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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O은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2021학년도 제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10 June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학생은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생각하였기에 대학생 때 교환학생은 무조건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서도 해외에 갈 일은 있을 수 있겠지만, 학생 때 경험하는 외국은 사회인이 되어서 경험할 외국과는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여행으로 외국에 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몇 달씩 해외에서 체류할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꼭 대학생 시절에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2020년 1월달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다가 파견 도중 코로나로 인해 조기 귀국하였고, 재지원하여 다시 교환학생에 파견될 정도로 교환학생을 가서 제대로 경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저는 두 번의 파견 모두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교환학생을 갔습니다. 두 번이나 똑같은 학교를 갈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며, 밴쿠버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학교 캠퍼스가 캐나다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여 태평양과 맞닿아 있어 학교 캠퍼스 내에 바닷가가 위치하며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꽤 많이 다녀봤지만, 캐나다 및 밴쿠버의 풍경은 정말 비할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만족도가 크실 것입니다. 또한, 동양인 인구의 비율이 거의 50%가 될 정도로 많아서 인종 차별 걱정을 제일 덜 할 수 있는 서구권 지역일 것입니다. 치안도 안전한 편이라 위험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아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이라면 별로 추천하는 지역은 아닙니다. 여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기에 날씨가 별로 좋지 않으며, 11월 달에는 거의 한 달 내내 비가 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제가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달 내내 비가 오니 사람이 정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저는 출국 전에 코로나로 인해 복잡해진 비자 발급 절차를 밟아야 했는데, 이제 다시 절차가 간소화되었으니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시고 1학기 파견이신 분들은 ETA 발급을, 2학기 파견이신 분들은 study permit을 신청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 외에 신경 써야 할 것은 수강신청, 기숙사 배정, iMED 및 Upass 신청 정도일 것입니다. 사실 UBC는 Goglobal이라는 우리학교의 OIA 겪인 부서에서 교환학생 관리를 상당히 꼼꼼하게 하는 편이라 Goglobal의 메일을 잘 확인하고 지시사항을 잘 따르기만 한다면 큰 문제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지에 들고 가야 할 물품들은, 다른 것보다 전 옷을 많이 가져가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학기 중인 9월~4월은 거의 날씨가 좋지 않고 추워서 따듯한 옷이 많이 필요합니다. 외투류를 많이 챙겨가시고 방수되는 옷이나 신발(워커 등)을 꼭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아무래도 캐나다이다 보니 하이킹이나 스키 탈 기회들이 종종 있으니 아웃도어 의류들도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의 전기장판이나 밥솥 등은 워낙 동양계 학생들이 많고 중고 물품 시장도 활성화되어서 굳이 안 들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밥솥은 보통 중고로 10달러 정도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제가 느끼기에 UBC의 수업 스타일은 서울대학교와 비교했을 때 진도가 더 빠르며 자잘자잘한 과제가 많습니다. 서울대는 한 학기가 15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UBC는 13주 기준이라 진도가 실제로 더 빠르며,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참여도나 과제량이 많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수업의 깊이 자체는 서울대와 비슷하거나 살짝 얕은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서울대의 수강신청철회 기한처럼 withdrawal 기한이 있기 때문에 들어보고 싶은 수업을 신청한 후 들어보시고 시간표를 수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는 UBC 지원 조건인 토플 점수를 넘길 정도라면 수업을 따라가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으신 분들은 무조건 학기 초에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교환학생 대부분이 학기 초에 친한 그룹을 형성하고 교환학생 기간 내내 그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기 초에 친한 친구들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기 첫날인 Imagine Day에 조를 짜서 Orientation에 참여할 수 있는데, 저는 이번 교환학생 기간 내내 친하게 지낸 친구들을 거기서 만났습니다. 가만히 소심하게 서있지 말고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고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가거나 같이 장을 보러 가자는 식으로 접근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저희 조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다 말을 걸었고, 그 중에서 가장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같이 다니면서 친해졌습니다. 2020년도에 교환학생을 갔을 때는 비행기 일정 문제 때문에 개강 후에 캐나다에 도착하면서 초반에 친구를 사귈 기회를 놓쳐서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귀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더욱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한가지 조언드리고 싶은 점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경험하고자 교환학생을 갔으니 그 곳에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나 파티들에 귀찮다고, 혹은 가서 어색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놓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 가서 수업만 듣고 기숙사에서 밥만 차려먹고 돌아오게 될지, 잊지 못할 경험들로 가득 채울지는 정말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인생에 한번뿐인 기회를 꼭 잘 활용하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캐나다에 있던 시기가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기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전 100% 만족한 교환학생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주변 친구들에게도 졸업이 정말 급한 것만 아니라면 꼭 교환학생을 가라고 추천하는만큼 꼭 파견되셔서 여러 즐거운 추억들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서 제 인생이 바뀔 정도의 많은 변화들을 경험했고, 이러한 변화들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꼭 좋은 경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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