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 졸업 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기에 신청하게 되었고, 미국으로 결정한 이유는 영어 실력 향상과 유학 체험을 위해서입니다. 영어 회화 실력을 높이려면 영어에 최대한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과 영국을 우선 생각했고, 유학이 과연 나에게 잘 맞을 것인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미국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파견대학: 미주리 대학교 (University of Missouri-Columbia)
미주리 대학은 미국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 위치한 주립 대학입니다. 저널리즘, 정치학, 농학, 법학 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를 ‘Mizzou’라고 부릅니다. 제가 수학한 가을학기는 미국 학생들에겐 첫 학기이기 때문에 이벤트와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지역 소개: 미주리주는 미국 중서부에 있는 주로, 서비스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미주리주 서비스업의 대부분은 캔자스시티와 세인트루이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미주리 대학이 위치한 곳은 컬럼비아라는 메트로폴리탄 지역입니다. 컬럼비아는 미주리 대학처럼 저널리즘과 미술로 유명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 : 저의 경우, 한국 통신서비스를 정지한 후 미국에 도착해 현지 통신사에 새로 가입했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 : 학교 근처 다운타운에 Bank of America가 있습니다. 거기서 계좌와 카드를 만들면 됩니다.
- 서류: J 비자, 여권, 접종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넉넉히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권의 경우 분실 위험에 대비해 사본을 가져갔습니다.
- : 가을학기는 여름부터 겨울 날씨까지 모두 겪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여름~가을 옷 정도만 싸 오고, 겨울 옷은 나중에 택배로 받았습니다.
- : 필요한 물건 대부분은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가벼운 물건들 (ex 화장실 슬리퍼 등) 이외의 것들은 현지 마트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제가 수강한 과목은 총 4개로 다음과 같습니다.
- and Science of Living
서울대의 ‘예술과 과학’ 교양 수업 비슷한 느낌의 강의입니다. 문학을 전공하신 교수님 한 분과 과학을 전공하신 교수님 한 분이 삶이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예를 들어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연구를 소개해 주시거나, 애도에 관한 시를 소개해 주시는 식입니다. 소소한 과제 이외에 시험이나 리포트는 없기 때문에 가볍게 듣기 좋은 수업입니다.
- Psychology
발달심리학 수업으로, 아기들의 발달을 주로 다룹니다. 심리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듣는 전공 필수 수업으로, 저는 전공과 무관하게 호기심에 들었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았고, 주어진 교재를 잘 읽어 가면 무난하게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 공부해보지 않았던 분야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 and Selves
개인의 서사(narrative)가 무엇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고, 어떤 과정으로 변화하는지 다루는 수업입니다. 개인을 둘러싼 가족, 친구, 개인의 가치관, 사회의 가치관, 문화 등이 융합돼 개인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전제 하에 이뤄지는 수업입니다. 내 삶의 이야기는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반추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 Foundations
지속가능성에 관한 수업입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주제 하에 그와 관련된 공학적 측면, 사회적 측면 등을 다루었습니다. 토론을 중시하는 교수님이 진행하셔서 수업 시간에 최소 한 번은 말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귀국보고서를 읽을 때마다 ‘시야가 넓어졌다’는 표현을 보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와 닿지 않았는데, 한 학기 동안 지내보니 그 말이 무슨 의미였는지 몸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국제협력본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