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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O원_University of Edinburgh_2022년도 제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5 April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학부 재학 기간 동안 국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나,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면 성인이 된 이후 해외 대학교를 다니고, 해외거주를 하는 만큼 한국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3학년 2학기를 교환학생으로서 보내고자 지원을 하였는데, 교환학생 복귀 후 2학기가 남는 만큼 돌아온 뒤 더 넓은 시야에서 저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동시에 사회로 나아가기 전 학생 신분으로서 여행 및 다국적 학생들과의 교류를 하는 것이 입학 당시때부터 꿈이었기에,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제가 파견된 곳은 University of Edinburgh로서, 영국 중에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에 위치한 대학교였습니다. 선택 이유에는 에든버러 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위상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전에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들이 에든버러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많이 말해주었고, 이에 반한 저 또한 해당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유서깊은 도시이면서도 대도시는 아니었기에, 중심거리에서 학교까지도 15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으며,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주요 거점들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기에 대중교통보다도 걸어다니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만 22세 미만은 대중교통, 나아가 공항버스까지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거의 모든 건물들이 빅토리아시대, 혹은 이전의 디자인을 간직하고 있는 만큼 영국, 나아가 유럽에 대한 환상을 지니고 있다면 이를 완벽히 충족해줄 도시입니다. 영국 왕실이 현재까지도 사용하는 성, 해리포터의 모티브가 된 장소들, 한가하면서도 강아지들이 뛰어노는 아름다운 해변부터 성산일출봉을 떠오르게 하는 언덕까지, 모두 도시 내에 존재하는 만큼 동화 속에서 살다온 느낌이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교환학생 합격 명단이 발표 된 이후 얼마 안되어 오픈채팅방을 만듬으로서 함께 파견을 가게 된 학우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에든버러 대학교의 경우에도 어떠한 기숙사들이 있는지, 어떠한 수업들이 열리는지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다 제공하는 만큼,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함께 파견된 학우들이 교환학생 OT 등을 통해 이미 일면식이 있는 상태였기에 준비물품들의 경우 서로 빼먹는 일이 없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만 파견을 간 상황이라 따로 비자는 필요가 없었으며(영국은 18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몰라 의료보험은 유학생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학업의 경우 적어도 저의 경우에는, 한국의 대학교가 선호하는 학생과 영국의 대학교가 선호하는 학생의 타입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대 수업을 3개밖에 수강할 수 없었기에 수업시간 자체는 일주일에 6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마치 서울대의 제2외국어 랩 수업을 연상하듯 소규모 조로 짜여진 튜토리얼 수업들이 존재하였고(고학년 수업 몇 개는 튜토리얼이 따로 없습니다), 강제는 아니지만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면 보충으로 나오는 논문 자료의 양이 매주 상당하였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의 경우 출석이 따로 반영이 안되며, 결론적으로 에세이로 평가가 이루어진 수업들이었지만, 에세이를 상당히 철저하게 채점을 하기에 가볍게 봐서는 안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닌 학교의 A학점 기준은 70점 이상, B학점 기준은 60점 이상인 만큼, 매우 탁월한 답안지가 아닌 이상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힘듭니다.

 

현지 생활의 경우 생각보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매우 많아(학생의 약 1/4은 중국인입니다) 아시아마트 혹은 한//일식당이 학교 주변에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경우 현금을 안 받는 식당이 꽤 있을 정도로 금융측면에서 많이 발달한 만큼, 한국에 비해 오히려 선진화된 기술에 놀랐습니다. 학생들 모두 외국인이라 해서 특별히 저에게 다른 대우를 하지 않은 만큼 친절하였으며, 적어도 학교 안의 학우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종차별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 있어 코로나19 및 미중갈등 이후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아지고, 아무래도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는 만큼 보이지 않는 사소한 생활 속에서의 주민들로부터의 차별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치안은 훌륭하며, 새벽에 길거리를 걸어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떠나기 전부터 이 한 학기를 최고의 황금기라고 부른 만큼, 에든버러, 나아가 유럽에 체류했던 하루하루를 모두 후회없이 보내고자 노력하였고, 돌아온 지금 또한 그렇게 느끼 고 있기에 만족합니다.

 

저가항공이 워낙 잘 되어 있는 만큼 유럽의 수많은 국가들 뿐 만 아니라, 모로코에 가서 사하라 사막에서 잠도 자보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도 다녀오는 등 지리적 접근성 활용 및 시간을 쪼개어 여행도 정말 다녔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수많은 인사이트가 생긴 만큼 한학기가 1년처럼 느껴졌습니다. 교환학생 시간은 제가 보낸 학기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학기로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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