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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부O경_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_2018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7 February 2020

I. 파견대학

 1. 개요

North Carolina의 주립대학교로서 UNC, Duke와 함께 triangle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구 수는 많지 않고, 대도시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번화하기 시작한 작은 도시입니다. 캠퍼스 크기는 우리학교와 비슷할 정도로 매우 넓은 편입니다. 날씨는 온화하고, 그 때문인지 사람들도 매우 친절한 편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곳들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서부, 남부의 에 비해 훨씬 사람들이 여유롭고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전공과목 (Business)

  • 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관리를 단순히 이론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의 접근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찾아 추천하는 발표를 하거나, 학교 근처의 레스토랑의 공급관리를 맡아 컨설팅해보는 팀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현실 세계에서의 적용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Information Systems Management: 최근 경영 과목 중에서는 가장 최신인 MIS 분야의 강의입니다. 데이터 분석 분야에 관심이 많으시면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교양과목

  • Foreign Language English (Speaking): 교양 영어 과목입니다. 매주 다양한 주제로 토론과 발표를 하는 수업이었는데, 영어로 말하는 것에 급속도로 익숙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각국의 다양한 학생들과 친해지기 좋은 수업입니다.
  • Foreign Language Spanish: 교양 스페인어 과목입니다. 확실히 영어와 스페인어가 비슷해서 그런지, 영어로 스페인어를 배우니 한국어로 배우는 것에 비해 훨씬 편했던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 생각보다 빨리 영어를 습득할 수 있어서 놀랐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첫날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기억이 나는데, 돌아오기 직전쯤 되어서는 다른 비영어권 친구들을 리딩하며 여행을 다니거나, 전화로 예약/취소 등을 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3. 학습 방법

Comfort zone을 벗어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것이 가장 컸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함께 다니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돕고 살면 좋지만.. 위급한 때가 아니라면!) 당연히 한국 친구들과 있을 때 마음이 편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들과 함께 몰려다닐수록 나의 소중한 외국어 학습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 생각하고 일부러 불편한 상황에 많이 저 자신을 내몰았던 것 같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친구들만 있는 파티에 용기 내어 갔다가 많은 친구들과 사귈 수 있게 되기도 하였고요. 첫 한 달은 가족과 전화할 때 빼고는 나에게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영어로 채우는 데에 노력했습니다.

그 외에도 영어로 남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기회는 모두 가져가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모집한 초등학교 교사 체험에도 참가해서, 한 미국 초등학교에 일일 교사로 강연을 가보기도 했고, 언어 교환 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신청해서 skype로 매일 30분씩 영어로 통화하기도 했습니다. 일부러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을 신청해서 무작정 30명의 미국 사람들과 여행을 가보기도 하고요. 무섭더라도 그 환경을 최대한 기회로 이용하려고 끊임없이 불편한 상황을 저 자신에게 주었던 것 같아요. 두세달 지나니 어느새 그러한 상황이 편해져 있더라고요.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가장 필요한 것은 옷이었습니다. 입국 직후의 날씨가 매우 추웠기 때문에, 날씨에 대한 정보 없이 온 (특히 더운 나라에서 온) 친구들은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 외에 물품은 쉽게 구비할 수 있었습니다. 짐 많으면 힘드니 차라리 가서 사는 게 나았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밥은 7-8 달러 내에서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비쌌던 물품은 교과서였는데, 페이스북 그룹에 활성화되어 있는 중고 거래 그룹을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입국 시 필요한 물품은 아니지만… 마스크팩이나 화장품 샘플 여러 장 챙겨가면 여자아이들은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저가 브랜드인 토니모리가 그곳에서는 되게 fancy한 브랜드로 인식되어있는지,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미국 음식이 으레 그렇듯이 매우 기름지고 양이 많으니 주는 대로 다 먹으면 살이 정말 많이 찌더라고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일은 잘 없어서 모르겠지만, 은행 서비스나 통신에는 어려움이 거의 없었습니다. 교통은 많이 불편했습니다. 아무리 버스가 있다고 해도 안내가 잘 되어있지 않고 배차간격이 그리 좁지 않습니다. 지하철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요. 그러니 차가 있는 친구와 빨리 사귀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웬만한 미국 현지 친구들은 차가 있으니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여가 생활

보통 기숙사에서 만난 여자아이들과 한 방에 모여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거나, 수다를 떨거나, 네일아트를 하거나, 한국 예능을 보는 것이 여가 생활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 예능을 보는 미국 여자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마니아적인 친구들만 그랬다면, 요즘은 보다 대중화된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덕분에 좋은 기회 얻어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별 게 없구나, 무서워할 것 없고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고 왔습니다. 정말 외로움 많이 타는 내향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첫 한 달만 고생해서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등 나만의 벽을 깨려고 노력하면, 그 다음에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한 내 모습을 보며 뿌듯해할 수 있더라고요. 저 자신을 극복하는 시간이었고 변해가는 제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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