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첫째로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서울대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강의를 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본인의 시야를 확 넓히고 싶으시다면 교환 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2. 파견 지역/대학 선정 이유
영미권 국가에서 수학하여 영어 실력을 키우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 미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University of Pittsburgh는 미국 내에서 잘 알려진 유수 공립 대학교이며, 교통이 편리하여 차가 없는 교환학생으로서 생활하기에 매우 좋은 학교입니다. 저는 특히 이 학교의 사회학 강의가 훌륭하다는 교수님의 조언을 받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파견 지역/대학 소개
University of Pittsburgh는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공립 대학교입니다. 피츠버그는 과거 철강 산업 등을 통해 부를 많이 쌓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예술과 문화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가 굉장히 높고, 예술 공연 등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피츠버그 대학교는 공립 아이비리그라고 불릴 만큼 우수한 교수진과 프로그램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철학은 미국 전체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유명한 학교이고, 의학 계열의 강의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학교의 규모는 중간 정도, 백인 학생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predominantly white 학교입니다.
4.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의 홍정제 담당자님께서 교환 프로그램 전반을 담당해주셨습니다. 연락처는 +82-2-880-4357입니다.
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나면 University of Pittsburgh에서 비자 신청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들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OIS 홈페이지(Office of international services)에서 본인 정보를 가장 먼저 입력하고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허가를 받게 됩니다. 추가로 재정 증명서, 어학 성적표 등을 입력해야 하니 이를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후에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비자신청을 위한 서류를 팩스로 보내줍니다. DS-2019 서류를 받으면 여기 적힌 정보를 갖고 미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비자 신청을 하면 됩니다. 서류 배송, 미국 대사관 인터뷰, 비자 발송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니 한 달 이상 시간을 두고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사관 인터뷰는 간단하게 진행된 편이었습니다.
2. 교환 장학금 지원 시기 및 방법
저는 국제협력본부의 교환 장학금을 지원하였습니다.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지원하였는데, 당해 5월에 국제협력본부로부터 장학금 지원 메일을 받았습니다. 저는 파견대학 다양화를 위한 OIA 장학금 대상자로 선발되어 9월 즈음 선발 결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장학금 지원을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및 국제협력본부에서 요구하는 기타 서류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장학금 지급을 결정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3. 숙소 지원 방법
University of Pittsburgh에는 기숙사가 10개 이상 있어 기숙사 지원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기숙사 지원 또한 대학에서 이메일과 OIS 홈페이지 등으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기숙사는 본인이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고,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기숙사 비용을 포함한 기숙사 특징에 대한 기타 세세한 정보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지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들은 기숙사 추가 신청 기간에 신청할 수 있는데, 이때 일정을 잘 알아보시고 지원 날짜가 되면 바로 지원해서 최대한 좋은 숙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Pitt의 기숙사 Panther Central은 24시간 채팅이 가능하니 의문 사항이 생기시면 연락을 하거나 메일을 보내셔도 좋을 듯합니다.
기숙사 외에도 홈스테이를 선택할 수도 있고, 비용 절감을 원하시면 에어비앤비 장기 대여도 고려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다른 국가에서 교환학생 온 친구들이 에어비앤비에서 살았습니다.
4. 국외수학허가 신청 절차
국외수학허가 신청은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지원 학교, 지원 시기, 듣고자 하는 과목명 등을 입력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듣고자 하는 과목을 적어야 해서 출국 전 수강신청을 한 뒤에 하시면 됩니다. 미리 과 사무실에 전공인정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듣게 되는 강의가 바뀌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대략적인 신청을 한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University of Pittsburgh는 교환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준비 절차를 세세히 잘 알려주니 메일과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준비하시면 큰 어려움이 없으실 것입니다. Pitt 대학교의 교환학생 담당자분도 메일에 빠르게 답해주십니다.
III.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저는 가을학기 (9월)에 교환학생을 왔고 대략 4월 중순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하였습니다. 수강신청은 학교 홈페이지의 student center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수업 검색 필터가 잘 되어있으니 다양한 과목을 검색해보시고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PEDC를 검색하면 체육 강의가 나오고, SOC를 검색하면 사회학 강의가 나옵니다. 이러한 검색 필터를 잘 활용하셔서 다양한 선택지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빠르게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좋지만, 학기가 시작한 뒤에 과목이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 항상 빈자리에 들어갈 수 있고, 교수님께 찾아가서 부탁하시면 대부분 강의를 듣게 해주십니다. 저 또한 교수님께 강의 첫날 직접 찾아가서 듣게 해달라고 요청하였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이 강의를 들을 기회가 한 번뿐이라고 이야기하면 대부분 수용해주십니다.
단, 특정 강의들은 사전에 수강해야 하는 강의 제한 등이 있으므로 교수님께 미리 이메일을 보내어 이러한 강의를 본교에서 미리 수강하였다거나 이러한 설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강의 신청을 하실 때 Letter grade에서 Pass or Fail로 변경을 하시어 학업의 부담을 줄이시는 것도 한 가지 방안입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사회학 강의 3개, 정치학 1개, 그리고 체육 수업 2개를 수강하였습니다.
사회학은 Social movement, Social problems and moral crusades, Race, gender, and class를 수강하였고, 정치학은 Women in politics를 수강하였으며 체육은 Pilates, Yoga를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목록을 보면 숫자가 낮은 강의들이 있는데 이는 저학년을 위한 강의이고, 숫자가 높을수록 강의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Social movement, Social problems and moral crusades는 기초 사회학 강의로 강의 인원이 많고 학습 부담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토론을 유도하시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도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시험은 객관식 시험과 에세이 작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Race, gender, and Class 강의는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강의로, 매시간 response paper 작성과 영어 논문 읽기를 과제로 했습니다. 이 강의도 수업시간의 토의가 활발하였고, 시험은 에세이 2번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로드는 많지만, 이 강의를 가르치시는 교수님이 열정적이시고 학생들 사이에도 유명한 교수님이셔서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강의였습니다.
Women in Politics 강의는 미국의 정치 전반을 분석하면서 여성 정치인, 여성 유권자 등을 다루는 강의였습니다. 실제 미국의 여성 정치인을 교실에 초빙해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본교에서 듣기 어려운 강의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강의의 난이도는 평이했습니다. 매주 논문 읽기, 조별 토론, 프레젠테이션, 객관식과 에세이가 섞인 시험으로 평가되었고 팀플이 있었습니다.
Yoga, Pilates는 둘다 출석을 기준으로 A~F까지 letter grade가 부과됩니다. 굉장히 즐겁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체육 수업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킥복싱, 수영, 유도 등 다양한 종목이 있으니 꼭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3. 학습 방법
본교보다 학업 부담이 상당히 작은 편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온 학생들도 학업 부담이 적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시험은 미리 중요 요점을 알려주는 경우도 많았고,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저의 경우에는 옆에 앉은 외국인 학생이 스터디에 참가하고 싶은지 물어 함께 공부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께서 굉장히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과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시에는 office hour에 찾아가면 친절히 면담해주십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저는 최대한 많이 말하고 많이 듣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small talk이라고 모르는 사람과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야기하고 이러한 것들이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본인이 적극적이면 영어가 많이 느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학기 초에 여러 행사에 참여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리면서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외국어 습득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저는 학교의 언어 튜터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를 1대 1로 배웠습니다. 또 시간이 남을 때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언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미국의 시험일정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만약 시험끼리 겹치는 경우가 생기면 학기 초에 교수님께 미리 메일을 보내 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너무 늦게 보내면 허용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일찍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I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평소에 처방받는 약이 있다면 영문 처방전을 가져가시고, 비상약을 챙기시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병원을 가거나 약을 구하는 게 비용상 부담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학생 보험을 통해서 대부분 해결되지만,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신다면 안과 처방전을 꼭 들고 가세요! 안경, 렌즈 가격이 매우 비싸므로 저는 여분의 안경을 챙겨 갔습니다.
서류의 경우에는 재정증명서, 재적증명서, 여권 사본, 어학성적표, 보험증명서 등 원본과 사본 모두 여러 장 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큰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서울마트에서 한식을 구하실 수 있고, 한국 음식점도 캠퍼스 바로 앞에 있습니다. 저는 아마존에서도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짐이 무거워서 굳이 한식을 챙겨갈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의류는 최대한 입고 버릴 것, 낡은 것을 챙겨 가서 버리시고 돌아올 때 산 옷들이 있다면 챙겨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보통 교환학생이 끝나면 짐이 많이 불어있기 때문에 저는 기존에 들고 간 옷은 다 버리고 돌아왔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피츠버그의 물가는 미국 내에서 적당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밖에서 사드신다면 식비가 보통 12-18달러 정도 합니다. 한국보다 비싸지만, 양이 엄청 많아서 to go 하시면 한 번 사서 두 끼 정도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츠버그의 옷은 세금이 붙지 않으니 waterfront나 Rose park mall에서 쇼핑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 교환학생이시기 때문에 학식(dining pass, dining dollar)을 쓰시게 될 텐데 그러면 식사와 간식은 대부분 해결됩니다. 학교 캠퍼스 근처에도 많은 식당이 있습니다. Stack’d burger의 버거는 저렴하기도 하고 정말 맛있으니 꼭꼭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Oishi bento, Korean Garden은 한식을 팔고 Roots는 샐러드를 팝니다. Paneras bread에서는 chicken noodle soup을 파는데 미국 학생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아플 때 먹는 수프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의료: 학생 보건소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PNC bank 옆 Northernburg Hall 옆문으로 가시면 보건소가 2층에 있습니다. 학생 보험 증명서를 들고 가면 돈을 내지 않으셔도 기본적 진료는 가능합니다. 학생이라고 하면 병원비를 거의 안 물리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보험이 안 되는 안과 처방전 등을 잘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치과 치료도 추가 보험을 들어야 하니 한국에서 미리 진료를 보시고 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은행: 대표적으로 PNC bank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생활하기에는 pnc가 굉장히 편한 것이, 학교 곳곳에 ATM기계가 있고 은행도 캠퍼스 중심부에 있습니다. 동부에는 Pnc bank가 어디든 있습니다만, 서부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Venmo(한국의 토스 같은 앱)은 PNC 계좌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Venmo를 쓸 일은 잘 없지만, 동부 이외에 여행을 하시려는 계획이 있거나 계속 계좌를 쓰시려면 BOA나 Chase 등 큰 은행을 활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통신: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면 휴대폰 번호가 필요하니 먼저 AT&T나 Cricket 등에서 개통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둘 다 캠퍼스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Cricket이 좀 더 저가, 낮은 품질의 서비스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한 달짜리 유심칩을 사 가서, 공항에서 학교 도착, 그리고 개통하기까지 휴대폰이나 구글 지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들끼리 유심칩을 함께 사시면 할인이 많이 됩니다!
교통: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가신다면 교통편은 정말 최고입니다. 학생증으로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는데, 버스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피츠버그 근처는 쉽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는 28X를 타시면 됩니다. 택시가 필요하시면 우버나 리프트를 타시면 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미국 동아리는 굉장히 다양하고, 자유롭습니다. 가고 싶을 때 언제든 가면 되고 의무사항이 없으니 다양한 동아리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배드민턴 동아리, 양궁 동아리, 여성인권 동아리, 한국어 동아리 대화 등에 갔습니다. 동아리에 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한국어 동아리 대화는 한국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아리 시간에는 한국어를 하지만, 그 이후의 시간에는 같이 영어로 대화하며 어울릴 수 있고, 학생들이 한국인 교환학생들에게 매우 적극적이고 우호적으로 다가와 주니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아직도 대화에서 만난 친구들과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행: 피츠버그는 다른 지역으로 여행 다니기에 그리 좋은 도시는 아닙니다. 시카고, 뉴욕, 워싱턴까지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버스로 가면 최소 8시간은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미 동부의 살인적 물가로부터 그나마 벗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피츠버그 자체도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기 때문에 시내나 근교를 잘 여행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피츠버그는 상당히 치안이 좋은 도시에 속합니다. 특히 캠퍼스 주변에만 있으면 더더욱 안전합니다. 다만 10시 이후에는 가게가 모두 문을 닫고 길가에도 사람이 없는 때도 있으니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은 자제하시고, 다른 학생들과 동행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학교에서 Safe Rider라는 셔틀버스 제도를 운용하며, 밤늦게 집에 가실 일이 생기면 Safe rider 번호로 전화를 하시면 됩니다.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면 지정하신 pick up 장소에서 숙소까지 데려다줄 것입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해외에 가면 국내에서 사용하던 사이트 등에서 해외 로그인 차단을 하거나 전화번호 인증을 요구할 수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전에 해외 로그인 차단을 해제하시고, 가입이 필요한 사이트는 한국에서 미리 가입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학교 이메일을 받으시면 아마존 학생 무료 Prime 가입이라고 아마존 Prime 6개월 동안 free trial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배송비 전부 무료, 배송도 하루 이틀 내로 오니 꼭! 활용하세요~
마지막으로 저는 가기 전 본교뿐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다른 학교에서 Pitt에 다녀간 뒤 작성한 후기를 모두 정리해서 들고 갔습니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으니 한 번씩 보고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V. 파견대학 소개
1. 파견대학 및 지역의 특징 (수업, 생활, 교통, 음식, 비용, Buddy Program 등)
피츠버그는 8-9월은 여름, 10-11월은 가을, 12월에서 3월까지는 겨울입니다. 제가 있던 가을학기에는 날씨가 매우 좋았던 편이라 들었는데 갑자기 보슬비가 내리는 경우는 많았습니다. 하루동안의 일교차가 상당히 큰 편이라 아침에는 매우 춥다가 오후에 갑자기 더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아주 많이 내려 미국 친구들은 스노우부츠라는 고무 재질 부츠를 신고 다닙니다.
피츠버그 대학교는 교환학생을 가기에 아주 좋은 학교입니다. 피츠버그 대학 자체에서 교환학생들을 매우 반겨주고, 세심하게 신경 써준다는 느낌을 일관되게 받았습니다. 의문점이 날 때 메일을 보내거나 현지에 가서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면 신속하게 처리해주십니다. 교수님과 학생들도 포용적이고, predominantly white 학교이지만 explicit한 인종차별은 전혀 없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중국의 한 국제대학과 연계가 되어 있어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러한 특성의 장점은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을 공유하는 중국인 유학생들과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피츠버그 대학은 의대(미국은 대학원 과정입니다)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과 계열의 수업들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생물학, 뇌과학 등등 관심이 있으시면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철학은 미국 전체에서 1위로 명성이 나 있습니다. 교수님들도 학생들에게 많이 신경을 써주시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Rate my professor 이라는 사이트에서 교수님 성함을 검색하시면 평점을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피츠버그의 교통은 매우 편리합니다. 캠퍼스 자체가 학교와 여러 식당가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음식을 사먹기에도 좋습니다. 강가와 여러 스포츠 경기장이 있는 시내로도 20분 이내로 갈 수 있습니다. Waterfront라는 쇼핑몰, kennywood 놀이공원도 버스로 갈 수 있으며, 공항에서는 28X를 탑승하시면 3-40분 안에 캠퍼스에 도착합니다. 캠퍼스 내부에서도 셔틀버스가 있어 학교의 중심부인 tower와 WPU로부터 언덕 위에 있는 peterson center(체육관)까지 가실 수도 있습니다.
도보 5-10분 거리에 식당가가 있습니다. 샐러드, 피자, 스시, 한식, 햄버거, 바비큐, 팟타이 등이 있고, YELP라는 앱을 쓰시면 평점과 메뉴를 확인할 수 있고 배달도 가능합니다. Waterfront 입구의 burgatory 버거도 맛있습니다. 학교에서 도보 30분, 버스 10분으로 서울마트가 있고, 좀 더 멀리 나가면 panda express라고 중국 식재료 가게인데 컵라면 등 한식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처음 학교에 가면 Pitt Global Ties에서 국제학생들을 Target에 데려갑니다. 거기에서 이불, 베개 등을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Pitt에서 이불 세트를 구매할 것인지 메일로 보내주는데 overpriced 되어있습니다. Target과 Whole foods market, Giant Eagle, Trader’s Joe 등 대형마트에서 생필품을 싸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에는 2인실, 1인실, 4인실이 있습니다. 4인실은 부엌, 화장실이 함께 갖추어져 있는데 보통 교환학생들이 신청하기는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Lothrop의 2인실을 썼습니다. 대부분 교환학생들을 Lotrhop이나 Tower에 있습니다. Lothrop 1층에는 공용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어 유용하게 활용하였습니다.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기계도 있습니다. Lothrop을 신청하신다면 1층을 신청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사무실을 리모델링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층보다 방이 비교적 넓고 깨끗하며 냉장고 등을 사용하기가 아주 편합니다. 만약 개인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를 쓰고 싶으시다면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신청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니 (한 학기 20만원 상당)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언어 tutor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언어 tutor가 필요한 학생들을 1대 1로 매칭해 주는 언어교육원 프로그램인데, 저는 한국어-영어를 신청하여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 교환학생을 위한 buddy program은 따로 없지만 global ties 멘토들과 친해질 수도 있고 대화클럽에서 좋은 친구들을 찾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 주로 처음 교환학생 초청 행사 등에 가서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2. 파견대학의 장점
첫째는 교통이 편리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학생들은 대부분 차가 있고, 차가 없으면 돌아다니기가 힘든데 피츠버그는 버스가 모두 무료인데다 도시 곳곳까지 연결이 잘 되어있어 교환학생으로서 너무 편했습니다.
둘째,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Pitt Arts program이라고 해서 피츠버그 대학교와 주변 공연장들이 연계되어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오케스트라, 뮤지컬, 댄스 공연 등을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표 한 장당 10만원 이상 하는 공연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Pitt Arts 사이트에 이메일을 등록하면 매주 3-4개씩 공연을 보내주므로 원하는 것을 골라서 가보시면 정말 좋습니다.
셋째로는 Pitt Global ties라고 해서 국제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문화교류를 주도하는 학교 주관의 동아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국제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정말 많이 합니다. 미국 현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이 참석하므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도 있습니다. Thanksgiving 이나 homecoming 때에 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같이 근교에 놀러 가기도 하고 처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행사를 많이 기획해 줬습니다.
넷째는 물가가 미국인 것에 비해서는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미 동부에서 비교적 물가가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다녀오기 전의 저는 우물 안의 개구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면서 스스로 많이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더 많은 학우분들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본인의 지평을 넓혀가는 경험을 하시기를 바라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