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생활 중 한번 정도는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영어에 대한 자신
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늘 있어서 이를 개선하고자 교환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
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제가 다녀온 University of Missouri는 Missouri 주 Columbia에 위치해 있습니다.
Missouri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여 기온변화가 큰 편입니다.(하루는 반팔을 입었는
데, 다음날 패딩을 입어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Columbia 지역 자체가 Campus
town이라 대학을 중심으로 downtown이 형성되어 있기에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출국 전에 제일 먼저 준비해야하는 것으로는 비자가 있는데, 저는 학교 측에서 J1을
요구하여서 맞추어 준비하였습니다. 8월 출국 기준(9월 학기)으로 4-5월 중에 관련
서류를 작성하여 비자를 신청하였고 인터뷰는 6월 말에 진행하였습니다. 비자는 일찍
준비할수록 좋으니 학교에서 입학허가서가 도착한 이후 바로 준비하여 미리미리 챙기
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 번째 인터뷰 진행 시 여권을 두고 가서
(구여권만 챙겨감), 사정을 설명 드리고 최대한 빠른 날로 다시 인터뷰 날짜를 잡은
경험이 있습니다. 절대 지각하시면 안 되고, 관련 서류 미리미리 꼼꼼히 챙기시면 좋
을 것 같습니다.
보험의 경우 학교(University of Missouri)에서 기숙사비 및 meal plan 금액을 청
구하면서 동시에 보험비로 1500불 정도를 함께 청구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지는 않
았습니다. 종강 후 따로 여행을 가실 계획이시라면 여행자보험도 나쁘지 않은 것 같
으나, 대부분 한국의 보험회사들은 이미 출국한 경우 보험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항공편의 경우 꼭 왕복티켓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 편도로 구매하시고 돌아가실 때를
이후에 정하여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학교와 가까운 공항인 콜롬비아 공항
(COU)으로 도착하고 출발하는 왕복티켓으로 American Airline에서 구매하였는데,
종강 후 여행을 계획하게 되면서 미국 내에서 귀국항공편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었
습니다. 항공사 고객센터와의 전화연결은 원활하지 않았으며, 변경의 경우 항공편 차
액을 지불해야하고, 환불이 불가하여 결론적으로는 귀국항공편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꼭 COU에서 내리실 필요 없고, 항공편이 더 많고 저렴한 근처 세인트루이스 공항
(STL)을 이용, MOX(door-to-door)를 이용하셔서 학교까지 오실 수 있으니 잘 고민
하시어 효율적인 이동수단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출국 전 비상의약품(감기약, 진통제, 파스 등)을 챙겨갔었는데 유용했습니다. 미국 약
값은 저렴하지 않으니 한국에서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여담이지만 학교 수영장에서는 수영모를 팔지 않으니 수영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수
영복과 수영모 미리 챙겨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제가 교환을 갔던 2022년 2학기는 환율 1500원까지 올랐던 상황이어서, 생각보다
생활에 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교내의 Starbucks에서 파트타
임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J1 비자는 교내근로가 가능하므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MyHR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신청하신 후, SSN(Social Security Number)를 발급받
아 근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 곳에 있는 미국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은행의 경우 대부분 현지은행계좌를 계설하는데, 저는 학교 근처에 있는 BOA에서
계좌를 개설 후, 한국에서 한화를 송금 받아 사용하였습니다. 여권만 들고 가면 계좌
발급이 가능하니 시간 나실 때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기숙사 신청 시 Greek Life 관심여부를 묻는 질문이 있는데, 이는 단순 사교 모임이
아닌 전용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일주일동안 면접을 보는 단체들입니다. 신청 시
학교 대부분의 건물과는 먼 Southwest 기숙사 건물을 배정받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신청 시 함께 지불하게 되는 Meal plan은 학생증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선
불 식권(?)의 느낌으로, 정해진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이용할 때마다 차감되는 시스템
입니다. gold와 silver가 있는데, 따로 변경하지 않으시면 gold로 자동청구가 됩니다.
학기 중 교내 식당을 많이 이용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gold, 그렇지 않으시다면
silver를 추천 드립니다. 학교 밖 downtown에서 식사하시는 경우 교내보다 두 배 이
상 비싸기 때문에 저는 주로 meal plan을 이용하여 식사를 해결하였습니다.
휴대폰 요금의 경우 저는 학교에서 입학허가서와 함께 주는 mint mobile을 사용하
였는데 저렴하긴 하나 최소 3개월 단위의 요금제밖에 없으므로 이후 1달은 다른 통신
사를 신청하여 이용하여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은행이나 학교에서 본인확
인을 요구하는 경우, 주로 메시지로 인증번호를 전송하니 현지 휴대폰 번호를 발급받
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경험들을 쌓으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
이었지만 좋은 기회로 미국의 대학생활을 경험해보고, 스스로에 대해 더욱 알아가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미래를 계획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