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항상 해외에서 오랜 기간 살아보며 현지 학생들과 어울려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교환학생은 대학생의 특권이라는 말도 있는만큼 신입생 때부터 꼭 교환학생을 갔다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또 대학원 유학을 준비중인데, 해외 실험실에서 연구 참여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4학년 2학기라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1년동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보스턴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역사가 깊은 도시들 중 하나고,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밀집해 있고 치안도 좋은 편이라서 비싼 생활비만 제외한다면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학생이 살기에는 굉장히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보스턴 컬리지 (BC)는 보스턴 다운타운에서는 대중교통으로 40분 정도 떨어진 Chestnut Hill이라는 지역에 위치하는 예수회 소속 학교입니다. 경영대학이 유명하며, 학생들의 전인(全人)교육을 중시하는만큼 신학, 철학, 리더십을 비롯한 다양한 수업들이 열립니다. 학부 커리큘럼이 잘 되어있어서 원한다면 수업에서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사항
I-20와 F1 비자, 그리고 기숙사 신청이 가장 중요할텐데 구체적인 내용들은 다른 분들의 귀국보고서에도 반복해서 등장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에는 원하는 기숙사 형태를 적어내게 되는데, 가고 싶은 기숙사를 우선 정하신 뒤 거기에 맞게 세부내용을 적어 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 2k에 배정되고 싶다->2인1실, Thomas more나 Ignatius에 배정되고 싶다->6인1실). Buddy program도 신청할 수 있지만, BC측에서 나서서 진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buddy와 본인의 적극성에 따라 친해질 수도, 한 번도 안 만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배정된 buddy와 친해지지 못했더라도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의 buddy랑 친해질 수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buddy도 나중에는 교환학생 7명의 buddy가 되어 다 같이 친해졌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A. 학업
저는 필요한 학점은 거의 다 채우고 가서 학점 부담이 없었고, 교환학생의 최우선 목표가 연구실 인턴이었기 때문에, 전공과는 상관 없지만 그동안 듣고 싶었던 수업들을 중심으로 수강했습니다.
가을학기)
Painting I: Foundations (Hartmut Austen)
아크릴화를 배웁니다. 수업 내용에서 많은 걸 배운다기보다는 그림을 5-6점 직접 그려보면서 실력이 늘게 됩니다. 예전에는 유화로 수업하다가 코로나 이후 집에서도 그릴 수 있는 아크릴화로 바꿨다고 하는데, 다시 유화로 바꿀지 아니면 계속 아크릴화로 할지는 미정이라고 하시니 관심 있는 분들은 교수님들께 직접 여쭤보기 바랍니다. 그림 그리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고, 재료도 직접 사야 하며 (다 합해서 $150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캔버스를 한국으로 가져가기에도 골치가 아프지만 (저는 친구들 주거나, 캔버스에서 천만 잘라서 가져갔습니다) 서울대에서 교양강의로는 열리지 않는 아크릴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이 미술관에 가거나, 날씨 좋은 가을날 학교 안에 있는 pine tree reserve에서 그림 그렸던 경험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Cell Biology (David Burgess)
Alberts의 Essential Cell Biology를 주교재로 해서 세포생물학의 핵심 내용을 배웁니다. 교수님 말씀이 느리시지만 강의력은 좋으신 편이며, 총 3회의 시험은 거의 다 객관식으로 출제됩니다. 조별로 세포생물학 관련 ucc를 만드는 팀플도 있었습니다.
Patristic Greek I (Margaret Schatkin)
교회의 Greek father들의 저술에 쓰인 Patristic Greek 언어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Ruck의 Ancient Greek을 주교재로 사용합니다. 저는 신약성경을 헬라어로 읽어보고 싶은 로망이 있어서 신청했으나, 수업 진도가 너무 느리고 첫 학기에는 기초의 기초만 배워서 얻어간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드도 없고 굉장히 쉬운 오픈북 기말고사 한방에 학점도 굉장히 잘 주셔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숨겨진 꿀강으로 알려진 것 같았습니다.
Philosophy of World Religions (Peter Kreeft)
Smith의 The World’s Religions를 주교재로 해서 세계의 주요 종교들을 훑어보고 비교까지 해보는 수업입니다. 여러 종교들이 결국 진리에 다다르는 서로 다른 길들일 뿐인지, 아니면 참인 종교는 오직 하나뿐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심도 있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철학과 수업 특성상 리딩이 굉장히 많아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면 로드가 많게 느껴질 것입니다. 저는 학기 중에는 리딩을 다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수업에 사용된 리딩 리스트가 유익하게 느껴져서 방학 때 다시 읽을 정도였습니다. 피피티도 없이 교수님과 학생들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라 따라가기 힘들 때가 종종 있었으나, 교수님께서 통찰력이 있으시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주제여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같은 교수님의 C.S.Lewis 수업도 굉장히 좋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수강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봄학기)
Molecular Biology (Anthony Annunziato)
분자생물학의 기본 내용들을 배웁니다. 교수님 강의력도 좋은 편이며 수업도 재밌게 하십니다. 일반생물학, 세포생물학과 겹치는 내용이 많아서 이미 수강하신 분들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로드도 없고 시험 세 번으로 학점이 결정됩니다.
Organometallic Chemistry (Jeffery Byers)
화학과 대학원 수업으로 유기금속화학의 기본 내용들을 배웁니다. 중요 컨셉들 자체보다도, 과학자들이 각각을 어떻게 검증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배웁니다. 예컨대 어떤 실험결과를 설명할 때 메커니즘이 A인지 B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해야 하는 추가 실험들, 이들을 해석하는 방법 등을 배웁니다. 로드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research proposal, 그리고 problem set 3번입니다.
Chemical Biology: Structure and Function (Eranthie Weerapana)
역시 화학과 대학원 수업으로, 교수님께서 주요 컨셉들을 설명해주시고 관련된 논문을 학생들이 하나씩 맡아 돌아가며 발표하는 수업입니다. 학기말에는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grant proposal을 직접 써보고, 직접 서로를 평가해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업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배운 것도 많았던 수업입니다.
Elementary French II (Andrea Javel)
미국 대학의 제2외국어 수업은 대부분 그 언어로만 수업이 이루어지며, 매주 자잘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한국의 제2외국어 수업과 또 다른 점이라면 문법보다는 회화에 더 치중되어 있습니다. 이 수업은 영화나 드라마 클립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거기에 대한 퀴즈를 풀어 제출하는 과제들이 있었고 시험도 6번이나 있었지만 점수는 굉장히 잘 주셨습니다.
Existentialism (Peter Kreeft)
Barrett의 Irrational man을 주교재로, Pascal, Kierkegaard, Nietzsche, Heidegger, Sartre 등의 1차 저작들도 읽어보며 각 철학자들이 인간 존재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었는지 살펴봅니다. 수업 말미에는 <대심문관>, <고도를 기다리며>, <에쿠스>를 비롯한 소설들도 읽어보며 각 철학자들의 생각을 적용해보기도 합니다. 읽어야 할 내용들이 많지만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생각할거리도 많은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객관식 퀴즈 5번에 10-20쪽짜리 기말 에세이, 그리고 학점을 올리기 원한다면 추가 에세이를 제출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악기, 춤, 봉사 등 다양한 수업들이 열리고, 개인적으로 듣고 싶었지만 학점 제한으로 못 들었던 수업으로는 봄학기에 열리는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종강 뒤 여름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열리지 않는 숨겨진 재밌는 수업들이 많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수강편람을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 원하는 과목이 정원 초과라고 하더라도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면 추가로 받아주시기도 하며, 소위 ‘스나이핑’도 가능하니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B. 기숙사
저는 사정이 있어 기숙사를 늦게 배정받게 되어 첫 학기에는 Greycliff라는 traditional형 기숙사에 배정되었습니다. Traditional형은 meal plan이 필수여서 반강제적으로 학생식당에서 $3000 가까이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학기로 이월 가능하니, 1년 파견 예정이시고 두 번째 학기에는 apartment형으로 옮기실 생각이면 1년에 걸쳐 나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BC 식당은 비싸고 맛이 없어서 가능한 한 meal plan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Greycliff는 유일하게 1인 1실이고 (저는 전체 건물에서 유일하게 룸메가 있었습니다만...), 지하에 간단한 조리공간이 있으며 (보통 traditional 기숙사는 가스레인지도 없습니다) socialize할 수 있는 아늑한 지하공간도 있어서, 시끌벅적한 파티에 지쳤을 때 교환학생 친구들이랑 종종 모이기에 좋았습니다. 캠퍼스에서는 걸어서 15-20분 거리에 있지만 셔틀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으니, 조용한 기숙사를 선호하신다면 Greycliff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 같습니다. Greycliff보다 시설이 좋은 apartment형 기숙사로는 Reservoir (2k라고도 부릅니다)가 있는데, 학교에서는 조금 더 멀지만 역시 셔틀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고 2인 1실로도 배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숙사입니다. Thomas More (2150라고도 부릅니다) 역시 신축되어 아주 살기 좋습니다.
저는 Greycliff에서는 제대로 된 미국 기숙사 생활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두 번째 학기에는 파티가 많이 이루어지는 기숙사를 신청해서, Modular (mods)로 운좋게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음주 가능 나이가 만 21세부터여서인지, 신입생 때 대학생활을 만끽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 학생들은 졸업반인 시니어 때 가장 많은 행사와 파티들에 참가합니다. Mods는 학교 중간 잔디밭 옆에 컨테이너 박스같이 생긴 건물 각각을 통째로 6명이 사용하는 형태의 기숙사입니다. 주말 내내, 그리고 주중에도 파티가 이뤄지고 중요한 행사들도 이곳에서 많이 벌어지는만큼 현지 학생들도 4학년이 되면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꼭 mods에 들어가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저는 운좋게 3년 반만에 졸업한 친구 자리에 대신 들어가게 되었는데, 미국인 룸메 5명, 그리고 그 친구들의 friend group과 한 학기 지내며 좋은 추억 정말 많이 만들었습니다. BC는 greek life가 없는 학교인만큼 mods가 frat house 역할도 반쯤 대신하는데, 진짜 미국 학생 경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강력 추천드리지만, 시설이 좋지는 않고 파티 때문에 주말에는 밤새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현지 학생들 사이에도 경쟁률이 좋은 기숙사인만큼, 교환학생이 처음부터 이 기숙사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1년 파견되는 분들은 저처럼 mid-year room change를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Ignatius도 마찬가지로 파티가 많이 열리는 기숙사니 이곳에 배정되셔도 파티를 즐기기에는 문제없습니다. 단 이들 모두 4학년 기숙사로 알고 있습니다.
요약드리자면, 조용한 기숙사는 Reservoir와 Thomas More, 파티 많은 기숙사는 Ignatius와 Modulars를 노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 연구실 인턴
저는 연구실에서 일하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했고, 학기 시작 전에 이미 BC 교수님들께 메일을 드려서 1년 동안 인턴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고 주급을 받을 수도 있으니 지도교수님과 상의해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의 연구실 생활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느꼈고 결국 프로젝트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끝났지만, 그 자체로도 큰 자산이고 교수님과의 좋은 관계도 쌓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BC는 유기화학을 잘하는 학교니 관련 전공이신 분들은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업, 연구, 여가를 병행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교환학생 기간 중 생각보다 무료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관심있는 분들은 교환학생 생활 중 연구 인턴십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 유학 생각이 있으시다면 추천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같은 케이스의 한국 학생들은 거의 보지 못했지만, 중국, 인도 등 다른 나라 학생들은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교환학생 파견교와 다른 학교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비자 때문에 안될 확률이 매우 높으니 (저도 그렇게 해서 타 학교의 인턴십을 포기하고 BC에서 하게 됐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 기타 생활 측면
- 보스턴은 생활비가 미국 내에서도 비싼 편입니다. 외식을 하게 되면 $20-$50, 그 이상까지 들고, 장바구니 물가도 한국보다 비쌉니다. BC 학생들도 전반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며 인종 다양성도 그리 높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백인 학생이 대부분).
- 보스턴 겨울은 악명이 높습니다. 특히 눈 오는 날 제설제까지 뿌려 질척질척해진 길을 걷는 건 즐거운 경험은 아닙니다. 전기장판과 스노우 부츠가 유용했습니다 (아마존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캠브릿지에 H-mart가 있지만 거리가 있어 한식 재료가 필요할 때는 Weee! 등 배송 어플리케이션을 애용했습니다. 또 학생들은 amazon prime을 6개월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grubhub이라는 음식 배달 어플 멤버십도 무료입니다. 저는 Uber eats, grubhub, doordash 등 할인혜택 있는 어플을 돌려가며 사용했습니다.
- 체육관인 plex 시설이 좋고 각종 무료/유료 클래스들이 열리며 수영장, 클라이밍 시설도 있으니 자주 이용하세요!
- Cambridge, Somerville, Newbury street, Boston Common, Seaport, Coolidge corner 등 보스턴 안에서도 다닐 곳이 많습니다. 가을에 단풍이 든 boston common에서 자전거 탄 것과 화창한 봄날에 seaport 주변을 걸어다닌 것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근교로는 Rockport나 Maine (랍스터), White mountain (단풍), Salem (할로윈), Cape cod, Newport, Providence 등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운전을 하고 싶다면 zipcar이 가장 좋은 옵션이 아닐까 합니다.
- Off-campus housing을 구하실 경우 셔틀버스 정류장 근처 (cleveland circle, chiswick road 등)가 통학하기에 편합니다.
- Cleveland circle에 있는 cityside bar은 가격도 적당하고 큰 화면들이 많아 스포츠 관람하기에도 좋은, 현지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식당 겸 펍입니다. 주말에는 브런치도 해서 즐겨 갔습니다.
- 현지 학생들을 사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아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인턴십으로 바쁠 것 같아 동아리를 따로 들지는 않았으나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정기 연습, retreat,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쉽게 친구들을 사귀는 것 같았습니다. 또 1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하기 때문에 1학년 수업을 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봄학기에 파견되시는 시니어라면, 학기 끝나고 1주일 동안은 senior week로 학교 전체에 시니어들만 남아서 즐길 수 있는 각종 행사들이 열리니 꼭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해외여행은 몇 번 다녀와봤지만 현지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생활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어디서든 잘 적응해서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친구들을 너무 많이 사귀었고, 좋은 기억도 너무 많이 만들었습니다. 서울대에서의 새내기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 항상 아쉬움이 있었는데,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대학생활을 처음부터 한 번 더 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소중한 경험을 쌓게 해주신 국제협력본부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