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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O영_University of East Anglia_2022학년도 제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5 April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생 때 한번쯤 교환학생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국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가 마침 코로나 사태 이후 다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기 시작하여 운이 좋게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UEA(University of East Anglia)1963년에 세워진 만큼 역사가 깊진 않지만,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은 학교인 만큼 시설들이 다 새것입니다. 또한 UEA는 영국 Norwich에 위치해 있는데, 노리치가 다른 유명한 영국 도시들처럼 유명하고 큰 도시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전형적인 영국 소도시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인종 국가인 영국에서 특이하게 여전히 백인 비율을 92%로 유지하고 있는 도시이지만, 학교 학생들의 인종은 다양하며 도시 내에서 인종차별은 당한 적이 없습니다.

워낙 날씨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 영국이지만, 노리치는 그중 그나마 날씨가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 겨울에도 그렇게 춥지 않아 제가 있던 중 1~2주 정도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고 그 외에는 계속 영상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제가 있던 2022~2023 겨울에 눈이 아주 조금 왔었는데, 노리치에 오래 있던 사람들은 몇 년만에 눈이 내리는 것이라며 신기해할 정도였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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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우 6개월까지는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학기 파견되었던 저는 비자를 따로 발급받지 않았습니다.

2. 숙소

UEA의 경우, 교환학생과 1학년에게는 모두 기숙사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시티센터에 있는 기숙사와 학교 근처에 있는 기숙사로 나뉘고, 학교 근처에 있는 기숙사 안에서는 빌리지에 있는 기숙사와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로 나뉩니다. 시티센터에 머문다면 각종 편의시설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학교까지 매번 20~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빌리지에 있는 기숙사의 경우에는 캠퍼스의 웬만한 건물까지 도보 10~2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캠퍼스 안 기숙사도 화장실, 샤워실을 각자 쓰는 기숙사와 플랫메이트와 함께 사용하는 기숙사로 나뉩니다. 저는 화장실을 각자 쓰는 캠퍼스 기숙사에 거주하였는데, 기숙사비가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각 플랫이 거의 성비가 반반이기에 이성과 함께 화장실, 샤워실을 쓰는 불편함을 겪을 필요가 없어 만족했습니다.

3. 기타 정보

시티 센터에 나갈 일이 많을 거라 판단되신다면 버스 탈 때마다 매번 버스표를 살 게 아니라, First Bus 앱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한 학기 혹은 1년권을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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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전공인 경제에서 The Economics of Society, Multidisciplinary Economics를 선택해 들었고, 타전공에서 Theatre Now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보통 많은 수업이 Lecture 시간과 Seminar 시간으로 나뉘어 있고, Lecture는 주에 2시간 정도, Seminar는 주에 1시간 정도 있다고 보면 되지만 수업마다 약간씩 다르기도 합니다. 수업 시간 자체는 한국에 비해 적지만 매주 내주는 리딩 등 해가야하는 것은 더 많습니다.

또 학기 중 reading week라고 주어진 리딩이나 과제를 하고 수업이 없는 주가 있는데, 과마다 그 시간이 다릅니다. 제가 속해있던 경제학과의 경우, reading week가 없던 대신 다른 과에 비해 종강을 한 주 일찍 했습니다.

2. 동아리·스포츠 클럽

UEA에는 다양한 동아리와 스포츠 클럽이 있고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정리가 잘 되어있어 동아리와 스포츠 클럽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강 초반에는 trial session이라고 하여 각 동아리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세션을 많이 여는데, 사이트에서 신청만 하면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어 저도 관심이 가는 동아리들의 trial session을 부담없이 다양하게 많이 다녀볼 수 있었습니다. Assassins, Disney, Pokemon 등과 같은 신기한 동아리들도 많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가기 전엔 새로운 환경에 혼자 내던져지는 게 무섭기도 하고 한 학기를 버린다는 느낌과 함께 드는 시간과 돈 대비 과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까싶은 생각에 잠시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결론적으론 다녀오기 잘한 것 같습니다. 우선 학교 수업 시수가 한국만큼 많지 않기 때문에 휴식 차원에서 충분히 쉬고 여행다닐 수 있었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행사들에 참여하다보면 자연스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 동안 파견되어 있었기에 가기 전 기대했던 것만큼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에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교환학생을 갈지말지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한번쯤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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