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고등학교 3학년 때,서울대학교 출신 교생 선생님이 저희 수업에 와 서울대학교 프로 그램에 관해 설명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교생 선생님께서는 서울대학교에는 학생들이 글 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고,그에 걸맞은 지원도 풍부하다 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서울대학교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였고,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참 여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원하는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려면 학점이 중요함을 깨닫 고,학점 관리도 꾸준히 하고 언어 실력도 키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2학기 미국 교환학생 파견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1년을 연기하게 되었고,2021-2 학기에 미국 Rice University로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교환학생이 2번이나 연기되었던 당시,다른 친구들은 취업 준비를 하는 4학년 시점에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남 들보다 1년 더 늦는 것은 나중에 볼 때 정말 별것이 아닐 것이라며,제가 이전부터 하고 싶었 던 것을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결국,남들보 다 아주 늦게 교환학생 파견 결정을 확정하였고,급하게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늦 게나마 힘들게 준비했던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 만큼,이 후기를 보는 여러분 모두 자신의 상황에 한계를 느끼지 않은 채 교환학생의 꿈을 펼쳤으면 합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고등학교 시절부터 프랑스어를 배웠고,과도 불어교육과인 만큼 프랑스어 실력을 더 늘리고 유럽 여행도 다니고 싶어 처음에는 프랑스 교환학생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6 개월만으로 프랑스어 실력이 크게 늘지 않겠다고 생각하였고,경영학과를 복수전공을 하며 외 국에서 경영학을 배우고 싶어 미국 교환학생을 결정하였습니다. 학교를 결정할 때는 미국에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미국 유학을 가 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학교 파견 가능 대학 목록을 보여준 후,이 중 경영학과가 유명한 학교나 학교 평판 자체가 좋은 곳을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Rice University였고,그 학교에서 수 업을 듣고 생활한 전 Rice University가 가히 최고의 학교였다고 확신합니다.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는 동부가 아니라,남부 텍사스에 있는 학교라 여행을 많이 가지 못할 것 같아 고민하였지만,학교생활이 여행보다 지역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쳐야 한 다는 생각으로 휴스턴행을 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휴식 기간(mid-term break), 추수 감사절 기간(Thanksgiving break) 등을 활용하여 여행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었기에 후회하 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Rice University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4년제 명문 사립대학으로,남부의 하버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남부에서 가장 높은 교육의 질을 보장하는 사립대를 만들 겠다는 일념으로 월리엄 라이스가 세운 학교이며,근처에는 휴스턴 박물관과 텍사스 메디컬 센터가 있습니다. 메디컬 센터 주변에 학교가 위치해 많은 학생이 의학전문대학(med school) 진학을 꿈꾸고,소위 부자 동네에 위치해 학교도 매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교의 상징은 지혜를 뜻하는 올빼미입니다. 2022년 U.S. New & World Report에 의하면,Rice University는 현재 미국 대학 17위이다. U.S. News 학부랭킹 조사 시작 이후 꾸준히 20위 내에 들었으며,학교 수업 수준과 학생들 수준 역시 상당히 높습니다. 교환학생 당시 친했던 친구들 모두 현재 미국 명문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였습니다.
휴스턴(Houston)은 미국 텍사스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의 가장 큰 도시로,미국 전체 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가 사는 도시입니다. 세계 최대의 메디컬 센터인 텍사스 메디컬 센터 의 소재지이며,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존슨 우주 센터가 자리합니다. 휴스턴의 여름(6 월∼9월)은 평균 온도가 38도 정도로 매우 덥고 습합니다. 다만 건물과 학교 내에서는 늘 냉방 시설이 가동 중이라 추우니 얇은 겉옷을 챙겨 다니기를 추천합니다. 또한,강우량이 많고 처 음 도착한 8~9월에 특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물웅덩이가 깊어 신발이 잘 더러워질 수 있으 니 장학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10월 말 정도부터(대략 mid-term break 이후)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며,대략 10도 정도로,기온이 매우 낮지는 않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상대 적으로 출다고 느껴집니다. 저처럼 휴스턴이 덥기만 하다 생각하여 긴 바지를 안 챙겨가면 감 기로 고생할 수 있으시니,꼭 챙겨가시길 바람니다. 미국 전역이 그렇듯 자동차가 없으면 어 딘가를 가기는 불편합니다. 그러나 학교 주변에 (특히,제가 살던 Brown 기숙사) 대중교통(메 트로,버스) 정거장이 있으니 걷기 살짝 거리가 있는 곳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추천 합니다.
3.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Jenny Brydon, Office of International Students and Scholars (OISS), JBrydon@rice.edu (tel. 713.348.6095.)
H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저는 교환학생 파견을 정말 늦게 결정하여 모든 절차를 급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 경우 준비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고 파견교에서 얼마나 일을 빨리 처리해줄지 모르므 로 늦어도 교환학생 파견 3~4개월 전부터 준비하시길 바람니다.
1) 파견교 교환학생 신청 마무리하기 (입학허가서 DS-2019 받기 전 절차)
5월 말,교환학생 파견을 결정하고 급하게 파견교 교환학생 신청을 마무리하였습니 다. 파견교 사이트에서 교환학생 신청을 마무리하는 것이 비자발급 신청 전 가장 먼저 해야하 는 일입니다. Rice의 경우,https://oissportal.rice.edu 사이트에서 교환학생 신청 마무리 작 업이 필요하였습니다. (각 학교마다 사이트가 다를 것이니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총 4가지 서류를 제출하는데, ‘여권사본, 영문예금잔액증명서, 영문성적증명서, T O E F L 공 식 성 적 표 ’ 였 습 니 다 . 더 자 세 한 서 류 사 항 을 확 인 하 기 위 해 서 는
https://oiss.rice.edu/oissportal 사이트를 확인하시길 바람니다. 이 서류를 인터넷 사이트로 제출하면,파견교에서 서류를 모두 확인한 후,DS-2019를 보내줍니다. 보통 이를 처리하는데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나,저 같은 경우 비자 발급 일정이 빠듯하여 그런지 파견교에서 1주일 만에 이를 확인하여 가장 빠른 우편으로 보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FedEx 업무가 밀 려,이틀이면 와야 하는 우편이 1주일이나 걸렸습니다. 이처럼 비자 발급 준비과정 중 어떤 상황과 마주할지 모르므로 꼭 미리 준비하시길 다시 당부드립니다.
2) DS-160 서류 작성하기
DS-2019 가 오길 기다리는 동안 https://ceac. state .go v/germiv/ 사이트에서 작성 하면 됩니다. 여러 번 작성하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Select Tooltip Language 를 한국어로 바꾸길 바랍니다. 한국어로 바꿀 경우,영어 질문에 커서를 두면 번역본이 뜸니 다. 전 이를 모르고 계속 영어 단어를 찾고 있었습니다. 둘째로,Application ID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동의하다가 실수로 이를 넘어갈 수 있으니 차근차근 클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서가 자동 저장되니 application ID와 security question 및 답변을 기억해두고,다시 이어 작성할 때 retrieve an application 버튼을 활용하길 바람니다. 마지막으로,같은 질문 사이트에 20분 이상 머무르면 작성이 중지되므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작성하길 바랍니다.
3) SEVIS fee와 비자 신청 수수료 납부
총 2 가 지 수 수 료 를 각 각 내 야 합 니 다 . S E V I S f e e 의 경 우 , 사 이 트 https://www.fmjfee.com/i90lfee/index.html에서 신용카드나 수표 등으로 총 220불을 결제 하면 됩니다. 결제 완료 후 창을 닫지 말고 납부 확인서를 메일로 보내 저장하거나 출력해야 합니다. 비자 신청 수수료는 J1 비자 총 160불을 한학로 내야 합니다. 당시는 환율 1,200원으 로 적용해 192,000원이었는데,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대면으로 씨티은행에서 납부하는 방법과 인터넷 뱅킹으로 BOA 계좌로 납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 인터넷 뱅킹을 활용했고, 이 경우 입금계좌번호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4) 비자 인터뷰 예약하기
앞선 절차를 모두 끝내면 비자 인터뷰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비자 인터뷰 예약이 상 당히 빨리 마감되어,앞선 절차가 모두 완료되어도 두 달 후에 비자 인터뷰가 가능할 수도 있 으니 미리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일 비자 발급이 제때 불가능할 것 같다면,긴급 인터뷰 요청을 해도 됩니다. J1 비자의 경우 프로그램 시작일 2주 전까지 인터뷰 예약이 불가능하다 면 , 긴 급 인 터 뷰 요 청 이 가 능 합 니 다 . 비 자 인 터 뷰 예 약 은 https://c爲ifederal.secure.force.com/?lan^uage=Korean&country=Korea 사이트에서 가 능하며,사용자 등록 후 로그인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Rice University는 교환학생과 신입생들 등 새로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을 위해 학교 투어 0-week 프로그램(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일주일간 진행합니다. 이 기간은 학교에서 지 낼 수 있으나,프로그램이 아침에 시작하는 관계로 전 전날 밤 미국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머 물렀습니다. 학교에서 Rice University 주변에 지낼 만한 호텔 목록을 보내주나,제 경우 비 행기가 밤늦게 착륙해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Rice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판단하 였고,이에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 지낸 후 다음 날 아침 학교로 출발하였습니다. 제가 지냈던 호텔은 Sleep Inn & Suites Bush Intercontinental - IAH east로,방도 매우 넓고 쾌적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교 주변 호텔로 Hilton Houston Plaza/Medical Cent er 이 걸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며 추천하였습니다. 그러나 학교 주변은 medical center이라 호텔 이 매우 많으므로 모두 비교하신 후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을 선택하시길 바람니다.
이후 학교생활은 기숙사에서 하였고,신입생의 경우 무조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므 로 지원 절차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3.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입국심사 인터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전 어디 학교로 가는지,어디 학교 출신인지,무슨 과목을 공부할 것인지,누가 학비를 지원해주는지 등을 물어봤고 J1 비자라 그 런지 간단히 입국심사를 통과하였습니다. 또한,Rice University는 post arrival check-in을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하니 도착하여 정신이 없더라도 O-week 시작 전 시간이 있을 때 이것 을 미리 작성하시길 바람니다. 시차 적응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O-week 동안 저절로 수면 패 턴이 잡힐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저 역시 일주일 동안 너무 힘들어 기숙사 방에 들어가면 씻 고 자기 바빴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타 대학과 달리 Rice University는 O-week 기간에 advisor와 함께 수강신청을 합 니다. Academic Planning Session 시간에 각 팀의 advisor가 수강신청 방법을 자세히 설명 해줄 것이니 다른 친구들이 교환학교 수업 수강신청을 한다고 하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 습니다. 수강신청은 https://esther.rice. edu/에 서 하며 우리학교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수 강인원이 넘치는 과목에 한해서만 선착순 모집합니다. 다만,수강인원 선정에 있어 교환학생 의 경우 신입생처럼 뒷순위로 밀려 불리합니다. 그러므로 정말 듣고 싶은 과목이 아닌 이상 경쟁률을 조금이라도 확인한 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꼭 듣고 싶은 수업의 경우 교수님께 교환학생이라 이번 학기에만 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혹시 받아주실 수 있는지 여 줘보는 메일을 드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꼭 듣고 싶었지만 수강신청에 실패한 과목 은 이와 같은 메일을 드렸고,교수님께서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전 경영학과를 복수전공 중이며,경영학과 전공선택 과목 인정을 위해 경영 경제 과 목을 위주로 수강하였습니다. 또한,프랑스어를 한 학기간 사용하지 않아 이후 전공과목 수강 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프랑스어 관련 수업도 수강하였습니다. 수강과목 번호는 100번 대부 터 있으며 백의 자릿수가 높을수록 어려운 과목입니다.
- Financing the Startup Venture (Busi461),Kyle Judah
스타트업을 꿈꾸거나,재무에 관심이 많다면 꼭 수강하길 바람니다. 벤처캐피탈의 startup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왜 diluted가 위험한지,기업 투자 보고서(deal memorandum)은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재무관 리 등을 수강하여 재무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학생들이 듣기를 추천합니다. 이론보다 현실 과 밀접한 내용이 많아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업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 험 없이 리포트로 성적이 매겨지는데,로드가 좀 있어 부담될 수 있습니다. 과제는 case study 관련 팀 리포트 총 3번,deal memo 관련 중간/기말 리포트 총 2번이었습니다. - Economics and Law (Econ239), David Warden
제가 정말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딱딱한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법 판례를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며 법조문 지식을 배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판결할 때 경 제학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교수님의 경험담과 철학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 중간에 발표시켜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교수님께서 답변을 잘 유도해주시니 걱정하지 않 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험은 중간고사,기말고사 두 번 보았으며,참여점수 역시 중요하다 고 계속 강조하셨습니다.
- Microeconomics (Econ200), James Brown
미시경제학이며,경제 수학도 살짝 들어갑니다. 교수님이 너무 좋아 전 재미있게 들 었지만,경제학 이론 수업이므로 교환학생 때 듣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4학점이라 일주일에 4번 수업을 해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큼니다.
- Writing Workshop (Fren302), Julie Fette
전 개인적으로 수강한 후 가장 후회했던 수업입니다. 로드도 정말 많았고,여행을 가 느라 수업을 가끔 빠져 프랑스어를 활용할 기회도 적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달리 수업에 적 극적으로 참여해 프랑스어를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3. 학습 방법
서울대에서 공부하듯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모든 과목에 이전 시험 자료 가 있으니 꼭 풀어보고 가시길 바람니다. 과제의 경우,여행에 가거나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미리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마지막까지 미뤄두고 과제 때문에 친구들과 놀 때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현지 친구들과 최대한 친해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Rice University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끊임없이 많습니다. 부끄럽더라도 그 행사에서 새로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학를 하다 보면 기초적인 영어 표현은 몸에 배는 것 같습니다. 전 주로 O-week에 서 사귄 새로운 친구들이나 같이 룸메를 했던 현지 친구들과 놀아 영어를 사용할 환경에 저절 로 놓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 친구들을 찾지 않고,현지 친구들과의 모임에 주로 참석한다면 절로 영어 실력이 향상되리라 생각합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O-week 때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했다고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 그리고 O-week 기간 때 마음이 맞는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였고,홀로 타지 생활을 하니 초반에 많이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여러분 역시 가장 잘 맞는 친구들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외롭다고 계속 혼자 있지 마시고 같은 기숙사 친구들과 친밀감을 형성하시길 바랍니다. 무료 음식 나눔 행사 역시 일주일에 2번씩은 있으니 맛있는 도넛이나 간식도 챙겨 드시길 바람니다.
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물품을 간결히 목록학하는 것이 짐을 챙길 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 간결학합니다.
- 필수품: 속옷,반팔 (무료로 나눠주는 티셔츠가 많고,한국과 달리 미국 대학생들은 학교에서는 잘 꾸미지 않아 의외로 가져간 반팔을 잘 안 입게 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챙겨가 시고 현지 스타일에 맞춰 쇼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반바지(치마),긴팔 2장. 긴바지(치마) 2 장 (조금만 챙기고 이후 추우면 현지에서 쇼핑하는 것도 짐을 줄이는 데는 좋다고 생각합니 다),후드티 1장 (냉방시설로 어디서나 엄청 출습니다),레깅스 (현지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기도 하고,저 역시 즐겨 입었습니다),선크림/기초학장품,충전기,현지 친구들에게 줄 선 물 (열쇠고리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처음에 열쇠고리를 아직도 필요로 할까 했는데,아직 미 국에서는 열쇠를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필기구,전자기기,여권,필수문서자료 (여권 복사본, J1 비자 복사본,DS-2019 복사본 등) 등
- 추천품: 약 (알레르기,비염 등 평소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10일치 약을 지어가길 바랍니다),고데기 (드라이기는 아마존 택배로 주문하였습니다),샴푸/린스,파카 (혹시 겨울 미국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챙기시거나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한국 라면/간편 식 (한국 음식이 정말 그리울 수 있습니다) 등 전체적으로 짐은 최대한 간소학하시는 것을 추 천합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텍사스 물가는 미국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 라 물가와 비슷하고,과일이나 육류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월씬 가격이 저럼합니다. 다만,우버 /리프트 비용이나 외식비는 팁 역시 포함되어 그런지 훨씬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팁은 보통 총 지불 가격의 20% 정도 주면 될 것 같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의료,은행,교통,통신 등)
- 식당: Rice에는 기숙사별로 근처 식당이 하나씩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Brown college에 배정받았고,North Servery와 West Servery를 애용하였습니다. 둘 중 West servery가 특히 맛있다고 생각하였고,둘 다 샐러드바,햄버거/피자,과일은 늘 있었습니다.
- 의료: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보험을 들게 하며,예방접종은 대부분 무료이니 다 맞 고 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감기에 걸리긴 하였으나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었고,한국에서 처 방받은 기존 약을 먹고 나아 의료 관련 경험은 없었습니다. 다만,비염이 심한 경우 에어컨 바람이 세니 2주 치 약을 지어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은행: 학교 앞 Chase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현금을 사용할 일은 정말 없으니,현금을 들고 갔더라도 Chase Bank 체크카드에 넣어두어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현지 친구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무언가를 같이 계산했을 때 보통 Chase Zelle이나 Venmo를 활용하는데,이 경우 현지 은행 계좌가 필요하므로 한국 카드를 사용하시더라도 초반에 은행 계좌를 개설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교통: 전 룸메와 친한 친구들이 차가 있어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Rice University에서는 학생들에게 무료 대중교통 카드를 제공하니 처음에 이를 발급 받길 바랍니다. 마지막에 여행을 위해 이를 발급받으려고 하니,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발급이 어렵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metro와 버스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근교로 나갈 때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고,조금 더 거리가 있는 곳은 친구 차나 우버/리프트를 이용하시 면 될 것 같습니다.
- 통신: 주요 통신은 가격이 너무 비싸,전 Mint Mobile을 사용하였습니다. 새로운 고객일 경우,세 달간 10기가 제공 상품이 $60입니다. 이후에는 좀 더 가격이 올라가나,전 총 5달 정도 쓴다 생각하여 Mint Mobile을 택하였습니다. 단점은 다른 지역에 갔을 때 통신 망이 넓지 않아 전학나 인터넷이 가끔 끊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통신망 이 고르지 못하다는 것을 감안하고 학교 내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는 것을 고려하였을 때,좋은 선택지였다고 생각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여행 등)
전 Thanksgiving holiday, mid-term break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여행을 다 녀왔고,수업도 가끔 빠져 금토일월 주말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동아리의 경우 들지 않아 잘 모르나,친구들을 따라 K-pop dance를 추러 가거나 할로윈 파티를 하러 가기는 하 였습니다. 혹시 여행 정보가 구체적으로 필요하신 분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 //blog. naver. com/pamj isu 1)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제 경우 코로나19 외에 안전 관련 유의사항이 크게 없었습니다. 운 좋게 한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고 갈 수 있었고,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다니지는 않았으나 다행히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운전 관련해 안전 유의사항을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미국 은 차도와 주차공간이 넓어 운전하기에는 좋지만 정말 빠른 속도로 차들이 달립니다. 그러므 로 미숙한 운전자의 경우,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운전이 조 금 쉬워 보이고,자동차의 필요성이 간절히 느껴져도 제대로 운전할 자신이 없다면 시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교환학생을 가서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교환학생 경험 자체를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가셨으면 합니다. 제 경우,4학년 2학기라는 압박감에 교환학생 신분으로 다른 공부를 동시에 하였고 그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 마음에 여유가 없어 교환학생 을 완벽히 즐기지 못했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교환학생 신분 그 자체를 완벽히 즐기고 다 양한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V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경험을 되돌아보니 저에게 정말 소중했던 기억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 생 시절을 정말 알차게 활용해 후회할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였으나,그래도 조금씩 후회되 는 점은 있는 듯합니다. 수업을 조금 더 열심히 듣고 전문적 수준의 영어를 조금 더 구사해보 지 못했던 것이,시험공부에 시간이 없다고 춤 동아리를 들지 않은 것이,NASA가 너무 멀어 가보지 않은 것 등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후회가 남는 만큼,저에게 정말 잊을 수 없 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코로나19로 교환학생이 연기되었을 때,4학년이라는 이유로 교환학생을 가지 않았더라면 제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지 생각해보면 절대 아니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나라는 사 람이 혼자 있을 때 어떤지,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어떤지 등을 파악할 수도 있었습니다. 익 숙함으로 살고 있던 제가,새로운 문학,새로운 친구들,새로운 나라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았 던 곳에서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힘을 키울 수도 있었습니다.
Rice University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과의 인연은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까지 이어 지고 있습니다. 2주에 한 번씩은 영상통학를 걸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미국이나 한국에서 다 시 만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 약속이 언제 지켜질지 모르지만,그래도 당시 만났던 인연 들 덕분에 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재미있고 알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웠던 환경에서 제게 버팀목이 되어준 그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Rice에서의 기억은 제게 환상적이었고,긴 수기를 작성할 만큼 여러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활동입니다.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 좋은 기억을 간직하시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