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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송O경_University of Salamanca_2018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4 April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20181월부터 6월까지 5개월 동안 스페인 살라망카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서어서문학과여서 스페인을 선택했지만 출국 전에 경영학과로 전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어에 대한 부담감은 조금 덜고 편한 마음으로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가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플을 이용해 piso를 구했습니다. 스페인에 도착해 이틀 정도 머물 숙소를 잡아두고 그동안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고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처음으로 본 집이 너무 괜찮아서 그냥 첫 집으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남녀 공용 피소에서 살았는데, 여성 분들은 여성 전용 피소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교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살라망카 대학교가 단과대별로 위치가 달라서 먼저 자신의 단과대 위치를 확인하고 숙소를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작은 방이어서 210유로/수도세 별도로 계약했습니다.

수강신청은 자신이 신청한 단과대는 제한 없이 넣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단과대의 수업을 듣고 싶은 경우라면 제한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설명해주는 자리가 있고, 영어로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na Alonso / analonso@usal.es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홈페이지에서 과목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어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1학년 과목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두 강의를 들었는데 스페인 문학 수업이 좋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마음만 먹는다면 스페인어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라망카대학교의 장점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이삼일은 만나서 놀았습니다. 사실상 학교 수업보다는 일상생활을 통해서 스페인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월등히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3. 학습 방법

학교 수업에서 들리는 내용은 다 받아 적고, 고려대나 외국어대학교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 경우 서로 필기를 공유하는 식으로 시험을 대비했습니다. 교환학생에 대한 기준이 높지 않아서 웬만하면 f를 주지 않으니 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작은 정기장판은 필수입니다. 살라망카는 스페인에서 제일 추운 곳 중 하나입니다. 곧 여름이 되는데, 혹은 겨울 되기 전에 돌아오는데 등의 생각을 하지 말고 꼭 장판은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전자레인지로 밥을 해먹었는데 캐리어에 여유가 있고 한식을 자주 먹는 편이라면 1인용 밥솥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국제학생증은 꼭 만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살라망카 직행 버스가 있는데 국제학생증은 꽤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큰 캐리어 하나만 가져가서 작은 캐리어를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짐이 별로 없더라도 유럽 여행 다닐 때 가지고 다닐만한 여분의 기내용 캐리어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외식비는 비싸서 저는 거의 집에서 요리를 했습니다. 방과 후에 친구들과 타파스에 맥주 정도는 먹었지만 제대로 된 외식을 하려면 20유로 정도는 필요합니다. 식료품이 싸니 해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현지에서 카드를 만들었는데 은행 업무가 굉장히 느립니다. 운이 좋다면 빨리 끝나기도 하지만 줄이 길 경우 한없이 기다리기도 합니다. 저는 한 은행에서 퇴짜를 맞고 산탄데르 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귀국 전에 계좌를 닫아야하는데 그 때 일주일 정도 사용 내역이 없어야 계좌를 닫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닫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살라망카에서 시내버스를 타본 적이 없습니다. 웬만한 거리는 모두 걸어갈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갈 경우 블라블라카를 이용했습니다. 차량공유 서비스인데 기차나 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웬만한 집에는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묵었던 숙소는 학생이 직접 와이파이를 신청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발품을 팔아서 신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 굉장히 힘들고 복잡했습니다. 웬만하면 와이파이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달에 3기가 주는 유심을 사고, 와이파이로 연명하면 버틸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친구들과 놀거나 축구를 보거나 여행을 다녔습니다. 클럽과 바의 경계인 곳이 있는데 스페인 친구들은 1시쯤 되면 모두 여기로 춤을 추러 떠났습니다. 춤추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즐겁게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출발할 때는 정말 떨렸습니다. 하지만 계좌도 만들고 와이파이도 설치하고 여행도 다니고 축구도 보러 다니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여행도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제 첫 유럽이었는데, 7월부터 일정이 있어서 일찍 들어오게 되었지만 그 일정이 아니었다면 유럽을 좀 더 여행하다 왔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즐거운 5개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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