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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박O준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2019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7 February 2020

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 먼저, 저를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20여년 간 짧은 여행을 제외하고는 한국을 떠난 적이 없었는데, 언어도 다르고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참가를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오롯이 저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학교에 2년 동안 다니면서 많은 것을 겪고 좋은 교훈도 많이 얻었지만 그만큼 마음에 피로가 쌓였습니다.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일조차도 저 자신을 갉아먹는 듯 느껴졌습니다. 휴식이 필요한 때라고 느꼈습니다. 이것이 교환학생을 신청하게 된 가장 큰 계기입니다.

 

2. 파견 지역/대학 선정 이유

- 교환학생에 가는 김에 언어까지 배우고 오면 좋을 것 같아서, 가장 자신 있는 외국어인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 미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는 많았지만 캐나다로 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일단 살기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는 안전해 보이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살면서 가보기 가장 힘들 것 같은 나라라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캐나다 대학 중 UBC에 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UBC가 밴쿠버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밴쿠버는 대도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한국인이 많아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추운 나라인 캐나다에 겨울에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날씨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였는데, 밴쿠버는 한겨울에도 영하 5도 이하로는 거의 내려가지 않는 따뜻한 도시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SFU와 UBC 중 UBC를 1지망으로 지원한 이유는 UBC에 파견된 선배들의 후기가 더 많아서 정보가 더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후기에 의존하게 되더라고요.

 

3. 파견 지역/대학 소개

- 캐나다 밴쿠버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주도는 아니지만, 주도보다 더 규모가 큰 대도시입니다. 인종도 다양하고 거주민들의 문화적 배경도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다양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잘 확립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BC는 밴쿠버의 서쪽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3위권 내, 전 세계에서는 40위권 이내의 명문 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학, 약학, 경제학, 경영학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경영학은 Sauder School이라는 단과대학이 따로 개설되어 있는데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캠퍼스는 밴쿠버와 오카나간에 있으며 마스코트는 천둥새입니다.

 

4.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 교환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분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야마다 담당자가 다 따로 계신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교환 관련 문의는 UBC의 Go global이라는 부서로 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그쪽으로 메일을 보내면 그곳에서 담당자를 연결해 주셨습니다.

 

 

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 저는 한 학기만 다녀와서 eTA만 준비하면 됐었습니다. eTA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온라인 발급을 신청하시면 적어도 3일 내에 비자가 메일로 발급이 됩니다. 하지만 캐나다로 1년 동안 교환을 가신다면 study permit이라는 비자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저는 이걸 발급을 안 받아서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 한 학기 가시는 분들도 아르바이트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study permit이 필요할 겁니다.

비자 등 출국에 필요한 자세한 사항은, 교환학생에 합격한 후 UBC 측에서 준비해 주는 iPrep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심지어 이 프로그램에서는 필요한 비자 서류에 대한 퀴즈를 준비해 주기까지 합니다. 프로그램 신청은 합격 후 학교 측에서 메일로 알려주니 메일을 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2. 교환 장학금 지원 시기 및 방법

- 교환 장학금에는 미래에셋 등 외부 장학금과 OIA 장학금 등 교내 장학금이 있습니다. 장학금 지원 시기는 대체로 교환학생에 합격한 후부터 출국 전까지이나, OIA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중 하나는 교환학생 기간 도중 지원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환학생 합격 이후 있을 교환학생 OT에서 잘 안내해 주시니 그때 잘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3. 숙소 지원 방법

- UBC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합니다. 지원 방법과 시기는 메일을 통해서 안내됩니다. 교환학생 대부분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시기를 놓치시면 누락돼서 집을 따로 구하셔야 할 수도 있으니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고 메일이 오면 최대한 빨리 지원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교환학생은 대부분 Walter Gage나 Fairview Crescent 둘 중 하나에 배정받는 듯합니다.

 

4. 국외수학허가 신청 절차

- mySNU에서 학사정보 ? 대외교류 ? 국제교환학생 탭으로 들어가시면 국외수학허가 신청란이 나옵니다. 요구하는 내용을 모두 입력하신 후 신청원을 학과 사무실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별로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학점인정을 위해 들을 과목의 강의계획서를 미리 업로드해야 했던 점이 좀 힘들었습니다. UBC의 수강신청 사이트는 학기 시작 전에 강의계획서를 미리 올려 놓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사전에 강의계획서를 받으시려면 교수님들께 따로 메일로 연락을 드려야 할 겁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 꼭 메일함을 잘 확인하세요. 스팸메일함까지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는 주로 쓰는 메일이 스누메일이 아니라서 네이버 메일함만 보고 있었는데 수강신청 안내 메일이 스누메일로 와서 수강신청 기간을 놓쳤었습니다. 나중에 안내 메일이 다시 네이버 메일로 와서 다행히 제때 수강신청을 할 수는 있었지만요. 그리고 간혹 등록되지 않은 발신자가 보낸 메일은 스팸으로 자동 처리되기도 해서 중요한 메일을 못 받은 친구들도 봤습니다. 메일이 거의 유일하다싶은 연락 수단이니까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시고, 일정 확인도 꼭 꼼꼼히 하셔서 출국 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게 참 중요합니다. 기숙사나 수강신청 같은 기본적인 게 해결이 안 되면 그 스트레스가 꽤 크거든요.

 

III.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 수강신청은 저희 학교처럼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서 선착순으로 클릭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원하는 수업을 10개 정도 선정해서 학교 측에 보내면 학교가 알아서 수강신청을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10개 보내서 4개 정도 신청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신청이 조금 늦어서 과목이 조금 적게 신청된 축에 속했습니다. 만약 제때 신청하신다면 조금 더 신청이 될 거예요.

그리고 개강 이후에도 우리의 수강신청변경 기간과 같은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이 꽤 길어서 그때 시간표를 충분히 수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교환학생은 인원이 다 차도 웬만하면 초안지를 받아 주시는 교수님들이 많아서, 제대로 된 시간표는 학교에 가서 짜셔도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단지 유의할 점은, 간혹 신청이 불가한 과목이 온라인상으로 수강신청되는 과목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신청한 writing 과목이 알고 보니까 온라인 수업이라 교환학생이 못 듣는 수업이었는데도 학교 홈페이지 시간표에 등록되어 있어서 나중에 취소한 경험이 있습니다. 수강신청 이후 Go global 본부에 가신 뒤 시간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Korean Popular Music in Context

- K-pop의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한국의 사회문화적 관습을 외부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하는 것이 주된 수업 내용입니다. 교수님이 한국에서 거의 20년 동안 살다 오신 분이라 한국의 세부적인 문화 요소까지도 굉장히 정확하게 알고 계셔서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팀 프로젝트가 굉장히 많은 과목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그만큼 외국 친구들과 한국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서 그동안 당연하게만 여겼던 K-pop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2) Introduction to Creative Writing

- 다양한 글쓰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과목입니다. 시부터 소설, 수필, 시나리오, 연극 대본, 자서전, 회고록 등 여러 가지 장르의 글의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고, 각 장르의 예시를 읽는 식의 수업입니다. 내용 자체는 고등학교 국어 수준의 지식이라 크게 어렵진 않지만 양이 방대하고 용어가 모두 영어여서 조금은 생소했습니다. 그래도 과제도 많지 않고 교수님도 강의력이 좋으셔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던 강의였습니다.

 

3) Japanese Government and Politics

- 우리 학교의 일본정치론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직전 학기에 일본과 국제관계라는 전공수업을 들었어서 이 수업에서 얻은 지식을 조금이나마 확장시키고자 들었던 수업입니다. 난이도가 낮은 수업은 아니지만, 일본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학생 수가 적어서 교수님의 강의 후 세미나처럼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영어 실력이나 전공지식의 측면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대학교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합니다. 퀴즈는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의 암기가 필요했고, 시험은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와 본인의 생각을 쓰는 문제가 모두 나와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필요로 했습니다. 단지 제가 느낀 점은, 레포트의 경우에는 선행연구나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나열보다는 자기 주장이 얼마나 명료하고 강력하게 드러나 있는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서울대학교보다는 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교수님들이 레포트는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자 하는 것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시기도 했고요.

 

4. 외국어 습득 요령

- 저는 회화 실력을 늘리는 게 목적이었어서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노력했습니다. 확실히 영어에 노출 시간이 길어지니까 익숙해지고, 영어로 말하는 게 자연스러워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외국인들도 완벽한 단어와 문법만을 구사하는 게 아니니까 자신감 있게 많이 말하세요.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과제나 시험 준비할 때 같이 듣는 친구가 있어서 서로 필기 교환도 하고 시험공부를 같이 하면서 모르는 걸 묻기도 했습니다. 친구가 있으면 공부를 안 하려고 해도 하게 돼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I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 특별히 꼭 가져가야 한다는 물품은 없습니다. 밴쿠버가 큰 도시라서 웬만한 건 다 거기서 구할 수 있었거든요. 저는 침구류도 캠퍼스 내에 있는 bookstore에서 전부 구입했습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화장품 같은 건 안 맞을 수도 있으니 쓰시던 걸 가져가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전기장판을 가져갔습니다. 인터넷에서 3만원에 구입했는데 4개월 동안 탈 없이 잘 쓰고 왔습니다. 또 저는 Gage에 살았어서 공용 와이파이가 있었지만, Fairview에는 공용 와이파이가 없으니 혹시 Fariveiw에 배정되신 분은 공유기를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현지 공유기가 가격이 꽤 나가더라고요. 실내화도 있으면 좋습니다. 보통 기숙사 안에서도 신발을 신는데 저는 그게 조금 불편해서 방 안에서는 실내화를 신은 채 생활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 제가 갈 때는 캐나다 달러가 800원대 초반이었어서 그랬는지, 물가가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한 것 같습니다. 단지 외식이 조금 비쌉니다. 양에 비해 가격이 높고 팁까지 줘야 하니 한 번 외식을 하면 한화 기준 최소 15000원 정도는 사용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식재료나 의류는 오히려 한국에 비해 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학교 내에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버거, 피자, 덮밥, 우동, 심지어 한인마트와 한국식 식당까지 있습니다. 밴쿠버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음식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또 Save on foods, No frills 등 가까운 거리에 마트도 많으니 식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기도 좋습니다.

의료 시설은 제가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룸메이트가 발작을 일으켜서 밤중에 911에 신고한 적이 있는데, 거의 30분이 지나서 오더라고요. 그 일 이후로 캐나다의 의료복지를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아프지 마세요.

은행은 학교 안에도 몇 개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건 Scotiabank인 듯 합니다. 저도 거기서 체크카드를 개설해서 잘 쓰고 다녔습니다. 학교 안 은행이 교환학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잘 알고 빠르게 처리해 주니 멀리 가시지 말고 학교 안에서 처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있을 땐 Scotiabank에 한국인 teller도 계셨어서 훨씬 수월했습니다.

교통도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UBC에는 bus loop이 있어서 웬만한 곳은 다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 자체가 시내에서 조금 거리가 있다 보니까 시내에 나가려면 30~40분 정도 걸리는데, 차도 안 막히고 경치도 좋아서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통신은 fido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한 달에 4GB까지 쓸 수 있는 50달러 제품을 사용했는데 학교 건물에 와이파이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핸드폰을 많이 안 쓰시는 분이라면 굳이 4GB짜리를 쓰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 저는 UNIK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활동을 했는데 친구도 사귀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늘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기 초에 Nest라는 학생회관 같은 건물에서 intro-week이라는 동아리 소개제를 하는데 그때 돌아보시고 하고 싶은 동아리가 있다면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업을 듣는 것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환 기간 동안에는 샌프란시스코, 로키 산맥, 시애틀, 빅토리아에 다녀왔고 교환이 끝난 후에는 몬트리올, 퀘벡, 뉴욕, 영국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교환 가기 전까지는 여행 가는 걸 귀찮아했는데 이번 기회에 여행이 얼마나 좋은 건지 깨달았습니다. 여행 많이 다니시는 걸 정말정말 추천드립니다. 긴 여행을 즐기는 데 다시 없을 기회이기도 하고, 교환이랑 여행을 함께 하면서 저 자신이 성장하는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 밴쿠버는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밤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 건 삼가는 게 좋습니다. 캠퍼스 안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다운타운에서는 어두워지면 마약 중독자, 홈리스 등등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흉흉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운타운 서쪽 hastings, 그리고 surrey 쪽은 현지인들도 가기를 꺼릴 만큼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적절한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 혹시 교환으로 떠나기 전 여러 가지 근심 걱정으로 불안하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개의치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교환학생에 가기 전 걱정되는 게 굉장히 많았는데, 막상 가보니 결국 거기도 사람 사는 데인지라 걱정했던 것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러 가는 만큼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항상 그렇듯 그곳에서도 어떻게든 일이 굴러가기는 합니다. 다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하고 마음을 가볍게 먹으세요!

그리고 짐은 최대한 가볍게 싸는 걸 추천합니다. 가서 느는 짐이 꽤 많아서 처음부터 짐이 많으면 힘들더라고요.

 

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인해 제 마음가짐이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업의 부담을 떨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때에 하면서, 그동안 제 인생에 부족했던 여유를 찾은 느낌입니다. 매일 새롭고 행복한 일만 가득한 건 아니었지만 돌이켜 보면 그곳에서의 여유 넘치던 하루하루가 저를 조금씩 바꾼 것 같습니다. 돌아오자마자 다시 한 번 가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서울대학교와 국제협력본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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