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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O준_Rutgers University_2022학년도 제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9 September 2022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생활을 잘 즐기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기억에 남을 경험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제가 파견되었던 학교는 미국 New Jersey 주의 Rutgers University입니다.

뉴저지 주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저희 학교 역시 정말 다양한 계열의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New Jersey는 New York과 정말 가깝기 때문에 대도시와 왕복이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Rutgers University에 대해 조금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설명을 해드리자면, 크게 4가지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Busch, College Avenue, Livingston, Cook/Douglas 이 4개의 캠퍼스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해야 합니다. 학교가 서울대의 2~3배 정도의 넓이로 넓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차를 이용하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캠퍼스 간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대 수업은 Busch에서, 인문대 수업은 College Avenue에서, 경영대 수업은 Livingston에서 열립니다. 캠퍼스 셔틀버스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종류가 많으니 주의해서 살피고 타셔야 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출국 전에는 비자와 Rutgers 측에 납부하는 비용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비자의 경우, Rutgers 국제처에서 DS2019 서류를 준비해서 보내주면 이를 기반으로 제가 직접 비자 신청을 하여 J-1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Rutgers International 사이트를 이용해서 여러 format을 작성해야 DS2019를 발행해주기 때문에 이를 빨리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가 발급되면 이제 Rutgers에서 기숙사 배정을 해주고, 기숙사 비용과 기타 비용을 포함한 bill을 납부하라고 알려줍니다. 비용의 경우 저는 flywire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서 쉽게 납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학비는 서울대에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납부하시기 전에 꼭 학비가 제외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상대학교 국제처 쪽과 연락을 자주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제 경우에도 초반에 학비가 제외되지 않은 일반 bill statement를 제공해줘서 몇 차례 국제처와 메일을 주고받은 후 제대로 비용을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추가적으로 팁을 드리자면, 시차 때문인지는 몰라도 초반에 상대 학교에서 답장이나 일 처리가 굉장히 더디게 진행되어 답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제가 거의 새벽 3~4시까지 깨어있어서 그 쪽 시차에 맞춰 메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미국은 어떤 일이 완벽히 처리되기 위해서 3~5 business day를 기다리라고 안내되기 때문에 되도록 서류나 자료를 빨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나면 이제 수강신청을 도와주겠다는 메일이 옵니다. 수강신청은 현지 학생들과는 달리, 다른 format에 작성하여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https://sis.rutgers.edu/soc/#home 이 사이트를 참고하셔서 본인이 교환학생 생활하는 학기에 열리는 과목들을 미리 숙지하시고, 수강신청하시면 됩니다. 보통 개강 약 한 달 전 쯤에 모든 수강편람이 업데이트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저는 교양 수업 2개와 전공 수업 2개를 들으며 조금 널널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수업의 난이도는 서울대 수업들보다는 확연히 낮았지만 저는 과 특성상 서문과 강의를 들었는데, 서울대에서는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Rutgers의 모든 Spanish Department는 스페인어로 수업이 진행되어 난이도가 더 높았던 감이 있습니다.

 

전공 강의 말고 교환학생으로서 들을만한 강의를 하나 추천드리면, Theater Appreciation 수업 추천드립니다! 정말 꿀강이고, 또 브로드웨이 공연도 수업 차원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교수님도 친절하시고, 시험도 3시간 정도만 공부하시면 무난히 볼 수 있는 퀴즈형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extra credit을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무난히 A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생활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는 룸메이트가 모두 현지학생이어서 룸메이트를 따라 다니며 맛집도 많이 알아냈고, 또 다양한 파티도 함께 참석하며 정말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특히 Rutgers는 다양한 모임과 파티가 많이 열리는 학교이기 때문에 현지 학생을 사귀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이런 곳에 참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내에도 맛있는 음식점이 많고, 또 저는 meal plan을 구매해서 livingston 캠퍼스에 있는 dining hall에서 종종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숙사 바로 앞에 기차역이 있어서 그 기차역을 통해 newark 공항과 new york을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뉴욕까지는 약 한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저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뉴욕에 방문했고 그러면서 한 학기 생활하는 내내 뉴욕의 거의 모든 곳을 현지인처럼 다닐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경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spring break 시즌에는 친구들과 newark 공항을 통해 마이애미 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동네를 다니며 여행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추천하고 싶은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저희는 투어를 신청해서 뉴욕에서 버스를 타고 약 9시간 정도 이동한 후에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했는데, 정말 아름답고 절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또 그쪽에 가게 되면 rainbow bridge를 통해 “걸어서” 캐나다로 입국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쪽에서 보는 폭포가 더 아름답기 때문에 꼭 이 경험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이아가라 폭포 안을 배 타고 아주 가까이 가보는 maid of the midst도 가장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Rutgers 현지생활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일단 통신의 경우 mint mobile의 esim을 사용해서 유심 교체 없이 쉽게 사용하였습니다. 민트 모바일이 현지 개통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 방법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PNC 은행을 이용해서 debit card를 발급받아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우버를 타고 시내에 나가서 chase나 bank of america 같은 큰 은행에서 계좌를 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앞에 있는 PNC 지점이 조금 작은 지점이어서 불편했던 점이 많았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여행을 유럽 교환학생들만큼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현재 학생들과 교류를 정말 많이 했고, 다양한 곳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며 값진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제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코어 메모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절대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여유를 한 학기 내내 온 몸으로 느끼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고, 또 영어 실력도 당연히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저는 동아리에 들지는 않았지만 룸메이트들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며 즐겁게 생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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