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해외에서 실제로 살아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고 다양한 국적의 학생과 교류를 하며 공부하고 싶다는 동기에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II. 세부 경험 내용
한 학기 동안의 교환학생 생활은 ‘학습, 여행, 친구’의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제가 공부한 UAB 대학교는 스페인에서 5위 안에 드는 명문대학교였기 때문에 좋은 친구들과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과는 학습 방식도 조금 다르고 공부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교환 학생은 언어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수업을 듣다 보니 스페인어보다는 영어를 쓸 기회가 많아 우선 영어 실력이 빠르게 느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편 스페인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어학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당 수업을 이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사는 경험 자체로도 이 지역에서만 쓰는 까탈루냐어, 그리고 스페인어의 대표적 공식어인 에스파뇰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교환 학생을 하면서 한 여행들은 저의 사고를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확장시켜주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유럽 최서단인 포르투갈부터 동유럽 국가들, 유럽 북쪽의 노르웨이부터 아프리카 북부의 모로코까지 참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 이러한 여행 경험은 각 나라의 문화적 풍성함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문화를 한층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많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친구들을 통해‘나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과도 마음으로 통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아시아, 북미와 남미, 유럽 곳곳에서 온 친구들과 소통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교환학생을 통해 사귄 친구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한 것은 제가 대학에 와서 한 결정 중 가장 잘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쉼 없이 달려오느라 지친 제게 교환학생은 재충전의 시간이었고 새로운 경험은 제게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 역시 많은 공부가 되었기 때문에 타지에서 가끔씩 찾아온 힘든 시간마저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교환 학생을 통해 이전의 자신보다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는데 특히 해외에서 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어 미래에 더 넓은 세계에서 일을 하거나 살 수 있겠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한국에서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제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제게는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