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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유O리_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_2018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8 May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싱가포르국립대학교는 싱가폴의 가장 오래된 국립 대학이며, 싱가폴 남서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세계 최상위 26개 대학 중 하나이며 아시아권의 최상위 대학 중 하나입니다.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과 교환학생의 비중이 커 다양한 인종, 국가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Chinese 1 : 중국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싱가포르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그리고 교환학생들과의 교류를 위해 신청한 강의입니다. 우리학교의 초급 중국어1과 비슷한 강의이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보다는 거의 대부분이 교환학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직접 싱가포르에서 써먹을 수 있는 언어를 배운다는 것 자체로 흥미로웠지만, 담당 교수님의 재치가 대단하셔서 수업시간 내내 즐겁게 수강했던 강의였습니다. 1인 역할극과 상황극을 즐겨하시는데 연기 실력도 정말 상당하시고 수업 들으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교수님의 멘트들이 기억에 남아서 자연스럽게 중국어 표현들이 외워지곤 했습니다. 재밌고 인자하신 교수님 덕에 즐겁게 수강한 강의였습니다.

 

 

 

Methods of Social Research: 전공학점을 위해 들었으나 현지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Methods’ 과목은 로드가 많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말고사, 두 번의 팀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학교의 전공 과목들에 비하면 그리 부담되는 로드는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가 직접 싱가포르의 주거지를 조사하고,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내용의 프로젝트여서 신선한 경험이기도 했고, 팀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어서 의미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아닌 주민들을 영어로 인터뷰하는 것이 다소 어렵기도 했지만 이 과목이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경험인 것 같습니다.

 

 

 

Programming Methodology: 귀국 후 컴퓨터공학부 과목들을 본격적으로 수강하기 전에 프로그래밍 연습을 위해 들은 과목입니다. 우리학교의 프로그래밍 연습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C언어로 이루어지며, 수업 3분의 1 정도까지는 평이한 난이도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난이도가 훅 올라가는 듯 합니다. 일주일에 강의 2시간, 튜토리얼 1시간, 2시간으로 로드는 상당하다고 느끼실 수 있으나 직접 코딩하고 조교님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수강한 과목들 중에 가장 얻어가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정규시험 이외에도 랩 시간에 Practical Assessment가 세 번 이루어지는데, 단계가 나누어지고 모든 단계를 완수하지 않아도 해결한 정도에 따라 점수가 주어지며 시험 후에 코드를 보충할 시간도 주기 때문에 그리 부담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부터는 난이도가 급상승하긴 합니다) 그러나 Lecture에 다루는 내용과는 난이도 측면에서 괴리가 있고 꽤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프로그래밍이나 C언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하나도 없으시다면 Assessment들과 시험을 따라가기는 조금 벅찰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중국어와 영어를 둘 다 사용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두 가지 언어를 연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겐 최적의 국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밖에서는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중국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물론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됩니다) 중국어를 활용하기에도 굉장히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회화는 현지 학생들보다는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소통하며 연습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현지 학생들은 중국어 억양이 섞인 Singlish를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중국어인지 영어인지도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현지 학생이든 교환학생이든 외국인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외국어 습득 정도는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현지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NUS에서는 A 받기도, F 받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B의 폭이 굉장히 넓다고 합니다. 튜토리얼이나 Lab, 어학강의는 출석과 참여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출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학업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과제를 제시간에 제출하고, 시험을 백지로 내진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교내에 도서관이나 학습 시설도 잘 되어있으며 현지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뜻이 있으시다면 학업적으로도 얻어가는 게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싱가폴 물가가 비싸다고들 많이 하는데 생활물가는 서울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싸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것을 들고 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불, 생활용품, 세면도구 등 거의 모든 것들을 입국 후에 구매했습니다. 220V 멀티탭이나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 정도가 유용했던 것 같고, 교내에 정수기가 많고 물은 비싼 편이기 때문에 텀블러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숙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식이 굉장히 저렴하고, 한식, 일식, 중식, 서양식, 태국음식, 인도음식 등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3천원 정도의 가격에 고퀄리티의 음식을 즐기실 수 있으니 많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외식의 경우에도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지만, 호커센터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출국 전 씨티뱅크나 하나비바체크카드 등 해외에서 편리한 체크카드를 하나 개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통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느꼈으며, 이지링크를 사용해서 지하철 및 버스를 이용합니다. 처음엔 다른 몇몇 국가들처럼 버스 안내멘트가 나오지 않아 당황했으나, 구글 맵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유심칩은 스타허브, 싱텔 등이 유명한데 저는 스타허브를 추천드립니다. 같은 유심 칩으로 여러 국가에서 사용이 되기 때문에 따로 로밍하거나 칩을 갈 필요 없이 스타허브만으로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3. 여가 생활

 

     

 

      학교 내에 체육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특히 수영장이 UHC U town 두 곳에 있고 클라이밍이나 헬스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운동하기에 굉장히 좋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은 클라이밍 동아리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공강시간에 U town의 넓은 잔디밭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프리즈비(플라잉 디스크)나 수영을 즐기곤 했습니다.

 

      저는 각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친해진 교환학생들과 현지친구들을 주말에 자주 만나곤 했었는데, 근교 섬으로 자전거를 타러 가거나, 센토사 해변에서 수영과 발리볼을 하고 맥주를 마시고, 홈파티를 하는 등 많은 것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의미 있고 즐거웠던 선물 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싱가폴은 동남아시아의 중심지답게 주변국가를 여행하기가 굉장히 편리합니다. 저는 목요일 아침수업이 일주일의 마지막 수업이어서 그 수업이 끝나고 주말을 활용해서 여행을 가기도 했고, 중간/기말고사 전 일주일의 휴강기간을 활용해서 길게 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버스나 기차로도 여행할 수 있고,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다양한 국가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또 서호주가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데, 쿼카가 산다는 로트네스트섬의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날씨가 선선해서 즐겁게 여행한 기억이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또 같이 주변 국가를 여행하면서 소중한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굉장히 안전하고 치안도 좋아서, 부모님의 걱정도 덜어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U town에 갔을 때 꼭 미래도시처럼 멋있는 캠퍼스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NUS에 가시는 다른 분들도 학교 밖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함께 쾌적하고 멋있는 캠퍼스를 많이 누리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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