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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O원_Boston College_2018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8 May 2019

 

I. 파견대학

 

 1. 개요

 

Boston College Boston Massachusetts주에 위치한 사립학교입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New IVY 에 속하는 명문대로 불립니다. 학교는 그리 큰 편은 아니며, 하나의 단과대학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종합대학이지만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문과에 속하는 학과들과 사범대가 유명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심리학(전공) 과목 4과목과 1학점짜리 교양 과목 1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과마다 학점인정 기준이 다르겠지만, 심리학과는 전공과목만 학점인정이 되어서 교양과목 1학점은 인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Boston College에서는 모든 과목을 같은 과의 수업들로 듣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지 OT에서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여러 번 강조하고, 시간표 짜는 데에 도움을 받으러 찾아갔을 때에도 그렇게 듣지는 못하게 합니다.

 

전공 과목은 같은 교수님이 개설하신 세미나 과목(Individual Differences and Social Behavior, Social Motivation, Positive Psychology) 세 개를 듣고, 렉쳐 과목 (Neurobiology of Eating and Eating Disorder) 한 과목을 들었습니다. 어쩌다가 같은 교수님의 과목을 세 개나 듣게 되었는데, 더 다양한 수업을 접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짧은 파견 기간이 너무 아쉬워서 그 곳에 가 있는 동안 정말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다 경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수업도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세미나 수업을 세 개 넣었고, 현지 학생들이 하는 동아리를 들고, Hillside Cafe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많이 어울렸습니다. 4개월밖에 안 되는 기간에 실력 자체를 향상시키기는 어려웠지만, 영어를 실제로 구사하는 데에 있어서 실력만큼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이 그리울 때 버팀목이 되어 줄 한국 친구들도 정말 좋지만, 최대한 한국에서 할 수 없고 그 문화에 많이 노출되는 활동들을 찾아서 하기를 추천드립니다.

 

 

 

 3. 학습 방법

 

Boston College는 다른 미국대학교들보다도 더 고등학교 수업처럼 매번 그리고 많은 양의 workload를 자랑합니다. 수업 크기 자체도 작은 편이어서, 세미나수업이면 최대 15, 렉쳐 수업이면 최대 40명 정도입니다. 그래서 서울대에 있을 때와 다르게 학점 부담이 없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 항상 있습니다. 적은 양이라도 그때그때 내주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Boston은 살기가 정말 좋지만 그만큼 물가가 정말 비쌉니다. 뉴욕이 물가가 제일 높다면그 다음은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일 정도로 생활에 부담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물건 가격은 물가에 비해 싼 편입니다. 입국 시 저는 여러 후기들을 읽어본 후 정말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들만 들고 갔는데, 제 룸메이트들은 세세한 물품 하나까지 챙겨왔습니다. 웬만한 것은 Target에 가면 구할 수가 있지만 Boston College가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이 좋지는 않아 쇼핑을 가기가 많이 불편하고, Amazon에서 시키면 정말 편하지만 사실 물품마다 아마존이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어서 잘 비교를 하고 사야 합니다. Boston에는 월마트는 없고 큰 Target 한 군데와 작은 Target이 두 군데 정도 있습니다. 제일 큰 곳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워 룸메들과 lyft uber을 나누어 타고 다녀왔습니다.

 

옷은 산다면 싸게 구할 수 있어 수화물 무게가 넘친다면 옷을 조금 빼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H&M이나 Forever21과 같은 브랜드는 한국보다 월등히 싸고 다른 브랜드들도 세일 기간을 잘 노리면 정말 파격 할인 값에 옷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Secondhand Goods를 사고파는 것이 보편화되어있어 그런 샵들이 많습니다. The Goodwill Store, Urban Renewals들이 학교에서 비교적 가깝고 가성비 좋게 의류들을 구할 수 있는 Secondhand Store들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미국은 의료보험이 잘 되어있지 않아 사보험을 들어야 하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플랜을 정해줍니다. 한 학기에 1400달러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할 만큼 상당히 비쌉니다. 그런데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어 가장 아까웠습니다. OT에 가면 AT&T Bank of America직원들이 와서 교환학생들의 핸드폰 개통과 은행 개설을 도와줍니다. AT&T는 다른 사람들과 플랜을 묶으면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데, 자동이체까지 하면 그 할인받는 금액이 거의 20달러이기 때문에 쏠쏠합니다. Bank of America는 학교에서 간단한 서류를 주고 그것을 작성해서 특정 지점으로 오라고 하는데, OT기간동안은 그 지점을 밤늦게까지 운영해줍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리고 처리도 오래 걸려서 미국 계좌가 빨리 필요한 경우라면 추천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사실 조금 여유를 두고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가자마자 핸드폰을 개통하고 여러 다른 것들을 구매하려면 미국에서 최대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국 체크카드를 만들어갈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 계좌가 열리는 데에도 오래 걸리고, 부모님이 돈을 보내주면 그것이 계좌에 실제로 도착하는 데에도 오래 걸리며, 국제 은행거래 수수료가 상당하기 때문에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거래수단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하나비바체크카드, 신한체인지업카드 두 개를 만들어갔고, 미국에 가서는 Bank of America 체크카드를 개설하여 사용했습니다. 하나비바체크카드는 한화를 넣어 해외결제를 하면 일반 카드보다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카드이고, 신한체인지업체크카드는 외화통장을 만들어 곧바로 달러를 넣어 놓고 달러결제를 하면 수수료 없이 달러가 그대로 빠져나가는 카드입니다. 수수료가 아예 없는 신한체크카드가 제일 유리하지만, 급하게 돈이 더 필요한데 부모님이 한국에서 달러를 넣어주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면 곧바로 한화를 사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둘 다 꼭 필요했습니다. BOA 계좌는 월급통장으로 지정해서 알바를 하고 번 돈을 체크카드로 사용했습니다. 가끔 해외 카드가 승인이 잘 안 되는 상점들이 많아 미국 체크카드 하나쯤은 역시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Boston College에서의 교통은 사실 불편한 편입니다. Boston의 대중교통은 트램과 지하철의 혼합인 것 같은 형태의 “T”라는 교통수단과 버스인데, 미국에서는 비교적 괜찮게 되어 있는 편이지만 한국에 비하면 많이 불편합니다. 시간을 딱딱 맞춰 오지도 않고, 자주 멈추고 고장이 나는 데다가, 편도 2.75달러로 비쌉니다 (Charliecard를 이용하면 편도 2.25달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아끼려고 최대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려 해도 예상시간보다 오래 걸리거나 중간에 내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Uberpool이나 Sharedlyft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T를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T B라인의 종점인 Boston College역을 이용하거나,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D라인 Reservoir 혹은 C라인 Cleveland circle역을 이용합니다. 시내까지 나가는 데에는 평균 50분정도 걸립니다.

 

 3. 여가 생활

 

현지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평일에는 주로 학교에서 과제를 하거나 동아리를 하고, 금토일에 많이 놀러 다닙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그들의 패턴에 따랐지만 평일에도 놀러 나가고 싶다면 그들보다는 많이 놀러 나갔던 것 같습니다. 파티가 기숙사나 근처 집들에서 많이 열려 학교에서 많이 놀았습니다. 여행도 휴일 기간을 틈타 매달 한 번 정도씩 갔습니다. 캐나다는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을 갔고, 미국은 뉴욕 두 번 워싱턴 디씨 한 번을 갔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고서도 새벽이 되면 교환 프로그램이 그립고, 보스턴이 제2의 고향이 된 것처럼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찬란한 경험으로 가득 찬 4개월이었고, 오랫동안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OIA측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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