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 프로그램을 참가하기로 한 이유는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였습니다. 휴학 없이 다섯 학기 동안 대학을 다니면서 일상에 익숙해져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낯선 곳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영어로 전공 수업을 수강하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고자 했습니다.
특히 2018년 여름에 대외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10여일 간 네덜란드를 탐방하면서 교환 프로그램 국가를 ‘네덜란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 자체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흥미로웠을 뿐만 아니라, 세련되면서도 특색 있는 네덜란드의 인문학과 예술/디자인(브랜드)을 더 오래 경험하고 공부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II. 세부 경험 내용
0) 가기 전 준비
다행히 네덜란드는 행정 업무가 느리기로 소문난 유럽에서 그나마 가장 빠르게 일이 처리되는 나라입니다. 한국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그래도 교환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학교에서 보내주는 안내 이메일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하면 6월까지 수월하게 행정적인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1) 거주허가증(Residence Permit) 서류
- 필요한 웬만한 서류들은 UM 측의 안내에 따르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Maastricht University(UM) 접수는 각 단과대에서 진행되며, 따라서 등록 완료 시점(Letter of Acceptance를 메일로 보내줍니다)도 단과대 별로 달랐습니다.
-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준비해야 할 것은 거주허가증 발급을 위한 서류들입니다. 거주허가증은 각 단과대가 아닌 UM Visa Office 관할 업무입니다. UM의 경우, 일정 비용을 받는 대신 필요한 서류들을 학생들로부터 전달받아 자신들이 이민국(IND)에 대신 신청해줍니다. 필요한 서류와 서류 업로드 링크에 대한 PDF 설명을 메일로 보내주는데, 꼼꼼하게 읽어보고 빠짐없이 준비해야 합니다. 서류가 적합하지 않으면 재업로드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주는데, 업로드한 서류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한 번에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 거주허가증 발급 과정에서 특히 까다로운 부분은 5개월 가량 네덜란드에서 생활할 정도의 재정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UM 측에서는 크게 1) 학교 측 계좌로 (5개월 생활에 필요하다고 산정된)일정 금액을 해외이체하거나 2) 일정 금액 이상을 보유 중인 본인(혹은 보호자의) 계좌의 예금잔액증명서를 제출하게 합니다. 저는 너무 큰 돈을 해외이체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네덜란드(혹은 유럽) 계좌를 꼭 만들어야 하며, 학기 초에 업무량이 많아 돈을 돌려받는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후기를 읽고 2)를 택했습니다.
- 저는 은행 창구에서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PDF 파일에 특정 문구가 서류에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 있는데, 실제로 처음에 하나은행에서 발금받은 예금잔액증명서는 그 문구가 없다는 이유로 재업로드를 요청받았습니다. 국민은행 서류에는 그 문구가 명시되어 있어 통과되었습니다.
2)기숙사
- UM(Maastricht University) 재학생들의 거주지는 크게 UM Guesthouse(P&C Building, 강 건너 등), SSH(M Building),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렌트한 방입니다. UM Guesthouse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통해, M Building은 SSH 홈페이지를 통해 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저는 FASoS에서 가장 가깝고, 가격 대비 가장 괜찮다는 후기를 바탕으로 M Building을 골랐습니다. M Building은 가장 빨리 입주가 완료되는 데다가 SSH 홈페이지에서 register하는 데에도 (UM 학생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Register한 뒤에 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학으로부터 Acceptance Letter을 받은 뒤부터 수시로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 제가 묵은 방의 가격은 월 400유로이고, 2인실로, 공용 주방, 리빙룸, 화장실/샤워실이 제공되었습니다. 방 안에는 세면대와 침대, 책상, 책꽂이 등이 있습니다.
3) 수강신청
- 한 semester은 3개의 Period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략 Period 1은 9월-10월 말, Period 2는 11월-12월 중후반, Period 3는 1월 전체입니다. Period 3는 앞의 두 Period에서 들은 수업을 심화시켜, 수업 없이 스스로 조사 및 연구하며 결과물(보고서, 발표 등)을 만들어내는 기간입니다.
- UM 접수가 마무리되면 메일을 통해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메일로 수강신청할 수 있는 수업들 리스트를 받으면 선택한 수업에 표시한 뒤 스캑하여 회신하면 끝납니다. FASoS는 교환학생에게 주로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Minor Course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 요일이나 Tutorial 시간 등은 정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UM 홈페이지에서 작년도 스케줄을 찾아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수강인원이 늘어나면 분반을 늘리기 때문에 수강인원 제한이 거의 없고, 따라서 기한에 맞춰 회신하기만 하면 됩니다.
4) 보험
- UM은 교환학생에게 최소한 ‘~한’ 조건을 포함하는 보험을 들 것을 요구하지만, 몇몇 대학들과는 달리 보험사를 지정하거나 직접 보험을 가입해주지는 않습니다.
- 국내/해외 보험사는 상품 조건들을 확인하고 개별적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거의 모든 상품들은 UM에서 지정한 최소 조건을 커버하기 때문에 가격과 보상 방식, 범위 등을 비교하여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 국내 보험사는 일처리가 좀 더 빠르고 원활할 수 있다는 장점과, 보상을 귀국 후 받을 수 있기에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잘 챙겨놓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외 보험사의 경우 피해 즉시 보상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일처리가 느려 힘들어하는 주변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5) 장학금 (국제협력본부)
- 교환학생을 위한 교내외 장학금이 꽤 많습니다. 소득분위 등을 잘 고려하여 본인에게 맞는 장학금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국제협력본부 장학금은 여타 장학금 수혜 일정이 거의 마무리된 다음에 지원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여타 장학금 수혜를 받지 않으시는 분은 국제협력본부 장학금을 꼭 지원해보시기를 바랍니다.
1. 학교 생활
1) FASoS
- 저는 Arts and Culture라는 Minor Course를 수강했습니다. 저는 전공과도 비슷하고 시험 없이 평가 방식이 보고서/발표라 선택했지만, 꽤 깊이 있는 이론, 철학 위주의 내용이라 평소 이 분야/학문에 익숙하지 않으면 초반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eriod 1-Arts and Culture: Policy and Politics
문화 및 예술에 대한 철학적 논의와, 이를 근거로 한 정부 정책에 대해 주로 이야기합니다. 문화 예술을 정부에서 지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논의가 강의 전반을 관통합니다. 평가 방식은 한 번의 팀 인터뷰/발표와 개인 보고서입니다.
Period 2-Museum Meanings
미술관/박물관학 관련 내용들을 다룹니다. 3번의 현장학습과 팀 보고서, 개인 보고서로 평가됩니다.
- UCM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들은 Period 사이에 break가 없고, 곧장 다음 Period를 시작합니다.
2)
PBL, 시험 스타일
- UM 자체도 학생들에게 많은 공부량을 요구하지만, FASoS는 UM 단과대 중 가장 로드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매주 읽어가야 하는 리딩 양이 상당합니다. 다루는 내용 자체도 그렇고, Minor Course 대상이 3학년(졸업 학년)이라 내용의 수준이 꽤 높으므로 하고 싶은 말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 PBL 교육방식은 UM에서 가장 내세우는 부분입니다. 10-15명 학생들이 한 그룹으로 Tutor의 참관 하에 토의하며 각 주마다 제시되는 질문의 답을 찾습니다. 속한 그룹과 tutor에 따라 수업의 분위기나 성격이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제가 경험한 수업은 일반 강의식 수업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 다른 단과대와 비교하여 FASoS는 보고서 평가의 비중이 매우 높고, 시험을 볼 경우에는 모두 서술형입니다. 리딩 자료들이 모두 시험/보고서에 필요하다 보니 평소에 리딩 자료를 잘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3) 영어 수준 향상
- 학교 수업을 통해 Academic English는 독해/작문/말하기 모두 어느 정도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고서 작성 시 tutor가 보고서의 내용뿐 아니라 글쓰기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 일상 생활
1) 생필품 및 장보기(식)
- 네덜란드는 외식비 같이 인건비가 들어가는 부분에서는 매우 비싸지만, 반대로 마트 가격은 매우 쌉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식사는 장을 봐와서 해먹게 됩니다. 네덜란드는 슈퍼마켓이 매우 잘 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Albert Heijn, Jumbo 등이 있습니다.
- 침구류, 조리도구, 식기류 및 여러 생활용품들도 모두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Blokker, Hema, Aldi(다이소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으며, 가격도 매우 저렴하여 챙겨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 시내의 Oriental(아시안 푸드 마켓)에서 한식 재료들과 쌀(저는 한국쌀과 비슷한 대만쌀을 여기서 사먹었습니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한국 라면과 비비고 제품들, 통조림, 소스(간장, 고추장, 된장, 깨 등) 등 웬만한 식재료는 모두 판매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C, P, M동의 경우, 기숙사 바로 뒤에 여러 슈퍼마켓과 Blokker, Hema, Etos 등이 모두 모여 있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2) 은행 계좌
- 네덜란드는 카드가 있으면 매우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고, 간혹 비자/마스터 카드를 받지 않거나 IBAN(유럽 계좌)가 있으면 편한 경우가 있어 저는 ING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 네덜란드에서 ING 체크카드를 사용하려면 1) 온라인으로 은행 방문 예약 2) 은행 방문하여 계좌 개설 3) 온라인뱅킹 ID/PW, 실물 카드 및 기타 서류 우편으로 수령 4) 은행 방문 또는 개별적으로 카드 활성화 후 사용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 교환학생들이 몰리는 8월 말- 9월에는 은행 방문 예약이 이미 꽉 차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한국에서 미리 방문예약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에서 대신 예약해주기도 하는데, 이미 9월 중순쯤 되는 날짜라 저는 네덜란드 도착하자마자 근처 도시의 은행을 방문해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 사실 원칙적으로는 3-5 Working days 내에 서류 및 카드 우편이 기숙사에 도착해야 하지만, 저는 11월 말에야 실물 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때 받은 사람도, 끝내 받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는 점을 참고하여 은행 계좌를 만들지, 아니면 한국에서 가져간 카드/현금으로 생활할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M빌딩의 경우 은행 서류의 ‘배송’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잦아 반송이 자주 됩니다. 그러므로 은행 서류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주소를 기입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저는 카드 수령 전까지 환전해간 현금과 하나은행 체크카드(마스터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웬만한 곳에서는 마스터카드가 사용가능했고(Albert Heijn 제외), ATM 기기도 꽤 많았기 때문에 ING 카드가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계좌 개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자전거
- 은행 계좌 개설과 함께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또 한 가지 일입니다. 학기가 시작할 즈음이면 자전거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자전거 가격이 점점 높아지고, 물건도 찾기 힘듭니다. 최대한 빠르게 구하는 것이 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좋습니다.
- 가격을 고려했을 때 중고 자전거를 찾아보시게 될 텐데, 웬만한 자전거 가게는 중고 자전거도 취급하니 방문해보셔도 좋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Facebook 그룹에 올라오는 물건을 사는 것인데, 아마 가격대가 가장 낮은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 자전거는 귀국 전 Facebook 등을 통해 다시 되팔 수 있습니다. 저는 StudentBikeMaastricht라는 중고 자전거 가게에서 중고 자전거를 구입했고, 12월 초쯤 되팔았습니다.
- 자전거를 중고로 구입하는 방법 외에, Swapfiets를 통해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한 달에 10-20 유로 정도를 지불하고 매우 좋은 상태의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도난당했을 때 새로 자전거를 제공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Swapfiets는 네덜란드 계좌로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게좌 개설이 먼저 완료되어야 합니다.
- 마스트리흐트가 워낙 작다보니 웬만한 곳은 30분-1시간 내로 걸어가실 수 있고, 쉬엄쉬엄 걸어다니는 맛이 있는 동네라 자전거 없이도 생활은 가능합니다.
4) 교통: 버스, 기차
- 네덜란드는 메트로, 트램, 버스, 기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OV Chipkaart를 사용합니다. 한국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산 뒤 충전하여 사용 가능하며, 1회권을 사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네덜란드는 특히 기차 이용이 편리합니다. 노선이 다양하고 배차 간격도 짧으며, 예약 시에도 이용할 날짜만 선택하는 open ticket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마스트리흐트 내에서는 버스를 타면 웬만한 곳은 모두 갈 수 있으며, 근교 도시는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5) 유심
- 데이터는 달마다 충전하여 쓸 수 있습니다. 선택하는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양, 전화/문자 발신 가능 여부, 쓸 수 있는 지역 등이 다릅니다. 여행 계획이 있다면 유럽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 여러 통신사가 있는데, 저는 그 중 Vodafone과 Lebara를 사용했습니다. Vodafone은 가격대가 높은 대신 데이터 이용에 있어서는 가장 원활했습니다. 그렇지만 Lebara가 Vodafone보다 데이터 속도, 연결 등에 있어 크게 질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었으며, 가격은 훨씬 저렴했습니다.
- 단과대 오리엔테이션, 기숙사 입주 시, ISN 프로그램 참여 시 Lebara 유심을 무료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네덜란드는 와이파이가 매우 잘 되어있어, 버스, 기차, 공항, 카페 등 웬만한 곳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그 외
(1) Museumkaart
Museumkaart는 네덜란드에 있는 거의 모든 미술관을 무료료 입장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가격은 65유로 정도이며, 미술관을 많이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Museumkaart 소지자는 티켓 부스에서 줄을 서지 않고 곧장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암스테르담 Rijksmuseum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입장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주문 시에는 네덜란드 계좌를 입력해야 하므로, 계좌 개설 전이라면 Museumkaart 바우처를 판매하는 미술관을 방문해 현장에서 바우처를 구매한 뒤, 온라인으로 바우처를 등록하면 실물 카드를 우편 수령할 수 있습니다.
(2) INKOM / ISN(ESN)
마스트리흐트는 세계 곳곳에서 온 학생들로 이루어진 대학도시이기에 학기 시작 전후로 네트워킹 행사를 많이 진행합니다. INKOM은 학기 시작 2주 전에 일주일 가량 진행되는, UM과 근처 대학의 신입생과 교환학생 대상으로 진행되는 네트워킹 행사 기간을 의미합니다. 매일매일 낮에는 여러 설명회, 탐방이, 밤에는 파티가 있습니다.
ISN은 마스트리흐트 교환학생 연합회 같은 단체로, 학기 시작 1주 전에 일주일 가량 교환학생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마스트리흐트 탐방과 파티가 진행됩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주일치 행사를 패키지로 구입할 수도, 개별 행사별 입장권을 구입할 수도 있으므로 일정과 개인 취향에 맞추어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3) 여행
마스트리흐트는 네덜란드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암스테르담보다도 벨기에의 브뤼셀과 독일의 쾰른이 더 가깝습니다. 벨기에, 독일 등 근처 국가들은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방문 가능합니다. 특히 Ryanair와 같은 저가항공사나 Flixbus를 이용하면 유럽의 주요 도시를 매우 싼 가격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ISN 카드 구입 시 Ryanair 15% 할인, Flixbus 10% 할인(횟수 제한, 예약 시기 등 제한은 있습니다) 등의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네덜란드 거주허가증을 받게 되는데, 유럽의 미술관, 박물관, 교통 등에서 (만26세 미만) 유럽 거주민에 대한 혜택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특히 루브르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등 파리의 미술관 중 상당수는 거주허가증만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국제학생증보다도 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알뜰히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외국에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개월을 보내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게 딱 필요한 경험을 필요한 때에 한 것 같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아늑한 집 같았던 마스트리흐트 역시 5개월 동안 생활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많았고, 여유롭게 산책 다니기도 좋았고, 쾌적한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도 좋았습니다.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 중인 분이 계신다면, 저는 일단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스트리흐트로 교환학생을 고민 중이거나 궁금한 점이 있는 분은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