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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O우_Boston College_2018학년도 제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0 June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저는 예전부터 좋아했고 관심이 있었던 미국을 직접 제 몸으로 경험하고자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졸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국제협력본부에서 기파견자들의 귀국 보고서를 보니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두 학기를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제가 간 보스턴은 미국 동부에 위치하며 뉴욕(NYC)에서 비행기로는 1시간 15분 정도, 버스로는 4~5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넓은 미국의 크기로 봤을 때 이는 매우 가까운 거리입니다. 곧, 미국의 경제 수도인 뉴욕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리적 이점의 영향인지 금융이 상당히 발달해 있으며, 많은 수의 대기업 본사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보스턴에는 하버드대학교와 MIT가 있고 여러 medical school이 있는 등 고학력자들이 많이 거주하여 전체적으로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교양 수준이 높습니다. 도시가 크지 않지만 활기차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여유 있고 긍정적으로 보인 것은 정신없이 바쁜 서울의 삶과 대조되어 저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지역이라 그런지 인종차별도 거의 없고 밤늦게 거리에 돌아다녀도 안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치안도 좋았습니다.

Boston College는 캠퍼스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숙사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전경도 아름다웠고, 수업을 들으러 밖에 나갔을 때 보이는 파란 하늘만으로도 하루의 시작을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직원들은 친절하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습니다. 학생들은 밝고 긍정적이었으며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출국 전 준비 사항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한 가지만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능하면 비자 신청을 일찍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학기 도중에 바빠서 잊고 있다가 뒤늦게 신청을 하였는데, 출국하기 직전에 비자를 받아서 하마터면 출국 날짜를 놓칠 뻔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학우 분들께서는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비자를 미리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Ⅳ.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제가 교환학생을 지원할 당시에는 미국의 대학들이 한국처럼 대학의 종합순위가 높으면 전공들의 순위도 대체로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학은 같은 대학에서도 전공별로 순위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저는 Computer Science(CS) 전공으로 지원했는데 알고 보니 BC는 이공계보다는 인문학에서 뛰어난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첫 학기에는 CS 과목들을 들었지만 다음 학기에는 BC에서 유명한 경영대 수업을 주로 들었습니다. 원래 저는 창업에 관심이 있었고 컴공 복수전공도 창업 준비의 일환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경영대 수업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저도 물론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만 제 생각으로 이왕 현지로 교환학생을 왔다면 교실 내의 경험이나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경험보다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는 경험이 진짜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를 영어에 최대한 노출시키기 위해 여러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대부분 앉아서 듣는 것이었지만 그러면서 조금씩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느낌과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귀국 후 2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귀국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귀국 후 바쁘게 살다보니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었고 한편으로는 이 1년간의 경험을 도대체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 좋을지 확신이 안 서기도 했습니다. 만약 제가 귀국 보고서를 돌아온 직후에 혹은 1년 전에 썼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글이 되었을 것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너무 많기 때문에 사람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자신이 특히 관심이 있는 부분에 대해 포커스 맞추면 좋을 것입니다. 누구나 외국어 실력 향상을 기본적인 목표로 삼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순히 외국어 실력 향상보다는 현지에서 사람과 문화를 직접 피부로 경험하면서 얻는 느낌과 깨달음이 훨씬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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