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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우O빈_Charles University_2022년도 제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5 April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전공인 미술사학에서 배운 작품들을 직접 보고 싶었고, 또 학생으로서 해외에서 지내
면서 색다른 환경에서 공부하며 환기할 기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 대학 - Charles University, 카를대(카렐대)
저의 파견대학교는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대학교입니다. 학교의 캠퍼스는
프라하에 여러 건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구시가지와 중심부에 건물이 있습니
다.
2. 지역 소개 - 프라하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로, 유럽 중 내륙이라는 지역 특성이 있습니다. 기차를 통해 독
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그리고 폴란드 등 주변 나라를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카를
대학교는 프라하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어디로든 여행을 오가기 쉬운 공항과
기차역으로 접근이 쉽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체코의 비자는 신청하기 쉽지 않습니다. 서류를 모아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직접 체
코 대사관에 가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요구하는 서류가 여러 개 있고, 비자 신
청 전에 솅겐 지역에서 사용되는 보험에 들어야 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
버 블로그를 참고해서 준비했고 저는 한 번에 비자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의
입학허가서 원본을 들고 가야 하니 비자 면접 신청 전에 입학허가서를 받을 수 있을
지 잘 계산하고 신청하세요! 추가로, 비자 신청을 위한 보험은 입학허가서에 명시된
날짜를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예시로 2022년 9월 17일에 체코에 입국했으나 입학허
가서에는 16일로 기재되어 있어서 보험도 16일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했습니다.
2. 짐 챙기기

겨울에 오신다면 긴소매 옷들과 따뜻한 패딩을 챙겨오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더하
여 핫팩도 챙겨오신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식을 위한 조미료 같은 경
우는 한인 마트에서 대부분 구매할 수 있으나 조금 가격대가 있으니 짐이 남는다면
작은 크기로 준비해 가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사골 혹은 멸치육수 코인은 용이하
게 사용되니 추천해 드립니다! 김같이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우기 좋은 것들도 챙기면
좋습니다. 밥을 많이 해 드신다면 작은 전기밥솥을 사시는 것도 좋습니다.
3. 핸드폰 설정
출국하시기 전에 인터넷 은행을 사용할 수 있게 모든 인증을 마치시고 금융인증서 등
을 발급받아두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은행 같은 경우 기기와 웹사이트의 시간
이 다르면 접속이 불가한 경우가 있으니 카카오뱅크와 하나은행 등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4. 국제학생증(ISIC카드 발급)
제가 발급받았던 2022학년도 2학기 기준으로 국제학생증은 서울대학교와 협력하지
않았지만, 최근 학교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카드는 유럽
에서 학생임을 인증하기 위해서 자주 사용되는 카드로, 미술관과 박물관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체코의 경우 많은 식당에서 이 카드를 사용해 할인받을 수 있으니 체코
의 ISIC카드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1. 기숙사
저는 학교 기숙사를 신청했고, Kolej Kajetanka에 배정되어 생활했습니다. 학교 기숙
사의 장점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세탁기와 청소기는 30분당 5-6코룬(한화 약 350
원)정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도 해 줍니다. 단점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용품을 직접
구매해야 하므로 초기 정착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갑니다. 이불과 베개는 제공하지만,
사용감이 있고 빨래나 교체하지 않아 사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건조대와 조리기구,
식기류 등도 자급해야 합니다. 중고로 물품을 한 번에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
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기숙사는 1인실과 2인실이 있는 플랫의 형태로
셋이 화장실을 공용 사용했습니다. 한 층에 약 6개의 플랫이 있고 모든 플랫은 각 층
의 부엌을 공용 사용합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아주머니가 청소해 주셔서 깔끔합
니다. 최근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며 기숙사비도 올랐지만, 여전히 사설기숙사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 입니다. 2인실 기준 달에 약 30만 원, 1인실은 그보다 10만 원
정도 더 비싸다고 합니다. 사설기숙사로 유명한 자이트라움은 1인실로 60만 원 정도
입니다. 하지만 이불과 배게, 그리고 기초적인 조리기구를 제공합니다. 빨래는 유료지
만 청소기는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 기숙사인 Kajetanka는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었고, 약 9분 거리에 트램
- 3 -
정류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 프라하 6구에 위치해 중앙까지는 40분-1시간 정도가 소비
되었고 주로 180번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 A 호선을 이용해 Mustek 역에서
내리면 시내로 바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까지는 약 1시간 10분 정도로 버스를
탄다면 한 번만 갈아타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이케아와 테스코 엑스트라가 같이 있
는 대형 마트에도 180번으로 약 40분 만에 환승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생활비
체코는 물가가 저렴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폭등했
지만, 여전히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저렴합니다. 장을 보는 것으로 주에 3-5만
원 정도였고, 달에 약 20만 원 정도로 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외식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한국과 많이 차이 나지 않습니다. 예시로 커피와 케이크를 먹는다면 약
160-200꼬룬(9,000원-12,000원) 정도, 식당에서 한 메뉴에도 160-200꼬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해 먹는다면 식비에서는 많이 아낄 수 있습니
다.
대중교통 이용료 같은 경우는 처음에 무스텍(Mustek) 역의 대중교통 사무소에서 입학
허가서를 이용해 학생 요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석 달 등 사용 기한을 정
해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한 달권의 사용료는 180코룬 정도로 일반 여행객의 하루 대
중교통 이용권과 비슷한 가격으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장보기
카우프랜드(Kauf-land), 테스코 엑스트라 등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다면 필요한 건 거
의 다 살 수 있었습니다. Billa라는 마트 체인도 있는데 주로 식료품을 다루고 있습니
다. 마트마다 물건의 신선도가 다르니 잘 비교하고 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마트마다
클럽 카드가 있는데 사용하면 많지는 않지만, 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기는
정육점에서 구매하신다면 삼겹살 400그램에 30꼬룬(약 2000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훨씬 비싸게 구매해야 하니 고기는 정
육점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한인 마트의 경우 과자부터 한국 쌀까지
다양한 물품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두부, 떡볶이 떡, 떡국떡 등 한식이 그리우실 경우
이용을 추천해 드립니다. 프라하에는 한인 마트가 여러 개 있습니다!
4. 기초물품 구매
pepco(펩코) - 락앤락 통, 거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primark(프라이마크) - 유럽의 다이소, 요가 매트, 이불, 수납장, 신발과 옷 등 다양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 - 프라하에는 이케아가 두 개 있습니다. 빨래 거치대와 그릇 등을 구매했습니
다. 가격대가 있지만 없는 게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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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행
프라하 같은 경우, 주변 유럽 국가에 접근이 쉽습니다. 기차로 베를린과 비엔나는 4시
간, 폴란드의 바르샤바는 7시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는 6시간 반 정도로 내륙인 점
을 이용하여 근교 여행이 쉽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간다면 파리는 1시간 반,
런던과 스페인은 두 시간에서 세 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을 통해 오갈 수 있습니다. 교
환학생으로서 가장 추천해 드리는 여행지는 바로 파리입니다. 유럽의 학생증 비자(여
권의 비자)를 제시한다면 파리의 유명 미술관인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미술관에
무료입장할 수 있습니다. 미술을 좋아하신다면 이걸 충분히 이용하시길 추천해 드립
니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평생 할 수 없을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
다. 수개월간 유럽에서 지내며 혼자서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생
각보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습니다. 여행하며 느낀 감
정들은 값어치를 매길 수 없었습니다. 학생으로서의 혜택을 받으며 해외에서 지낼 기
회는 많지 않으니 꼭 교환학생을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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