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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허O_Sciences Po_2021학년도 제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May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현지에 가서 공부를 해보고 싶었음. 1학년 여름 방학 시기에 SPA 프로그램으로 Sciencespo의 여름학교 프로그램에 한 달 간 참여한 적이 있었음. 그 때의 기억이 좋았기에 같은 학교로 교환학생도 가고 싶었음. 또한 정치외교학과를 복수전공하고있었기에 정치학으로 유명한 파리정치대학인 Sciencespo에서 교환학생 수학시 프랑스어와 정치외교학 모두에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음.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Sciencespo Paris: 파리정치대학으로, 프랑스의 그랑제꼴 중 하나. 그랑제꼴이란 국립대와 달리 프랑스의 명문 엘리트 대학. 프랑스의 대통령인 임마누엘 마크롱이 나온 대학교. 파리의 7구에 위치. 7구는 파리의 중심부쪽에 위치해있으며, 메인 캠퍼스는 생제르망 거리에 있음. 명성 있는 대학교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하 세미나 등을 자주 개최해주는데, LVMH의 회장이 시앙스포 졸업생이어서 그 분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시기도 하고, 때로 다른 나라의 대사관 혹은 대통령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시기도 함.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학교는 정말 몇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도 메리트가 있는 학교임.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에서 메일로 자세히 안내해주심. 우선 온라인으로 면접을 보고나면, 그때 대면으로 대사관을 방문하여 서류를 제출하기 위한 방문 날짜를 예약하는 방법 등도 자세히 알려주심.

- 비행기표: 비자가 도착하는 데에는 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비자 도착일까지 기다렸다가 비행기표를 사면 안되고 미리 그 전에 사놔야 함. 학기 개강일은 언젠지 미리 알 수 있으니 그 때보다 일주일 전 즈음으로 해서 비행기표를 미리 사놓고, 대사관에 가서 비자 신청하러 갈 때 비행기표 날짜가 언젠지 말해주면 그 날짜에 맞춰서 늦지 않게 비자를 발급해주심.

- 수강신청: 시앙스포는 서울대처럼 온라인 선착순 수강신청.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사이트에 수강신청 방법과 매뉴얼 동영상들, faq 들이 잘 정리되어있음. 그것을 보고 참고하여 시간표를 짜면 수월하게 신청 가능.

- 집 구하기: 프랑스 특히 파리에서는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음. 국제대학촌 한국관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그러려면 미리 신청해야하기도 하고 개강일 이후 몇일 뒤가 입주일이어서 개강전에 미리 가있어야 할 때 잠시 에어비앤비를 구해서 묵고 있다가 그 모든 6개월치 짐들을 다시 다 싸들고 기숙사로 다시 이동을 해야하는게 너무 힘들어보였음. 그래서 그냥 개인적으로 집 구하는 것 추천. 부동산 끼고 구해도 되고, 근데 부동산 끼고 구하면 수수료를 꽤 많이 줘야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음. leboncoin 등등 관련 프랑스의 집 구하는 온라인 사이트들을 이용해서 프랑스 집주인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방문 약속을 잡고 구할 수 있음. 그런데 단점은 프랑스에서 꼭 방문을 해야하기 때문에 출국 전에 집을 구해야 하므로 6,7월 정도쯤에 본인을 대신해서 집을 보려다녀줄 수 있는 프랑스인이 있어야 함. 필자는 이러한 방식으로 프랑스인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집을 구했음. 프랑스 보증인이 있어야 집을 계약할 수 있는 것도 단점임. 그렇다면 프랑스존 같은 한인 사이트를 이용해서 한국인이 집주인인 곳을 알아보면 프랑스인 보증인 없어도 한국인 부모님이어도 계약 가능함. 집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15구가 안전하고 7구랑도 아주 가깝기에 15구로 구했음. 7구도 나쁘지 않음. 18,19, 20구 등은 피할 것.

- 짐싸기: 짐은 너무 많이 들고 가지 않을 것. 30인치 캐리어 두 개와 큰 크로스 여행가방 이렇게 세 개나 들고 공항에서 돌아다니기 너무 힘들었다. 다만 프랑스는 겨울에 난방이 거의 안돼서 많이 추우니 전기장판은 꼭 들고갈 것. 필자는 가을학기 파견이었기에 출국은 여름에 했지만 곧 날씨가 쌀쌀해질 것을 알았기에 여름옷은 많이 안 챙기고 가을겨울 옷을 많이 챙김.

- 장학금: 소득분위 10분위 이상이며 1년 미만 수학 예정인 경우에는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 학업: 다들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모인 학교이기 때문에 팀플이나 과제 시험 등이 꽤 많음. 그러나 교환학생인 친구들끼리 듣는 수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들 교환학생을 왔다는 생각에 학업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음. 본인 하기 나름이지만 30ects를 제대로 들으려면 학기 중에 여행을 가거나 하는 일은 힘들 수 있음. 하지만 한국보다는 수업 시간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3학점 두시간, 12주 수업 등) 훨씬 여유롭다고 느낄 수 있음.

- 물가: 외식 물가가 한국과 비교하여 굉장히 비쌈. 기본 샌드위치 하나 그냥 사먹으려고 해도 13천원 정도. 식당 가서 음식 시켜먹으려면 그냥 기본 식당에 기본 식사인데도 최소 2만원~25천원이다. 따라서 아침엔 빵을 많이 먹고 점심 저녁 둘다 식당에서 매일매일 체류 기간 내내 먹으면 식비가 제일 많이 나올 것. 대신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장을 보는 거는 한국보다 싸다고들 말하긴 하는데.. 한국에서 한 번도 직접 장을 본 적이 없어서 한국의 식재료나 마트 장보기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어서 그 부분은 직접 어떻다고 확인할 수는 없었음. 필자는 일주일에 매주 최소 5,6만원 ~ 10만원 정도씩 마트에서 장을 봤음. 국제대학촌 한국관은 개인 취사실이 없다고 함. 방에 부엌이 없어서 요리를 할 수가 없다고 함.. 그래서 밖에서 거의 사먹어야 한다고. 월세는 한 달에 한화로 130만원 정도였고 전기세는 한 달에 25만원 정도씩 나왔음.

- 교통: 일년 이상 체류 시 imagineR를 할 수 있는데, 1년 미만 체류 시 나비고패스밖에 할 수 없음. 나비고패스는 앱으로도 충전할 수 있고 지하철역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데, 한 달 단위로 충전하면 되고, 1~5구역(zone) 전부 가능하게 할 경우 RER, 지하철 다 탈 수 있는 조건으로 한 달에 75유로(한화로 약 10만원 정도). 일드프랑스를 벗어난 지방으로 가려면 ouigo tgv 등 다른 기차를 꼭 예매해야 함. 나비고패스는 일드프랑스 지역까지만 가능함. 파리 내에서는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서 쉽게 잘 다닐 수 있음. 다만 몇몇 라인들은 밤 늦게 타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잘 확인할 것.

- 여행: 프랑스 주변의 다른 유럽국가들을 여행다니기 아주 좋은 환경임. 필자는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을 여행다녔고 프랑스 내에서는 리옹, 아비뇽, 세트, , 지베르니, 몽펠리에 등을 갔음. 이탈리아, 영국 등은 이전에 갔던 적이 있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만약 봄여름 시즌에 교환을 간다면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도 좋을 것 같고 가을, 겨울 동계 시즌에 교환학생을 간다면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도 여행을 많이 가곤 함. 11월말, 12월초에 학기 종료 후 여행을 많이 다니고 돌아오고 싶었으나 1월초부터 시작하는 다른 일정이 있기도 했고 갑자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격리 지침이 강화돼서 빠르게 귀국하고자 했음. 그러나 통상적으로는 학기가 끝나고 다음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약 2달 정도의 방학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음. 학기 중에도 만성절 가을 방학, 각종 공휴일 등 휴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프랑스 내의 지방 지역들을 여행다니는 것을 추천. 여행은 기차가 편하고 빠르고 깔끔하고 제일 좋지만 비싸기 때문에 차라리 비행기를 타는 것이 더 저렴할 때가 있음. 그러나 버스의 경우 가격은 매우 저렴한데 많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달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고 더 오래 있지 못해 아쉽기도 했음. 그러나 짧았던 기간에 비해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많은 경험을 하고 왔다고 생각함. 학업적인 면에서 충분히 비중을 두지 못한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한 학기이기에 애초에 심도 있는 공부를 하기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되기도 함. 비슷한 과목이 없거나 강의 수강 시간이 한국에 비해 짧을 경우에는 학점 인정이 잘 안되기도 해서 그 부분은 아쉽지만 한 학기 학점보다 더 가치있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점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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