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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조O상_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_2021학년도 제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7 May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본교 수업은 보통 이론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럽 수업은 실제적인 수업이 비교적 많이 개설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신청했습니다. 그 외에 서방 국가에서의 생활이나 문화에 대한 호기심 또한 있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뮌헨은 독일 남부 지역입니다. 베를린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잘 사는 지역입니다. 스위스, 오스트리아와는 하루 걸리는 지역입니다. 소득 수준이 좋아 치안이 좋고 거리가 깨끗합니다. 또한 현지인들 모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여, 독어를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 또한 독일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했으나, 별 무리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의 많은 석사 유학생들은 굳이 독어를 배우지 않고, 영어만 사용하여 생활합니다.

뮌헨공과대학은 뮌헨에 있는 두 대학 중 하나입니다. 컴퓨터공학을 포함한 공학에서 유럽 내에서 명문의 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18일부터 학기가 시작되며, 2월 말에 시험을 보고 종강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유럽 연합은 코로나 백신증명을 QR로 진행합니다. 따라서 한 국가에서 발급받으면 다른 연합의 국가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받을 수도 있지만, 프랑스나 스위스 등 일부 관광국가는 적당한 증명을 하면 한국에서 미리 백신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 택배는 분실과 불친절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제 소포는 생활 동안 두 번 분실되어서 아마존에서 다시 보내주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보내는 소포는 세관 검사를 거치는데, 독일 세관은 관료주의로 제대로 처리해 주지 않습니다. 분실되거나 한국으로 반송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루프트한자, 터키항공 등 유럽 항공사는 학생으로 예약 시 무료 위탁수화물을 두 개 제공합니다. 모든 필요한 물건들은 위탁수화물로 같이 오는 편이 좋습니다.

현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만, 한국에서 미리 6개월 비자를 발급받고 입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당일 비자 신청이 가능했습니다만, 이제 뮌헨관청은 온라인 예약만 받습니다. 신청서류가 미비할 경우 예약을 잡아주지 않습니다. 예약일은 신청일로부터 2달 정도 후에 잡아줍니다. 저는 비자 약속 관청까지 갔으나, 비자를 당일 잡아주지 않아서 다시 두 달 뒤에 약속이 잡혔습니다. 그 결과 크리스마스 전후로 무비자 기간이 만료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뮌헨공과대학의 학사 수업은 전부 독일어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독어를 모르는 공대생이 저학년이 뮌헨공대로 교환학생을 오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뮌헨공대의 수업은 시간표가 겹쳐도 중복 수강이 가능하며, 학기가 끝날 때까지 수강 신청이 가능합니다. 수업에는 출석을 부르지 않으며, 강의의 녹화본을 제공합니다. 과제를 전부 완료하면 최종 점수에 학점 0.3점이 오릅니다. B0B+로 올라가는 정도에 해당합니다. 다만 과제를 제출이 의무가 아닙니다. 시험의 미응시나 시험 결과가 F일 경우에는, 성적표에 표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굳이 한국에서 무슨 과목으로 신청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Introduction to Deep Learning’, ‘Basic Mathematical Methods for Imaging and Visualization’, ‘Foundations in Data Engineering’ 등 현지 informatics (컴퓨터공학과) 석사 1학년이 수강하는 과목들을 다수 들었습니다. 서울대학교 3, 4학년 수업과 그다지 난이도의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석사 과목들인만큼 학사 과목들보다 지엽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은 저녁 8시 이후에 모든 소매점의 영업이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저녁 10시까지는 영업하는 베를린 등 타지역보다 법의 적용이 엄격한 편입니다. 일요일 백화점, 마트 등 대부분 업종의 영업을 하지 않는 점도 특이합니다. 따라서 8시 이전에 장보기 등을 매일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상당합니다.

 

뮌헨은 가르미슈-클래식이라는 현지 스키장이 있습니다, 기차로 편도 1시간 정도 거리인데, 교통편을 포함해서 하루 89유로 정도에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비싼 서유럽의 여타 스키장과 비교하면 파격적으로 저렴합니다. 저도 자주 근교 스키장으로 관광을 다녔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코로나19 상황과 겹쳐서 생겨난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나, 공공서비스에 대한 문화가 달라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6개월동안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유럽인들의 생각과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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