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드렉셀 대학은 미국 동부에 위치한 종합 사립대학입니다. 1년에 4학기, 즉 quarter system으로 학기가 운영됩니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하여 있고, 번화가에 위치하며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학교들도 많아 학생들이 생활하기 편리했다고 생각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심리학 전공 강의 2개, Developmental Psychology와 Psychological Problems of Modern Youth를 들었습니다. 발달심리학 강의를 서울대에서 아직 듣지 않아서 개괄하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수강했고, 특정한 분야가 아니라 adolescence와 관련된 여러 재미있는 주제를 다루었던 PPMY수업도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이 1주일에 50분씩 세 번이었기 때문에, 집중하기도 쉬웠고 학업적 부담도 덜했으며 같은 수강생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Philadelphia Theatre, Let’s Go! 수업은 격주로 연극이나 작품을 보고, 감상문을 제출하고 모두 이야기해보는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공연을 보기가 접근성이나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는데, 수업에서 저렴하게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Japanese Ⅲ 수업은 일본인 교수님과 함께 일본어를 차근차근 공부하는 수업이었는데, 학생 수가 10명 정도 되어서 교수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 느낌을 받아 좋았습니다. 문법, 독해, 한자, 청해, 말하기까지 교수님이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잘 가르쳐 주셔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사실 미국에는 수많은 외국인들과 유학생, 영어가 mother tongue가 아닌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나라이고, 영어를 굳이 하지 않아도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로 수업을 듣는데 지장이 없고, 영어 material로 된 공부나 과제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학기는 생각보다 짧아서 엄청나게 많은 게 변하고 배웠다는 느낌보다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와 Drexel community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3. 학습 방법
상대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수업에만 잘 참여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옷을 많이 챙겨가지 못해서 한 번 한국에서 택배를 받았는데, 택배 비용이 많이 비싸서 차라리 계절별 옷을 챙기고 생필품은 미국에서 사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0V인 것만 제외하면 생필품은 전부 살 수 있기 때문에, 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물가는 한국보다 비싼데, 특히 외식 물가가 비쌉니다. 세금에 팁까지 추가하면 외식 한번에 15000원 정도가 기본이라서, 외식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장을 보는 비용은 한국보다 저렴하고, 특히 고기 값이 쌉니다. 요리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장을 보고 여러 음식을 하게 되어서 재미있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아픈 적은 없어서 의료 쪽은 잘 모르겠지만, 출국 전에 학교에서 의료보험 관련 안내가 옵니다. 은행은 TD bank에서 게좌를 오픈해서 한국에서 돈을 송금받았습니다. 휴대폰은 유학생용 장기 유심을 구입해 갔고, JFK 공항에서는 한인셔틀을 이용해 학교까지 이동했습니다.
3. 여가 생활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수업 부답도 적고, 별다른 일정도 없는 날이면 여행을 다니기 좋습니다. 학교 근처에 메가버스 등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뉴욕, 보스턴, 워싱턴 등까지 하루 안에 갈 수 있습니다. 또 화요일에는 영화관이 5달러로 할인을 하는 날이어서 영화를 아주 많이 보았고, 근처 미술관, 박물관에도 자주 갔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커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학교의 이름보다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서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 교통편, 분위기 등을 잘 고려하여 교환학생을 간다면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 전에 이런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올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고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그립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