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한국에서 국악을 전공하니 아무래도 음악을 보는, 듣는 관점이 작아진 느낌입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서양의 음악을 탐색할 기회는 많지만 조금 더 본격적으로 시야를 넓힐 기회가 필
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경험하
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Stony Brook University는 뉴욕주 롱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어서 맨하탄으로는 1시
간 반 정도 기차를 타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이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뉴욕으로 놀러가기에 좋은 위치이면서도 조용한 시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
다. 주변에 이 대학 말고는 특별할 것이 많이 없어서 포트제퍼슨 같은 작은 마을에서
평화롭고 조용하지만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출국 전에는 비자가 가장 중요하고 힘들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미리 알아
가면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들도 간혹 있으니 메일(서울
대 메일과 스토니브룩 학교메일)을 꼭 확인하면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궁금
한 사항은 모두 스토니브룩 학교에 교환학생 담당자 Steve에게 물어봤는데 모두 친
절하고 빠르게 답변이 와서 준비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수강신청도 출국 전에 하라는 메일이 오면 그 때 맞춰서 하면 되는데 교환학생들에게
는 비교적 신청을 빨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 인기과목들은 바로 하면 좋습니다. 다
만 인기과목이 뭔지를 모른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그럼 그냥 본인이 원하는 과목
주저 없이 신청해놓으시면 됩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학업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단 들을 수 있는 크레딧 자체가 많지 않아서
몇 과목만 들을 수 있었고 제가 들었던 Rethinking America처럼 교환학생들을 대상
으로 하는 수업을 들으면 쉬어가는 수업으로 어렵지 않게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
다. 현지에서는 아무래도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지게 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교
환학생 중에도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음식은 보통 교환학생들이 들어가는 West Apartment에 주방이 있어서
거의 해먹습니다. 학식은 너무 비싸고 맛없어서 안 먹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학기는 생각보다 너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단기간 안에 미국에서 학교생
활을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아서 뜻 깊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