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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수상작] [미국] 이O연_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_2022학년도 제 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7 November 2022

I. 교환 파견 동기

예전부터 영어로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회화 실력을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대학교 입학 후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해야겠다는 계획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교환에 참여할 수 있는 학년이 되었을 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교환 프로그램이 중단되었었다. 교환 프로그램에 선발됐음에도 유예가 되어 조금 불안했지만, 다행히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 1년 뒤에 파견이 되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개인적으로 미주 지역으로 교환을 가고 싶었고, 특히 미국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중에서 Stony Brook 뉴욕 주립대가 뉴욕 도시와 가장 가깝고 재미있는 활동이 많을 것 같아 이 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다. 교환 이전에는 스파이더맨이나 Rainy Day in New York 등의 영화를 통해 뉴욕에 대한 환상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Stony Brook 대학 특징: 스토니 브룩은 인천 송도에도 캠퍼스를 두고 있다. 해당 캠퍼스의 한국 학생들이 졸업을 하려면 2년 동안 필수로 뉴욕 캠퍼스에서 학기를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송도캠 한국 학생들이 많다. 또한, 기본적으로 아시아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이외에도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모여 있다(이러한 점 덕분에 인종차별이 거의 없고 다양한 학생들이 자연스레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Stony Brook 대학 장단점: 교환 프로그램을 신청한 주요 목적에 따라 스토니 브룩의 장단점이 나누어질 수 있다. 한 학기 여유롭게 학점을 취득하면서 외국 문화를 체험하고 여행을 다니고 싶다면 스토니 브룩만큼 좋은 곳이 없다. 우선 뉴욕 시티와 근접하기 때문에(대중교통으로 2시간이라면 미국치고 근접한 편) 시티를 비롯하여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를 비롯하여 특히 한국인 비율이 꽤 높기 때문에 교환 학생들끼리 친해지며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아시아권의 음식점이 다양하게 있어 음식으로 적응 못할 일은 없다. 다만, 나와 같은 경우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목적이 더욱 컸으므로 자연스럽게 한국 교환학생들끼리 다니는 것보다는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이 필요했던 것 같다.

미국 문화 특징: 미국은 땅도 크고 사람들도 워낙 다양해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내가 있었던 뉴욕주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친절하고 유쾌했다(미국 동부하면 새침하고 시크한 모습을 편견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예의 하면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의 유교문화를 이길 수 없지만, 미국은 미국 나름의 예의 문화가 있는 것 같았다. 택시, 식당, 마트 등 말을 나누는 일이 있는 곳에서는 기본적으로 Hi, How are you/ Have a nice day, Have a good one, Have a good night 등의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문을 열고 갈 때 항상 뒷사람을 위해서 잡아주는 사소한 점에서도 미국 스타일의 예의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 교통 특징: 미국에서 버스, 지하철, 비행기 등을 탄다면 한국의 교통이 얼마나 좋은지를 체감하게 된다. 미국 항공사 비행기(특히 미국 내에서 여행을 할 때 저가 항공)를 이용한다면 날씨나 기타 상황으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특히 심하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이라면 1시간 정도 지연될 수 있겠거니 생각해야 한다. 또한, 버스 지하철 기차 등은 한국의 카카오 맵과 같이 분단위로 정확한 시간에 오지 않는다. 따라서, 구글에 나온 예상시간을 맹신하지 말고 여유롭게 일정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교환 학생 신분으로 받아야 하는 미국 비자는 J-1 비자다. 교환 준비 과정에서 가장 기간이 오래 걸리고 까다로웠던 것 중 하나였다.

DS-2019: 먼저 스토니 브룩 대학교로부터 입학 허가서인 DS-2019를 발급 받아야 한다. Access Visa 사이트를 통해 준비 서류들을 제출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마감 기한은 12월 15일까지였지만, 미리 요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DS-2019 서류가 직접 우편으로 서울대에 OIA 본부에 전달되기 때문에 수령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SEVIS Fee 납부: 미국 이민성 사이트[www.fmjfee.com ]를 통해 SEVIS fee를 납부한 뒤, 납부 영수증을 출력한다.

비자 인터뷰 수수료 납부: 비자 인터뷰 신청을 위해 [https://www.ustraveldocs.com/kr_kr/kr-niv-paymentinfo.asp] 해당 사이트를 통해 비자 수수료를 납부한다. (비자 수수료 납부 뒤 몇 시간이 지나야 인터뷰 예약이 가능하므로, 보통 DS-160 신청 이전에 먼저 한다). 또한, 입금계좌번호는 이후 인터뷰 예약에 필요하기 때문에 메모해 두어야 한다.

DS-160 발급: 비이민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다. 미국 국무성 사이트 [http://ceac.state.gov/genniv ]를 통해 작성한 뒤 confirmation page를 출력한다.

비자 인터뷰 신청: [https://www.ustraveldocs.com/kr_kr/] 해당 사이트를 통해 비자 인터뷰를 신청한다. 나의 경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비자 인터뷰가 면제되었지만, 현재는 직접 미국 대사관에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뷰: 여권, DS-2019, DS-160 confirmation page, 비자 인터뷰 예약증, SEVIS fee 납입 영수증, 비자 사진 등 서류를 준비하여 인터뷰를 진행한다.

비자 기간: J-1 비자는 학교의 공식 종강일(이번 학기의 경우 5월 18일)에 맞춰서 만료된다. 다만, grace period라고 하여 만료일로부터 한 달 동안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종강 후 바로 귀국 했지만, 많은 친구들이 이 남은 기간에 미국에서 여행을 하다가 귀국했다. 참고로, 비자 만료일 이전에는 미국 이외에 다른 나라로 여행 갔다가 다시 미국에 돌아오는 것이 허용되지만, 비자 만료 후 grace period에 다른 나라를 가면 (보통)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없다(내 친구의 경우, 이 사실을 모르고 유예 기간에 캐나다 여행을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계획을 세워 이후에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비자 연장: J-1 비자는 보통 종강일에 만료되지만, 연장하는 방법도 있다. 종강 후 자신의 전공과 관련이 있는 분야에서 인턴을 하거나 일을 하게 되면 스토니 브룩 교환 담당자와 상의하여 비자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다른 미국 학교로 교환을 간 친구 중 학교 내에서 주관하는 인턴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 8월까지 비자를 연장한 경우도 있다.

2. 숙소 지원 방법

지원방법: 숙소는 학교 근처에서 직접 자취를 할 수도 있지만, 보통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를 이용한다(실제로 교환 학생들끼리 기숙사에서 함께 노는 경우가 많아 기숙사가 편하긴 하다). 학교 기숙사 신청은 11월 15일부터 지원 가능했고, 1월 20일이 마감 기한이었다. 1월 19일 전까지 먼저 보증금(deposit) 200$를 SOLAR 사이트를 통해 납부하고, 이후 SBU Housing Portal 사이트[Students Home | Stony Brook Housing Portal (starrezhousing.com) ]를 통해 신청했다.

기숙사: 교환학생이 배정받는 기숙사는 대부분 West Apartment이다. 주로 싱글룸 2개, 더블룸(2인실) 2개와 화장실 두 개, 부엌, 거실을 공유하는 호실(suite)로 이루어져 있다. 신청할 때, 싱글룸과 더블룸 중 선호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또한, 학식(meal plan)을 신청할지 말지 고를 수 있다.

관련 썰: 나의 경우 신기하게도 서울대에서 같이 파견된 동갑이 룸메이트로 배정되어 너무나 편한 기숙사 생활을 했다. 다른 교환 친구들도 더블룸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학식은 대부분 따로 신청하지 않는 것 같다. 기숙사 내에 부엌이 있어 직접 해먹을 수 있기도 하고, 혹은 교내 다른 식당에서 외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학식 식당인 West dining hall / East dining hall에서 1학기 동안 매끼를 먹기에는 금방 질릴 것 같아 후회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3. 기타 유용한 정보

항공편 예매: 한국으로 귀국하는 편까지 왕복으로 끊는 경우도 있고, 편도로 끊는 경우도 있다. 다만, 본인이 종강 후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해당 항공사에서 귀국 항공편의 날짜를 조정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 친구의 경우, 무심코 JFK-인천공항 왕복권을 끊었다가, 종강 이후 서부 여행을 하게 되어 항공권을 바꾸는 일로 애를 먹었던 것을 들었다)

코로나 규정: 내가 다닌 학기의 경우, 미국으로 입국할 때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와 더불어 출발일로부터 24시간 내에 검사한 신속항원검사서를 제출해야 했다. 집 주변에 신속항원검사를 해주는 병원을 찾아 7만원 정도 주고 했던 것 같다. 본인이 미국에 가는 시기의 코로나 관련 입국 정책을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할 수업 정하기: [https://www.stonybrook.edu/sb/bulletin/current/courses/browse/byabbreviation/]사이트에서 어떤 수업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수업명 끝에 번호가 기재되어 있는데 (eg. POL 101) 100번대는 저학년이 주로 듣는 수업이라 비교적 난이도가 낮고 선이수 과목 요건이 별로 없다. 반대로 400번대로 갈수록 로드가 많고 고학번들이 주로 듣는 수업이 된다.

최소 이수 학점은 12학점이고, 17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봄학기의 경우 11/29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했고, 2월 개강 후 2주 뒤까지 정정 기간이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사귄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이 듣는 수업을 따라 듣거나 추천받은 수업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아 보통 정정 기간에 학업 일정이 많이 바뀐다.

학점 인정 여부: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이 서울대에서 학점인정이 되는지 미리 고려해야 한다. 교양 과목은 학점인정이 되지 않아 정말 듣고 싶은 재미있는 수업만 골라 들었다. 전공과목의 경우 해당 과목과 비슷한 이름 혹은 내용으로 이루어진 강의가 있는 경우 syllabus를 과사에 보내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다(사실 나는 정정기간에 전공 과목이 많이 바뀌기도 했고, syllabus를 개강 직전에 받았기 때문에 학점 인정 문의를 한참 뒤에서야 했다.)

온라인 수강신청: SOLAR 사이트 [enrollment] 란에서 각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Closed 표시 되어 있는 것은 수강신청이 불가능하다. 또한, 앞서 이야기했듯 immunization requirement 서류를 미리 제출하지 않으면, SOLAR 사이트에서 수강신청 제한을 걸어두므로 미리미리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선이수 요건이 있는 수업은 SOLAR에서 수강신청이 되지 않는다. 대신 Stony brook의 교환프로그램 담당자께서 구글폼 링크를 메일로 보내주시면, 이를 작성하여 신청할 수 있다(교수님들께서 교환학생 배려 차원에서 웬만하면 받아 주시는 것 같다). 담당자님께서는 개강 후 2주인 정정기간까지는 구글폼을 받아주시긴 하지만, 그전에 미리 제출하는 것을 권장하시는 것 같다.

*관련 썰: 수강신청 시작 날짜와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나는 한국 시간대가 미국보다 앞서서 그랬는지 당시 수강신청이 되지 않았다. 이후 10시간쯤 뒤에 다시 들어가 보았더니 인기 과목은 이미 정원이 차 있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정치외교 수업: 나는 복수전공 과목인 정치외교학 강의 2개를 신청했다. Introduction to American Government 수업은 녹화강의였으므로 시간 날 때 듣고 놀러 가기 좋았다. 매 회차 리딩이 있고, 3주마다 글쓰기 과제 및 퀴즈, 그리고 기말시험이 있었다. Problems of International Relations 수업은 로드가 굉장히 여유로웠다. 내가 들은 Rose 교수님은 근현대 전쟁사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시기 때문에 이쪽에 관심 있다면 추천한다. (해당 학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굉장한 토픽이었기 때문에 수업 전에 항상 학생들과 만담 내지 수다 타임으로 이와 관련해 토론이 이루어졌고, 교수님의 성격이 굉장히 쾌활하셔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들었다.

교양 추천: 공연연출 관련 과목인 THR 분야의 수업들 중 재미있는 것이 많다. 후기 보고서에는 Acting 수업이나 직접 뮤지컬을 보러 가는 Theatre in new York 수업이 많이 언급되었는데, 이번 학기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강의가 열리지 않았다. 대신 이번에 들었던 The Broadway musical 수업 역시 추천할 만하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와 함께 다양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을 영상으로 보고, 과제로도 영상을 시청해오는 수업이다. 개인적으로 이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께 세뇌당한(?) 지식을 가지고 직접 맨해튼에 가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외에 들었던 Introduction to Filmmaking 수업(Charles 교수님)은 적극 추천은 아니지만, 과목 자체는 재미있었다. 촬영 기술에 관한 이론, 영화 대본 작성 방법 대한 강의를 들은 뒤 반 학생들과 함께 직접 짧은 영상을 촬영하러 나가는 방식이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의 강의 자체는 조금 지루했지만, 직접 친구들과 친해지며 영상을 찍는 시간이 재미있었고, 기말 과제로 만드는 5분짜리 단편 영화 제작 과정도 유익한 경험이었다.

기타: IAP(International Academic Programs) 분야의 수업은 교환학생이나 국제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수업이다. 미국의 문화를 새로 배우고 서로 친해질 기회가 됨. 하지만, 이번 학기의 경우 10명 중 8명이 한국인이었다는 소문을 듣고 나는 신청하지 않았다. 이외에 교수 평가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글에 stony brook 해당 수업 교수 평가를 영어로 치면 성적, 교수평, 로드, 학점, 전반적 내용 등에 관해 자세하게 강의평가가 나와 있는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3. 학습 방법

개인적으로 내가 들었던 정치외교학 전공 수업들은 로드가 여유로웠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무리 없이 들었던 것 같다. 특히 서울대학교 본인 전공 수업에서 원서 논문으로 공부해본 적이 있다면 큰 무리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글쓰기나 발표 과제로 어려움이 있을 때 조교님과 교수님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Office hour에 맞추어 교수님께 상담을 신청하거나, 혹은 조교님께 이메일을 보내 직접 상담을 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미국 교수님들은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자신이 교환학생이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을 드러낸다면 채점 기준을 조금 더 여유롭게 해주시는 것 같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Stony Brook 학교에는 교환학생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OT나 교환학생 모임에 참석하여 여러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이 외국어를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다만, Stony Brook 대학교는 한국인이 굉장히 많으므로, 영어 실력을 늘리고자 한다면 외국인들과 조금 더 어울리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기숙사 호실(Suite) 메이트들과 친해지고 어울린다면 학교에 대해 많은 정보를 들을 수도 있고, 가장 효과적으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미국인 친구들은 기숙사에서 파티를 굉장히 자주 열기 때문에 이들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다.

English Pal 동아리를 통해 직접 영어를 배우고 친구를 사귀는 방법도 좋았다. English pal 이외에도 다른 동아리에 참여하여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영어 공부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블로그에 ‘교환학생 준비 짐 리스트’를 치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참고로 봄학기에는 1/20 OT 전날인 19일에 교환학생들끼리 Target 대형마트로 가서 장을 보는 날이 있었다. 이때 살 수 있는 것들을 제외하여 한국에서 미리 챙길 것을 나누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침구류: 기숙사는 침대 시트, 이불, 베개 모두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가방이 여유가 있다면 압축팩에 넣어서 가져오면 좋다. 가져오지 못한다면 아마존 등을 통해 기숙사로 미리 배송해서 시켜놓거나, 도착한 당일에 학교 근처 마트에서 사면 된다. 나의 경우, 아마존에 나온 예상 도착일에 맞춰 미리 주문했으나, 배송이 지연되어 이삼일 동안 이불과 베개 없이 패딩을 덮고 잤던 슬픈 기억이 있다. 따라서, 배송은 예상 도착일보다 조금 더 미리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혹은, 도착 당일에 여유가 있다면 택시를 타고(일요일이라면 쇼핑 루트 셔틀버스를 타고) 근처 Target(대형마트)을 가서 사면 된다.

의류: 겨울에 가서 봄학기를 지낸다면, 꼭 두꺼운 패딩 혹은 롱패딩을 챙겨야 한다. 스토니 브룩은 서울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지만, 칼바람이 심하게 때문에 체감온도가 굉장히 낮다 (1-2월은 패딩을 입었고, 4월까지는 두터운 자켓이 필요했다). 또한, 온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히트택을 챙겨가 겹겹이 입는 것을 추천한다.

식기재료: 본인이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개인 수저, 접시, 그릇, 컵 정도는 필요하다. 또한, 요리를 하게 된다면 후라이팬, 냄비 등이 필요하게 된다. (나와 한국인 룸메이트는 같이 요리를 하는 재미가 들려서 이후 밥솥까지 샀다. 햇반을 항상 사 먹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아마존으로 15$밖에 안 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다.)

기타: 한국 음식 재료는 대부분 한인 마트(H mart)에서 구매 가능하다. 컵반이나 햇반, 김, 고추장 된장, 코인 육수 등까지 챙겨온 알뜰한 친구들도 있었다. 또한, 110v로 변환해주는 변환기(돼지코)는 꼭 챙겨야 한다. 또한, 멀티탭을 가져오면 돼지코 하나로 여러 코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옷걸이, 빨래 세제(미국 제품 Tide가 간편함) 등은 미국에서 사도 괜찮다. 또한, 입식 문화이기 때문에 방에서도 신발을 신고 다니므로 편한 실내화 혹은 슬리퍼를 챙겨야 한다.

 

2. 현지 물가 수준

내가 갔던 학기에는 환율이 1200-1300원대로 올라 이전에 비해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느껴졌다. 맨해튼에 놀러 가서 외식을 한다면 주로 20$ 이상이었고, 저렴한 곳이나 픽업 전용 식당에 간다면 15$ 내외로 먹을 수 있었다. 이외에 필요한 생필품, 의류, 교통비는 한국과 비슷했던 것 같다.

미국에서 저렴한 음식 팁: 미국 코스트코(스미스 헤븐 몰 근처에 있음)에 가면 고기를 굉장히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나의 인생 삼겹살은 미국 코스트코에 있었는데, 심지어 15$에 양도 굉장히 많았다(물론, 코스트코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코스트코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수소문해야 한다). / 한국은 과일(특히 수입산)이 5천원 이상인 것이 대부분인 반면, 미국은 과일이 1-3$로 굉장히 저렴하다. 원래 과일을 안 먹는데 청포도, 바나나, 베리, 딸기 등은 미국이 정말 달고 맛있어 자주 먹다 보니 과일 먹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 미국 아이스크림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특히 하겐다즈나 Ben&Jerry는 맛도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비해 1/3 가격이기 때문에 미국에 갔으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

앞서 말했듯 등록금에는 급식(meal plan)이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교환학생이 배정되는 West Apartment 기숙사는 부엌이 있기 때문에 직접 요리해먹을 수 있다. 다른 교환학생은 학식을 먹거나 배달시켜 먹는 경우도 많았다.

West Dining Hall: 학식을 먹으러 가장 많이 가는 곳이며, 교환학생 기숙사와 가장 가까운 식당이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고, 아시아 음식, 미국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이 있다. Stony Brook Campus card 어플을 통해 dining dollar를 충전하면 학생 할인을 조금 받을 수 있다. 할인받지 않았을 때에는 점심때 14$ 정도, 저녁때에는 17$ 정도였던 것 같다.

기타 교내 식당: Wang center는 (음식이 약간 느끼하지만) 아시아 음식점이라 꼭 한 번은 들르게 된다. 한국인인 것을 바로 알아보시고 한국인 요리사 아저씨 아줌마들이 정겹게 반겨주신다. SAC(Student Activity Center) 건물 내에도 여러 식당들과 버블티를 파는 곳이 있다. Roth cafe에도 여러 음식코너가 있으며 subway 샌드위치 집도 있다. 학교 중앙에는 Starbucks가 있어 자주 가게 되었다. 도서관 근처에는 Cha Time이라는 버블티를 파는 푸드 트럭이 있다.

캠퍼스 외곽 식당: China station(중식당이며, 마라샹궈 맛집이다), Kung Fu Tea(버블티 맛집), Station Pizza(리코타 토핑한 피자가 굉장히 맛있었다. Sliced pizza 큰 한 조각에 4$밖에 안 했다), Druthers Coffee(시험기간 공강이나 주말에 자주 카공하러 갔던 곳이다. 마차 스콘, 브런치 메뉴가 맛있었다)

식료품 마트: 일요일마다 대형 마트/식료품점인 Walmart, Target, Stop&Shop으로 가는 셔틀 버스(Shopping Route)가 있다. 타겟과 월마트는 처음 기숙사에 입주했을 때 필요한 물품을 사기 좋다. 식료품을 살 때는 Stop&Shop이 신선한 야채, 과일, 육류 위주로 종류가 많고 가성비가 있다. 타겟은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냉동식품이나 이외의 식료품들이 많아 가끔 재미로 장보기 좋다. Smith Haven Mall 근처에 있는 Trader Joe는 자체 상품이 많고, Aldi는 육류나 이외의 식료품을 굉장히 값싸게 구매하기 좋다.

한국음식 마트: 대형 한인 마트인 H mart에 가면 없는 한국 식료품이 없다. 다만, 학교 주변에는 h mart가 없고 주로 맨해튼에 가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은 조금 떨어진다. 주로 나는 SayWeee라는 아시아 음식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한국 식료품을 주문했다(첫 주문 혹은 친구 추천 등 여러 방식으로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소하게 할인 받기 좋다).

물: 나는 처음에 생수를 사서 먹었지만, 매번 일일이 배송시키는 것도 일이었고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이후에는 브릿타 정수기(약20$)를 사 수돗물을 정수해서 먹어 훨씬 간편했다.

 

2) 의료

보험 가입: 미국은 보험 없이 의료 시설을 이용했다가는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의료 보험은 스토니 브룩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의료 보험(United Healthcare)을 그대로 이용해도 되고, 혹은 waiver 신청을 해서 별도로 다른 보험을 들 수도 있다. 나의 경우, 편하게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그대로 이용했다. 학교에서 SOLAR를 통해 등록금을 납부할 때 보험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자동으로 보험이 가입된다). 이후 교외에서 의료 센터를 이용할 일이 있을 때, United Healthcare 어플을 통해 모바일 보험 카드를 보여주면 저렴한 의료비로 이용할 수 있다.

학교 의료 시설: Devries Center(Alan S. deVries Center)는 코로나 검사를 할 때 자주 가는 곳이다. 코로나 검사소는 보건소, Rec Center 등에도 있지만 데브리스 센터가 기숙사와 가장 가까워 주로 이곳을 이용한다. 처음에는 기본 정보를 기입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예약을 해서 간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냥 학생증 카드를 들고 2층에 가서 바로 검사를 했던 것 같다. Stony Brook University Hospital은 교내에서 가장 큰 병원이고, 병원으로 가는 셔틀을 통해 갈 수 있다.

 

3) 은행

카드 발급: 보통 하나 Viva X 체크카드 혹은 신한 체인지업 체크카드를 가져간다. 해당 카드들은 미국에서 결제 시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해외에서 결제할 때마다 당시 환율에 맞추어 원화계좌에 있던 원화가 외화로 환전되어 결제되는 방식이다. 반면 신한 카드는 외화계좌를 별도로 개설해 두고 그곳에 달러를 넣어둔 뒤 결제되는 방식이다. 참고로, 신한 카드는 현금 인출시 수수료가 붙으며, 하나 카드는 인출 수수료가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한국 카드와 별도로 미국 Chase 은행에서 계좌를 신설하여 Chase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내가 다닌 학기의 경우, 교환 학생들이 돈을 정산할 때 체이스 은행의 Zelle 앱을 통해 계좌 이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관련 썰: 내가 다닌 학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우크라이나 전쟁 등등으로 달러 환율이 유례없이 높아져 달러를 쓰는 데 애를 먹은 기억이 있다. 따라서, 환율이 낮을 때를 틈타 돈을 미리 넣어 두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때는 미리 달러를 넣어두는 방식인 신한 카드가 도움이 많이 됐다.

캠퍼스 근처 은행: 캠퍼스 내에 은행은 없고, long island bank의 atm기가 있다. 다만, 교환학생들은 long island bank의 계좌를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좌이체 목적으로 개설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주로 이용하는 Chase bank는 학교 근처 Smith Haven Mall 혹은 맨해튼에 있다.

 

4) 교통

학교 셔틀 버스: SBU Transit 앱을 통해 버스 노선과 시간을 알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버스는 Outer Loop(학교 둘레는 도는 버스로, 기숙사-SAC-Stony Brook 기차역 등을 연결), Inner Loop(기숙사-SAC 연결), Shopping Route(기숙사-SAC-식료품점).

S60 혹은 3D 지역 버스: Smith Haven Mall, Port Jafferson 등을 갈 수 있다. 평일에는 1.25$이며, 주말에는 학생증을 보여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Moovit 어플을 통해 노선과 버스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Suffolk FastFare 어플을 통해 표를 사거나 버스에서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 또한, Moovit 앱을 통해 버스 정류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지역 버스 정류장은 표지판 하나로 조그맣게 표시되어 있어 처음에는 찾기가 어렵다(기숙사 근처 정류장은 West Dining Hall 건물 쪽 코너 근처에 있다).

LIRR(Long Island Rail Road) 기차: 맨해튼(Penn Station)-학교(Stony Brook Station), 혹은 공항(Jamaica Station)-학교를 왔다 갔다 할 때 사용하는 교통편이다. Train Time 앱을 통해 기차 시간대와 노선을 확인할 수 있고, MTA 앱을 통해 기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 맨해튼으로 가는 기차표는 약 18$(off peak 기준), 공항으로 가는 기차표는 약 13$(off peak 기준)이다. (*자신이 가는 시간대가 off peak 시간대인지 peak 시간대인지 확인하고 티켓을 사야 한다).

한인 콜택시: 처음 입국하여 공항에서 학교에 갈 때, 짐이 많아서 기차를 타기 불편하다면 한인 콜택시를 주로 이용한다. 약 20만원에 달하는 우버 택시 비용에 비해 100$로 비교적 값싼 편이다. [NY-Stoney Brook ? NYKpoptaxi ]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택시: 미국에서는 주로 Uber 혹은 Lyft 택시를 이용한다. 예약 시간에 따라 그때그때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둘을 비교해보며 저렴한 편을 예약하고 타는 것을 추천한다.

 

5) 통신

유심칩: Stony Brook 대학교에서 DS-160을 우편으로 보내줄 때, Mint Mobile의 유심칩을 함께 보내준다. 10GB 기준으로 3개월 총 70$ 정도이지만, 첫 가입 시 1+1 프로모션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교환 가 있는 6개월을 70$로 이용할 수 있었다. 민트 모바일 유심칩은 특히 뉴욕 등 동부에서 잘 터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나는 보스턴, 시카고, 플로리다 등을 여행했을 때도 문제는 없었다(다만 캐나다 여행을 할 때에는 민트 모바일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를 이용해야 했다). 출국 전에는 한국에서 쓰던 통신을 중지해 놓고 가야 한다. (나의 경우, 한국 번호로 오는 전화 문자 모두 중지했지만, 간혹 미국에서 개인인증을 하거나 결제를 할 때 한국 번호로 문자가 오는 경우가 있어 애를 먹은 경우가 있다. 한국 번호로도 문자 수신이 가능하도록 듀얼 유심으로 한 똑쟁이 친구들도 있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동아리: 봄학기에는 동아리 박람회가 없어서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다만, [Organizations - SB Engaged (campuslabs.com)] 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떤 동아리 있는지 볼 수 있다. 정말 다양한 동아리가 있는데, Dumbledore’s Army 라는 해리포터 동아리도 있다. English Pal 동아리는 스토니 브룩 재학생인 영어 멘토와 교환학생과 같은 멘티들을 매칭해주어 친해질 수 있는 동아리다. 매주 함께 만나는 행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멘토와 만나 놀러 다닐 수도 있다. 나는 굉장히 유쾌하고 친절한 친구와 매칭이 되어 현지 맛집도 가보고, 재미있게 이야기했던 경험이 있어 좋았다. 또한, Environmental Club 이라는 환경 동아리에도 참여했었는데, 여기에서 첫날 만난 미국인 친구와 친해져서 수다 떨러 가는 재미로 행사에 참여했던 것 같다.

캠퍼스 근처 놀러갈 만한 곳

Smith Haven Mall: H&M과 Forever21 등 옷 가게, 공차 버블티, 푸드 코트, Chase 은행, 서점, The Cheese cake factory 치즈케익 가게, Trader Joes, Aldi, 코스트코 등이 있다. S60/3D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조금 근처에는 AMC 영화관이 있다. (*온라인 구매는 수수료가 붙으며, 직접 가서 현장 결제하는 것이 조금 더 싸다.)

Port Jefferson: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항구 마을이다. 여러 가게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택시를 타고 가면 근처에 Cedar Beach라는 해변이 있다. The Steam Room(랍스타가 가성비 있고 굉장히 맛있음), The Secret Garden Tearoom 카페, Frozen 아이스크림 가게, Port Jeff Liquors(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판매함. 사장님께 추천 받아 산 술들 맛있었음) 등의 가게들이 있다.

Avalon Park: 아기자기하고 예쁜 바닷가 마을.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백조들을 구경할 수 있다. Sweet Mama’s (브런치 식당. 굉장히 맛있고 가성비 있음), Stony Brook Chocolate(초콜릿 종류가 굉장히 많음. 초콜릿 프레젤 추천) 등의 가게들이 있다.

 

3) 맨해튼(Manhattan) 놀거리

Broadway 뮤지컬: 나는 원래 뮤지컬에 관심이 없었는데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다가 뮤지컬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만큼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스케일도 크고 연출, 배우, 스토리 모두 퀄리티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꿀팁: 구글에 broadway lottery ticket을 치면 direct 사이트에서 티켓 신청을 할 수 있다. 당첨되면 뮤지컬을 반값 이하의 가격으로 볼 수 있다. 유명한 Wicked 뮤지컬도 원가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주로 학기 시작 전, 평일, 시험 기간에 당첨이 잘됐고, 두 명보다는 한 명 티켓으로 해야 당첨이 잘됐다. 이 사이트 이외에도 해당 뮤지컬 공식 홈페이지에서 로터리 티켓, 할인 티켓을 파는 경우가 있으니 검색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Broadway week 티켓 시즌에는 싸게 볼 수 있다. 또한, 공연 당일 오전에 가면 학생 티켓으로 싸게 파는 경우도 있다.

놀거리: 타임스퀘어, 센트럴 파크, 모마 미술관(스토니브룩 학생증 제시하면 무료 관람 가능.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원본을 볼 수 있음), 국립 자연사 박물관, Starbucks Reserve Roastery New York(커피를 볶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음), Chelsea Market, 브루클린 브릿지, 뉴욕 피어 투어(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음)

맨해튼 맛집: Wolfgang’s Steakhouse(뉴욕 3대 스테이크집), Gallagher’s steakhouse(울프강 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점심 특가로 먹는다면 굉장히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다), Peter Lugar Steakhouse(뉴욕 3대 스테이크집), Juliana’s Pizza(리코타 치즈 토핑한 화이트 피자가 굉장히 맛있다. 뉴욕에서 먹은 피자 중에 가장 맛있었다), Best Bagel/Ess-a-Bagel(개인적으로 베이글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뉴욕의 베이글은 특히 퀄리티가 높다. 연어 베이글이 특히 맛있었다), The Smith(뇨끼가 너무 맛있었던 식당이다. 맨해튼 내에 여러 지점이 있지만, 특히 유엔 본부 근처 지점에서 먹으면 멋있게 정장을 입은 직원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Chobani Soho(미국의 유명한 쵸바니 요거트 매장이다. 포케, 그릭 요거트 등 깔끔하고 맛있는 메뉴를 먹을 수 있다), Magnolia Bakery(바나나 푸딩 굉장히 맛있다), Eileen’s Special Cheesecake(백종원이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 찾아낸 맛집. 특히 솔트 카라멜 푸딩이 맛있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Stony brook 캠퍼스는 밤에도 거리가 항상 밝게 켜져 있고, 유동 인구도 많아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또한, 아시아인을 비롯하여 굉장히 다양한 인구가 어우러져 있어 뉴욕 다른 지역에 비해 길거리 인종차별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맨해튼과 같은 도시로 나가면 캠퍼스보다는 안전을 조심해야 했다. 특히 맨해튼에서 이용하는 지하철역은 위생이 좋지 않았고 홈리스가 많아서 위험하기도 했다. 집에 돌아가기 위해 밤에 지하철역, 기차역을 이용한다면 특히 조심해야 했다. (실제로 미국인 친구들이 한국과 일본에 대해 가지는 환상 중 하나는 지하철 등 교통 시설이 선진화되어 있고 깨끗하다는 점이었다).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뉴욕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을 실시간으로 알림 받는 Citizen 앱을 사용하기도 했다.

코로나 상황: 2022년 1월까지는 마스크를 쓰고 다녔으나, 2월부터 뉴욕주는 마스크 착용 정책이 해제되어 실내 실외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쓴 사람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코로나에 걸리면 개인이 알아서 자가격리를 해야 했고, (사실상 많은 친구들이 검사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끼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6. 기타 유용한 정보

학교 생활 관련 유용한 어플

Corq: 스토니 브룩 대학교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들을 볼 수 있는 앱이다. 스토니 브룩에서 전통적으로 열리는 Roth Regatta(종이배를 만들어서 교내 Roth 연못을 건너는 이벤트), Movie Night(Staller 센터 앞에서 자동차 극장처럼 영화를 틀어준다), 마라샹궈 이벤트(아시아계 문화 교류와 함께 무료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벤트가 종종 있다), Game Night(보드 게임을 하다가 미국인 재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등의 이벤트에 참여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Stony Brook Campus Card: 모바일 학생증 카드이자, 다이닝 달러를 충전할 수 있는 앱이다. (*다이닝 달러를 충전해서 사용하면 교내 식당과 마트를 할인된 가격에 결제할 수 있다)

Black Board: 학교 수업 공지, 과제,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Duo Mobile: 학교 사이트를 로그인할 때 본인인증을 하는 앱.

Get Mobile: 교내 카페 음식을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앱. Peet’s Coffee, Subway, Starbucks 등이 있다(*참고로 교내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앱을 통한 사이렌 오더가 되지 않고 겟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Rec on The Go: Rec 운동 센터를 입장할 때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 앱에서 바코드를 열 수 있다. 또한, 이 앱을 통해, 매주 열리는 여러 운동 수업들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줌바 댄스, 스피닝 수업, 요가 수업을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다.

 

2) Stony Brook을 100% 이용하는 법

교환 프로그램은 학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토니 브룩 대학교는 등록금이 만만치 않다. 등록금에 자동으로 들어가는 숨은 비용들을 어떻게 뽕뽑을 수 있는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학교 행사를 통해 간식 많이 받기: Corq 앱을 통해 학교 행사들을 열심히 찾아보면 무료로 간식 혹은 음식을 나누어주는 이벤트들이 많다. 가끔 요리하기 귀찮을 때 KSA(Korean student Association)이나 VSA(Vietnam), CSA(Chinese)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가서 비빔밥, 마라샹궈 등을 얻어먹었다.

HBOmax: 스토니브룩 대학교를 통해 계정을 만들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Hbomax가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한 혜택이다. 유포리아, 해리포터, 신비한동물사전, 프렌즈 등 명작들이 많다.

Rec 센터: 운동을 좋아한다면, 렉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혜택이다. 헬스장의 규모가 굉장히 클 뿐만 아니라 운동 수업도 퀄리티가 있다.

학교 학생증으로 모마 박물관 가기: 뉴욕주립대학교 학생증을 제시하면 모마 맨해튼의 모마(Moma)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3) 택배 주문하는 법

교환 생활을 하며 택배를 주문하는 일이 굉장히 많았다. 처음에는 주소를 잘못 입력하여 물건을 받지 못할뻔한 적도 있었다.

예를 들어 웨스트 기숙사에 사는 경우, 본인 이름을 정확히 기입하고, West Apartment [알파벳], 450 Circle Road, Stony Brook, NY, 우편번호(11790) 이런 식으로 주소를 정확히 입하여 주문한다.

주로 택배는 Wagner Hall 건물의 Mail Room에 배송되므로 이곳에 방문하여 찾아가야 한다. 학교 메일로 배송이 완료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바코드가 전달되면, 스토니브룩 학생증을 가지고 메일룸에 방문하여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혹은 메일룸에 전달되지 않고 본인 기숙사 건물 앞에 직접 배송되는 경우도 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해당 시기에 참여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 불안하기도 하고 막연함이 있었다. 코로나 국면 이후인 4학년에 파견되어 이르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내보며 그러한 걱정은 막연한 고민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새로 알게 된 한국인, 외국인 친구들과의 인연이 너무 소중했고, 다양한 지역에서 온 친구들로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또한, 비대면 시기 동안 단조로웠던 학업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마음의 여유를 얻고 교환 이후에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마음을 다잡을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영어 공부를 했던 것이 나에게는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활동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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