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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O혜_University of Pittsburgh_2020학년도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8 January 2021

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한 많은 것을 배우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참가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분야의 강의들을 듣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익숙한 곳으로부터 떨어져 저를 좀 더 알아가고자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영어 실력을 더 키우고 싶었고, 개인적으로는 향후 유학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제 유학 시 저의 강의 이해력과 현지에서의 생활 적응력 등은 어떠할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4개월을 생활할 공간으로는 도시 안에서 향유할 게 많은 곳(자가용없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평소 구경할 곳이 많은 곳), 비교적 안전하고,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지역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피츠버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이유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한국에서 듣기 힘든 강의들을 듣기 위함이었기에 결국 강의 선택의 폭이 넓고, 교환 학생들을 위한 교류의 장을 충분히 제공하는 피츠버그 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University of Pittsburgh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으며 특히 철학과 의학 분야는 전미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굉장히 잘 알려진 큰 대학병원인 UPMC와도 가까우며 미국에서 가장 높은 학교 건축물인 Cathedral of Learning(애칭: Cathy, 해리포터 호그와트같아요!)이 학교의 명물이기도 합니다. 캠퍼스는 upper campus와 lower campus로 구성되었고, 도시와 섞여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Pittsburgh는 정겨운 분위기의 다소 조용한 중소도시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도 반갑고 간단하게 인사를 주고 받으며 small talk도 종종 합니다. 주변에 방문해볼만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neighborhood도 많고, 미술관과 박물관이 꽤 많으며 관광지도 몇 군데 있어서 버스로 손쉽게 이곳저곳 다니며 심심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예측 불가해서 하루는 영하 10도였다가 다음 날은 영상 17도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겨울은 흐리고 눈이 많이 오는 편이며 3월 중순 정도부터 따뜻해지며 벚꽃도 피기 시작합니다.

 

3.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tudy Abroad Office 소속이신 Jessica Sun 께서 아시아 지역에서 파견 온 학생들을 담당하셨는데 2020년 봄학기 도중 이직을 하시게 되어 문의할 게 생기면 OIS와 직접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지원하실 땐 다른 분이 계실 것이며 그 분이 먼저 연락을 여러분께 드릴테니 그쪽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연락처:ois@pitt.edu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우선 DS-2019라는 서류를 미국 교환교 측에서 보내주기 위해 저희에게 작성해서 보내라는 서류가 이메일로 오며 그걸 작성해서 교환교 측으로 보내주면 됩니다. 이후 University of Pittsburgh는 EMS를 이용해 자택으로 DS-2019를 보내주며 DS-2019 뒤에 서명을 한 뒤 나머지 비자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저는 비자 신청 수수료(https://www.ustraveldocs.com/kr_kr/kr-niv-paymentinfo.asp)부터 내고 이어서 SEVIS fee(https://www.fmjfee.com/i901fee/index.jsp#)를 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건 University of Pittsburgh 측에서 교환 학생 준비 지침서를 보내주어 거기 나온 절차대로 했고, 이후 DS-160(https://ceac.state.gov/genniv/)은 온라인 비자 신청서인데 저에 대한 신상 정보 및 미국 방문 경험 등을 적는 서류입니다. 상당히 길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작성하실 필요 없고, 중간중간 저장해가며 다음 날에 돌아와서 이어서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서류가 준비되면 비자 면접 신청을 하면 되는데 이는 비자 면접 예약 홈페이지(https://cgifederal.secure.force.com/) 에서 할 수 있으며 날짜 예약 후 인터뷰 예약 확인서를 반드시 인쇄하여 면접 때 갖고 가셔야 합니다.

비자 면접 때 가져가야 할 필수 서류들은 DS-2019, DS-160 confirmation, SEVIS 영수증, 비자 면접 예약 확인증, 비자 사진, 여권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이외에 저는 혹시 몰라 certificate of deposit money trust balance(영문 은행 잔고 증명서), 교환교 측 교환학생 승인 이메일, 영문 재학 증명서, 영문 성적 증명서 등을 추가로 준비해갔습니다. (면접 때는 결국 필수 서류들만 확인하셨습니다.)

면접은 질문 3개, “What’s your name?” “To which university are you going to?” “What do you study here, at SNU?” 였으며 교환 학생 J1 비자 면접은 다른 분들도 까다롭게 하지 않고 3-5개 정도 질문했다고 합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기숙사는 교환교 측에서 기숙사 설명 영상과 함께 신청 링크를 보내주는데 링크에 접속해 원하는 기숙사 3개를 순위 매겨 제출하면 됩니다. 기숙사는 여러 종류가 있어서 하나씩 가격과 방 이미지 등을 보시면서 선택하는 걸 추천합니다. (유튜브와 같은 곳에서 vlog를 참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 신청할 때 뇌수막염 예방 접종 날짜를 적는 란이 있기에 미리 예방 접종을 하시고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Panther Hall을 1순위로 썼고,(Irvis 2순위, Lothrop 3순위) Panther Hall에 배정받았는데 매우매우 만족했습니다.

 

Panther Hall: 8층 배정 받아서 밤마다 보는 노을과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층과 기숙사별로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 저희 층은 서로 반기고, 방문을 종종 열어놓기도 하는 등 교류가 좀 있는 정겨운 분위기였습니다. 언덕을 20분 올라야 한다는 단점은 있으나 산책 다니기 좋고, 안전하고, pete(체육관)가 가깝고 기숙사 분위기와 시설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한 달에 100-110만 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Lothrop Hall: 1인1실이고, 메인 캠퍼스와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1인1실이라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적을 수 있고, 거실이 없어서 살짝 답답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쓰는데 큰 불편함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은 80-90만 원이었던 것 같아요!

Ruskin: 1인1실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 메인 캠퍼스랑 가깝고 조용하고 시설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요! 방 안에 부엌, 거실, 침실, 화장실까지 갖춘 호텔 숙소 같아요. 하지만 너무 조용하고, 사람들 간 교류가 없어서 살짝 무섭거나 너무 혼자인 느낌이 들 수 있고, lothrop보단 메인 캠퍼스와 거리가 좀 있다(도보10분)는 단점이 있어요. 가격은 panther보다 훨씬 비쌌던 것 같아요.

 

3.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미국은 비자 신청 절차가 다소 복잡하지만 검색 엔진에서 ‘미국 J1 비자 신청하기’ 등을 검색하시면 화면 캡쳐본과 함께 한국어 설명을 해놓은 사이트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걸 보면서 차근차근 비자 절차를 밟아나가시면 됩니다. 또한, 각 서류마다 본인에게 주어지는 아이디나 개인 식별 번호가 굉장히 많으며 서류 작성 때마다 필요한 경우가 많아 파일 하나에 sevis number부터 DS-160 application number, school code 등은 따로 저장해놓고, 비자 신청 서류를 작성하실 때마다 그 파일과 함께 여권, DS-2019 등을 옆에 준비해놓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면접 전에 다시 한 번 챙겨야 할 필수 서류들 (면접 예약하며 설명이 뜹니다)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해당 학교 측에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줍니다. 장바구니에 듣고 싶은 과목들을 담아 ‘수강하기’를 누르면 한 번에 과목 모두가 수강 신청이 되고, 실패한 것과 성공한 것이 한 번에 뜨는 형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Wait list 제도가 있어서 실패한 건 wait list 걸어놓는 걸 추천합니다! 4번 정도까진 성공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Introduction to Performance, Criminalistic, Criminalistic Lab, Jazz1, West African Dance, Personal Defense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수강 신청 변경 기간엔 Bilingualism, Introduction to Social Psychology, Children & Culture, Introduction to Philosophy of Mind 등을 들었는데 Introduction to Social Psychology(실험 위주로 재밌는 가설들을 설명해주셨습니다), Children & Culture(아동 문학, 여아학, 여성학, 문화학이 결합된 참신하면서도 로드도 적은, 배울 게 많은 수업 같았어요!) 추천합니다. (전 waitlist 안 빠져서 못 들었어요ㅠ)

Jazz1: 초보자를 엄청 환영하는 분위기라 완전 추천해요! 현대무용 비슷한데 좀 더 발랄한 느낌이에요! 좋은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되고, 늘 기대되는 수업이었습니다.

Criminalistic: CSI같은 드라마에서 범죄 현장 수사하는 내용을 배웁니다. 배우는 내용이 새로웠고, 어쩌다 정말 좋은 친구도 사귀게 되었어요!

Criminalistic Lab: 매 실험마다 시나리오를 주시면서 증거물을 주시고, 그걸 분석(실험)해서 누가 범죄자인지 등을 팀으로 맞추는 형식이었습니다. Crime scene을 직접 스캐치하기도 하고, 마지막엔 crime house에 가서 교수님께서 꾸며놓으신 가상 범죄 현장에서 역할 분담하여 추리하기로 계획되어 있었고, 팀원들이랑도 친해지고, hands-on 수업이라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Introduction to Performance: 연기 수업인데 반 앞에서 연기하는 게 처음에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서로를 편하게 대하게 수업을 구성하셔서 반 친구들과 친해지고, 나중엔 별로 안 부끄럽고 당당하게 할 수 있었어요! 파트너랑 연기 두 번, 독백 한 번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극도 3번 정도 보게 되어 있는데 연극 스토리도 굉장히 깊이있고, 재밌어서 전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Personal Defense: 호신술이지만 사실 공격하는 법을 배우는 매우 격렬한 운동 수업입니다. 파트너랑 함께 그날 배운 니킥, 힐킥, 펀치 등을 연습하며 친해집니다! 발렌타인 땐 선생님께서 파티도 열어주시고 너무 좋은 기억이 많은 수업이에요.

West African Dance: 한 번은 아프리카 전통 춤을 추고, 한 번은 아프리카 문화와 역사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됩니다. 남녀 나누어서 춤을 추기도 하고, 단체로 음악에 맞춰서 춤을 배우기에 굉장히 신나고 다같이 웃으며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또, 아프리카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덤으로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Study Guide가 제공되어 그걸 보며 공부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함께 수업 듣는 친구와 스터디하는 것도 정말 많이 도움됩니다. 재학생들만 아는 팁도 있고, 서로 놓친 부분을 점검하고 스토리텔링하며 공부해서 시험 때 크게 도움 되었습니다. (특히 수업 때 교수님 속도에 맞추어 노트 테이킹이 조금 어려웠는데 놓친 부분은 수업 이후에 교수님께 직접 여쭤보거나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보충했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영어에 자신감이 없더라도 영어로 먼저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 RA나 기숙사 룸메이트,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 학생 친구들과 수업 때 만나게 되는 친구들, 교수님들께 영어로 질문도 하고,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만큼이나 도움이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한국인 교환 학생끼리도 영어를 사용했는데 친구들과 최대한 영어로 많이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공부는 기숙사 common lounge나 스터디 룸, 카네기 도서관, Hillman 도서관, Cathedral of Learning 등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힐먼 도서관의 경우 1층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할 수 있으며 층수가 높아질수록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Cathedral of learning이 호그와트에서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 자주 갔고, 카네기 도서관도 쾌적하고 아름다워 그쪽으로도 공부하러 갔었습니다. Hillman은 친구와 스터디 할 때 주로 갔어요!

 

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미국은 약값이 비싸기에 상비약 꼭 챙기시고, 피츠버그는 겨울이 길고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롱패딩과 내복, 털모자(눈이 많이 오는데 바람 때문에 우산으로 막기 힘들어요) 등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수건과 텀블러, 머그잔(물 데울 수 있게), 어댑터, 이불 등도 갖고 가면 편합니다. 전 이민 가방보단 작은 캐리어 하나와 그것보다 더 작은 캐리어 하나, 백팩, 숄더백을 들고 갔는데 코로나로 4개월 다 있지 못하고 돌아와서인지 생각보다 돌아올 때 챙겨야 할 짐이 많지 않았습니다. (갖고 갔던 배게와 이불은 놓고 왔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의류는 오히려 한국보다 싸게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생필품도 한국보다 조금 비싼 정도지만 외식 비용이 많이 듭니다. 점심 땐 10%, 저녁은 15-20%정도의 팁을 줘야 해서 외식 한 번에 최소 $12는 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 기숙사에 살 경우 'Meal Plan'을 함께 구매해야 합니다. 제일 저렴한 tier4이었나를 전 구매했는데 무조건 남을 정도로 패스와 달러가 많습니다. 뷔페식 학식인 Perch와 Market에서 패스 쓸 수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분위기나 음식이 Perch가 더 좋아서 주로 Perch에서 먹었고, Market은 더블 스와이프 데이(스테이크나 랍스터가 나오는..)를 열기도 하는데 정말 괜찮으니 꼭 더블 스와이프도 해보세요! Pete 2층에도 버거집, 스시, 멕시칸 등의 음식을 팔고 쾌적하게 먹을 공간이 있으며 Cathy 지하에도 먹을 공간과 초밥이나 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Pete와 Cathy에서도 다이닝 달러 사용할 수 있어요!)

Oishii Bento(한식), Chick’n Bubbly(한국식 치킨), Five Guys(진짜 맛있는 버거집), Chick-fil- a(칙폴레 소스가 짱이에요!), Piada Italian Street Food(pitt 학생증으로 할인 가능), Chipotle Mexican Grill, Fuel&Fuddle, Stack’d(수제버거집. 제가 버거를 쌓을 수 있어요! 고구마 튀김 추천), Panera Bread(샌드위치/빵), Spice Island(동남아 음식. 완전 추천!), Hunan Bar(마라탕bb), Love tea(버블티인데 분위기가 정겹고 좋아요), Fuku Tea(버블티), The Milkshake Factory(진짜 단 대용량 밀크쉐이크), Korea Garden, The Porch at Schenley(단체로 가기 좋음!피자 추천), Noodlehead(태국 음식), Sushi Fuku, Pie Express, Pete 언덕 오르기 전 핑크색 트럭(platter 파는데 진짜 맛있대요ㅠㅠ)

Squirrel Hill: Cafe 33(동남아 음식bb), Everyday Noodles

Walnut Street: Shady Grove(버거들 진짜 맛있어요), The Yard, Steel Catus

이외에도 Shady Sides나 다운타운, squirrel hill, the waterfront(Burgatory 밀크쉐이크 맛있어요) 등 주변 동네에도 먹을 곳이 많습니다!

의료: ISO 건강보험을 미리 구매했습니다. 지독한 감기에 걸렸었는데 한국에서 약을 너무 안 챙겨가서 고생했습니다. 상비약 많이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아프시면 학교 보건소 (wellness center) 가시면 됩니다. 아침 일찍 전화 예약하실 수 있고, 현장 방문해서 접수하면 보통 1-2시간 기다려야 합니다. 보험처리 되어서 비용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 항생제 처방을 잘 안 해주시니 만약 너무 힘들고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무조건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프다고 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심각해도 밤에 잠을 잔다고 하면 항생제 절대 안 줍니다. Lower campus 쪽에 약국이 많은데 종합감기약엔 Dayquil/nyquil (nyquil은 신분증 요구하며 밤에 잠이 잘 옵니다)이 좋고, 진통 해열엔 이브부루펜, 소화제는 (미국에 따로 소화제 개념이 없어서) 아마존으로 케바진 구입했고, 기침엔 Delsym, 가래엔 Robitussin: Muscus+Chest Congestion 이 좋았습니다.

은행: 기숙사 근처 PNC Bank에서 계좌 개설 후,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교통: 피츠버그 대학교 학생들은 버스가 공짜입니다. 택시 탈 일 있다면 uber 앱 쓰시면 됩니다. 버스 앱도 따로 깔아야 하는데 Busgazer 쓰시는 게 좋고, 셔틀버스(10A가 upper campus 가는 거였던 것 같아요)는 Ride Systems 깔아서 쓰시면 됩니다.

통신: AT&T에서 Prepaid 유심 칩을 구매해 썼는데 한 달에 $50짜리 플랜을 이용하시면 부족함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학교에서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을 열어줍니다. 영화 보기나 ‘Cathy에서 보물 찾기’ 같은 것도 열어주고 롤러장 가기, 썰매타기 등의 행사들을 열어주니 이메일 자주 확인하세요! 페이스북 pitt council 같은 곳 알림 설정해놓는 것도 좋구, pitt arts도 자주 들어가면 학생 가격으로 저렴하게 좋은 공연(cats 나 발레단 공연 등등)이나 전시도 볼 수 있어요! 근처에 카네기 미술관,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Phipps conservatory and botanical gardens, 앤디 워홀 미술관, falling waters(폭포 위에 집), 동물원&아쿠아리움, The Frick Pittsburgh 등 박물관과 미술관도 많아서 문화 생활은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Ppg place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을 도는 야외 아이스링크도 추천해요>< 캐롤과 주변 경관이 너무 멋있어요. 심심할 땐 쉔리 공원 산책도 좋아요. 거기 언덕에서 보는 노을과 하늘도 정말 아름다워요. 학기 초 굉장히 저렴하게 학교측에서 DC 트립도 보내주는데 신청하셔서 교환학생들과 함께 가면 다같이 친해지고, DC 예쁜 곳들도 많이 가게 되고 너무 좋아요! Global ties에서 요번엔 봄방학 때 하와이 트립을 굉장히 저렴하게 가는 걸 추진했었는데 global ties 페이지도 자주 확인해보세요!

쇼핑은 현지 학생들은 thrifting(중고옷 쇼핑)을 많이 해요! Good will이라는 옷 가게가 대표적인 thrifting 장소인데 전혀 헌 옷 같지 않고 좋은 옷들을 판매하고, 저도 상하의 3벌을 $11에 샀답니다:) rue 21은 캠퍼스 내에 있는데 세일 때 가면 특히 신발 쪽이 저렴하고 편해요! 백화점은 Rose Mall이 있는데 멀어서 차가 필요하고, The Water Front는 복합쇼핑몰이라 생각하면 좋은데 할 게 많아서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특히 TJ MAX 추천해요.

스포츠는 학교 농구 경기를 $5에 저렴하게 볼 수 있는데 경기장이 매우 커서 한 번쯤 볼만한 것 같아요! 피츠버그는 아이스하키로 유명한데 penguins 경기 보는 것도 추천하고, 야구는 못 봤는데 야구 경기장 자체도 너무 아름답고, 불꽃 축제할 때 높은 stadium 자리 예매해서 가면 좋다고 들었어요!

여행은 뉴욕(비행기 2시간), 필라델피아, 시카고, 플로리다(올랜도, 비행기 2시간, spring break 때 가기 딱 좋았어요!!), DC(버스 5시간),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자가용), 몬트리올&퀘백 등이 가까워요! 공강 만들어도 먼 도시는 잘 안 가게 되어서 전 학기 중엔 피츠버그 구석구석 구경했고, 봄엔 나이아가라, DC 벚꽃 축제 가려고 했어요!!

동아리는 ‘대화’ 라는 한국어 회화 동아리가 있는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어를 정말 열심히 배우고 싶어하는 현지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그리고 ‘Fresa’라고 k-pop 동아리가 있는데 토요일마다 열리는 워크샵에 참여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이 외에도 봉사 동아리와 각종 운동 동아리들이 있는데 동아리 fair 때 직접 보고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티 좋아하시면 sorority(여학생 동아리)나 fraternity(남학생 동아리) 가입도 추천하는데 정말 잘 알아보고 가시는 게 좋긴 하고(모임 횟수가 너무 많거나 규정이 많은 경우가 있어요!), 가입 안 해도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파티 갈 기회는 충분히 있으니 파티 때문에 굳이 가입하시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파티는 정겨운 분위기부터 다소 충격적인 파티와 pregame(파티라고는 하기 힘들긴 하지만..)까지 다양해요! 한 번씩 가보는 것도 추천해요! 재밌는 놀이도 많이 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밤문화는 South Sides에서 즐길 수 있고, 펍은 캠퍼스 내 헤밍웨이나 마리오즈(만 21세 생일을 미국에서 맞이한다면 horn을 주니 생일날 꼭 가보세요!) 등이 있어요!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캠퍼스 안은 경찰들이 많아서 안전하긴 하지만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피츠버그 동네를 혼자 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 피츠버그가 안전한 동네이긴 하지만 낮에도 메인 street가 아닌 곳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가족 단위, 대학생, 커플이 많은 곳으로 다니는 것을 추천하며 저녁엔 pete에서 운동하거나 기숙사 주변 길만 산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불가피하게 밤에 밖에 있어야 하는 경우 친구들과 ‘함께’ 다니시길 바랍니다.

또, 기숙사 group me 등 단톡방과 crime alert 문자를 자주 확인하시어 혹시 주변에서 범죄가 일어나진 않았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웬만한 물품들은 타겟과 아마존 프라임(학생 6개월 무료 이용 가능)을 이용하여 구입하시면 됩니다. 전 아마존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는 오셔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전압이 달라 힘이 약해요. 내복은 많이 챙겨도 옷은 많이 안 가져오셔도 됩니다. 좋은 옷 싸게 구입할 방법도 많고, 평소에 신경 써서 입는 문화가 아니라 오셔서 구입하는 쪽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Cathy 2,3층에 위치한 Nationality rooms(한국 교실도 있어요!), 36층인가에서 피츠버그 경치 구경도 추천해요! 전 친구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과연 잘 사귈 수 있을까? 현지 학생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 교환 학생 오티, 수업, 한국인 유학생 등(한인 커뮤니티)을 통해 정말 다양한 친구들을 오픈 마인드만 갖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만약 만 21세 생일을 미국에서 맞이하면 현지 친구들에게 많이 얘기해보세요! 미국은 만 21세 생일이 특히 특별한 생일이라 함께 신나하며 생일날 할인 받을 수 있는 음식점들도 알려주고, birthday shot을 주거나 술을 사 준다든지 하면서 더욱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에요>< 또, 타지여서 도움 청할 일이 많을 수 있는데 적극적으로 도움 구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민폐라 생각하시지 마시구 사람들에게 말도 걸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요청도 하시면 좋은 사람들 많아서 도움을 받고, 또 제가 주기도 하면서 친해지고 좋은 인연을 맺게 되는 것 같아요!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설렘과 긴장이 가득했던 지원 당시, 사실 조금 망설이다가 마감 전날에 지원을 했던 것 같은데 지원하길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뿐입니다. 물론 인종 차별을 가끔 느낄 수도 있고, 혼자 외국에 나가서 처음부터 생활을 하는거라 어려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혼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만큼 가슴 벅차고 에너지 넘치는 삶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시작은 혼자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지금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그 분들과 함께 만든 교환 생활은 그런 힘듦은 다 잊게 할 정도로 값졌습니다. 완전히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함께 어울리고 또 새로움에 도전하면서 저는 그동안 몰랐던 저의 숨겨진 모습들도 많이 발견하고, 성장하고, 또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교환 당시의 기억들은 현재를 그때만큼이나 열심히 살게 하는 ‘삶의 추동력’으로, 또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모교에도 감사를 전하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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