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파견된 EPFL은 큰 호숫가 주변에 자리잡은 스위스 연방 자매 학교 중 하나이며 다른 학교는 취리히에 위치한 ETHZ입니다.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TIME 및 CESAER 연합의 일원이며 여러 재학생 분들과 졸업생 분들의 이야기 및 경험을 추합하면 이 학교에서 특히 유명한 분야는 computer science, biology, 그리고 architecture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담당자 분은 Ms. Myriam Schaffter님이시며, 교환학생을 지원하고 초반에 이 분과 많은 연락을 하시게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myriam.schaffter@epfl.ch)
일단 국제처에서 이메일로 안내를 상세하게 어떻게 EPFL에 지원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이 서류 지원을 마치게 되면 exchange program coodinator 선생님께서 confirmation을 주셔야 하며, 그 뒤로 노란색의 알림표시가 나옵니다. 그 뒤에 EPFL측에서 별다른 큰 사유가 없다면 초록불로 알림을 띄워주며, 이 포털에서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admission aceeptance letter를 발부해줍니다. 이 과정가지 적어도 한달에서 길게는 두달까지도 걸립니다.
가장 빨리 해야 하는 작업은 무엇보다 스위스 대사관에 비자 신청, 즉 비사 인터뷰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보통 처리되는 데 최소 2달에서 3달 사이로 걸리기 때문에, 이를 늦게 신청하면 꽤나 번거롭게 되니, 최대한 입학허가서를 받자마자 바로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 전화해서 인터뷰 일정을 잡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화/목 9:00-12:00 오전에만 인터뷰가 가능합니다. 아래의 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하시면, 추후 여권에 스위스 비자 스티커를 붙여주십니다. 이는 현금 5000원을 내면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하고, 아니면 직접 2번 방문해서 여권을 드리고 1주일 뒤에 직접 찾으러 가셔도 됩니다.
1. Visa application form 3부: 교환학생은 3달 이상의 장기 체류에 해당하므로 National (type D) visa application form을 작성해야 합니다. 작성 시 #25. Number of entries requested 에 multiple entries를 체크하셔야 residence permit이 나오기 전에 스위스 입/출국을 자유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2. 여권: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짜를 기준으로 여권 유효기간이 넉넉하게(3달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여권 사본 2부: 개인정보가 나온 페이지를 복사하여 출력하시면 됩니다. 이 때, 출력된 여권 사본의 크기가 여권 크기와 일치해야 합니다.
3. 여권 사진 4부: 여권에 들어간 사진과 관계없이, 최근 6개월 이내에 찍은 여권 사진이어야 합니다. 제 경험상, 3개가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1개는 혹시 몰라서 가지고 오라는 것이라고 인터뷰 담당자님께서 말씀 주셨습니다. 실제로 저도 모르고 3장이었는데, 양해를 구하니 어차피 3장으로 충분하다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4. EPFL acceptance letter 3부: 이메일로 받은 acceptance letter를 출력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Payment con?rmation: 교환학생은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5. 재학증명서(영문), 성적증명서(영문) 각 3부: mySNU에서 출력하여 제출하시면 됩니다.
6. 이력서(Curriculum Vitae) 2부: 적당한 양식에 영문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7. 지원 동기(Letter of motivation) 2부: 왜 스위스 EPFL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먹었는지 한 페이지 이내에 영문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8. 서약서(Written commitment) 2부: 교환학생 기간 이후 스위스에서 즉시 떠나겠다는 서약서입니다. 인터넷에서 비슷한 문구를 찾아서 간단히 1-2문장 정도 적으시면 됩니다.
9. 영문 통장 잔고 증명(Proof of su?cient ?nancial means) 3부: 은행에서 잔고 증명을 뗀 뒤 2장 복사해서 총 3부 제출하시면 됩니다. EPFL 홈페이지의 Visa application 안내에 따르면 체류 기간 한 달 당 2000 CHF만큼의 잔고 증명이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하시어 통장에 돈을 넉넉히 넣어두시고 잔고증명을 떼시면 됩니다. 잔고 증명은 USD, CHF 둘 다 무방합니다. 저의 경우는, 투자은행의 계좌로 증명을 했는데, 주식자산은 인정이 잘 되지 않고, 만약 인정이 되어도 은행잔고를 권장하며, 만약 주식투자 계좌로 증명을 할 경우 외화, 금현물 등 “현금성 자산”에 대한 것만 실질적 자산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참고 부탁 드립니다.
장학금에 관련한 것은 공대소속이라면 공대에서 제공하는 공대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공대로 교환을 가는 경우 공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공대가 아니라면 국제처에서 모집하는 OIA 장학금이 있습니다. 1월에서 2월 사이에 서류 제출과 선발 및 지급이 진행됩니다.
FMEL이라는 기숙사 단체에서 house registration에 대한 이메일이 acceptance letter를 받고 1-2주 뒤에 도착합니다. 여기에서는 house registration에 관해 상세한 절차가 진행되는데, 본인이 희망하는 기숙사를 선태갛여 적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도 그러하였고, 본인이 원하는 기숙사가 될 확률은 그렇게 높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room type도 shared flat 또는 studio인데 이것도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본인이 언제 가고 싶어하는지에 따라서도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보통 월세가 shared flat의 경우는 싼 경우는 70만원 정도, 평균은 100만원, 비싸면 스튜디오를 쓰실 경우 130만원 전후로 책정이 됩니다. 물론 평균 월세보다는 기숙사니까 싸지만, 한국의 월세로 보면 기숙사도 상당히 비싸니,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Cedres의 경우 학교에서 버스로 35분이 걸릴 만큼, 걸어가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가 걸립니다. 그대신 월세가 저렴합니다. Atrium과 triaudes가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두 기숙사이고 Triaudes는 와이파이가 제공이 되는데 Atrium은 신축 기숙사여서 그런지 와이파이가 제공이 안 됩니다. 그래서 라우터를 해당 기숙사에 걸리면 직접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위스에서 사려면 더 번거롭고 우편에 대한 인증도 받아야 하고 가격도 훨씬 비쌉니다.
그리고 본인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수혜증명서가 있으면 꼭 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37프랑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매달 내라고 하였는데, 수혜증명서를 냈더니 면제를 해줬습니다. 5만원을 매달 아낄 수 있는 지점입니다.
도착한 후에 거주등록과 은행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거주등록의 경우는 각자 기숙사마다 가야 하는 사무소가 다릅니다. 이 또한 FMEL에서 안내를 해줍니다. 각자 해당하는 동사무소에 가서 거주등록을 하면 되고, 여기서 거주등록을 신청했다는 증명서를 달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있어야 은행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42프랑을 꼭 현금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행정비용이 듭니다. 그 이후 UBS나 Credit Suisse에 가서 계좌를 만들고 FMEL에 매달 payment slip을 통해 월세를 내시면 됩니다. 내는 방법은 은행에 가서 직원분께 물어보면 친절히 답해주시며, payment slip이 매달 이메일로 오면 그 QR 코드를 은행 앱으로 스캔만 하면 바로 송금 가능합니다. 우체국으로 가서 현금으로 내는 방법도 있지만, 절차가 번거롭고 복잡하며 기다리는 것 때문에 은행을 추천합니다.
수강신청은 IS Academia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수업 코드를 검색해야지 검색이 가능합니다. 수업 이름만 치면 안 뜨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는데, 코드를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전에 수업을 들으시려면, French class는 1월에 열리기 때문에 일찍 오시면 들을 수 있습니다.
오시기 전에 길 찾고 어디 다니실 일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데이터 pre-paid sim 카드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GB이면 핫스팟만 안 쓰고 조금 조심하시면 충분히 한 달 동안 쓰실 수 있고 첫 달과 마지막 달만 사셔도 되고 좀 많이 쓰실 예정이면 6개월분 미리 다 사는 것도 좋습니다. 말톡을 통해 구입하면 개인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ESN에서 행사를 하기도 하는데, 대략 14만원의 티켓 구매를 해야 하고, 학생회라서 그런지 참여하신 분들의 후기를 여럿 들으니, 어수선한 진행과 관리가 좀 단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를 배정 받으면 친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외국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은 분들은 추천입니다.
수강하는 과목들은 대부분 방학 때 필기시험을 치고 출석에 대한 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학기 중에 시험을 치는 수업은 몇 안 되긴 하지만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현지의 물가 수준은 매우 비쌉니다. 식료품은 하루 한 끼에 보통 재료값만 2-3만원 듭니다. 고기나 생선보다는 야채나 과일만 먹을 경우 만 원 선에서 해결도 가능할 수 있지만 보통 학생 식당도 기본적으로 2만원이 최소가격이어서, 해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식당은 6-7만원을 최소로 잡아야 하는데, 맛은 개인적으로 없으면서 굉장히 비쌌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우에만 가는 경우에는 중국 및 베트남 식당이 그나마 맛있었고 인도음식 식당도 상대적으로는 저렴해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면 SBB mobile을 통해 half-fare ticket을 구매하시면 반값으로 정기구독권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Migros나 Denner를 많이 이용하면 됩니다.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MeteoSwiss, SBB Mobile, EPFL Campus 어플리케이션 등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생각보다 좋은 분들과 교수님들을 뵐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함을 느꼈으며, 교환학생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서울대학교 교직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