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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신O한_Osaka University_2018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8 May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오사카대학(大阪大?)은 에도(江?) 시대의 상업 학교인 가이토쿠도(??堂)를 기원으로 과거에는 7개의 제국대학 중 하나였던 유서 깊은 국립대학 중 하나이다. 그런 만큼 간사이 지역의 인재들, 특히 이공계 인재들이 교토(京都) 대학 다음으로 선호하는 학교로 일본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보여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함께 일본의 과학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를 선도하는 학교이다. 일본인의 최초 노벨상 수상자인 유카와 히데키(湯川秀樹)가 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중간자(meson)를 이 대학에서 예언하여 노벨상을 수상하였던 바가 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먼저 본인은 이번에 FrontierLab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하였는데, 미리 연락이 되었거나 본부에서 지정해준 연구실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인턴십을 진행한 다음 기말 기간에 발표한 다음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본인은 한국에서 인턴십했던 연구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주제를 연구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외국에서 영어를 이용하여 소통하면서 연구를 할 수 있는 첫 기회여서 굉장한 발전이 되었었다. 또한, 영어를 이용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이 꽤 많았으나 지도 교수 또는 일부 동료들과 소통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고 굉장히 친절하였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었다. 참고로, 원래는 10학점 또는 14학점이 부여되나 본교에서는 3학점 이상으로는 인정 받을 수 없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외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대물리 주제들을 다루는 Advanced Physics 1, 2과 외국인 대상 기초 일본어과목인 JA100을 수강하였었다. Advanced Physics 1, 2는 비교적 편하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으며 시험 대신 개인 발표 및 리포트 제출로 대체한 것이 과목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줄여주었다. 그러나 기초 일본어과목인 JA100은 구식의 외국어 교육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연습 강사가 영어에 전혀 능통하지 않아 기본적인 소통조차 불가능하여서 과목 및 공부 자체는 어렵지 않았음에도 많이 불편하였었다. JA류 과목은 일본어도 함께 공부하기 위한 강제력을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듣게 되겠지만 시간과 의지가 충만하다면 그냥 수강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로 소통하고 중간 보고서 등을 많이 제출하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증대시키고 왔으며 영어에 대한 피로감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연구 활동에 매진하느냐고 일본어 실력을 거의 키워오지 못한 것은 아쉬웠었다. 다만, 여행 등 일본어를 스스로 사용해야 하는 자리에서 기본적인 회화는 가능한 정도까지는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3. 학습 방법

 

JA100을 수강하였고 일본인 실험실 동료들에게 영어를 이용하여 일본어 표현들과 일본어 문법 및 상식 등을 질문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간간히 가졌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파트타임으로 간단하게 일할 경우에는 알파벳으로 적힌 인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나 시청 앞에 그런 것들조차 팔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닌 한 굳이 꼭 가져와야 할 물건은 사실상 없다. 통상적인 물건 등의 가격은 한국보다 살짝 싸거나 비슷하다. 다만, 교통비 등이 꽤나 비싼 것이 흠. (뒤에서 자세하게 기술)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일본에 3달 이상 거류민 자격으로 거주하는 경우에는 국가 의료 보험과 국민 연금 보험에 반드시 가입하여야 하며 학교에서도 이와 별도로 보험에 가입할 것을 의무로 하기 때문에 의료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통장 계좌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지 않는 한 크게 필요한 경우는 없으나 가끔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학교의 우체국 출장소에서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물론, 일본에서는 대학을 벗어난 일상에서는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일본어 회화를 어느 정도 공부해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또한, 최근에 아베 내각에서 테러 등에 대한 위협을 명분으로 심사가 다소 까다로워져서 계좌8 발급에는 2주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한편, 필요한 엔화 등은 신한은행의 글로벌멀티카드를 이용하여 엔화를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국내 계좌로부터 충전한 다음 출금하여 사용하였다. 이 때 송금 환율(공시 환율보다는 약간 비쌈)을 그대로 적용하여 엔화가 충전되고 카드로 결제할 때에는 엔화로 결제할 때에는 추가적인 수수료가 없으며 출금 시에도 네트워크 수수료 330엔 외에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이용하였었다.

 

통신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유심 플랜을 제공해주며 필요한 경우 통화 기능과 문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시중에서 유심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역시 일본어 회화가 가능하거나 그러한 친구를 동반하여야 수월하다.

 

기숙사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면 걱정이 없으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여 통학하는 경우에는 바로 정기권을 알아보는 것이 편하다. 또한, 여행 등을 다닐 때에는 기차보다는 버스를 기차를 타는 것이 훨씬 편한 경우에는 역 내의 매표소가 아닌 역 주변에 사설 매표소 또는 자판기가 있는데 이런 곳에서 기차 표를 사면 유의미하게 싼 경우가 많으니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려면 이 방법이 좋다. (예를 들면, 히메지역(?路?)에서 고베(神?) 중심부로 가는 경우에 통상적인 가격은 970엔이나 히메지역 앞 매표소에서 이를 살 경우에는 870엔으로 돈을 아낄 수 있다.) 먼 거리를 갈 경우에는 저가 항공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한 학기 생활하는 경우에는 애매하지만 두 학기 생활하는 경우에는 자전거를 타기에 불편한 환경은 아니면서도 생활 반경을 확실하게 넓혀주기 때문에 자전거를 주변 지인에게 물려받거나 중고 등으로 구매하는 것도 고려 해볼만하다.

 

 

 

 3. 여가 생활

 

의외로 동아리 활동 등은 연구 활동 등으로 시간이 닿지 않아서 많이 즐겨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전하면 매 학기에 동아리비로 1만엔 상당을 지급하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열성적으로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은 한국의 생활과 그다지 다르지는 않으나 조금 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조금 더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다. 주류 동아리의 경우에는 직접 도처의 양조장을 찾아가거나 직접 양조한 술을 나눠먹기도 한다고 하였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오타쿠(オタク)”라는 속어의 발상지답게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동아리 활동 등이 활발하며 학교 축제에서 보컬로이드(ボ?カロイド)에 맞추어 여장 코스프레를 한 급우들이 춤을 추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광경을 보기도 하였다.

 

대신에 본인은 일본의 도처로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확실히 교통비는 많이 비싸지만 음식과 숙박에 욕심을 어느 정도 포기하면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곳을 여행 다녔었다. 특히, 일본에는 효고(兵庫) 현의 기노사키(城崎) 온천, 히로시마(?島) 현의 이츠쿠시마 신사(?島神社), 오카야마(岡山) 현의 나오시마(直島), 야마가타(山形) , 와카야마(和歌山) , 시가(滋賀) 현의 비와 호(琵琶湖) 등 한국인에게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볼 거리들이 충만하므로 일본에 교환학생을 오는 학우들에게는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여행을 많이 다녀볼 것을 추천한다.

 

 

 

 

 

 4. 기타 보고 사항

 

대학 또는 주요 관광지를 벗어난 곳에서는 (심지어 대학의 오피스 직원들조차도) 영어가 정말 안 통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일본어 회화, 가나와 한자를 읽고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적어도 한 달 정도 공부해서 가는 것을 추천하고자 한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먼저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영어를 이용하여 연구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걱정도 많이 했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내가 원하는 연구를 잘 수행하여 먼저 기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교수와 연구실이 확고한 철학을 지니고 자신의 길을 세우고 계속 연구하는 일본의 연구실 분위기와 정신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었고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는 배울만한 정신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연구실에서는 일본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같이 대학에서 가까운 미노(箕面) 공원에 가기도 하고 1998년에 동계 올림픽이 개최됐던 나가노(長野) 현에서 스키/스노보드를 같이 타는 등 많은 친목 활동도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진행했는데 어느 정도 질서가 잡혀있으면서도 서로 꽤나 다정한 관계를 지내고 있었던 것이 부러웠었다. 이렇게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유대 관계가 어느 정도 깊고 이러한 관계를 졸업하고 나서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일본이 성공적인 연구 성과를 많이 내놓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앞으로는 일본에서 연구했던 내용을 토대로 학술지에 출간할 준비를 해보고자 하며, 또한 이렇게 배우고 쌓은 경험을 잊지 않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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