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미국]김O석_University at Albany_2019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7 February 2020

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제가 교환 학생에 지원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어릴 때 1년 반 정도 캐나다에서 유학을 다녀왔던 것이 저에게는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기에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외국에서 생활을 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크나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여행과는 다르게 외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은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 꼭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 지역/대학 선정 이유

저는 영어권 지역으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영국을 고민하다가 한 번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고 가보고 싶은 장소가 많았던 미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SUNY Albany를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교통의 중심지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었던 저에게 뉴욕시티까지 3시간, 보스턴까지 4시간, 몬트리올까지 5시간이면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또한 대도시에 비해 한적하고 조용한 도시라는 점도 선정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3. 파견 지역/대학 소개

제가 파견된 지역은 뉴욕 주의 알바니라는 도시였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니지만 뉴욕 주의 주도로써 보스턴, 뉴욕과 같은 동부 대도시들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습니다. 도시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으며 생각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학교는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lbany라는 주립대학교였습니다. 범죄학, 경제학, 공대, 로스쿨 등이 뉴욕주 내에서도 꽤나 상위권에 랭크 되어있는 학교입니다. 뉴욕주의 주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빌딩이 높고 사람이 북적이는 도시보다는 비교적 조용하고 아늑한 곳을 찾는 분들게 추전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알바니 캠퍼스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캠퍼스 내부 터널입니다. 모든 강의동 지하가 터널로 연결되어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건물을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강의동을 둘러싼 네 개의 기숙사도 터널을 잘 이용하면 터널 출구에서부터 1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서 추운 알바니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는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이 섞여 있으며 한국인 유학생들도 꽤 많이 계십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인종차별을 받은 기억은 한 번도 없고 학생들, 교수님들, 학교 관계자 분들 모두 친절하고 상냥했었기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4.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알바니 대학에서는 ISSS(International Student and Scholar Services)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아마 알바니에 지원하게 되시면 ISSS 프로그램의 담당자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을실 수 있습니다.

 

 

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비자 신청 절차는 크게 서류 작성과 미국 대사관을 방문하는 면접으로 나뉘게 됩니다. 크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나 미리 신청하셔서 출국시기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미국 학생 비자 발급과 관련된 세부적인 절차는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미국 대사관으로 면접으로 보러 가실 때 모든 서류를 최대한 꼼꼼하게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필요 서류나 여권 사진 등이 미흡할 경우 시간이 훨씬 더 오래 소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사관과의 인터뷰 면접은 대게 짧은 시간 내로 끝나게 되니 질문에만 대답을 하시면 금방 자나가 실 수 있으므로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2. 교환 장학금 지원 시기 및 방법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학금은 미래에셋 장학금과 서울대학교에서 지원하는 교환학생 장학금 이 두 가지입니다. 교환학생과 관련된 장학금 국제협력본부에 문의하실 경우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으실 겁니다.

 

 

3. 숙소 지원 방법

알바니는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형태로 2인 1실을 쓰는 Quad와 아파트 형식으로 되어있는 Freedom, Liberty 그리고 Empire는 아파트 형태로 룸메이트들과 거실 부엌 화장실과 거실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Freedom은 2인 1실, Liberty와 Empire는 1인 1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파트가 Quad들 보다는 가격이 비교적 비싼 편입니다. Quad의 장점은 룸메이트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학교 강의동 건물까지 도보로 3-5분이면 도착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Quad에는 취사실이 따로 없기 때문에 Meal Plan을 필수적으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혹은 가끔 오프 캠퍼스를 구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 또한 고려해볼만한 선택지라는 생각합니다. 취사 여부, 룸메이트 여부, 가격 등을 잘 비교하여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4. 국외수학허가 신청 절차

국외수학허가 신청은 마이스누에서 국외수학 신청을 먼저 온라인으로 등록하셔야 합니다. 또한 해당 학교에서 들으실 과목들을 먼저 미리 등록하셔야 합니다. 물론 듣고자하는 과목을 못 들을 수도 있고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조금 넉넉하게 들을 수도 있을만한 과목들을 신청해 놓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라인상으로 등록을 마친 후 그것을 인쇄하여 학과 사무실에 제출까지 하셔야 신청 절차가 완료됩니다.

 

 

III.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학교로 입학 신청이 완료되면 Net ID라는 것을 부여받게 됩니다. 각자 자신의 계정을 만들면 Net ID를 통해 MYUALBANY라는 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사이트는 마이스누와 수강신청 및 etl을 모두 합쳐놓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수강 신청부터 기숙사 신청, 등록금 납부 및 과제 제출 등 학교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여기서 진행하시게 됩니다. Net ID를 받으시면 수강 신청을 시작하실 수 있게 됩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되는대로 빠르게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 특정 과목들은 교수님의 허락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고 다 찬 수업도 교환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업에 넣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들에는 미리 해당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은 International Economic Relation이라는 과목으로 서울대에서 국제경제론과 유사한 과목이라고 판단됩니다. 경제학부 학생이라면 해당과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울대에서 배우는 경제과목들과는 조금 다르고 새로운 시각에서 경제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Suny Albany는 범죄학으로도 매우 유명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저는 Criminology라는 범죄학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범죄에 대한 동기, 과정, 유형 등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고 미국의 사법제도의 한계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논의하는 과정이 유익했습니다. 알바니에서 수강했던 과목 중 제일 재밌고 부담없었던 과목은 바로 합창 수업이었습니다. University Community Chorale 수업에서는 한 학기 동안 여러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노래할 수 있었으며 학기말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도 갖게 되는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는 American Musical Theatre라는 과목을 추천 드립니다. 다양한 뮤지컬을 접하면서 음악적, 역사적 교양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강의입니다.

 

3. 학습 방법

물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수업 시간에만 집중해서 강의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족보 같은 것이 흔하게 돌아다니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만 중점적으로 공부한다면 큰 무리없이 좋은 학점을 받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다양한 방법과 기회를 통해 외국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외국어 습득 방법입니다. 버디 프로그램도 신청하시고 기회가 된다면 동아리나 소모임에도 참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로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친해지게 되어 영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룸메이트들과도 친하게 지내며 평소에 영어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마트나 음식점 등 어디서든 자신 있게 영어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처음에 외국친구들에게 말 거는 것이 조금은 낯설고 두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

다. 그러나 생각보다 외국 친구들이 친절하고 상냥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그 친구들도 낯을 가릴 뿐 먼저 다가가주는 것을 매우 고마워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서 먼저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겨울학기에 알바니는 3월 말 까지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따뜻한 옷을 챙겨 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저는 전기매트를 한국에서 챙겨갔고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이불, 베게, 침대보, 식기류, 샴푸 등 대부분의 생필품은 월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식재료는 물론 버스로 30분 정도 거리에 한인마트도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큰 걱정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따뜻한 옷과 미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물품들 혹은 본인에게 필요한 의약품 등을 위주로 준비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미국 자체의 물가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편입니다. 뉴욕, LA, 보스턴 같은 대도시들에 비하면 알바니의 물가는 그래도 조금은 덜 비싼 수준입니다. 알바니 내에서의 교통은 거의 대부분 시내버스로 해결할 수 있으며 학생증이 있으면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교통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월마트나 홀푸드 마켓, 킴스 마트(한인 마트) 등에서 장을 본 후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생각보다 생활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당 메뉴판에 적혀있는 가격표에는 세금과 팁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임으로 그 부분들도 고려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대학 주변에는 장볼 수 있는 Walmart, 쇼핑을 할 수 있는 Crossgate mall, 사립 공원인 Washington Park 등이 있습니다. 월마트에는 10번,12번 버스를 타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학기 중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대부분 여기서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월마트를 지나가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면 Crossgate Mall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옷가게나 많은 레스트랑, 영화관 등이 안에 있습니다. 가끔 심심할 때 침구들과 놀러 가면 재미있을 겁니다. 학교 메인캠퍼스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City Line이라는 음식점 나오는데 이곳의 모든 메뉴가 다 맛있어서 자주 찾았던 곳입니다. 티비가 많아서 스포츠경기를 보면 가볍게 맥주 한 잔하기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Uncommon Ground카페는 학생들이 자주 찾는 학교 근처 카페로 베이글이 유명합니다, 이 쪽 말고 반대쪽으로 걸으면 'Stuyvesant Plaza'가 나와요. 여기에 1)Blaze Pizza 피자 맛있어요. 'build your own'이라고 해서 직접 토핑이랑 소스 골라서 만들어 먹는 건데 다 넣어달라고 해도 가격은 똑같아요. 재료는 많이 넣을수록 맛있답니다~ 그리고 피자 먹고 바로 옆에 있는 2)Cold stone가서 아이스크림 먹으면 개꿀딱 3)여기 치폴레도 있고 뭐 다양하게 많아요 마지막으로 저는 다운타운에 있는 Washington Park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공원 안에는 물론 특히 주변에 있는 건물들이 너무 예뻐서 많이 힐링된 것 같습니다. 대학교 주변에 있는 곳들은 대부분 무료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여행 등)

학교 여가시간에는 학교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크로스게이츠몰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바니 도시의 지리적 특성상 근교 대도시들과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자주 다녔습니다. 뉴욕 3시간, 보스턴 4시간, 몬트리올 5시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주말을 적절히 활용하여 도시로 여행가는 것을 매우 추천 드립니다. 또한 봄방학도 여행 가기에 매우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미리미리 계획하시고 예약하신다면 저렴한 가격에 즐거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학교 근처와 업타운 지역은 밤에도 안전합니다. 특히 캠퍼스 내부에는 학교 경찰이 수시로 순찰을 돕니다. 또한 밤늦은 시간 경찰들이 기숙사까지 에스코트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필요시에 자유롭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터미널이 있는 다운타운 쪽과 외곽지역으로는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시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낮에는 크게 문제가 될 일이 없으나 밤에는 다운타운과 외곽지역의 치안이 조금은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밤에 다운타운에 가실 일이 있다면 혼자보다는 삼삼오오 모여서 다니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각자 나름의 이유와 목표를 가지고 교환 학생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알바니에서의 한 학기가 정말 꿈같고 행복한 기억이었습니다. 혼자 생활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법도 배우게 되었고 무엇보다 외국친구들과 같이 지내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혼자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이 많은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또한 시간 날 때마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던 것이 너무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바쁘게 살았지만 바쁘게 산 것에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추천하고 알바니는 더욱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한 학기는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느끼시길 바라겠습니다.

 

View Count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