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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박O희_Drexel University_2018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8 May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Drexel University Pennsylvania 주의 Philadelphia 시에 위치했습니다. 쿼터제이기 때문에 한 텀이 11주이고 정말 짧게 느껴집니다. 쿼터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재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며 co-op프로그램(인턴) 1번 또는 2 (이에 따라 4년 프로그램, 5년 프로그램으로 나뉩니다.) 참여하는데 수업 이수를 부족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사립대학교라서 학비가 비싼 편이지만 학교 시설(저는 경제학부여서 주로 lebow건물을 이용했는데)이 좋은 편이었고 도서관은 크지 않지만 아늑했으며, 체육관이 감동적이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 International trade : 한국의 국제무역론 강의와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배우는 내용이 간단한 이론들에 국한되어 있으며 진도도 많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시험의 경우 100퍼센트 객관식으로 보다 보니 난이도가 매우 낮았고, 학점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 International money and trade : 한국인 교수님이신 전방남 교수님께서 가르치십니다. 처음에 가서 인사를 드리면 반갑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업은 한국에서의 국제금융론과 달리 주채파에서 배우는 내용도 함께 들어가 있는 듯 합니다. 다만 모두 기본적인 내용이고 수업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 Philadelphia theater let’s go : 이전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학생들의 레포트를 봤을 때, 다들 수강하는 듯 해서 저도 수강했습니다. 같이 간 7명 중 6명이 함께 수강을 하였습니다. 다만 영어로 보는 연극이 생각보다 지루했고, 재미있게 본 뮤지컬 하나를 제외하고는 좀 아쉽다고 느껴서 중간고사 이후에는 다들 수업을 스킵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의욕이 부족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공연예술에 깊은 관심이 있지 않다면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Hip-Hop dance technique 1 : 가장 재미있었던 수업입니다. 춤을 배우는 노는 수업이기도 하지만, 수업시간에 영어로 말하는 것이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강사가 가르치기 때문에 춤에 대해 깊게 배우지는 못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인들 생각보다 춤 못춰요!!

 

- All college choir : 이 역시 매우 즐거웠던 수업입니다. 합창수업으로 일주일에 22시간씩 노래를 불렀는데, 이런 예체능 수업을 맘껏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교환학생으로서의 가장 큰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추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기본적인 영어 실력 부족 및 노력 부족으로 3개월간의 교환학생 생활이 외국어 습득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다보니 애초에 주변에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원어민들이 많았고, 그래서 가벼운 대화가 어렵다보니 한국인 친구들과 주로 어울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어실력을 늘리려고 좀 더 노력할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경제학 수업을 2개 들었는데, 경제학에 국한된 말씀을 드리자면 한국에서 배우던 내용에 비하면 굉장히 기초적입니다. 암기 및 시험에 특화된 한국인들인만큼, 수업에 출석만 잘 하신다면(아무래도 출석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성적은 보장되리라고 장담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든지 최소화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캐리어 2개에 우체국 5호박스 2개 해서 마치 이민가듯이 엄청난 준비를 해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필요로 한 대부분(100%에 가깝습니다)의 물건들은 미국에서 팔아요. 컵라면, 햇반 등 한국 음식도 필라델피아에서는 한인마트에서 싸게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소포로 보내고, 또 교환학생 생활 종료 후 다시 한국으로 보낸다고 할 때 드는 돈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것들은 많지만, 꼭 본인것이어야만 하는 짐들만 최소로 챙겨가고 나머지는 미국에서 다 사서 쓰기를 추천합니다. 옷도 아울렛이 많이 싸니, 최소화해서 가시고 쇼핑 많이 하세요!! 현지 물가 수준은 주로 푸드트럭에서 6달러 하는 음식으로 매일 식사를 해결했기 때문에 많이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생필품도 크게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아요. 미국이라서 전반적으로 생활물가수준이 한국보다 높기는 하겠지만, 아끼자면 한국과 비슷한 지출로 생활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본인의 예산에 따라서 달리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주로 푸드트럭에서 5~6달러 주며 매일 해결했습니다. 병원은 갈 일이 없었고, 은행은 BOA에서 계좌를 뚫어서 사용했습니다. TD bank ATM이 학교 안에 있어서 좀 더 쓰게 편했을 텐데, 저는 시카고에서 계좌를 만들었고 또 학기 후에 서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범용성이 있는 ATM에서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교통은 필리 지하철인 SEPTA가 있었는데, 센터시티까지 걸어가도 30분이면 충분하고, 우버 쉐어를 이용하면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아서 지하철은 자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통신사는 AT&T가 가장 빠르다고 들었는데, 저는 AT&T 이용시 4G가 잘 안터졌습니다. 그래서 이후 T-mobile에서 다시 유심을 구매하였고, T-mobile에서 산 유심도 충분히 빨랐고 왠만한 곳에서 잘 터졌습니다. 숙소 가까운 곳에서 크게 고민 없이 아무거나 구매하셔도 될 것 같아요.

 

 

 

 3. 여가 생활

 

헬스시설이 매우 좋아서 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한인회 학생들과 친해져서 밤마다 음주를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한인회 커뮤니티가 꽤나 잘 되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드렉셀 대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한인회 행사에 참여하고 친해지면 심심치 않은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학기 초반에는 매주 갔습니다. 뉴욕이 2시간 거리고 워싱턴도 3시간 거리기 때문에 다닐만해요. 다만 매주 여행을 가다보니 질려서, 중간고사 이후에는 주로 주말에도 한인회 학생들과 만나서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생활이 끝난 4개월 뒤에 작성하는 레포트지만, 즐거웠던 그 당시의 생활은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며 몇 년이 지나도 생생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생활을 하며 여기저기 치이고 바쁘게 살아오다 보니, 정말 여유롭고 편하게 즐길 수 있던 그 때의 기억들을 잊기 어렵습니다. 여유로운 삶은 대학생 시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고, 교환학생을 간다면 이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시고, 가서도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주저함이 없도록 해서 최고의 교환학생생활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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