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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O정_Boston College_2019학년도 제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0 June 2022

I. 개요

1.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동경’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여행으로 단기간 경험하는 외국과, 직접 살고 문화에 적응하는 5개월 간의 경험은 질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자라는 마음, 외국 친구를 많이 사귀자는 마음, 쉼없이 달려오던 서울대학교 학생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찬찬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은 마음 등이 제가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싶었던 이유입니다.


2. 파견 지역/대학 선정 이유

미국 보스턴의 Boston College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의 대학교육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는 말을 꽤 많이 들었기에 미국 학생들과 같이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이므로 영어를 많이 쓰고 돌아올 것이란 생각이 있었고,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미국 생활을 체험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보스턴 컬리지를 선정했습니다.

미국의 몇몇 대학 중 보스턴 컬리지를 선정한 이유는 교환 가능 학교 중 경영대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물가 수준’에 대한 고려입니다. 저는 학교 선정 당시 생활비에 대한 정확한 계산 없이 대략적인 수준만으로 학교를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학교의 로케이션에 따라 물가 수준이 꽤 차이가 납니다. 보스턴은 물가가 비싼 도시에 속하므로, 학교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 비용, 예컨대 기숙사비, 식비, 교통비 등이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고려하실 때 후보군 학교 생활 시 보통 얼마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는 지 미리 여쭈어보고 고려하여 학교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보스턴 컬리지의 경우 기숙사비가 $4,500~$6,000 선, 밀플랜이 $2,700,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건강보험료가 $1,800, 학교 Health service 이용료 $260 등 꼭 내야하는 금액이 만 달러 정도 됩니다.

 

3. 파견 지역/대학 소개

보스턴 컬리지는 예수회 소속 학교로, 학교 내에 예수회 전통이 꽤 남아있습니다. 예수회가 중시하는 self-reflection을 많은 학생들이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만나고 이야기 나눈 현지 학생들 중 daily journal을 작성하거나 인생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환학생들에게 이 전통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닙니다.

현지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아이비리그에 들지는 않으나 리그 바로 밑에 위치하는 학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학교 순위는 인터넷 서치를 하면 나오나, 기관마다 랭킹 선정 기준이 다르고 그에 따른 순위도 조금씩 상이하므로 본인이 원하는 기준으로 랭킹을 매겨놓은 사이트를 검색하시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영대학, 그 중에서도 finance로 특히 유명한 대학교이기도 합니다.

보스턴은 다양한 스포츠 - 레드삭스(야구), 펠틱스(농구), 패트리엇(미식축구) 등-로 유명하며, 해산물 음식이 맛있는 항구도시이자, 도시 안에 70개가 넘는 대학이 있는 대학도시입니다. 유명한 대학으로는 Harvard, MIT, (Boston College ^o^) 등이 있습니다.

중요한 날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조금 고통 받았기 때문입니다. (1월 학기 기준) 겨울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날씨가 이어지지만, 포인트는 한국보다 겨울이 훨씬 길다는 것입니다. 1월부터 4월까지 쭉 추웠습니다. 물론 추위의 고저는 존재했지만 저 같은 경우 1월부터 4월까지는 롱패딩을 입고 다녔습니다. 5월부터 슬슬 따뜻해지지만, 그 때는 교환 생활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날씨에 민감하신 분들은 생각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보스턴 컬리지를 9월 학기에 가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여행할 수 있는 근교 도시로는 뉴욕이 있는데, 버스로 편도 5시간이 소요되므로 ‘근교’라고 하기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워싱턴 DC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안쪽이 소요되며, 서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비행기 6시간이 소요됩니다.

 

 

4. 파견 대학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보스턴 컬리지의 교환학생 담당 부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OIP(Office of International Program)입니다. 교환학생들을 위한 환영회 등 교환학생에 관한 거의 모든 행사는 OIP에서 담당합니다. 수강신청 관련해서 질문/요청이 있을 때도 이 기관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합니다.

Email : oipexchange@bc.edu

OIP 소속분들 중 교환학생 프로그램 담당자는 Minna Ha입니다. 주로 이 분과 커뮤니케이션 하게 됩니다.

Email : hamc@bc.edu

 

나머지는 OISS(Office of International Students and Scholars)입니다.

주로 비자 등 교환학생 생활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가 필요할 경우 이 기관을 방문하게 됩니다.

Email :

 

bcis@bc.edu

 

 

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저희가 받게 될 비자는 F-1 비자입니다. 입학허가서(I-20)를 국제협력본부에서 수령하신 후 F-1 비자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우선 Sevis Fee를 납부하시고, 비자 신청을 위한 DS160을 미국 Consular electronic application center의 online site를 통해 작성합니다. 작성 시 요청하는 정보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미국 지인의 정보 등도 요구하므로 시간 많이 두고 작성하세요! 작성 완료 후 비자 수수료를 납부하시면, 이제 비자 허가를 위한 오프라인 면접 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오프라인 면접은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됩니다. 면접을 보고 비자 허가가 나면 며칠 뒤 f-1 비자가 붙은 자신의 여권이 집으로 배송됩니다. (미국 대사관에 여권을 제출하고 갑니다)

자세한 절차까지 글에 담을 수가 없어서, 세부적 절차까지 상세히 리뷰해놓은 블로그 링크를 첨부드립니다. sevis fee 납부 절차부터 DS 160 작성, 인터뷰 준비물 목록과 후기까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0907jhl/220445559778

 

2. 교환 장학금 지원 시기 및 방법

장학금은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금 등 외부 장학금, 그리고 oia에서 지급하는 국제협력본부 교환학생 장학금, 해외수학 장학금 등이 있습니다.

장학금 지원 시기는 교환생활 6개월 전부터 시작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우선 교환학생 선발이 되셨으면 상기한 장학금들+a을 서치해보시고, 장학금을 수혜 받을 수 있도록 꼭 미리미리 지원하셔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숙소 지원 방법

보스턴 컬리지 숙소 타입은 traditional, suite, apartment로 세가지이며, 이외에도 off-campus 거주까지 숙박은 총 4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apartment는 mandatory meal plan($2,700 상당)을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 타입 중 유일하게 조리 시설이 구비되어있는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다른 2 타입에 비해 비쌉니다.

https://www.bc.edu/offices/reslife/lifeinhalls/residencehalls/accommodations.html

이 사이트에 더 자세한 room type 설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신청방법을 간략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보스턴 컬리지에는 mysnu 격인 “agora portal”이 있습니다. 학교에 지불해야 할 돈을 내거나 성적을 보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 포털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포털은 보스턴 컬리지 어카운트를 할당 받은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Agora portal 서비스 목록 중 “ResLife" 하위 목록 서비스를 통해 기숙사 type을 신청하시게 됩니다.

 

4. 국외수학허가 신청 절차

경영대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https://cba.snu.ac.kr/ko/notice?mode=view&listtype=L&bbsidx=81159&cateidx=&stype=&sword=&page=

경영대 행정실에 기재된 공지사항입니다.

출국 전 “국외수학신청”, 출국 후 “학점인청신청”을 해야 하며, 학점인정신청 시에는 성적표 원본을 보내야 하기에 국제협력본부 측으로 tran'script'(성적표 원본)이 도착하면 자기 학과에 성적표 원본과 함께 필요 구비서류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교환 준비 시 가장 필요한 덕목은 “미리미리”입니다. 비행기표 예약부터 비자신청, 수강 신청, 기숙사 신청, 장학금 신청까지, 닥쳐서 하게 되면 금전적 불이익을 받거나 심한 경우 교환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잘 지키지 못했던 덕목이라 다시 한 번 강조 드리며, 미리미리 하시고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걱정 받지 마시고 알차게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III. 학업

1. 수강신청

첫 번째로, OIP에 자신이 듣고 싶은 강의 목록 10개를 보냅니다. 그러면 그 10개를 토대로 임의적으로 담당 직원 분께서 자신의 초벌 시간표를 만들어 주십니다. 시간표 확인은 Agora portal의 “classmate roster/my course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draft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바꾸는 절차를 가지게 됩니다. OIP와 이메일 소통을 통해 기 수강신청 과목을 바꿀 수도 있고, 학내 수강신청 프로그램인 “UIS"를 사용해 자신이 직접 수강 과목을 추가/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UIS를 이용했는데, 만약 수강을 원하는 과목이 수강제한 조건이 하나라도 있다면 UIS를 통해 신청할 수 없습니다. 수강제한 조건은 예컨대 선수과목이 있는 수업이거나 학년 제한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저는 제가 듣고 싶은 과목 거의 대부분 수강제한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해당 교수님들께 직접 메일을 보내서 수강 방법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교수님들께서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교수님 담당 조교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과 소통하면서 제 시간표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수강한 과목은 1)Adulting 101 2)Entrepreneurial Finance 3)Digital technology and use 4)Negotiation입니다.

 

1) Adulting 101

어른이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가르친다-가 이 교수님의 목표입니다. 제 인생강의입니다! 졸업을 앞둔 senior만 들을 수 있으며 15명 내외의 학생만 수용하기 때문에 서로 내밀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당연히 UIS에서 신청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교수님과 직접 메일을 주고받으며 수강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Logical thinking skill, parental/romantic relationship skill, Personal finance(how to invest, how to pay tax, how to buy a good house, how to manage my budget and expenses 등), religion 등 매주 정말 재밌고 중요한 주제들을 배우게 됩니다. 숙제도 특이합니다. ‘거절당하기’,‘데이트 신청하기’ 등 action-based task를 내주시고 매주 그에 대한 reflection을 쓰는 것이 숙제입니다. 로드가 많았지만, 저는 이 수업을 통해서 전반적으로 저에 대한 성찰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교환 생활 하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싶었던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2) Entrepreneurial Finance

스타트업-VC 업계에서 사용하는 Finance를 배웁니다. 내가 한 스타트업의 CFO가 되어, Pre-seed, series A,B,C, Exit 까지 스타트업의 pro forma를 직접 작성합니다. term sheet에 관한 내용을 주로 배우게 됩니다. VC와 스타트업 ceo의 관점에서 liquidation preference나 participation, board seat 등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대학원생 수업인 Venture Capital과 연계된 수업으로, pro forma 작성을 마치게 되면 VC 수업을 듣는 대학원생들과 직접 term sheet 조항에 관한 negotiation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저는 교수님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office hour에 많이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수님은 start-up ceo 경험이 여러 번 있으시고 그렇기에 다양한 삶의 관점을 가지고 계십니다. 교수님과 이야기 하면서 그 분의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되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3) Digital technology and use

정말 practical한 수업으로, 한 학기 동안 1.엑셀 2.기업의 IT 관련 전략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1학년들만 듣는 강의여서 고학번이었던 저는 비교적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엑셀에서 다루는 Vlookup, pivot table 등의 여러 함수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제 교수님은 Anna Karpovsky 셨는데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좋으셨던 분입니다. 엑셀을 배우고 싶으셨던 분이라면 주저없이 추천드립니다.

 

4) Negotiation

여러 종류의 협상을 배우고, 매주 학생들과 협상 practice를 하는 수업입니다. 원어민 친구들과 영어로 비즈니스 협상을 하는 practice는 부담스럽긴 했지만 영어 소통 능력 향상 등 좋은 측면이 더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듣지 못하는 수업이라 더 재밌었고, 교환생활 중간에 떠난 남미 여행에서 흥정의 달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

 

 

3. 학습 방법

수업 로드가 꽤 됩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거의 매주 assignment를 필수적으로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평이한 수준이기 때문에, 매주 나오는 assignment를 꾸준히 수행하신다면 시험 공부도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고 훌륭히 수행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에세이 숙제가 있다면 "The conners Family Learning Center"에서 에세이 첨삭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스피킹 튜터링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부생이 알바 겸 해서 튜터링을 하기 때문에 structured 되어있는 수업은 아니며, 학생이 먼저 튜터링이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제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미국에 도착하기만 하면 영어를 온종일 하게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생활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집에서 chill하고 싶으면 하루종일 밖에 안 나갈 수도 있고, 언어 사용 자체에 대한 강제적 장치가 없으므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initiative 가지시고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지 친구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저는 수업시간에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 같이 밥 먹자고 먼저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아카펠라 동아리에 가입해서 현지 친구들과 인터랙션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retreat 프로그램 (수련회 같은 느낌)에 신청해서 1박 2일 간 현지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은 꼭 친구를 만나서 영어를 하자’라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밥을 같이 먹거나 공부를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남미여행을 앞두고 스페인어를 연습하고 싶어, 남미 출신 친구에게 부탁하여 스페인어로 대화하며 스페인어를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IV. 생활

1. 가져가야 할 물품

보스턴은 1월~4월까지 춥습니다. 그래서 방한용품과 따뜻한 옷을 챙겨가세요. 그리고 퀄리티 좋은 학용품이 많지 않아서 저는 한국에서 미리 펜을 많이 구비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스킨케어 제품 또한 한국 것을 구비해 갔습니다. 이외에 침구류, 세면도구류 등 생필품은 현지 마트인 target에서 거의 대부분 구비할 수 있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체감 물가는 적어도 1.5배에서 2배 사이입니다. 주류는 한국보다 싼 편이지만, 주류를 제외한 식품, 생필품, 의류, 대중교통 등이 모두 비쌉니다. 우버의 기본 요금이 $8 정도입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면 인당 $30, 캐주얼한 식사 시에는 tax 포함 $15~$20 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보스턴 컬리지 학생 어카운트로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입이 6개월 간 가능합니다. (무료배송 혜택) 의류 구매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대체적으로 저렴했으므로, 프라임 멤버 구독하시고 무료 배송으로 의류는 아마존을 통해 저렴히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 혜택 중 아마존 e-book도 무료 이용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부 책에 한함)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우선, 학교 근처 CVS에서 보스턴 컬리지 학생 할인을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클리버랜드 서클 근처의 큰 CVS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간단한 생활용품을 구비할 때 학교 근처 CVS를 이용했습니다.

보스턴 컬리지의 비싼 보험료($1,800+교내보건소이용료 $200)를 등에 업고, 저는 총 2번의 병원 경험을 했습니다. 한 번은 학교 보건소였습니다. 멕시코에서 Sunburn이 꽤 심해서 방문했고, 교내 기숙사인 2150K 아파트먼트 내부에 소속되어있습니다. 이용 자체는 무료이므로, 아프실 때는 꼭 부담없이 방문하세요. 나머지 한 번은 볼리비아 여행을 위해 필요한 백신을 맞으러 갔습니다. 필요한 진료 업무를 깔끔히 봐주고 bye bye 하는 한국 병원과 달리, 의사 선생님께서는 미리 제 방문 목적을 아시고는 남미 여행에 필요한 안전 수칙 및 주의 사항이 적힌 문서들을 100페이지(...) 가량 미리 뽑아두시고는 저에게 천천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보험료에서 커버되지 않는 consultation fee 인 $25, 그리고 약값 약 $25를 제외하고는 보험료로 다 커버 되었습니다. (보험이 없었을 경우 황열병 백신 주사 한 대에 over $400이라고 합니다)

은행은 학교 셔틀을 타고 갈 수 있는 bank of america 지점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그 지점에 가면 익숙한 듯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처리해주시는 친절한 은행원분들이 계십니다. 다만 유의하실 점이 있다면! 돌아오고 나서 만약 계좌를 닫지 않았을 경우에, 카드 명의로 자동결제(ex 유투브, 스포티파이 등)를 신청해두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세요. 저는 스포티파이 자동결제를 카드에 등록해두고 잊고 있다가, 잔고가 0인 채로 한국 돌아와서 스포티파이 자동결제가 되어 overdraft charge $35를 내야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저는 아카펠라 동아리인 BEATS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미국 친구를 사귀고 영어를 연습하고, 본토 소울의 음악을 느껴보고자 가입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기말 쯤 공연도 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스턴 컬리지는 이외에도 다양한 동아리 활동들이 많습니다. https://www.bc.edu/bc-web/campus-life/student-organizations.html 에 들어가셔서 동아리 목록을 살펴보세요.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동아리 장에게 메일을 보내면 답신이 2~3일 내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BC Flex (gym)에 한 학기 등록하면 gym facility 및 다양한 프로그램(요가, 줌바, 필라테스 등)을 폭넓게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한 때 운동에 미친 사람처럼 하루에 두 번씩 flex를 가면서 체력을 기르기도 하였습니다.

근교 여행으로는 뉴욕을 많이 갔습니다. 버스로 편도 4~5시간이 걸리기에 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스턴 근처에서 가장 할 게 많은,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비행기 편도 6시간), 멕시코시티 등 Easter break와 Spring break를 이용해 알차게 다녀왔습니다. 봄학기에 보스턴 컬리지를 가실 경우에 두 번의 긴 방학이 있으므로 여행을 많이 다니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보스턴 컬리지가 위치한 체스트넛 힐(Chestnut Hill)은 치안이 좋은 편입니다. 부촌이기도 하고요. 학교 안에 BCPD라는 police가 상주하고 있어서 학교 안에서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밤에 밖에 걸어다니시는 것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삼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놀러갈 땐 우버를 이용하시고, 밤 2시까지 학교 셔틀을 운행하니 셔틀을 타고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6. 기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저는 학교에서 on-campus job을 얻어 돈을 벌었습니다. 최저시급이 $12고 하는 일이 매우 평이하기 때문에 용돈을 벌고 싶으신 분들은 on-campus job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신청 절차가 조금 까다롭고 할 것도 많고 시간도 2~3주쯤 소요되니 미리 시간 계산 하셔서 일자리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제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 일을 시작했고, 학교 dinning hall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정말 단순 업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학년 2학기에, 무게감있는 다른 선택지들을 뒤로 하고 교환학생 생활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미래 커리어에 필요한 학회나 인턴을 그 시간 동안 하지 못했지만, 저는 대학생활 처음으로 저라는 사람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개월 간 미국에서 저는, 미국 문화에 맞는 정체성을 가진 나를 하나 더 만들어 온 느낌이었습니다. 귀찮음을 이기고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먼저 연락하고. 하루의 시작과 끝에 오늘을 계획하고 돌아보는 여유를 스스로에게 주고, 흥이 나면 주저하지 않고 크게 크게 표현하고. 스스로의 내추럴한 모습까지 좋아하는 그런 당당한 제가 하나 더 생긴 느낌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일이나 공부가 힘들 때 꺼내볼 수 있는 제 모습이 하나 더 생긴 거겠죠!

미국에서 좋은 일 겪으면서 엄청 행복해하기도 하고, 화나는 일 겪으면서 영어로 화내보기도 하는, 여행으로는 좀처럼 겪을 수 없는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였고, 영어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게 된 교환 생활이기도 합니다. 도움 많이 주신 국제협력본부와 홍정제 선생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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