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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O일_Tsinghua University_2021학년도 제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0 June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한 동기는 크게 3가지 정도였습니다. 첫 번째는 해외에서 살아보면서 해외 경험을 해보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언어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 후 중국어란 언어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중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실력을 쌓게 되어 이를 직접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로 서울대와 같은 다른 명문대학교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위 3가지를 전부 충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고, 참가하였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학교로 파견 다녀왔습니다. 칭화대학교는 베이징의 오도구(五道口) 근처에 위치한 학교로 중국 내에서 북경대와 함께 가장 좋은 학교입니다. 명문대학교인 만큼 여러 방면에서 상당히 좋은 점이 많습니다. 학교 내의 시스템과 교육의 질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학교 크기도 매우 커서, 교내에 다양한 시설들이 있고 이 때문에 교내를 나가지 않고도 생활하는 데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칭화대의 유일한 단점은 학교 크기가 너무 커서, 이동하는 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의 위치가 베이징 내에서는 시내 외곽(?)이라고 할 수 있어서 베이징을 돌아 다니려고 하면 조금 불편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현재 COVID-19으로 인해, 출국 전 준비 사항이 이전과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 준비해가야 할 품목으로 격리 기간에 필요한 물품을 잘 챙겨가야 합니다. 격리 기간과 비용은 중국 지역 어디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하여 필요한 기간과 물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격리 이후 학교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기간이 남을 수 있는데, 이 경우도 자신이 위치한 지역과 현재 중국 방역 정책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출국 전에 체크하면 좋습니다.

비자 및 입학 허가서 등 학교에서 가져오라는 문서들은 물론 잘 챙겨야 하고 증명사진 또한 입국 이후 다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넉넉하게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격리 기간으로 인해, 중국 핸드폰 번호를 바로 만들 수 없어서 중국 번호를 사용하려면 한국에서 유심을 준비해서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학업 같은 경우, 저는 복수전공에 해당하는 기계공학으로 다녀왔습니다. 본교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과라고 해도 배우는 학문의 성격에서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내용적 차이를 제외한다면 본교에서 학업을 하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칭화대의 경우,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영어로 된 수업만 듣는다면 들을 수 있는 수업의 종류가 한정될 수 있습니다. 중국어로 된 수업은 몇 번 들었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적어도 HSK 6급 안정권이어야 중국어로 된 전공을 들을만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COVID-19으로 중국에서 관리가 엄격한 편입니다. 여행을 가거나 돌아다닐 때면 항상 行程?, 健康?를 확인하므로 이에 대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방역 정책이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베이징 밖을 나가는 경우에는 항상 가기 전에 지역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에서 위챗이나 알리페이를 쓰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자마자 계좌를 빨리 만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요즘 중국은 거의 대부분의 생활이 핸드폰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국 어플이나 위챗 미니 프로그램 사용에 빨리 익숙해지는 게 좋습니다. 한국에서 HSK 5급으로 교환학생을 갔는데,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원활하게 생활하려면 6급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28살, 초과학기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COVID-19 기간이었던 만큼 출국한 순간부터 다시 귀국한 순간까지 어려울 때가 더 많았지만, 처음으로 해외에서 장기간 있었던 경험이었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깊게 들어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이라는 나라는 영어가 안 통하기 때문에 더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재밌는 일도 많고, 추억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 짧은 귀국 보고서에 180일간의 있었던 일, 느꼈던 것을 단순한 소감으로 압축한다는 건 불가능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교환 프로그램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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