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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O영_University of Virginia_2022학년도 제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5 April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타지에서 홀로 새로운 환경에 부딪혀 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부모님이나 주변의 도움 없이 다른 언어, 문화, 제도를 가진 나라에서 겪게 될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이를 스스로 해결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저 자신에 대한 성찰을 진지하게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사건 사고들만 접하다 보니 약간은 관성적으로 살아가는 느낌이 들었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을 마련하고자 교환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버지니아대학교는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1819년에 토마스 제퍼슨 제 3대 미국 대통령에 의해 설립된 미국의 공립 대학교입니다.

미국 대학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대학교이며, 퍼블릭 아이비 중 하나입니다. 특히 로스쿨과 경영대학원, 재무학, 회계학, 인문학 등의 명성이 높습니다. 미국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 신청

네이버 블로그나 학교에서 이메일로 보내주시는 정보 등 여러 가지를 참고해서 신청했습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보내주는 DS-2019 서류 및 기타 제출서류들을 지참하여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보고 나면 비자를 자택으로 배송해줍니다. (직접 픽업하는 옵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일정을 미리 잡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신청

기숙사 신청 관련 메일이 오면 안내하는 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3 지망까지 적을 수 있었고, residential college의 경우 따로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교환학생들은 IRCLambeth에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Off-ground housing도 있고 기숙사보다 저렴한 옵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짧은 기간 지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IRCresidential college 중 하나로, 신청할 때 에세이를 적어야 합니다. 이곳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친구가 있었는데 에세이를 대충 작성했다고 하더라고요. IRC1지망이라면 에세이에 정성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커뮤니티가 있는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irc1지망으로 적었고, 1지망에 배정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싱글룸을 신청했으나 실제로는 더블룸에 배정이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룸메이트가 있는 것도 좋았기 때문에 혹시나 싱글룸이 꼭 필요하신 경우가 아니라면 한 번 지내보시고 룸 체인지를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IRC에서는 음식을 동반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고, 이곳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함께 하는 social event가 많아서 친구 사귀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도서관, 헬스장, 테니스장, 주요 강의실(사회대 기준), 다이닝 홀(new comb )이 도보 10-15분 내에 있어서 위치도 좋습니다.

 

  •  

학교에서 지정해준 보험을 신청하셔도 되고, 학교에서 허용하는 다른 보험사의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상세내용을 확인하셔서 각자 상황과 필요에 맞는 보험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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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지난 접종기록을 확인한 뒤, 학교에서 요구하는 mandatory vaccination을 추가로 접종하시고 내역서를 health portal에 업로드하시면 됩니다. 병원에 미리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하고 가시면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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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류학과 전공 2, 경제학과 전공 2, 그리고 Women’s Fitness 수업을 신청하여 들었습니다. 피트니스 수업의 경우 아침 8시부터 50분간 주 3회 진행되는 수업인데, 기숙사 바로 앞에 위치한 헬스장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편했습니다. 수강생들끼리 그룹챗을 만들어서 수업 외 시간에 함께 운동하기도 했습니다.

인류학 전공은 The Museum in Modern CultureBiopolitics를 수강했고, 경제학은 American Economic HistoryTheory of Financial Markets를 수강했습니다.

수업, 교수님, 로드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 교수님들이 모두 열정적이고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분들이어서 한 학기 동안 즐겁게 수업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류학 수업의 경우 주어진 리딩을 잘 하고,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에세이나 발표 등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가 수강한 두 인류학 강의의 경우 교수님들께서 생각하는 것을 중시하시고 또 당신의 생각도 공유하시는데, 수업은 암기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강의 내용을 음미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들로 채워졌습니다. 덕분에 매 수업마다 또 어떤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지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Richard Handler 교수님 수업 정말 추천합니다. 다음 학기에는 루브르 박물관에 학생들을 모두 데려갈 예산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꼭 들어보세요. 학생 한 명 한 명 이름을 다 외우려고 노력하시는 마음 따뜻한 교수님입니다. 그동안 서울대에서 배운 내용 및 관점들과 더불에 이 교수님 수업을 통해 인류학이 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인지 조금 정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Biopolitics는 작년에 작성한 보고서의 이론적 배경이기도 해서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수강했습니다. 리딩 내용도 흥미로웠고 생명 정치 관련 이론과 담론들을 배웠습니다. 조별로 책 한 권을 가지고 student lecture를 준비/발표하는 과정도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팀플을 하면서도 느꼈지만, 버지니아 대학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태도가 진지하고 매너도 좋아서 함께 공부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팀플이 없는 경우에도 스터디 그룹을 꾸려서 공부하는 등 무엇이든 함께 하고 서로 돕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미국 경제사 수업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경제학과에서 가장 A를 받기 어려운 수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교수님 말씀을 열심히 필기해두고 리딩을 하면 시험이 서술형이라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력이 좋으신 편이라 옛날 이야기 듣는 느낌으로 재밌게 수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Theory of Financial Markets도 정말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우선 교과서로 쓰는 책이 정말 잘 쓰인 책이라 저처럼 금융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입문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경영, 금융 전공인 교환학생들과 함께 듣게 되었는데, 이 친구들이 먼저 제 첫 시험 점수를 물어보면서 이후 시험들도 함께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정말 좋으십니다. 매주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하시는데 저도 두 번 정도 참여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현재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데 일흔이 넘으셨음에도 시장과 경제를 이야기하실 때는 눈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끝없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전문분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워낙 오래 금융권에 있으셨다 보니 실제로 쓰이고 또 가장 중요한 개념들을 위주로 수업을 해주시며, 개인적인 경험이나 사회에 진출한 학생들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재밌었습니다. 땡스기빙 연휴에도 집에 안 간 학생들을 위해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셨는데, 제가 그때 뉴욕에 있어서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씀드렸더니 수업 마지막 날 학생들을 더 모아 직접 차를 운전하여 학교 근처 골프코스에서 점심을 사주셨습니다. 학생들을 끔찍이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느꼈고, 연륜도 대단하신 것 같았습니다.

 

 

  • 생활

1) 음식

저는 밀플랜을 구매했습니다. Meal SwipeFlex Dollar로 구성된 상품인데요, Meal Swipe는 다이닝 홀에 입장할 때 사용하고, flex dollar는 교내 입점한 식당들(chick-fil-a, 스타벅스, 서브웨이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eal exchangeflex dollar 대신 meal swipe을 교내 입점 식당에서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다이닝 홀은 뉴컴(New Comb), 오힐(O’Hill), 렁크(Runk) 세 곳이 대표적이며 아래 사이트에서 메뉴과 운영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virginia.campusdish.com/LocationsAndMenus 이 사이트에서 밀플랜 종류와 가격, 교내 식당을 모두 확인하실 수 있으니 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식을 가장 좋아하지만, 한식을 꼭 먹어야 하는 체질이 아니고 미국 음식도 괜찮아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이닝 홀을 제외하고 제가 자주 갔던 곳은 the Castle, Bento Sushi(스시, 포케 볼, 돈부리 볼 등), The Juice Laundry(스무디, 스무디 볼) 등입니다.

하지만 요리 할 시간이 있고, 근처 식당(주로 The Corner나 다운타운)이나 배달음식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면 밀플랜을 안 사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근처 식당의 경우 샬러츠빌이 큰 도시가 아니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그런지 가격은 높고 퀄리티는 그저 그렇습니다. 뉴욕이나 디씨만 가도 비슷한 가격에 더 맛있는 음식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샬러츠빌은 작은 도시라 그런지 가성비(특히 퀄리티 면에서)가 좋지 못합니다. 밀플랜을 사거나 직접 해드시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장은 Barracks Road에 있는 Harris Teeter(버스 정류장에서 가장 가깝습니다)Kroger, 혹은 더 멀리 가면 홀푸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2) 샬러츠빌 즐길 거리

와이너리 방문(와인 테이스팅, 경치 구경, 폴로 경기 구경 등), 하이킹/캠핑(Shenandoah 국립공원 등), 몬티첼로 방문 등이 대표적입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버지니아에 지내는 동안 위 세 가지는 꼭 해보세요! 유명한 도시들은 여행으로 가면 되니까 버지니아에서 유명한 스팟들은 다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몬티첼로는 uva 학생이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토마스 제퍼슨 뿐만 아니라 당시의 노예제도에 대한 나름의 해석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그 외에 학교가 시골에 있다 보니 학교 자체 행사가 정말 정말 많습니다. 예를 들어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이 나오는 날 자정에 insomnia 쿠키와 함께 리스닝을 하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이 온갖 굿즈를 들고/입고 와서 진중하게 앨범 리스닝을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 학교 농구, 축구, 풋볼 경기 등이 있습니다. 개강 전에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같은 신입생인 척 포멀한 옷을 입고 Opening Convocation에 참여해서 Honor Code에 사인도 하는 등 재밌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학업과 병행하기 위해 캘린더에 다 적어둬야 할 정도로 너무 많고, 끊임없이 크고 작은 행사들에 초대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저는 총장님 집에서 진행됐던 choir 공연 보는 것도 감동이 크고 정말 좋았습니다.

 

3) 여행

저는 원래 학교생활에 충실하리라 마음 먹고 왔으나, 친구들의 설득에 넘어가 결과적으로는 학기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다른 주로 여행을 가는 한 학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플로리다, 워싱턴 디씨, nova,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을 여행했는데요, 주말에는 가까운 디씨나 nova에 갔고, 그 외에는 땡스기빙이나 Fall Break, Reading Break 등 길게 쉬는 연휴 때 다녀왔습니다.

디씨 여행은 암트랙을 이용했고 필라델피아도 디씨에서 콘서트를 보고 다음 날 필라델피아로 출발하는 일정이라 이동시간이 길지 않아서 암트랙을 이용했습니다. 그 외에는 비행기(유나이티드 항공)를 이용했습니다. 비행기의 경우, 가까운 샬러츠빌 공항에서 출발하면 직항이 없고 가격도 IAD에서 출발하는 것의 거의 2배에 가까워서 대부분 IAD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다만 IAD는 차로 2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에 있어서 혼자 우버를 타면 너무 비싸고, 친구 두 세 명과 나눠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뉴욕, 보스턴 모두 비행기로 1시간 정도면 갔던 것 같습니다.

유럽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가 여행을 많이 다니라고 했는데, 확실히 친구들과도 돈독해지고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곳을 여행하며 각지의 특색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가족과 휴양여행을 주로 했기 때문에 유명한 관광지, 박물관 등을 모두 가보는 식의 여행이 배우는 것도 많고 재밌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끼어 있는 땡스기빙 연휴 때는 미국에 있는 친구도 볼 겸 혼자 뉴욕에 갔는데요, 블랙프라이데이 날은 종일 쇼핑을 하기 때문에 이곳저곳 다니기에는 혼자가 편했습니다. 예쁜 옷들은 세일을 하지 않아서 아쉬웠으나 한국보다 약간 저렴한 경우도 있고, 세일 하는 브랜드도 꽤 있었기 때문에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하루 만에 5번가 주요 매장들을 거의 다 둘러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날씨도 10도 정도로 춥지 않아서 여행하고 사진찍기 딱 좋았습니다.

뉴욕 외에는 모두 친구들과 함께 여행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키웨스트가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플로리다 가시게 되면 꼭 하루 정도 지내면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도 아름답지만 길거리가 트로피컬한 분위기로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쿠바 음식, 키 라임 파이, 헤밍웨이 집, 친구들과 바다 석양 보면서 먹었던 랍스터 롤, 길 가다 들른 갤러리에서 주인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직접 그리신 엽서를 선물 받은 일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전반적으로 느긋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4) 기타

11월 땡스기빙 연휴 직전에 캠퍼스에서 학생 세 명이 총기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약 12시간 뒤에야 용의자를 체포했고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UVA 학생이었기 때문에 학교 전체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수업을 며칠간 중지하고 각종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학생들이 연휴 시작 전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저도 충격이 커서 기숙사에서 며칠간 나오지를 못했는데요, 직접 총기사고를 가까이서 겪어보니 충격과 뒤따르는 공허감, 무상감이 상당했습니다. 그래도 이후 학교 차원에서 하는 대처나 캠퍼스 내 커뮤니티 파워로 슬픔을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지만 함께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단체 활동 등을 기획하고 서로의 기분을 체크하는 모습, 수업에 복귀해서는 각자의 상황이나 기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는 등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이런 시련과 회복과정을 UVA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었고, 커뮤니티 파워의 위력을 실감하는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의 소중함도 느끼고요.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영어 조금 늘 것을 예상하고 왔던 교환학생에서 실제로는 인생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중하고 훌륭한 친구들을 얻었고,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직면했던 어려움과 그럴 때마다 제게 해주신 말씀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신뢰와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래의 UVA 재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면서 학업과 미래에 대한 열정을 되찾았으며, 무한한 기회를 확인하고 앞으로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도전의 마음가짐,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연속이던 시기에 이런 기회가 제게 주어졌다는 사실이 갑자기 너무 감사해서 울면서 부모님께 전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짧은 한 학기였기에 더욱 밀도 있게, 한계효용 체감의 효과를 덜 느끼면서 지낼 수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UVA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항상 감사하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와 부모님, 그리고 출국 전 바쁘신 와중에 UVA 및 샬러츠빌 생활 관련해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신 김재석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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