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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김O솔_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brook_2019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7 February 2020

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제가 교환학생에 참가한 가장 큰 동기는 제가 지금껏 살아온 생활환경과 전혀 다른 곳에서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교환학생 이전에는 짧은 여행을 제외하고는 어학 연수나 해외 유학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대학 생활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다른 환경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해외에 한 번 살아 보면 지금껏 생각했던 틀이 깨지는 경험을 한다는데, 그 느낌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2. 파견 지역/대학 선정 이유

 

영어영문학과라는 과 특성 상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아 저도 그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다른 외국어는 할 줄 아는 게 없어 영어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마음에서 영어권 국가 중에 선택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영국과 미국 중에 고민을 했는데 영국은 물가가 너무 비싸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미국 동부에 있는 학교들만 지원을 했는데 서부는 생활하는 것보다는 여행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다른 곳들보다는 아무래도 뉴욕이 할 거리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뉴욕에 있는 SUNY at Stonybrook을 1지망으로 지원했습니다.

 

3. 파견 지역/대학 소개

 

Stonybrook University는 우리가 흔히 뉴욕이라고 부르는 Manhattan에서 2시간 가량 기차로 떨어져 있습니다. 한국 기준으로 생각하면 먼 거리이지만 미국 기준에서는 가까운 거리이고, 저는 여행을 가는 주가 아니면 거의 매 주말마다 Manhattan을 갔습니다.

 

4.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Stephen Fogarty(Incoming Exchange Advisor)

담당부서 이름: International Academic Programs

Office: +1 631-632-7030

Fax: +1 631-632-1396

E-mail: Stephen.forgarty@stonybrook.edu

 

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미국 비자 신청은 돈만 제대로 내면 딱히 어려울 게 없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그 외에 서류 준비나 면접 인터뷰는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면접 인터뷰는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간단하게 진행되는데, 저에게는 학과를 묻고 영어영문학과라고 대답하니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묻고 인터뷰가 종료되었습니다. 물론 비자 신청은 가급적 미리미리 하시는 게 당연히 좋겠지만, 급하게 신청을 하시더라도 긴급 신청 제도도 있으니 큰 무리가 없이 신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교환 장학금 지원 시기 및 방법

 

교환학생을 위한 장학금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교내 장학금도 OIA에서나 각 단과대별로 장학금이 따로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 장학금도 여러 개 있는데, 저는 미래에셋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교내장학금이나 다른 외부 장학금은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미래에셋 장학금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미래에셋 장학금 지원 시기는 보통 교환을 신청하고 합격한 후에 시작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외부 장학금에서 가장 지원 금액이 크며, 자기소개서만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들여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휴학생 신분인 상태에서 일주일을 꼬박 자소서만 쓴 것 같고, 준비하시는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한 달 넘게 준비하시는 분들도 꽤나 많은 것 같아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수마다 문제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비슷비슷한 것들이 돌기 때문에 답변 내용을 미리 생각해 놓으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래에셋 장학금은 교환 학생으로 선발되고 거의 한 달 만에 뽑기 때문에 지원 시기에 대해서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교환학생 장학금들은 거의 교환학생 가기 직전에 뽑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숙소 지원 방법

 

Stonybrook Univ.에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기숙사를 이용하며, 6인이서 한 개의 Suite을 사용하는 Western Apartment에 주로 거주하게 됩니다. (다른 기숙사들은 시설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교체를 요청하신다면 아마 바꿔주실 것입니다.) 뉴욕의 물가가 원래 비싼 편이고 학교에서도 한 끼에 $10 정도 씩 하기 때문에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 나은데, Suite마다 주방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6인이서 1 suite을 이용하지만 single room이나 double room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single room이 double room보다 비쌉니다.

 

Stonybrook에 인터넷으로 지원할 때 기숙사를 선택할 수 있어 지원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지만, 기숙사의 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교외에 거주하는 게 학교까지 걸어가는 거리도 더 가깝고 비용도 싼 곳이 많다고 합니다. 교환학생들이 거의 기숙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숙사에 거주하면 더 친해지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부담되시는 분들이라면 번거로우시더라도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 Stonybrook forever이라는 홈페이지가 있는데, 그 페이지에서 방을 내주거나 구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4. 국외수학허가 신청 절차

 

우선 OIA에서 1차적으로 신청을 한 후, 합격이 되면 Stonybrook에서 메일이 옵니다. 그 학교 홈페이지 format에 따라 신청하시면 최종 신청이 끝납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저는 봄 학기에 교환학생을 갔는데, 봄에는 미국이 자체적으로 행사가 많지 않고 spring break만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가을 학기에는 thanks giving day 도 있고 christmas도 있어서 더 다양한 행사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교환 학생을 생각할 때에는 딱히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막상 다녀오니 아쉬운 점으로 남아 혹시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1학기보다는 2학기에 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III.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집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수강 신청 기간을 알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신청하면 되는 줄 알고 조금 늦은 시기에 신청했더니 이미 차있는 과목들이 많았습니다. 수강 신청 기간이 되면 바로 신청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헷갈렸던 부분인데 한국 대학교와 달리 교양 강의가 따로 없고, 본인의 전공이 아닌 전공을 듣는 것을 그냥 교양 강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숫자가 1로 시작하는 것이 제일 쉽고 처음 숫자가 커질수록 강의의 수준이 높아지니 잘 생각하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영문과 1 과목과 부전인 정치 2 과목, 그리고 Acting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는 Acting 수업을 추천 드리고 싶은데, 생각보다 외국인 학생들과 많이 친해질 기회가 없기 때문에 Acting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공부를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한국보다 받기 훨씬 쉬웠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절대평가를 실시하며, curb라는 제도를 적용해서 학생들의 전반적인 성적이 낮을 때에는 그것을 감안해주시기 때문입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영어는 많이 낯선 외국어가 아니지만, 저는 해외에서 장기간 체류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는데, 그렇게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듣기가 빨리 트이고, 일상 회화에서는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English Pal 프로그램이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수업 시간에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저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기숙사에서 suite mate들과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I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저는 미국 음식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음식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아시는 분께 미니 밥솥을 빌려서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현지에서 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드라이기를 가져갔는데 드라이기는 원래 미국에서 사용하면 잘 안 된다고 합니다. 가서 구매하세요!

 

2. 현지 물가 수준

 

뉴욕은 물가가 정말 비쌉니다. 다른 미국 지역들보다도 1.5배 정도는 비쌌던 것 같고, 팁도 18%나 되기 때문에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더라도 $20 정도가 최저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달러 환율이 최고 수준일 때 뉴욕에 머물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음식을 해 먹는 것이 훨씬 쌉니다.

 

그리고 H-Mart라는 한국 마트가 있는데, Manhattan의 Korea Town에도 있지만 그 지점은 다른 지역의 H-Mart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퀸즈 시티의 Flushing에 한국 마트가 여러 개 있고, 학교 LIRR Station 바로 근처에도 Asian Mart가 있어서 간단한 한식은 구할 수 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한국에서 citibank 계좌를 미리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citibank 계좌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통신은 AT&T prepaid를 이용했는데, 제대로 close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디 한국 오시기 전에 제대로 close할 수 있기를 당부드립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일단 뉴욕에서는 그 자체만으로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주말마다 나가서 미술관과 뮤지컬을 보고, 여러 볼 것들을 보았지만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spring break를 이용해 캐나다 동부를 여행했고, 그 외에 마이애미, 워싱턴 D.C. 등을 주말을 이용해 여행했으며 학기를 마친 후에 서부를 2주 정도 여행했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들은 쿠바나 멕시코 쪽을 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처럼 여행을 가고자 하시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뉴욕은 일단 워낙 인종이 다양하고 특히 Stonybrook에는 한국인도 많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Penn Station 근처에서 노숙자들이 가끔 이상한 말을 걸거나 앞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시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뉴욕은 미국 다른 도시들보다 정말 더럽습니다. 인도 위에서 건물을 공사하는 경우는 항상 있으며, 지하철역에 들어가면 지린내가 나고 쥐가 있습니다... 철로는 최대한 쳐다보지 마세요ㅠㅠ 그리고 노숙자들이 정말 많은데 위해를 가하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돼요. 시간이 지나다 보면 익숙해져서 괜찮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Upper Manhattan에 있는 할렘 지역은 정말 위험하다고 합니다. 워낙 소문이 흉흉해 저도 그 쪽으로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위쪽 Bronx 지역에 NY Yankees Stadium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한 적이 한 번 있었는데, Red Sox와의 경기였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 괜찮았습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교환학생이 정말 좋은 경험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도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정말 이것은 경험해봐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교환학생이라는 좋은 경험을 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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