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북유럽의 성평등, 환경주의에 관심이 많아 스웨덴으로의 교환학생을 선택하였습니다. 교환학
생 파견 기간 중 여러 유럽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 스웨덴의 수도에 위치한 스톡홀름 대학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스웨덴 및 북유럽 인구는 영어 능력이 매우 훌륭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스
웨덴어를 구사하지 않고 영어만으로 현지생활을 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을 따르지 않습니다.
스톡홀름 대학교는 스톡홀름의 중심부에 위치하였습니다. 북유럽이라고 하면 추운 날씨를 떠
올리기 쉽지만, 스톡홀름의 추위는 한국 서울과 비슷하거나 더 따뜻한 수준입니다. 다만 스웨
덴의 겨울이 한국의 겨울보다 훨씬 길어 4-5월까지도 쌀쌀한 날씨가 지속된다는 점만 유의하
시면 되겠습니다. 스톡홀름 대학교는 학생 기숙사 라피스로 유명합니다. 라피스는 학생들의
자치활동, 공유문화, 다양성 등이 발달한 공동체로, 스톡홀름 대학교 학생들은 라피스를 별도
의 캠퍼스라고 칭해 ‘Lappis Campus’라고 부릅니다. 저 또한 라피스에서 또래 친구들과의
생활을 통해 인생의 배움과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교환학생 선발이 확정되면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출국 이전
안정적으로 거주허가증을 발급받기 위해 최대한 빨리 거주허가증 신청을 완료하시길 추천 드
립니다.
파견 이전 스톡홀름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거주를 신청하게 됩니다. 스톡홀름 대학교에
서 제공하는 기숙사 종류로는 약 5-6개가 있으나, 저는 매우 강력히 ‘라피스 Lappis’를 추천
드립니다. 라피스는 학부생 및 석사생이 골고루 모여 사는 최대 기숙사입니다. (라피스가 아닌
기숙사에 거주하는 경우, 사교모임 등을 위해 라피스를 방문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라피스는
한국의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자치문화 및 공유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단순
히 라피스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스웨덴의 학점 평가 시스템은 한국과 다르며, 주요 특징으로는 ‘과제가 많지 않다’라는 점이
있습니다. 교과목 성적은 크게 1) 중간 시험 혹은 레포트, 2) 기말 시험 혹은 레포트로 산정됩
니다. 성적은 A/B/C/D/E/F로 구분되며 A~E의 경우 ‘PASS’에 해당합니다.
스웨덴은 채식친화적 환경이 발달했습니다. 실제로 스웨덴 정부는 모든 식당이 의무적으로 채
식메뉴를 포함시키도록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식당 외에 마트에서도 식물성 고기, 비건 식품
등을 매우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럽으로의 교환 파견을 고민하신다면, 모두들 유럽 여행을 기대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웨덴은 북유럽을 제외한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항공권이 비싼 편입니다. 서유럽 혹은 남유
럽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말을 단순한 수사, 클리셰쯤으로만 여겼던 제가 스웨덴 교환
학생을 통해 ‘교환학생이 정말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스웨덴에서 많은 국제 학생들과 교류하며 견문을 넓히고, 인생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