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생이 되면 교환학생을 가보는 것이 로망이자 목표였어요. 외국에서 6개월간 공부하면서 살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그리고 교환학생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고 싶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저는 East London에 위치한 Queen Mary University에 파견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런던에 있는 대학교를 지원하고 싶어서 QMUL을 선택했어요. 학교는 지하철역과 매우 가까웠고, 주변에 마트도 많아서 생활하는 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East London이라 조금 위험하다 보니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학교는 8시가 되면 문을 닫고, 기숙사 키를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어요. 그리고 Central London까지 지하철로 4-5정거장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서류는 국제협력본부랑 학과에서 요구하는 것만 잘 준비하면 됩니다. 영국 생활을 위한 준비는 유심, 카드 발급, 환전 정도였던 거 같네요. 유심은 giffgaff에서 주문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배송받아 출국 당일에 유심 교체했습니다. 카드는 유학생들이 주로 발급하는 하나카드를 발급했는데, 영국에서는 revolut로 쉽게 virtual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서 잘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영국은 팁문화도 없고, 현금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많이 환전해갈 필요는 없어요. 비상금으로 조금만 환전해도 생활하는 데 전혀 어려움은 없습니다. 저는 라면, 햇반 등 한식을 챙겨왔는데 한국이 훨씬 저렴하니 챙겨올 수 있으면 많이 가져가는 게 좋지만 공간이 부족하다면 한인마트는 영국에도 있으니 괜찮을 것 같아요.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한국이랑 다른 수업방식과 생각보다 많은 reading 양에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차차 적응할 수 있어요. 저는 서울대학교 전공과 정확히 일치하는 전공이 없어서 듣고 싶었던 수업과 부전공 수업을 들었어요. lecture 전에 동영상을 보고, reading을 한 후에 본 수업에서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거나 강의를 듣는 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저는 동아리를 하는 걸 추천드려요. 꾸준히 하지는 못하더라도, 오티를 가고 가끔 참여하다 보면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는 거 같아요. 저는 flatmate가 8명 정도였는데 영국인과 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처음에 파티를 하면서 다른 flat 친구들과도 조금 친해졌고, 먼저 다가간다면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스트런던에서 학교를 다녔고, 친구들이랑 놀면 주로 센트럴 런던으로 갔어요. 외식 물가는 한국에 1.5-2배 정도 하는 거 같아요. 음식이랑 음료 하나를 시키면 2-3만원은 나가더라고요. 그렇지만, tesco, asda, co-op 등 다양한 식료품 마트가 곳곳에 있어서 기숙사에서 요리해 먹는다면 부담은 적어요. 식료품이 한국에 비해 훨씬 싸고, 빵이나 시리얼 종류도 많고 저렴해요.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가기 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조금 걱정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갔다 온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연장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대학생의 신분으로 교환을 다녀온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공부도 할 수 있지만, 저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다른 나라에서 짧게나마 사는 경험을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