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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O민_Hitotsubashi University_2020학년도 제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0 June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예전부터 한일관계에 관심이 있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도쿄도 쿠나티치시(?立市) 소재 히토츠바시대학(一橋大?)에서 수학하였습니다. 도쿄도가 아시다시피 23구와 여러 시, 그리고 기타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쿠니타치시는 신주쿠에서 전철로 약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히토츠바시대학은 사회과학 전문 대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영학, 경제학, 법학, 사회학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해외 수학에 필요한 공식적인 절차 및 준비와 개인생활에 필요한 사적 준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히토츠바시대학 측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코로나 문제로 입국부터 개강까지 불투명한 일정으로 인해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담당 직원에게 메일로 문의해서 해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지에서 어떻게 돈을 조달할지? 준비해 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했던 신용카드로 ATM에서 현금을 인출해 사용하려 했는데, 해외인출 기능을 사전에 신청을 하지 않아 불가능했습니다. 입국초기에 이 문제로 굉장히 곤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교환생활을 준비하며 OIA 귀국보고서를 보고 작성자분에게 메일로 문의드렸었는데,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부담 없이 제게 연락하셔도 괜찮습니다. 그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학점 신청이나 기타 제한 등에 대해서는 오티에서 공지해줍니다. 개강 이전에 학교측에서 마련한 일본어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 성적으로 일본어 level이 나뉘고 해당 level 일본어 수업을 듣게 됩니다. 일본어 상급 구두표현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다양한 출신의 유학생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역사관에 흥미가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사회과학계열 전문 대학이다보니 관련 수업이 한정적이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경제학 전공이지만 경영대, 법대에서 개설된 다양한 전공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기숙사는 캠퍼스에서 자전거로 20~30분 정도 걸리는 코다이라시(小平市)에 위치해 있습니다. 쿠니타치보다 조그맣고 조용한 동네입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려면 10분정도 걸어야 하는데, 10만원 정도의 자전거를 하나 구입해서 좀 더 멀리 있는 마트도 애용했습니다. 기숙사는 한 집에서 거실, 부엌, 화장실 등을 공유하는 1인 1실 형태였습니다. 현지 일본학생과 살지 또는 외국 유학생과 함께 살지 기숙사 신청 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만, 희망대로 정해지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본어 향상을 위해 일본인 방을 선택했고 3명의 일본인 친구들과 생활했습니다. 원래 6인실이나 코로나 영향으로 두 방이 공실이 되어 더욱 쾌적한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주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해결했는데, 주변에 나름 괜찮은 식당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타쿠미’라는 라멘집이 정말 맛있었는데, 어째서인지 교환생활 내내 일본 라멘이 끌리지 않아 출국 전날에야 먹어보고 왜 이제서야 먹었는지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사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환학기를 연장할지 출국 전후로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졸업과 취준을 앞두었기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여 과감히 한 학기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제가 목표했던 바를 전부 이루지는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조건 속에서 그래도 어떻게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아둥바둥 노력했던 경험은 또다른 의미로 참 소중한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러한 노력 속에서 소중한 인연을 얻은 것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지에서 일본사회를 바라 보며 저와 한국사회를 돌아볼 수 있었고, 한일관계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대학에서 많이 방황하였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더욱 짧게 느껴졌을 만큼 재밌는 순간들이었고, 지금도 그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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