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졸업 전에 외국에서 1학기에서 1년 정도 공부해보고 싶어서 교환학생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외국어가 영어이다 보니 영어권 국가로 가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유럽에서 학교를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제가 파견되었던 학교는 SOAS, University of London입니다. 학교 위치는 런던의 소호 거리와 도보 15분,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한 킹스크로스역과 도보 8분 거리에 있습니다. 위치는 런던 중심부입니다. 런던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도시인만큼, 뮤지컬, 축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영국의 경우 제가 당시 교환학생을 나갈 때를 기준으로 180일까지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습니다. 준비물은 특별한 것은 없어서 인터넷에 교환학생 필수품, 챙겨갈 목록 등을 검색해서 준비하면 됩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1) 학교 생활
(1) 수업
런던 시내에 있어서 그런지 학교가 매우 작습니다. 건물도 크게 3개 정도밖에 없고 캠퍼스 또한 매우 작습니다. 학교 수업의 경우 보통 한 학기에 60 credit 정도 듣게 되는데 한국으로 치면 대략 12학점 정도 되는 양입니다. 그다지 부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영국은 특이하게도 거의 매 강좌가 lecture + tutorial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ecture의 경우 교수님이 강의안 등을 이용하여 내용 전달을 해주시고 tutorial의 경우는 조교님 혹은 교수님과 함께 여러 가지 실습을 진행합니다.
(2) 동아리
또한 학교에서 society라는 이름으로 많은 동아리를 운영합니다. 축구, 테니스. 탁구, 배구, 크리켓과 같은 운동 동아리는 물론 댄스부, 뮤지컬부, 사진부와 같이 여러 동아리를 운영합니다. 저는 현지에서 축구 동아리를 했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공도 차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현지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동아리 활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기 초에 동아리 소개제, 신입생 환영회 등이 있으니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현지 생활
(1) 기숙사
일단 기숙사는 학교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Dinwiddy House라는 곳을 배정받았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이 기숙사로 배정받게 될 것입니다. 위치가 정말 좋습니다. 3개 이상의 지하철 노선이 다니는 킹스크로스역과 도보로 8분 거리입니다. 런던 어디든 놀러 가기 좋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의 홈구장과도 대중교통 이용하여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기숙사는 간혹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크게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개인 방, 개인 화장실이 있고 주방만 FLATMATE들과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밥도 같이 먹고 FLATMATE와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2) 물가
런던 물가는 워낙 비싸 매번 외식하기에는 부담됩니다. 하지만 근처에 TESCO, SAINSBURY와 같은 큰 마트들이 있고, 도보 15분정도 거리에 OSEYO라는 한인 마트가 있어 한국 음식도 만들어 먹기 좋습니다. 따라서 공용주방에서 재료를 사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교통
영국은 대중교통이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저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녔고, 택시나 우버 등은 짐을 많이 옮겨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영국은 파업을 많이 해서 간혹 지하철, 기차 등이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항상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학기가 길지는 않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외국에서 홀로 살아보는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모든 것을 다 새로 해야 하니 신경 써야 할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다 검색해보고, 같이 간 한국인 친구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은 단순 관광지 여행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 들을 제공합니다. 또한 현지에 내가 계속 머물 수 있는 집이 있다는 점이 큰 안도감을 줍니다. 교환학생을 하며 만났던 현지 친구들과 종종 연락하고, 친해진 교환학생 친구들과도 꾸준히 연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저런 생각에 교환학생을 지원하고도 한참을 망설였지만 가서 너무 즐거웠고, 인생에서 다시는 얻지 못할 값진 경험을 하고 왔기에,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교환을 꼭 가보라고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