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1년 휴학을 하던 중 국외파견 교환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어 신청했습니다.
이전부터 외국에서 관광이 아닌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해외 유학이나 취업은 기간이 길고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그런 걸 하기 전에 내가 외국 생활과 맞는지, 다른 문화와 언어를 접하는 것은 어떤 느낌인지 실제로 체험해보는게 나중에 진로를 판단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서섹스 대학교는 East Sussex주의 Brighton이라는 지역에 위치해있습니다. 학교 학생의 20~30%가 국제 학생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그에 맞게 국제 개발학 등의 학과가 유명합니다. 캠퍼스 자체는 걸어서 15분 정도의 작은 크기이며 대부분 비슷한 색의 벽돌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학교 뒷편으로는 큰 국립 공원이 있고, 앞으로는 도로가 나 있어 버스를 타고 20분이면 시내에 나갈 수 있습니다. Brighton이라는 도시 자체가 유명한 관광지여서 주말이면 런던에서 놀러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Brighton and hove bus 어플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귀국 항공편은 일정이 바뀔 수 있으니 취소, 교환이 가능한 항공편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UoS 홈페이지를 잘 찾아보면 동아리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는데, 미리 들어가고 싶은 동아리를 봐 놓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수업은 총 60 credit을 이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학장의 허락을 밭으면 45 credit이나 75 credit도 이수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수강신청에 별다른 제약은 없지만, 교직원분들이 신청 내역과 과거 학점 이수 내역을 비교하고, 학업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ex: 프로그램 기초 교양 이수내역이 없는데 전공 과목을 들으려 하는 경우) 다른 과목을 신청하라고 조언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정원을 초과한 과목에 대해서는 어떤 순서로 넣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강신청할 때 최대 6지망까지 넣을 수 있으니, 인기가 많을 것 같은 과목은 1지망에 가깝게 신청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약학대학에서 수강 과목 선택의 자유가 적은 만큼 이번 기회에 다른 분야 수업을 들어보고 싶어서 15 credit짜리 과목 4개를 선택했습니다. 과목은 Protein form and function, Further programming, Computing for life science, Genetics and Bioinformatics 를 들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생긴 것인지 대부분의 수업은 녹화가 되고, 수업 자료도 Canvas 사이트에 다 올라오는 편입니다. 수업 시간 자체는 많지 않지만, reading material이나 참고 문헌 같은게 많이 올라오고, 이것을 공부하는게 이상적인 수업 목표인 것 같아요.
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런던까지 2시간이면 가고,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재밌는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실력이 많이 는게 가장 큰 성취인 것 같아요. 한국과 완전히 다른 시스템, 언어, 문화를 경험해야 하고, 그 경험이 맞지 않더라도 그 사실을 아는 것 만으로도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후기를 보고 교환을 고민하시는 분들 모두 후회없는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