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익숙한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 새로운 문화에서 살아본다는 것은 저에게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교환학생으로서 살아가는 약 6개월 동안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 지역/대학 선정 이유
제가 교환 프로그램에서 지역과 대학을 선정할 때 영어를 사용하는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중심지로의 접근이 쉬운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도시 중에서 교통수단이 잘 발달 되어 있는 보스턴의 Boston College로 파견대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 파견 지역/대학 소개
보스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속해 있는 도시로, 매사추세츠만 연안에 자리한 항구도시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로, 보스턴 차 사건을 계획했던 집회소 등의 역사 유적지를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버드와 MIT 등 세계적인 대학이 밀집한 교육도시이며 Boston Celtics(농구)와 Boston Red Sox(야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도시이기도 합니다.
Boston College는 매사추세츠주 체스트넛힐에 위치하며, 1864년에 개교한 예수회 사립 종합대학입니다.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로마가톨릭 대학이고, 미국의 예수회 소속 대학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큽니다. 잔디와 나무, 꽃들로 가꿔진 캠퍼스가 아름다운 학교이고, 서울대학교 교정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그만큼 기숙사와 건물들을 오고 가는 것이 편합니다.
4.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inna Han, Exchange & Program Administrator, Office of International Programs, T: 617-552-3827, F: 617-552-0647, hamc@bc.edu
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교환 프로그램으로 Boston College를 다니기 위해서는 미국 학생비자인 F-1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우선 OISS로 입학허가서와 I-20이 도착하면 그것들을 수령하고, 구비서류를 준비하고 수수료를 납부한 후 비자 인터뷰를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저는 11월 중순에 I-20을 수령했습니다. 그 다음 http://ceac.state.gov/genniv/에서 DS-160을 작성하고 http://cgifederal.secure.force.com/에서 로그인 후 비자 수수료를 납부하면 비자 인터뷰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여권 사진과 I-20 등의 구비서류를 챙겨서 정해진 인터뷰 날짜에 광화문의 주한미군대사관에 방문하면 됩니다. 또, 인터뷰 날짜에서 최소한 3일 전에 SEVIS Fee를 반드시 납부해야 합니다(www.fmjfee.com). 비자발급이 통과되면 여권을 거두어가고, 3일~7일 후에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2. 교환 장학금 지원 시기 및 방법
저는 미래에셋 박현주 장학재단에서 7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9월에 장학금 지원을 할 수 있고,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접수하면 면접 없이 12월에 결과가 나옵니다. 12월 말에 있는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을 반드시 해야 하기 때문에 출국 일정을 그 날 이후로 잡아야 합니다. 저는 미래에셋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교내 장학금은 지원할 수 없었습니다.
3. 숙소 지원 방법
11월에 학교로부터 안내 메일이 옵니다. off-campus와 on-campus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저는 학교 내의 기숙사인 on-campus를 선택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방 형태를 3순위까지 제출할 수 있습니다. on-campus 기숙사는 traditional, suite, apartment로 나뉘는데, traditional과 suite는 meal plan을 반드시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stayer hall의 8인 suite에서 지냈고 BC 학생 1명과 같은 방을 썼습니다. stayer hall은 건물이 깨끗하고 방이 넓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다만 meal plan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차라리 apartment에서 요리 해서 먹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가을 학기에는 대부분 원하는 기숙사에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 배정 결과는 1월 초에 나오고, 룸메이트도 미리 알 수 있어서 sns로 미리 연락해 볼 수 있습니다.
4. 국외수학허가 신청 절차
mysnu ? 학사정보 ? 대외교류 ? 국외수학허가로 들어가면 국외수학허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학기 시작 전에 신청해야 하지만 수강하는 교과목이 변경되었다면 차후에 변경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비자 인터뷰를 볼 때, 비자발급이 거절되는 것을 많이 걱정했습니다. 여권, 비자용 사진, 학력 서류, 재정보증 서류 등을 챙겨가게 되는데 저의 경우에는 I-20만을 확인하고 학교와 전공, 얼마나 머무는지만 묻고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F-1 비자를 받는 경우는 거절될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Boston College는 봄학기 시작이 1월이기 때문에 출국 날짜도 빠른 편인데, 출국 전에 해야 할 일이 꽤 많아서 비자발급이나 건강검진 같은 중요한 일들은 미리 준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I-20을 수령하자마자 DS-160을 작성하고 최대한 빨리 인터뷰 예약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이용한 본인확인이 안되기 때문에 중요한 비밀번호 같은 건 미리 확인하고, 특히 은행 업무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정리를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III.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학교에서 메일로 구글 폼을 보내줘서 그 폼에 수강하고 싶은 10개 강좌를 입력하면 됩니다. 어떤 강의가 열리는지 학교 홈페이지(https://services.bc.edu/PublicCourseInfoSched/courseinfoschedHome!displayInput.action)에서 찾으면 되고, 강의계획서를 볼 수는 없지만, 강좌번호의 앞 숫자가 높아질수록 높은 학년이 듣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 확정된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5개의 강의를 넣어주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강정정 프로그램으로 직접 바꾸거나 담당자를 찾아가서 바꿀 수 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① Linear Algebra (MATH2210.03)
선형대수학으로 교수님의 판서 위주의 수업입니다. 수업 날마다 당일 수업 내용의 퀴즈가 있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exercise 숙제가 있습니다. 시험은 mid term이 2번, final term이 1번 있고, T/F 문제나 서술형 문제가 나왔습니다. 원래 수학을 좋아했다면 큰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단순히 문제풀이를 위한 공부가 아니고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② Molecules and Cells (BIOL2000.02)
Biology 전공의 필수 수업으로 기본적인 생물학 강의입니다. 수업 내용이 어렵지 않고 discussion 시간도 많아서 영어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수강했습니다. 시험을 총 5번 봤는데, 시험 한 번 당 부담이 적어 오히려 괜찮았습니다. 다만 로드가 좀 있는 편이어서, 예습을 바탕으로 pre-quiz를 보고, 인터넷 숙제와 canvas(BC의 etl)에 업로드하는 과제들이 거의 모든 과마다 있었습니다.
③ Plant Biology (BIOL3210)
제 전공이 식물생산과학부여서 식물 관련 전공 수업을 들었습니다. 시험은 mid term 2번, final term 1번이었고 마지막 수업 때 조별과제 발표가 있습니다. 약 3주에 한 번씩 조별과제를 진행하는 과제를 내주시기 때문에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식물생물학 중에서도 분류학 위주로 단순 암기가 계속되어 개인적으로는 실망했던 수업입니다.
④ Chemistry and Society Ⅱ (CHEM1106.01)
화학과의 일반교양으로 100명 이상이 수강하는 대형강의입니다. i-clicker라는 기계로 출석체크를 하고, i-clicker는 서점에서 구입/대여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3번 보고 인터넷 과제가 시험 1번 당 약 5개씩 있습니다. 시험은 모두 객관식이고 인터넷 과제 그대로 시험에 나오니 공부할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3. 학습 방법
한국에서의 학습 방법과 동일하게 수업자료인 ppt나 노트 필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한 수업 당 중간과 기말시험을 보던 서울대와 달리 거의 매주 시험이 한두 개씩 있어서 처음에는 공부만 하다 가겠다고 생각했지만, 시험이 자주 있는 만큼 범위가 넓지 않고, 시험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플랫메이트나 룸메이트와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룸메이트가 BC 학생이었는데, 매일 안부를 주고받고 대화하려고 시도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 일상대화를 많이 시도했습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Boston College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놀랐던 점이 학생들끼리의 토론과 교수님과의 질의응답이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교환 생활에서 얻어가는 것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다만 갑자기 discussion을 시키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말 걸고 대화를 시도하면 토론에 어려움 없이 합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class information에서는 강의계획서를 얻을 수 없고, 수강신청이 되어 canvas에서 강의계획서를 확인해도 어떤 강의인지 다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개강 첫 주에 가능한 한 많은 강의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의 발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흥미로운 강의라고 생각해서 신청했으나 도저히 교수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없어서 수강정정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I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웬만한 물건들은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Target이라는 대형마트에 가시면 생필품을 저렴하게 팔고 있으니 휴지, 수건, 슬리퍼, 샴푸, 이불, 베개 등을 구입하면 됩니다. 기숙사 등이 어두워서 기숙사 방에서 공부하시면 조명을 사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가져가면 좋을 물품들은 돼지코와 롱패딩(겨울이 길고 춥습니다), 화장솜, 필기구 정도인 것 같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한국과 비교했을 때 물가는 비쌉니다. 외식비가 특히 비싼데, 1인 당 $20(약 2만 2천원) 이상이고, 학식도 1인당 기본 $10(약 1만 2천원) 정도로 한국의 2~3배입니다. 공산품은 비슷한 수준인 것 같고, 의류는 H&M나 zara 같은 브랜드는 저렴하나 보스턴의 쇼핑거리인 뉴베리 스트리트의 다른 옷 가게들은 가격대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어디를 여행하든 한국보다 물가가 비싼 것을 감안하셔야 하고, 보스턴은 그중에서도 물가가 비싼 편에 속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주로 학교 식당에서 해결했고, 밖에서 먹을 때는 Cleverland Circle로 셔틀을 타고 나가거나 지하철인 T를 타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한식당도 꽤 있고, 한인마트인 H-mart에서 한국식료품을 팔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을 필수로 가입해야 하고, 학교 내에 보건소가 있습니다. 보건소에 한 번 가봤는데,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으나 바로 진찰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약국에 약이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Cleverland Circle에 있는 cvs에서 다양한 약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고 바로 Bank of America에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학교 근처에 셔틀을 타고 갈 수 있는 지점이 있고, 여권을 들고 가면 바로 개설해줍니다. 한국에서 그 통장으로 돈을 송금해줘서 미국에 있는 내내 현금 없이 카드만 사용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의 경우 찰리카드(교통카드)를 만들기 전에는 현금만 받기 때문에 초기에는 소액의 현금과 동전을 늘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스턴 안에서는 주로 T를 이용하고 한두 번 버스를 탔습니다. 찰리카드는 Downtown Crossing 역에서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역마다 있는 기계에서 찰리카드에 돈을 충전하면 T와 버스를 탈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있는 T는 A, C, D라인이 있는데 A는 느리지만 걸어가면 바로 탈 수 있고 C와 D는 셔틀을 타고 나가야 하는데 D가 빨라서 D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셔틀을 기다리는 시간 있고, 셔틀이 학교를 빙 돌아서 가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한 날에 서울대 학생들과 A&T 매장에 가서 유심을 개통했습니다. 4명이 묶어서 내면 한 달에 $32 정도 들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BC의 학생들은 gym을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런닝머신을 비롯해서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고, 스피닝이나 줌바댄스와 같은 클래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룸메이트가 열심히 운동을 다녀서 저도 꽤 자주 다녔는데 운동이 좋은 활력소가 된 것 같습니다.
동아리에 가입하려고 많이 알아봤지만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를 많이 찾지 못했고, 한 번 가본 chess club에서는 체스 경기를 지기만 해서 민망해서 다시 나가지 못했습니다. Involvement Fair가 학기 초에 열리는데, fair에 참가하지 않는 동아리들도 많은 것 같으니 학교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열심히 찾아보면 좋은 동아리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LA,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spring break에는 캐나다의 몬트리올, 퀘백, 토론토, easter break에는 플로리다주의 템파에 다녀왔습니다. 종강 후에는 뉴욕, 워싱턴 D.C., 나이아가라, 시카고를 여행하고 귀국했습니다. 시간표를 잘 짜면 주말에 뉴욕이나 캐나다 등에 다녀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뉴욕은 버스로 4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은 6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많은 친구들이 학기 중에도 다녀오곤 했습니다. 저는 학기 전후와 방학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주말에는 쉬고 방학에 여행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보스턴은 미국 내에서도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고, 저도 밤에 돌아다녀도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소매치기나 범죄를 당한 적은 없지만 총기 소유가 가능한 나라인 만큼 어디를 가시든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지만 T가 생긴 지 오래됐기 때문에 우리나라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같은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T가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와 멈춰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역에서 T가 오고 있는지 항상 살피길 바랍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보스턴 미술관과 이자벨라 가드너 뮤지엄은 BC 학생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으니 한 번씩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BC 학생증 뒤에 student services라고 번호가 적혀져 있는데, cvs에 이 번호를 입력하면 1+1과 같은 행사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마트는 C 라인의 Coolidge Corner 역 근처에 trader’s joe가 있고, 우버나 일요일 셔틀을 타고 가면 chestnut hill mall에 있는 스타마켓에 갈 수 있습니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마트는 이 둘인 것 같고, C 라인을 타고 Fenway Park 역에서 내리면 target에 갈 수 있습니다.
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대학생이 되면 꼭 가고 싶었던 교환학생을 무사히 다녀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에는 설레는 마음도 있었고 낯선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실제로 생활하면서 미국인들에게서 배울 점은 뭔지, 앞으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서울대학교와 국제협력본부에 감사하고, 꾸준히 영상통화를 해줘서 외로움을 달래준 가족과 친구들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