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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설O민_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_2021학년도 제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May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예전부터 영어를 잘 구사하고 싶다는 해묵은 갈증이 있었고, 이는 자연스레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는 언어권에서 잠깐이나마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현실적인 조건들을 고려하여 1학기만 신청하게 되었으나, 가급적 영어 노출 및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중에서도 UC를 선택하게 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1) 영미권인 미국, (2)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였습니다. 예전 SNU in Creative California 프로그램에서의 좋은 추억 역시 UC 선택에 큰 밑거름이 되어주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CL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주립 연구중심 종합대학교입니다. 찾아본 바에 의하면 학부대학 7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5개 이상의 전공과정을 제공 중이라고 합니다. '공립대학의 아이비'로 불릴 정도로 미국 최고의 공립/주립대학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기까지가 공식적인 소개이고, 제가 파견 후 느낀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면 UCLA정사각형 모양의 서울대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넓지만, 세로로 긴 서울대학교와 다르게 고른 평지의 느낌으로 넓은 기분입니다. 기숙사와 Dining halls, 그리고 (인문/사회/경영대 기준) Campus hall은 서로 정반대에 위치해 있는데, 도보로 족히 15~20분은 걸리니까요. 체감상 서울대학교의 사회대부터 아랫 공대까지의 느낌이랄까요..

미국 대학교 중 학식 1위라는 것 역시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숙사 거주자에 한해 Meal Plan을 결제할 수 있고, 해당 밀플랜을 바탕으로 Dining halls에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학식을 위해서라도 꼭 기숙사 거주를 추천하는 부분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UCEAP reciprocity web site를 꼭 잘 확인하시라는 부분입니다. 해당 홈페이지 각 UC 대학별로 어떠한 과정과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지, 각 타임라인은 어떻게 되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UC 계열 학교 중 UCLA는 교환학생 지원시 수두 등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1 Fall 기준 코로나 백신 접종 이력은 필요했으며, 당시 한국에서 백신 수급 난으로 2차까지 fully vaccinated가 어려워 문의했더니 이런 경우 맞을 수 있는 부분까지 접종 후 오자마자 캘리포니아에서 접종하여 Ashe Center에 문서를 업데이트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출국 전 준비를 하다 보면 궁금한 사항도 많을 것이고, 확인이 필요한 지점들이 많을 것입니다. 해당 부분은 UCEAP 측에 메일로 문의하면 1주일 내로 답장이 왔던 것 같고, 또 백신 접종 등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은 UCLA Ashe Center 사이트에 Message를 등록하면 답장을 주십니다. 저 역시도 당시 Dorm move-in, Vaccination proof 등 많이 질문했었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저는 Comparative Literature로 갔었고, 3개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개중 추천드릴 만한 수업은 (1) Engaging Los Angeles, (2) Discovering Greeks입니다. (1)의 경우 실제로 NPO/NGO 기업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LA의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 귀기울여 보는 참여형 수업입니다. 또한, 매주 각 단체에서 Guest Speaker가 오셔서 강연을 해주십니다. 상당히 Interactive했던 수업이었으며, Session 시간에 각 학생들이 어떠한 문제 의식을 갖고 해당 수업에 참여했는지 함께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의 경우 교수님께서 수업을 정말 잘 준비해오신다는 인상을 받았고, Lecture의 경우 재미있는 수업 진행, Session의 경우 일리아드 및 그리스 희/비극 등 주요 material을 기반으로 토론 수업을 한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Bruin Walk 사이트를 활용하면 SNUlife의 강의평처럼 강의평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기숙사에 살았고, 각 기숙사 빌딩별로 특정 학생군들이 주로 거주하는 듯하였습니다. (가령 Classic은 신입생, De NeveG~H 건물은 편인생 등) 다만 교환학생은 그런 게 따로 없었던 듯 하고, 그냥 임의로 넣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주로 편입생들이 거주하는 Gardenia/Holly 빌딩에 배정해주는 듯합니다.) 저 역시 Holly에서 거주했고, 같은 층끼리 하는 Event가 많았습니다. 저는 함께 서울대학교에서 파견된 한국인 학생이 없어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지나고 돌아보니 덕분에 UCLA를 다니고 있는 Local/International 학생들과 주로 생활할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교환학생에 가장 부합하는 생활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외에도 UCLA는 대형강의인 Lecture와 함께 소그룹 Session이 운영되고 있어 Session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꽤 많습니다. 저 역시 session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친구들이 Small talk를 걸어줘서 친해진 경험이 있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어학 실력 향상, 여행 및 문화 교류, 고민을 여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 등 교환학생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충만하게 하기엔 다소 짧은 시간일 수도 있기에, 명확한 목표 설정을 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어학 실력 향상이 주된 목표였고, 현지 외국인 학생들과 주로 생활하며 남는 시간에는 넷플릭스로 미드를 보거나 영단어를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현지 친구들은 아무래도 자교 GPA가 중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밤에는 도서관에 함께 가서 공부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덕분에 돌아와서도 이건 아쉽다, 이렇게 할걸.’이라는 생각보다 정말 짧은 시간 알차게 잘 보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도 각자 원하는 목표를 잘 이루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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