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기간: 2019.9.10.~2020.1.24.
파견국가: 스위스
파견대학: 제네바대학교
소속: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성명: 권예은
작성일: 2021.8.26
I. 파견대학
1. 개요
2019년도 2학기에 한 학기동안 제네바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확학생을 가기 전 수강신청을 하지만 현지에 가서 설명을 듣고 직접 적어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제네바대학의 경우 온라인 수업 방식이 활성화되어 있어 수강신청에 있어 시간적 제약이나 정원의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기숙사는 cite라는 곳에 신청해서 살게 되는데 저는 한 학기만 신청했기 때문에 비교적 구축이고 화장실과 부엌이 함께 있지 않은 건물을 신청해야했습니다. 화장실과 부엌이 따로 있다는 게 상상이 안됐지만 막상 살아보니 살만은 했습니다. 그럼에도 A/B동이 비교적 가성비가 좋고 방 사이즈와 수납공간이 넉넉하며 채광이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스튜디오나 플랫 형식의 C, D동 숙소를 신청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laire Giordano (Incoming Students Coordinator, International Affairs, Universite de Geneve)
Uni Mail l 40 Bd du Pont d'Arve l Office R050 l 1211 Geneve 4
Phone + 41 22 379 89 73 l Fax + 41 22 379 80 80
Office hours : from 9 to 12 - except Wed.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경제학과 수업을 주로 들었고 그중 Environmental Resources and Economy 수업이 신선하고 교환학생에서 공부하기에 적당한 로드였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International Trade라는 수업도 너무 미루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난이도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봄학기에 재미있는 강의가 더 많이 열리기 때문에 봄학기에 가시면 더 많은 선택지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무료로 진행되는 프랑스어 수업을 들었지만 난이도를 설정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고 여행으로 인해 수업을 많이 빠지다보니 큰 도움은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프랑스어로 일상 회화가 가능할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계시다면 일상 속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많이 발전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업을 현강으로도 들을 수 있지만 교수님들께서 온라인으로 대부분 올려주시기 때문에 자유롭게 듣고 복습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 중 여행을 가서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것 같습니다. 또한 수업은 12월 중에 종강하고 1월 중순 경에 시험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정말 사소하게는 펜이나 노트도 한국이 훨씬 질이 좋고 저렴하기 때문에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꼭 필요한 것은 한국에서 택배로 받거나 한국에서 여행오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그 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물건을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외식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마트 물가도 프랑스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트램을 타고 다녀오는 것도 힘든 일이라 대부분 미그로에서 장을 보았습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마존 등을 활용하여서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밥은 대부분 숙소에서 해먹었습니다. 쌀은 현지에서도 비교적 비슷한 것을 구할 수 있었지만 제네바에서는 김치를 구하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비싸서 이 부분은 좀 힘들었습니다. 매운 양념이나 가루 등 한국식 양념을 가지고 있다면 현지의 식재료로 한식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는 정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다쳤을 때도 약으로 버텼습니다..
교통은 정기권을 발행해서 다니면 편리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배차 간격도 지나치게 길지 않았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통신은 한 유심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유심을 사용해야했는데 프로모션이나 사용가능 국가 등을 잘 체크하여서 사시면 편안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 업무의 경우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3. 여가 생활
학교에서 다양한 스포츠 클래스를 진행하는데 직접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초기에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는 참여해보았었는데 그닥 잘 계획되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유럽에 교환학생을 간 만큼 가장 큰 즐거움은 여행을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등산을 다닌 것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제네바라는 도시도 정말 아름답기 때문에 강가에 나가서 수영을 하기도 하고 앉아서 감상하기도 하면서 힐링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학교와 기숙사 직원분들게 말씀드리면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네바는 정말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인종 차별적인 시선조차도 받았던 적이 없습니다. 도시의 느낌도 정말 깔끔하며 치안도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정말 좋다고 합니다. 교환학생으로 머물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스위스, 특히 제네바에 머무는 동안 스위스에 평생 살 방법을 고민했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과는 다른 점이 조금은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평화롭고 안정된 느낌도 많이 주는 곳이었습니다. 학교 수업의 질도 좋았지만 스위스에 살아보는 경험이 더욱 소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교한학생을 생각하신다면 제네바를 긍정적으로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경우 불어를 잘 하지 못했음에도 거의 문제가 없었고 여전히 제네바에서 생활한 추억은 생생하고 행복하게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