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외국에 한 번도 살아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점은 언제나 고민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체제하면서 해외의 문화를 경험하고 영어도 익히자는 마음 에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 지역 / 선정 이유
독일 남부의 바이에른 주는 독일에서 가장 잘 사는 주입니다. BMW나 아우디 등 세 계적 제조업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독일이 유럽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바이에른은 독일에서도 잘 사는 국가입니다. 물가가 높지만 도시가 깨끗 하고 사회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치안이 타 유럽 도시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주민들은 인도나 중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수학하러 온 젊은 석사 유학생들과 백인 현지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영어가 유창하여 독일어를 모르더라도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일부 석사 유학생은 독일어를 배우지 않고 학교를 졸업합니다.
뮌헨은 바이에른 주의 주도입니다. 독일 중부의 철도 중심이기도 합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체코의 프라하 등과 이어져 있습니다. 유명한 유럽의 도시들을 반나절 이내에 갈 수 있습니다. 밤열차를 타고 훌쩍 떠나면 암스테르담이나 파리 제네바도 금방 갈 수 있습니다. 뮌헨 공항도 시내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북유럽 국가로 훌쩍 떠나는 것도 쉽습니다. 사이트들에서 괜히 적어 놓은 공과대학 랭킹을 쭉 놓고 보면 뮌헨공과대학은 항상 유럽 상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을 포함한 각종 공학에서 똑똑한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유럽의 명문 대학에 수학하면서 견문을 넓히기 위해 뮌헨공과대학교를 선정했습니다.
2. 파견대학 지역 / 특징
학사는 독어로 석사는 영어로 진행합니다. 저는 독어를 할 줄 모르므로 석사 과정의 초급 수업들을 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석사 과정은 연구 중심의 한국 석사 과정과 크게 다릅니다. 한국은 교수님이 운영하는 랩 안에서 사사받으며 일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유럽의 석사는 학사의 연장과 비슷합니다. 코스웍 강의를 수강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졸업논문을 쓰는 마지막 학기가 아니라면 지도교수와 소통할 일이 없습니다. 비교적 기초가 없어도 석사를 하며 강의를 듣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 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파견되기 전까지는 뮌헨공과대학의 담당자와 연락하며 기숙사와 수강신청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그다지 담당자의 도움이 필요한 때는 없었습니다. 담당자의 답장이 빠른 편이므로 궁금한 점을 문의하면 답변을 빠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증을 기숙사 우편으로 보내주는 행정처리를 진행해 줍니다. 담당부서는 TUM Global & Alumni Office이고, hauzenberger@zv.tum.de 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독일은 한국에서 비자를 받고 나가는 방법과우선 무비자로 입국한 뒤 현지에서 신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시간이 나지 않아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현지 거주지등록 서류와 공보험 증명서,재정 증명서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지 거주지등록 서류는 기숙사측에서 주는 집주인 허가서를 가지고 현지 관청에서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서류와 여권을 이용하면 현지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주지등록 서류와 현지 학교 재학증명서를 이용해 공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서류를 모아 인터넷으로 제출하면,서류가 빠짐없이 갖추어질 경우에만 비자 약속을 잡아 줍니다. 정해진 날짜는 신청일로부터 두 달 정도 뒤에 잡힙니다. 그럼 약속을 받은 날에 가서 현금으로 수수료를 지불하면 비자를 발급받습니다.
독일은 행정이 한국보다 불편합니다. 은행과 공보험 가입도 당일 매장에 가서 약속을 잡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면담을 신청한 후 방문해야 합니다. 중요한 서류들은 우편으로 도달합니다. 현지의 우편 시스템은 분실이 잦아 제대로 도착함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요컨대 신청자가 오프라인이 편리한 시스템은 온라인을 강요하고,온라인이 편리한 시스템은 오프라인을 고수합니다. 까탈스러운 공무원과 비자 면담이 잡히면,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솅겐이 허용한 무비자 석 달을 넘게 되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닙니다. 굳이 현지에서 비자를 발급받기보다는,한국에서 미리 비자를 받고 출국하는 편이 좋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입국 한 달 전에,대학에서 기숙사 지원을 안내합니다. 교환학생은 무조건 기숙사가 배정됩니다. 윈헨에는 여러 기숙사가 있는데,각각의 기숙사의 위치와 수준이 다름니다. 어떤 기숙사는 개인 학장실이 구비되어 있고,도보로 백화점이 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기숙사는 여섯 명이서 학장실 하나를 돌려 써야 하고,마트를 가려면 지하철을 가야 했습니다. 생활수준이 다른데,월세 가격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본인의 희망과 상관없이,학과에 따라서 임의로 배정받는 듯 보입니다.
3.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현지는 한국보다 두 달 늦게 학기가 시작합니다. 미리 현지에 입국하여 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프라하, 로마 , 피렌체, 피사, 비엔나 등 유럽 남동부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관광했습니다. 학기가 종강하자마자 우리 학교로 수학하기 위해 귀국해야 되기에 가능한 많이 여행을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뮌헨공과대학에서는 수강신청에 그다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종강할 때까지 모든 과목들을 수강 신청 혹은 취소할 수 있습니다. 수강과목의 인원제한이 존재하지 않고, 겹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과목들은 출석을 전혀 하지 않고 강의의 녹화 파일을 제공합니다. 과제를 하면 학점이 0.3점 오르지만, 굳이 안 해도 불이익은 없습니다. 시험을 미응시하거나 과락한 과목의 성적은 기재되지않습니다. 요컨대 낙제에 대한 불이익이 일체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지 학생들은 습관적으로 많은 과목들의 시험을 등록하고 그중 일부의 시험만 응시하고 나머지는 의도적으로 낙제합니다. 유럽은 여행을 하기 정말 좋으므로 파견을 나간 학생들은 습관적으로 수업을 미루었 고, 결과적으로 시험을 그다지 응시하지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과 학기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렇게 생활하는 게 더 현지의 문화를 익히고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8학기 이내에 졸업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우리 학교는 교환학교의 수학 학점 인정이 엄격합니다. 또한, 낙제를 주어도 학생에게 불이익이 없으므로, 낙제 기준점수가 높습니다. 시험 응시 신청자의 절반이 과목을 낙제합니다. 학점을 많이 인정받으려면 성실히 수업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7학기에 교환학기를 갔고 8학기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교환 학기에 가능한 많은 학점을 들어 인정받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타학교에서 뮌헨으로 파견온 다른 교환학생들과 비교해서 제가 가장 많은 학점의 수업을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Introduction to Deep Learning’은 딥러닝의 기초를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현지 학생들은 이 과목의 수강 성적이 나쁘면 이후에 상위 과목의 수강을 거절당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의 ‘딥러닝의 기초' 과목은 어렵기로 유명한데, 이 과목은 우리 학교의 과목보다 쉬운 내용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딥러닝의 기초 개념을 입문하기 좋았습니다.
‘Foundations of Data Engineering’은 데이터 처리의 기초를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기초적인 SQL 문법, Bash 명령어, 정규식, SQL최적화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데이터베이스' 수업은 인기가 있어서 수강신청이 치열한 편입니다. 저는 수강신청에 실패하여 우리 학교의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수강할 수 없었습니다. 이 기회에 데이터베이스의 기초적인 문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Basic Mathematical Tools for Imaging and Visualization’ 과목은 석사 과목을 수학할 때 필요한 기초 선형대수학, 확률, 통계학을 배우는 강의입니다. 석사 과목 중에서 난이도가 쉽고 네 번의 문제풀이 과제가 시험을 대체합니다. 그래서 현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안정적으로 학점을 챙겨가기에 수월합니다.
‘Middleware and Distributed system’은 분산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개념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학사 과목으로 앞 세 과목보다 이해하기 쉽습니다. 대규모 시스템에서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적용되는 디자인 패턴들을 배우게 됩니다.
‘Practical Course - Algorithms for Programming Contests’은 알고리즘 대회에 나오는 각종 알고리즘 기술들을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수강제한이 있어 학기가 신청하기 전에 과목이 요구하는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푼 문제를 이 메일로 적어 보내서 수강 신청을 해야 합니다. 코딩 테스트와 알고리즘 대회에 등장 하는 여러 이론들을 강의합니다. 동시에 매주 과제로 6개의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알고리즘 문제들은 손쉬운 종류부터 네 시간 이상을 설계해야 되는 고난도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우리 학교에는 대응되는 강의가 없습니다. 학기 중에 알고리즘 연습을 시간을 내어서 해볼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석사 수업들은 학사 과정보다 따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뮌헨 중심부엔 현지에서 석사로 수업하는 한국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심지어 한 명의 직원은 한국인입니다. 한국어로도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뮌헨 현지 톡방에서 위치를 물어보아 그 곳에서 현지 한국인들과 공부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지학생들이 영어로 소통하는 텔레그램 그룹이 존재합니다. 현지 학생들은 각 과목마다 텔레그램 그룹을 개설해 놓습니다. 그 그룹에 들어가서 현지 학생들과 질문하면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현지 독일인들이 영어가 유창합니다. 회화는 카드로 계산한다는 뜻의 “밋 카르테 비 테와”, 커피를 주문하겠다는 뜻의 “아인그로스카페비테만” 말할 줄 알면 충분합니다. 읽기는 ‘damen(여자)’와 ‘herren(남자)’를 읽을 줄 알아 화장실만 잘못 들어가지 않으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 독일어를 익힐 게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현지 친구들과 같이 근교에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영어로 대화하면서 영어 회화 능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현지 학교의 외국인 학생회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격주에 한 번씩 근교 단체 여행을 개최합니다. 그곳에서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말을 나누다가 파티에 서로 초대하거나 같이 주변국 여행을 다녔습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는 유럽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서 현지의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습니다. 그런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뮌헨공과대학은 과제의 중요도가 낮고 중간고사가 없어 자신의 최종 성적이나 학습 성취도에 대해서 파악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 많은 과목들을 수강 신청하고 과제나 프로젝트로 기말고사를 대체하는 강의를 많이 수강함을 추천합니다.
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유럽의 항공사들은 학생임을 증명할 경우 위탁 수화물을 하나 더 무료로 제공합니다. 또한 귀국 편도보다 왕복이 저렴한 경우가 있어 입국, 편도를 끊지 않고 왕복 항공권을 끊는 편이 좋습니다.
유럽은 한국보다 전자제품의 관세가 셉니다. 셀카봉, 카메라,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를 가지고 출국하는 편이 좋습니다. 삼성 핸드폰의 경우, 출국 전 서비스 센터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현지의 아시안 마트에는 라면, 쌀, 한국 즉석떡볶이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보다 세 배 비쌉니다.
유럽의 옷들은 옷감이 좋고 가격이 싸지만 현지인의 체격에 맞춘 나머지 제가 입기 엔 팔소매가 길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한국에서 가져온 옷을 입고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감기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한국에서 감기약 등의 상비약을 챙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현지의 물가는 한국의 1.5배 정도 됩니다. 음식점에서 물을 사먹는 문화가 있어 3.5 유로 정도 주고 추가로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거킹, 맥도날드 등 현지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는 세트 메뉴가 9유로 정도이고 한국의 같은 메뉴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식료품의 물가는 한국보다 쌉니다 고기, 소시지, 치즈, 연어, 잼이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매일 연어를 먹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 통 통신 , 등)
독일은 음식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음식들에 최소한의 양념만 하여 맛이 없고 비쌉니다. 소시지, 학센, 슈니첼, 감자튀김을 대표로 하는 독일식은 짜고 텁텁합니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터키의 케밥, 미국의 햄버거, 미국식 캘리포니아 스시, 이탈리아의 피자를 오히려 많이 먹었습니다.
독일은 코로나백신 접종 및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PCR은 유료이지만 코로나 증상이 있다고 설명할 경우 비용을 보험사에게 청구합니다. 현지 공보험이 있는 이상 약속을 잡아 방문한 병원에서 크게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현지에서 치과 교정 유지장치의 끝부분이 떨어져서 교정의사에게 처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의사가 영어로 가격을 먼저 고지하고 동의를 받아 처치하였습니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0유로가 청구되었습니다.
유럽의 기차 시설은 가격이 비싸고 자주 지연을 합니다. 지연을 해서 연결편을 놓칠 경우 배상을 받는 방법이 복잡합니다. 당일 열차 자유이용권인 유레일을 이용하여 여행을 할 경우 놓치는 열차를 취소하고 다음 열차를 끊을 수 있기에 추천합니다. 유럽의 지하철과 버스 및 정부 주요 시설에는 와이파이가 통하지 않습니다. 현지 유심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데 알, 디톡, 보다폰 등을 계약해 사용합니다. 현지 통신사와 약정을 걸 경우 해지가 복잡하기 때문에 월별 선불요금제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월 20유로 정도면 무리 없이 데이터를 쓸 수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를 여행할 때, 동일한 요금제로 자동 로밍됩니다. 다만, 스위스를 여행할 경우에는 새로 현지 유심을 계약해야 합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뮌헨에서 한 시간 정도 내려가면 가르미슈 클래식이란 스키장이 있습니다. 독일 철도청인 도이치반은 뮌헨에서 가는 당일 왕복 기차표와 가르미슈클래식의 리프트권을 묶어 58유로에 판매합니다 독일 스키장은 빽빽한 침엽수림 위에 설탕같은 눈이 쌓여 있어 경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현지 기후 특성상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기 좋습니다. 저도 자주 새벽 기차를 타고 가서 스노보드를 즐겼는데, 스키장에서 코스를 타다가 먹은 핫도그의 맛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지 대학교 체육센터인 zhs에서 진행하는 스노보드 강습이 있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신청 당일 30분 이내에 모두 마감됩니다. 이것 또한 신청했고, 2월 매 토요일마다 현지 스키장을 가는 관광버스를 타며 스노보드를 즐겼습니다. 시험기간이 닥치며, 맨 마지막 스노보드 여행을 빠지게 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뮌헨은 비교적 치안이 나쁘지 않은 동네입니다. 하지만 그건 유럽에서의 기준이지 한국에서의 생활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카페에서 화장실을 갈 때 귀중품을 두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옆 테이블의 사람에게 내 짐을 봐달라고 부탁하거나, 귀중품을 챙겨 들어가야 합니다. 철도에서 이동할 때, 캐리어를 두는 짐칸이 있지만 어떤 현지 사람도 그 짐칸에 캐리어를 두지 않습니다. 누가 가져가지 않도록 자기 옆자리에 둡니다. 귀중품을 두고 간다면 그대로 분실입니다. 따라서 물건 챙기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랑스와 로마, 바르셀로나는 치안이 나쁘기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파리에서 한 교환 학생 친구는 도둑이 가방을 그대로 빼앗고 도망갔습니다. 결국 카메라를 포함한 다수의 귀중품을 빼앗겼습니다. 이 세 도시의 사람들은 가방 매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누군가 물건을 빼가지 않도록 입구를 꽉 잡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있으면 가방과 핸드폰을 스카프로 가립니다. 하지만 세 지역 모두 치안이 무서워 방문하지 못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세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도둑에게 귀중품을 빼앗기지 않도록 정신을 주의하기만 하면, 즐거운 여행으로 남을 것입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유럽 전역은 디지털 백신패스의 정보를 공유합니다. 독일에 거주지가 있는 경우 현지의 약국에서 한국에서 접종한 영문 백신접종서를 디지털 백신패스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통용됩니다. QR 코드와 신분증을 제시하여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6개월동안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짧게 여행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 생활하고 수학하는 생활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유럽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반년간의 생활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