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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O환_Drexel University_2019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7 February 2020

I. 개요

1. 교환프로그램참가동기

우선 교환 프로그램 참가는 제 대학생 생활의 버켓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살면서 각 나이 때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은 꼭 시도해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대학생 때만 경험할 수 있는 다른 나라 대학교의 교환학생으로 살아 보기가 그 중 하나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다른 학우 분들의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의 보고서들을 읽어보니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졌다는 후기가 많아서 꼭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21년 동안 한 나라에서만 쭉 생활했는데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고 새로운 문화권에서 사는 새로운 도전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파견지역/대학선정이유 

저는 미국 동부의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Drexel University를 파견 대학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많은 나라들 중에서 미국을 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어떠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문화의 언어가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외국어들 중에서는 영어가 가장 익숙한 저는 영어권 나라를 가길 희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 지역들 중에서 우수한 대학들이 많이 모여 있는 미국의 동부 지역에 가서 다른 학교들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미국 동부로 지역을 제한하고 학교를 선택했던 것이 Drexel University를 선정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3. 파견지역/대학소개

우선 Drexel University가 위치한 Philadelphia는 미국 5대 도시 중 하나로 굉장히 크고 역사가 깊은 도시입니다. 여행 관련해서 이후에 글을 쓸 때도 언급이 되겠지만 다른 주요 도시(뉴욕, 워싱턴 DC, 보스턴 등) 들과 가깝기 때문에 여행을 할 때 어디든 가기 좋은 지리적 허브입니다. 독립전쟁을 전후하여 독립군의 최대 거점이자 한때 미국의 수도였고, 독립선언도 발표된 도시인만큼 역사가 깊고 관련한 박물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브라이스 하퍼가 몸담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연고지이기도 해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었습니다. 

Drexel University는 1891년 개교한 사립 종합대학입니다. 다른 학교들과의 차이점이라면 Co-op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Co-op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학부생들을 지역의 회사들과 연결을 해서 인턴 생활 기회를 주고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입니다.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에 여러 회사들에서 인턴 생활을 해 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졸업 전에 부담없이 고려해 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교환학생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제한되지만 이런 기회를 얻은 재학생들이 부러웠습니다. 또, Drexel University는 쿼터제 학교이기 때문에 한 쿼터가 11주로 다른 학기제 학교들보다 짧습니다. 저는 한 쿼터가 너무 짧게 느껴져서 두 학기 신청하셔서 두 쿼터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파견대학교환프로그램담당자담당부서이름연락처 

Drexel University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는 Mary Hagenbach 라는 분이었고 이메일은 mth62@drexel.edu입니다. Mary라는 분과 출국 전부터 비자 신청 절차나 수강신청 관련해서 필요한 정보들을 이메일로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분이 학기 중에 일을 그만두시는 바람에 다음에 교환학생 오실 분들에게는 다른 담당자 분이 배정될 것 같습니다. 

 

II. 출국준비사항

  1. 비자신청절차

미국의 경우 교환학생은 J-1 비자를 통해 입국을 하게 됩니다. 비자 신청 절차가 복잡해서 저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많이 알아봤습니다. 파견 대학의 교환학생 담당자 분께서 비자 신청에 필요한 DS-2019(연도가 바뀌면 이름이 바뀔 것입니다)를 서울대 교환학생 담당자 분께 보내주십니다. 그 서류를 받은 후에 크게 4가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DS-160 작성, 비자수수료 납부, 비자인터뷰 날짜 신청, 그리고 SEVIS Fee 납부 이렇게 4가지 절차인데 모두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제가 비자 신청을 할 때 참고한 블로그 주소는https://blog.naver.com/ydd1216/221321455573 입니다. 사진들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사이트 주소까지 나와 있으니까 어렵지 않게 따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청을 하신 후에 대사관에 가서 직접 인터뷰를 한 후에 비자를 우편으로 평균 3일정도만에 받을 수 있습니다. 

  1. 교환장학금지원시기방법

교환학생 장학금으로는 국내의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금이 가장 유명합니다. 연 2회 선발하므로 사이트(https://foundation.miraeasset.com/front/scholarship/schForeign.do)를 참고하셔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파견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에게 지원해주는 장학금은 없었습니다. 

  1. 숙소지원방법

숙소 지원이 제가 가장 혼란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원래는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와 숙소 관련 연락이 닿아서 신청을 했어야 하는데, 수강신청이나 비자 발급 등의 소통은 원활히 되었는데 숙소 관련해서는 기숙사 담당 부서에 연락하고 있다고만 답장이 오고 진척이 없어서 제가 직접 기숙사 신청을 했습니다. 학교 기숙사 신청 사이트(drexel.edu/housing) 에 들어가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선택지인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인 On-campus 숙소들과 우리나라의 자취방 개념인 Off-campus 숙소들이 있었는데 저는 더 비싸더라도 학교에서 책임져주고 안전한 On-campus 기숙사를 골랐고 그 중에서 Stiles Hall이라는 곳을 배정받았습니다. 

  1. 국외수학허가신청절차

저는 학부에서 국외수학허가 신청 절차에 관련된 PPT를 받았습니다. 마이스누 포털에서 국외수학허가 신청을 해야 추후에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절차입니다. PPT가 필요하긴 분들은 저에게 메일 주시면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기타도움이만한내용 

출국하기 전에 Drexel University에서 Health Insurance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보내줍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맞고 와야 할 예방 주사들 목록이 있는데 확인하시고 미리 근처 보건소나 병원에 가서 서류 준비하시고 아직 맞지 않은 주사가 있다면 맞으시기 바랍니다. 

III. 학업

  1. 수강신청방법

교환학생 담당자 분께서 수강신청 관련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Course Selection Template을 주시는데, 주신 워드 파일에 제가 듣고 싶은 수업들을 시간표 형식으로 채워서 보내면 저희 대신에 수강신청을 해주시는 제도입니다. 만약에 선수과목이 존재한다거나 변동사항이 있을 시에 다시 이메일 답장으로 수정이 필요한 수업들을 알려주십니다. J-1 비자 유지 조건 중 하나가 12 credit 이상 이수이기 때문에 최소 학점인 12학점은 채우셔야 합니다. 최대 학점 수는 20 credit입니다. 전공과목이 전체 수강학점의 반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정보가 이전 귀국보고서들에 있던데 이는 권장사항일 뿐 필수가 아니었고 이를 지키지 않은 학생들이 더 많았습니다. 

  1. 수강과목설명추천강의

저는 공대 출신으로서 저의 전공인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수업을 수강하고 싶었으나 열린 수업들이 모두 선수과목이 필요한 과목들이었고 서울대에서 들은 과목들을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모두 교양과목으로 신청을 했고, 서울대에서 경험하지 못할 흥미로운 과목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1. Acting: Fundamentals

한국어로 직역하면 연극의 기초 수업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 동아리를 해오면서 관심이 많았던 저는 수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기초 단계 수업이라 발성 등을 연습하였고, 삶과 크게 멀지 않은 연기부터 차근차근 배웠습니다. 기말 평가는 각자 monologue를 맡아서 학생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었는데, 수업시간들을 통해 교수님과 다른 학생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였습니다. 재능이 아닌 노력에 따라 평가받기 때문에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대에서는 없는 수업이었고, 저와 너무 잘 맞는 수업이어서 듣는 내내 재밌었습니다. 

  1. Critical Reasoning

서울대학교 내에서는 논리와 비판적 사고라는 수업과 가장 비슷할 것 같습니다. 수업 내내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많은 발표를 하길 바라셨고 학생들도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내는 분위기의 수업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발표를 잘 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수업 문화와 달라서 색달랐고 발표를 즐겨하는 저에게는 재밌고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읽어갈 책 분량도 매주 나오고 말도 많이 해야 했기에 저의 영어 실력이 가장 향상된 수업이었습니다. 

  1. Hip-Hop Dance Technique

이 학교의 귀국보고서들을 보면 자주 나오는 과목이었고 긍정적인 강의평들이 많아서 믿고 신청한 과목입니다. 춤을 한번도 배워본 적이 없었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춤을 처음 추는 사람들이라 부담이 없었고 교수님께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흥미를 붙이기 쉬웠습니다. 교수님께서 주관하는 댄스 배틀을 직접 보러 댄스 클럽에 가는 경험도 했고 실제 힙합 댄스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색달랐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습니다. 학기말에 다른 모든 댄스 수업들이 강당에 모여서 공연을 하는데 부담이 컸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춤을 배워서 공연까지 서 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 TV Production: Narrative

이 수업은 드라마를 감독하는 법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방송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수업을 하며 각자 scene을 하나씩 맡고 감독을 합니다. 다른 학생의 scene에서는 카메라나 오디오 등을 맡아서 도와주며, 카메라 무빙이나 오디오 체킹 등도 함께 배웁니다. 주위에 모두 방송 관련 과 학생들이었지만 처음 배우는 저에게 친절했고 저 또한 매우 색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직접 감독한 작품을 교수님께서 메일로 보내주셔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못 해볼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1. Philadelphia Theatre Let’s Go

이 수업은 매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연극들을 보고 토론하는 수업입니다. 2주 동안 매주 한 개씩 같이 보고 3부째에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소극장 같이 규모가 작은 연극부터 대형 연극까지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연극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차 지나면서 적응을 하게 되었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업과 문화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었던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1. 학습방법

학습 방법은 서울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언어가 다를 뿐 공부 방법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평가 방법이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다 같이 잘하면 모두 A를 받을 수 있기에 경쟁이 서울대보다 훨씬 덜 치열합니다. 각자 도우면서 공부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 점이 부러웠습니다. 학습 강도는 서울대보다 덜 해도 성적이 잘 나온다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이나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교수님들께 이메일을 거리낌없이 하세요. 매우 친절하게 도와주십니다.

  1. 외국어습득요령 

많은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분들께서 큰 외국어 실력 향상을 바라지 말라고 하시던데 저는 이 말에 일정 부분 동의하지만 일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표준화된 시험인 토플이나 텝스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험이 점수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이는 책 보고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언어입니다. 한국어도 문어체와 구어체에 차이가 있듯이 외국인들이 실제로 말할 때 쓰는 숙어들이나 단어들이 있는데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대한 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대화도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자연스레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채팅을 주고받으면서 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어휘들을 많이 배웠고 저는 이 부분이 언어에 있어서, 더 나아가서 문화에 있어서 배워야 할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5. 기타도움이만한내용

수강신청을 한 후에 서울대학교처럼 수강 정정 기간이 있으므로 여러 수업들을 들어보고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서울대학교와 다르게 볼 수 있는 강의평들이 극히 제한적이므로 직접 수강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IV. 생활

  1. 가져가야물품 

우선 옷들을 다양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양보다 종류가 많은 것이 좋아요. 저는 미국 동부에 3월부터 6월까지 있었는데 가능한 모든 날씨를 다 경험했습니다. 어느 날은 겨울처럼 추웠다가 같은 주에 여름처럼 더웠습니다. 짐을 싸는 데에 한계가 있으니 옷들은 가서 사는 것이 좋은데 여러 종류를 미리 가져가셔서 갑작스레 바뀌는 날씨들을 대비하면 좋습니다.

휴대폰 유심의 경우에는 미리 사가는 방법과 직접 가서 개통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는 가서 복잡한 것이 싫어서 미리 4개월어치를 사갔습니다. T-Mobile 통신사로 유심을 사갔었는데 같이 교환학생 간 학생들 보니까 이런 대형 통신사를 사용하는 것이 통신망이 훨씬 낫더군요. 파견학교 측에서 DS-2019 보내주면서 저가 통신사 유심 광고할 텐데 그거 쓰지 마시고 대형 통신사 쓰세요.

미국은 전압이 110V이니 돼지코도 가져가세요. 또, 수영복을 챙기시면 학교 내 체육관이 무료이므로 체육관 내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상비약도 챙겨가세요. 이 이외에는 거의 다 가서 샀던 것 같네요.

  1. 현지물가수준

물가가 한국보다 비쌉니다. 특히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15% 팁에 세금도 별도이기 때문에 다 합쳐서 실제로 내는 돈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1.5~2배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옷은 한국보다 싼 편입니다. 

  1. 식사편의시설 (식당의료은행교통통신)

의료에 관해서, 미국에서는 안 아픈 것이 최고입니다. 의료 보험이 우리나라처럼 잘 되어있지가 않아서 병원을 가게 되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합니다. 학교 내에서 돈 내서 산 의료보험도 그걸 activate 하려면 돈을 또 내야 한다고 합니다. 상비약 챙겨 가시고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아프지 맙시다.

은행 계좌는 가서 하나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Bank Of America(BOA)에 가서 계좌를 만들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에 계좌를 없앴습니다. BOA의 경우 만 25세 미만은 계좌 유지비가 없으니 부담없이 이용하시면 됩니다. 미국 계좌가 있으면 한국 카드를 쓸 때 생기는 수수료 등이 안 발생하니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교통에 관해서, 미국은 각 주나 시마다 다른 교통카드를 취급합니다. 필라델피아의 경우에는 SEPTA Key Card를 씁니다. 우리나라 티머니 같은 개념인데, 이 카드를 사용하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더 싸게 탈 수 있습니다. 발급 비용이 있긴 한데 한 쿼터 지내면서 써 보니 발급 비용보다 할인 받은 비용이 더 커서 이득이었습니다. 

통신의 경우에는 앞에서 언급되었지만 미리 유심을 한국에서 샀었습니다. 저는 한국메가텔이라는 곳을 이용하였습니다. 

4. 학교여가생활 (동아리여행)

저는 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은 마음에 동아리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동아리가 서울대보다 현저히 적었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곳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DKPC(Drexel K-Pop Club)이라는 케이팝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한국어 선생님 역할을 했습니다. 재밌는 경험이었고 거기서 많은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여행은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학업 부담이 더 적고, 수업이 화, 수, 목에만 있어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여행 많이 다녔습니다. 뉴욕, 보스턴, 워싱턴 DC, 올랜도, 시카고, 뉴올리언스, 나이아가라 폭포, 볼티모어, 그리고 쿠바까지 교환학생 중, 그리고 전후로 많이 다녔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필라델피아가 지리적으로 다른 여행지들 가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많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뉴욕, 보스턴, 워싱턴 DC 같이 가까운 도시들은 Megabus나 Greyhound와 같은 버스들을 이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속버스와 같은 개념인데 티켓이 싸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비행기도 국내선은 싸기 때문에 계획 잘 세우시고 미리 예매하셔서 여행 많이 다니세요. 다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경험들입니다. 

또,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렉셀 한인회 분들에게 연락해보세요. 저도 연락이 닿아서 축구 같이 할 수 있었고, 드렉셀 대학교에서 주관한 국가 대항전에도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5. 안전관련유의사항

학교에서 학교 주변이나 기숙사 주변에서 일어나는 범죄들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Drexel Alert를 문자와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가끔 총기사고와 성범죄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필라델피아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40th Street 보다 위쪽은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위쪽은 범죄율이 매우 높다고 하니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기타도움이만한내용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굉장히 유용합니다. 학교 학생증을 보여주면 공짜로 탈 수 있고 학교에서 쇼핑 중심지인 Center City까지 운영하는 버스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V. 교환학생프로그램을마치는소감

교환학생이 되어 타국에서 생활하는 것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기숙사 생활도, 가족과 떨어져 산 것도, 다른 나라에서의 생활도 모두 저에게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전이 컸던 만큼 얻어가는 것이 매우 많았습니다. 대학생이 20대 초중반에만 할 수 있는 이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 제가 더 큰 세상에서 안목이 넓어졌고, 더 큰사람이 되어 돌아온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준비하면서 귀국보고서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고 도움을 받으셨기를 바라며 모두 행복한 교환학생 생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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