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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O영_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_2022학년도 제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0 June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학생은 대학생이 되어 꼭 해보고 싶었던 활동 중 한 가지였다. 1학년 때 처음 모집 공고를 접하고 나서부터 3학년 2학기 교환학생을 목표로 틈틈이 학교를 찾아보고, 어학성적을 준비했으나 펜데믹 상황이 변수가 되어 교환학생 지원을 포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오직 대학생일 때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다음 학기에 지원서를 제출하게 되었고 희망하던 학교, 그리고 희망하던 캠퍼스인 UC BerkeleyCollege of Chemistry에 배정이 되어 교환학생 파견을 나가게 되었다.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접하며 경험을 쌓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고,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미술이나 음악 등 관심 있는 분야의 강의를 듣거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특히 미국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보니, Berkeley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안의 다른 도시들이나 미국 내 다른 주에서의 생활 또한 경험해보고 싶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C Berkeley)는 캘리포니아 북쪽 San Francisco에 인접한 City of Berkeley에 위치한 세계적인 명문대학교이다. 1868년에 설립되어 10개의 UC campus 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되었으며, 2022U.S. News & World Report 세계대학 랭킹에서 Harvard, MIT, 그리고 Stanford를 이어 4위에 랭크되었다. 131명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연고가 있는 UC Berkeley는 노벨상 수상자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배출한 대학교이다. 특히 2020년 현직 교수로서 유전자가위 CRISPR을 발견한 Dr. Jennifer A. Doudna가 노벨 화학상을, 블랙홀의 존재를 증명한 Dr. Reinhard Genzel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캠퍼스 곳곳에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UC Berkeley14명의 필즈상 수상자, 25명의 튜링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UC Berkeley에서 대부분의 전공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학부 및 대학원에서 최첨단의 학문을 접할 수 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파견교 확정 후 비자 신청을 하는 절차가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각 단과대학마다 요구하는 제출 서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UCEAP 또는 파견교에서 오는 메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머무를 숙소의 경우 기숙사 신청을 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Craigslist, Airbnb를 통해서 자취방을 구하는 경우도 많다. 자취방을 직접 구할 경우 사기 매물에 주의해야 한다. 출국 준비를 진행하면서 외부 장학금 또는 OIA 장학금을 준비할 수도 있으며, 장학금 모집 및 지원에 관해 명확한 기준이 미리 제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계좌의 경우 한국에서 외화계좌를 미리 개설해서 나가도 되고, 미국에 도착하여 Chase, Bank of America 등의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에서는 송금 시 Zelle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보다 편리할 수 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UCEAP 교환학생은 각 단과대학마다 최소 수강 학점이 정해져 있으며, College of Chemistry의 경우 13학점 이상을 수강해야 한다. 한 학기동안 수강한 과목은 Advanced Synthetic Organic Chemistry (Chem114, 3 units, Dr. Thomas Maimone), Chemical Biology (Chem271, 3 units, Dr. Alanna Schepartz & Dr. Michael Marletta), Grammar and Vocabulary of Written English (Colwrit1, 2 units, Dr. Nancy Hunt), Berkeley Connect in Computational Biology (198BC, 1 units, Dr. Nicholas Ingolia), Explorations in Arts + Design at Berkeley (Hum20, 1 units, Dr. Lisa Wymore), 그리고 학부생 연구과목인 Special Laboratory Study (Chem196, 4 units, PI: Dr. Teresa Head-Gordon)이다. 캠퍼스 내에 Doe Library를 비롯해 많은 도서관이 있으므로, 공강 또는 시험 기간에 다양한 도서관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캘리포니아, 특히 BerkeleySan Francisco 주변은 물가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식비 및 교통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많다. 식재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먹는다면 식비를 훨씬 절약할 수 있다. 주변의 SafewayTrader Joe’s와 같은 마트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 또한 학교 학생증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Cal Student Store 근처의 Food Pantry에서 우유, 계란, , 파스타 면 등의 식재료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캠퍼스 주변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미리 주문을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Snackpass라는 앱이 유용하다. 학교 학생증을 받으면 Berkeley 주변의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F번을 타면 San Francisco 초입까지도 갈 수 있다. BART라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역과 열차 내에 노숙자가 많은 편이고 지연 및 열차 취소가 상당히 잦다.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 Cal Train이나 Amtrak을 이용할 수도 있다. Los Angeles, San Diego, Las Vegas, Chicago와 같이 먼 곳으로 여행을 갈 때에는 대부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 봄학기는 3월 말 정도에 일주일 남짓 spring break가 있어 여행을 길게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spring break 시기에는 항공권이 무척 비싸지기 때문에 되도록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학기 중에도 콘서트나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학기동안 강의를 들으면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접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실에서 연구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한 분야의 대가이신 교수님들의 강의나 세미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무척 인상 깊었다. 또 한 학기동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던 경험 또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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