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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O진_Drexel University_2018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7 February 2020

I. 파견대학

 1. 개요

 

드렉셀 대학교(Drexel University)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학교입니다. 1891년 필라델피아의 은행가이자 자선사업가인 앤서니 J. 드렉셀(Anthony J. Drexel, 1826~1893)이 급속히 발전하는 산업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드렉셀 예술·과학·산업학교(Drexel Institute of Art, Science and Industry)로 출발했습니다. 1914년 4개 단과대학 18개 학과로 시작했고, 1936년 드렉셀 공과대학(Drexel Institute of Technology)으로 교명을 변경하였다가 1970년에 드렉셀 공과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현재의 교명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1997년 교육대학, 2002년에는 의과대학, 간호·보건직업대학을 개설했다고 합니다.

  드렉셀 대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Cooperative Program(Co-op)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Co-op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연관된 현장에서 직접 실무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체육교육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미국의 스포츠 산업을 경험해보고자 Sport Management 전공을 선택했고, 2개의 전공 수업과 2개의 교양수업을 수강했습니다.

 

The Business of Sport: Sport management 전공 수업으로, 스포츠 경영학 개론과 같은 강의입니다. 스포츠 시장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는 스폰서쉽, 프로모션, 마케팅, 미디어, 티케팅, 시설관리 등을 다룹니다. 로드는 중간, 기말(Take home), 스포츠 관련 업계 종사자 인터뷰, 개인발표, 레포트가 있습니다. 

 

 

Sports and the Law: Sport management 전공 수업으로, 스포츠 업계에서 일하면서 겪을 수 있는 법적인 이슈들에 대해 배우는 강의입니다. 미국 헌법을 기초로 관련 법률을 배우고, 실제 일어났던 소송들을 다룹니다. 로드는 중간, 기말(Take home), 개인발표, 레포트가 있습니다. 법률 용어가 많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지만, 미국의 사법 체계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 스포츠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분쟁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The History of Philadelphia: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필라델피아라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 배우는 교양 강의입니다. 대륙회의개최, 헌법 제정과 같은 역사적 이벤트들이 필라델피아라는 도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도시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이 발달해온 과정을 다루게 됩니다. 로드는 3번의 페이퍼와 기말(Take home)이 있습니다. 제출한 페이퍼에 교수님께서 친절하게 피드백을 주시고, 수업을 통해 무심코 지나치던 공간들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되어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Introduction to Academic Discourse: 비 원어민 학생들을 위한 ESL 강의입니다. 강의안에는 학문적 의사소통을 위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를 다룬다고 나와있지만 주로 문법과 글쓰기 스킬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로드는 몇 번의 퀴즈와 3번의 글쓰기 과제가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드렉셀 대학교는 쿼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실제 학교에서 수학한 기간은 3달이 채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영어 실력의 급격한 향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영어를 계속 써야만 하는 환경에 놓이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보다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한국에서의 수업과 다른 점이라면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들 수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확실히 수업 중간중간에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때로는 수업 주제와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두려운 마음에 그냥 듣기만 했지만, 학기 막바지에는 질문을 던지고 내심 뿌듯해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학기가 거의 끝나서야 몇몇 친구들과 말을 트고 친해져서 아쉬웠는데, 학기 초에 club에 가입하거나 학교 측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이나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물가는 한국과 비교해 크게 비싸지는 않지만, 미국의 대도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근처 대학에 재학 중인 친구를 통해 frat이라는 쉐어 하우스를 구해 기숙사보다 싼 가격에 방을 얻었지만, 여전히 매달 750달러를 방세로 지불했습니다. 기타 필요한 물품은 근처 가게 혹은 센터시티에서 모두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Bank of America에서 계좌를 개설해 체크카드를 이용했고, 머물던 방이 학교와 거리가 있어서 학기 초에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드렉셀은 펜실베니아 주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큰 규모의 체육관을 자랑하는데, 교환학생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헬스, 수영, 암벽등반 같은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외식을 하게 되면 세금과 팁으로 나가는 돈이 많기 때문에 학교 근처 푸드트럭에서 해결하거나,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바로 집 앞에 Fresh grocer라는 가게가 있어 자주 이용했습니다.

 

 3. 여가 생활

 

필리에서 버스로 뉴욕까진 2시간, 워싱턴DC까지는 3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Wanderu 라는 어플을 통해 최저가로 버스 티켓을 구할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5달러 정도에 뉴욕행 버스 티켓을 겟하실 수 있습니다. 쇼핑을 좋아한다면 아울렛에 꼭 가기를 추천합니다. 엄청난 할인율에 기뻐하다보면, 어느새 사라진 통장 잔고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계획했던 목표들 중 많은 것들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학기였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든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삶에 쉼표를 찍고, 나를 온전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새로운 지식보다 여행을 하면서 겪은 경험들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공부도 좋지만, 때론 책을 덮고 과감하게 버스티켓, 비행기 티켓을 지르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목표했던 것들을 모두 이루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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