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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양O연_Vrije Universiteit Amsterdam_2022년도 제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5 April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교환학생은 오랫동안 대학 생활 동안 가장 해 보고 싶었던 활동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상했던 파견 시기보다 늦어졌지만, 초과 학기를 다니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Vrije Universiteit Amsterdam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이하 VU)1880년에 설립된 암스테르담의 공립 연구 중심 대학입니다. 암스테르담 남부에 위치하며, 몇 개의 건물이 캠퍼스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부 과정은 네덜란드어로 진행되지만, Business / Computer Science / Politics / Economics / Humanities 등 다양한 학과 과정 수업을 영어로 개설하여 매 학기 많은 교환학생이 파견 오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수도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걷는 사람보다 많은 도시이자, 렘브란트와 반 고흐 등 유명한 예술가가 거주한 도시이자, 운하가 대단히 많은 도시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파견학교로부터 Acceptance 이메일을 받고 나면, 네덜란드 입국 및 거주와 VU에서의 생활과 관련하여 준비할 사항이 많습니다. 다행히 VU에서는 이메일로 일정과 To-Do 리스트를 친절하게 정리해 주기 때문에,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면서 준비한다면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1) 파견 학교 등록 절차

Vrije Universiteit는 워낙 교환학생이 많은 학교라서 그런지 교환학생이 VU에 등록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 목록이 사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VU Exchange에서 일정과 준비할 목록에 관한 이메일도 여러 번 전송해 주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2) 네덜란드 입국 및 거주 절차

네덜란드에서는 비자 대신 거주허가증을 신청하여 발급받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IND라는 이민국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며, 이 부분도 VU에서 꼼꼼하게 안내해 준 덕분에 수월하게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3) 기숙사 신청

대부분의 VU 교환학생은 DUWO라는 업체에서 담당하는 Uilenstede에서 거주하게 됩니다. 관련 사항 또한 VUDUWO에서 이메일을 상세히 보내주어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Uilenstede는 방은 단독으로, 화장실/샤워실/주방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Red Building과 방/화장실/샤워실은 단독으로, 주방만 공용으로 사용하는 Green Building이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방을 배정하는데, 방 신청 일자를 바로 전날 알려주기 때문에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짐 챙기기

출국 직전에는 앞으로 1학기~1년 동안 사용할 물건들을 챙겨야 하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웬만한 물건들을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이것저것 모두 챙겨야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꼭 챙겨 오는 것이 좋을 품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초화장품 / 콘택트렌즈 / 렌즈리뉴 / 핫팩(추위를 많이 탈 경우) / 방수 바람막이 / 인공눈물 / 보조배터리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1) 학업

VU에서는 이론만으로 이루어진 수업, 토론만으로 이루어진 수업, 이론과 토론이 절반씩 구성된 수업, 컴퓨터 실습이 있는 수업, 조교 세션이 매주 있는 수업, PR이 매주 있는 수업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수업들이 개설됩니다. 학업보다는 Socializing이나 여행에 집중하고 싶은 경우 이론 위주로, 현지 학생들과 Group Work를 하고 영어로 토론하는 경험에 집중하고 싶은 경우 토론 위주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교통

네덜란드에서는 OV-Chipkaart라는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구독제에 따라 특정 요일 또는 특정 시간대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출국 후 꼭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통신

Vodafone/Lebara/Orange 등 다양한 통신사가 있는데, 적용 지역과 패키지 구성 및 가격 등을 잘 살펴보고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해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4) 날씨

네덜란드 날씨는 영국만큼이나 변덕스럽습니다. 하루에도 맑다가 흐리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날도 많고, 비가 오는 날도 잦습니다. 그래서 모자가 달린 방수 바람막이가 있으면 좋습니다. 매일 우산을 들고 다니기가 귀찮기도 하고, 바람에 우산이 꺾이는 경우가 많아 바람막이나 우비를 챙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5) 여행

암스테르담은 버스나 기차가 출발하는 정류장도 여러 개가 있고, 기숙사에서 스키폴 공항까지도 대중교통으로 30분이면 갈 수 있어 여기저기 여행 다니기가 편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동안 여행을 굉장히 많이 다녔는데, 암스테르담의 지리적 이점과 다양한 교통수단이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6) 네덜란드 생활

VU에서는 교환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나 버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Uilenstede에서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여는 파티도 많아서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친구를 만들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암스테르담 내에는 쇼핑하기 좋은 Centraal, 미술관이 모여 있는 Museumsplein, 마켓이 열리는 Waterlooplein 등 구경하고 놀기 좋은 스팟이 많아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얻어가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수확이 더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떠나올 때는 걱정도 많았는데,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고 점차 적응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생각해 보는 것조차 힘들었던 부분을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는 점, 혼자 있는 시간과 귀를 닫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좋았던 부분으로 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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