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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O준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2022학년도 제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0 June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2021년 3월 공과대학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석사 과정을 시작한 이후 2년의 석사 과정 중 마지막 절반을 시작하게 되는 2022년 1학기, 국외파견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전세계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캐나다 소재 유수 대학에서 수학하며 AI 분야에서의 경험의 폭을 넓히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국외파견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해외에서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국내 그리고 서울대학교 안에서만의 수학 및 연구 경험이 아닌 보다 다각화되고 새로운 시각에서 AI 연구를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각을 얻고자 캐나다 밴쿠버의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로의 국외파견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는 캐나다 밴쿠버에 소재한 캐나다의 종합 국립대학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University of Toronto 와 함께 캐나다 내 랭킹 1~2위를 다툴뿐만 아니라 세계대학랭킹 35위에 위치할만큼 세계적인 명문대학입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밴쿠버 시에 위치한 Vancouver Campus와 근교의 Okanagan Campus가 있으며, 주 캠퍼스는 Vancouver Campus 로 2022년 1학기 해당 캠퍼스에서 교환수학을 하였습니다. University of Britich Columbia 는 아름다운 캠퍼스로 매우 유명하여 여러 영화의 촬영장소로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봄이면 벚꽃이 온 캠퍼스를 수놓고 가을이면 노을진 낙엽으로 캠퍼스가 가득차 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또한, 현재 캐나다의 총리인 트뤼도 총리가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졸업생으로 많은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는 명문대학입니다.

학교가 위치한 밴쿠버 시는 북미 대륙 서쪽에 위치한 해안 도시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인 휘슬러가 위치하고 있는 북미의 로키산맥이 함께 자리잡은 산악도시이기도 합니다. 즉, 해안의 풍경과 산악지대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도시로 여름에는 해안가에서의 서핑 및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이면 전세계의 스키어 및 스노우보더들이 모이는 액티비티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날씨는 한국과 유사하게 4계절이 존재하지만, 겨울의 경우 비가 오는 날이 많아 현지 사람들은 겨울의 밴쿠버를 Raincouver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캐나다하면 추운 날씨가 자연스럽게 상상되지만 여름의 경우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약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며, 겨울의 경우 영상에 기온이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한국보다 오히려 여름엔 덥고 겨울엔 따뜻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유행이 사그러들지 않은 2022년 1월에 출국하게 되어 PCR 검사, 백신 접종 증명 등 코로나 검역 관련 사전 준비 사항들이 많았지만 캐나다를 떠난 2022년 4월 즈음만 해도 입국 시 백신접종자의 경우 입국 전 사전 PCR 검사가 불필요해질 정도로 검역 관련 요구사항이 완화된 상태로 2022년 2학기 파견 대상자분들의 경우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결 수월히 준비하실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타 캐나다 기후 및 생활 등 관련 준비 사항들은 밴쿠버 현지 한인 거주 교민이 매우 많고 관련 커뮤니티 및 블로그 등을 통해 관련 정보들이 워낙 활발히 공유되고 있어 기본적인 생활 정보는 해당 내용들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내용으로는 밴쿠버에서 집 구하기입니다. 파견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UBC의 교환학생 대상 기숙사 수용 인원에 제한이 있었으며 이러한 연유로 일부 학생들의 경우 기숙사에 거주할 수 없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어 개인적으로 숙소를 구해야하는 상황이었으나 출국 전 아무런 지인도 없고 사진으로만 집을 구하고 계약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동반하기에 출국 이후 현지에 도착하여 집을 구해야겠단 계획으로 입국 후 2주간 에어비엔비에 머물며 직접 3개월 동안 지낼 숙소를 구했습니다. 밴쿠버에도 거주와 관련하여 위치, 가격, 숙소 형태, 주거 형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옵션들이 존재하겠지만, 저는 캠퍼스에서 가깝고 개인 침 및 화장실 사용을 우선 순위에 두고 집을 구했습니다. UBC 국제처로부터 안내받게 되는 Facebook 그룹 및 Craiglist 포스팅을 통해 3군데 정도의 집을 보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UBC 밴쿠버 캠퍼스 남쪽에 도보 20분 위치에 있는 Westbrook Village 라는 지역에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집은 아파트 한 채를 다른 2명의 룸메이트와 공유하는 형태였으며, 개인 화장실 및 옷방이 딸린 개인실과 화장실이 없는 개인실 그리고 공용 화장실이 존재하는 전형적인 아파트 형태였으며, 개인 화장실 및 옷방이 딸린 개인실에 월 1,300 CAD를 지불하여 3개월간 거주하였습니다. 기숙사의 월세가 700~900 CAD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기숙사에 거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캠퍼스 인근 개인실 거주 환경으로는 적정한 가격대였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UBC의 Winter Term 2는 1월부터 4월까지 총 4개월여의 기간입니다. 이 중, 4월 초중순 이후로는 기말시험기간으로 해당 기간에는 별도의 수업이 없으며 과목별로 정해진 날짜에 기말 시험만을 치르게 됩니다. 일반적인 UBC에서의 3학점 수업이 수업 시수에 따른 본교 기준의 학점으로는 2학점 정도가 됩니다. 수업 수강 신청 관련하여 교환학생으로서 상당히 불편한 점은 교환학생 개개인별로 포탈 ID가 생성되고 수강신청 관련 기능들이 활성화됨에도 불구하고, 수강 신청의 모든 전 과정을 별도의 서류에 기재하여 Organizer에게 송부 및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특히, 대학원생으로서 수업 수강 관련 다양한 제약조건들이 있어 수차례 Organizer와 메일을 주고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공학 관련된 대부분의 수업들은 최근 증가하는 수요로 인해 UBC 본교생들조차 수강이 쉽지 않아 교환학생 대상으로는 수강신청을 받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지 생활의 경우, 밴쿠버 내 한인 커뮤니티 자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한국 제품 구입 및 정보 교류 등의 측면에 있어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심지어 캠퍼스 내에 한국 슈퍼마켓 및 한식집이 위치하고 있어 손쉽게 한국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개인적으로 캐나다 밴쿠버라는 도시는 자연경관을 여유롭게 즐길 때 그 도시가 가진 매력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UBC 캠퍼스 자체가 해안 바로 옆에 위치하여 도보 5분이면 해변에 도착하는 엄청난 지리적 이점과 함께 캠퍼스 어디에서든 눈 덮인 설산을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경관을 가진 아주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공부 및 연구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는 돌아보지 못했던 스스로를 천천히 돌아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학우분들께서도 혹 인연이 닿아 UBC 밴쿠버 캠퍼스에서 수학하시게 된다면 세계적으로 우수한 교육 환경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밴쿠버라는 도시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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