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참가 동기
원래도 해외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기존에 염두에 두었던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자체가 어려워졌었습니다.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교환 프로그램이 다시 정상화되기 시작했을 때 저는 이미 4학년 1학기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학생 신분으로서 보호받으면서 해외에서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기회가 교환 프로그램 말고는 없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교환을 갈 때 목표를 설정하고 가는 것이 교환생활을 더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말하는데, 저의 목표는 조금 애매한 편이었습니다. 명확한 목표는 없이 많이 여행 다니고, 영어로 말하는데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긴 합니다.
- 및 지역 소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는 캐나다 서부, British Columbia 주, 밴쿠버에 위치한 대학교로,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Toronto University와 함께 캐나다 상위권 대학으로 유명합니다.
밴쿠버는 캐나다 서부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로 겨울에도 따뜻한 편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토론토나 다른 지역이 영하 20도까지도 내려가는 것에 비해 밴쿠버는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손에 꼽고, 겨울에 눈은 잘 안 오지만, 대신 연중 비가 많이 옵니다. 밴쿠버의 또다른 별명이 “Raincouver”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또한 고위도 지역이다 보니까 겨울에는 오후 4시쯤만 되어도 해가 집니다. 따라서 흐리고 밤이 긴 겨울 시즌에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교환학생으로 캐나다에서 지낸 2022년 8월 말에서 12월 말까지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10월 시작과 함께 4일 내내 비가 와 우기가 시작되는 듯 했으나, 맑은 날이 더 많았고 날이 흐리더라도 비가 꾸준히 많이 오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여름에는 낮이 길고 덥지만 습하지 않아 여행 다니기 좋았지만, 건조해서 대형 산불이 잦고, 때문에 연기나 재로 인해 공기가 탁한 날들이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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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UBC는 바다와 접해있어 교내에 해변도 있고, 고층 건물에서는 오션뷰가 보입니다. 내내 서울 도심 속에서 살던 저에게는 탁 트인 바다를 매일 바라보며 언제든 바닷가로 놀러갈 수 있는 밴쿠버에서 살아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다운타운과는 버스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고, 대학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마치 서울대와 같은 위치입니다. 다만, 서울대보다 그 크기가 훨씬 크고, 대학교 안에 마을이 통째로 들어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때문에 다운타운으로 놀러 가기가, 교내에서 돌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대중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고, 교내에 대부분의 시설이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캠퍼스가 넓긴 하지만 서울대와는 달리 평지라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조금 더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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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기준
첫째, 영어권 국가. 제2외국어는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영어를 편하게 구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영어권 국가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영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정도를 고려해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 지내기에 안전할 것. 이 부분에서 미국의 많은 지역이 제외되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는 총기사고가 거의 없고, 밴쿠버의 경우 중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의 비중이 높아서 그런지 인종차별을 느낀 적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밤 늦게까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돌아다니기에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셋째, 여행 다니기에 교통과 지리적 위치가 좋은 곳. 미국의 일부 지역은 자차 없이는 아예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해당 지역은 제외했습니다. 밴쿠버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도시 내는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고, 록키 산맥, 밴프, 밴쿠버 섬, 시애틀과 같이 짧게 다녀올만한 유명 여행지들이 있었습니다.
넷째, 모집인원이 1명 이상인 대학. 교환교와 연락을 할 때, 출국 및 개강을 준비할 때 혼자인 것보다는 함께 준비할 사람이 있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혼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보는 경험도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교환교 선정에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지만, 우선순위를 정할 때 유용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기후가 좋고, 코로나로 인한 제약(대면 수업 및 대면 활동 불가)이 없고, 물가 및 예상 비용이 너무 높지 않고,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전공수업이 개설되는지 등을 고려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당시 방역정책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많고 물가가 높아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캐나다가 산림학과가 꽤 유명한데, 토론토보다는 밴쿠버가 날이 따듯하고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 전 준비 사항
- 지원
- Exchange Online Application
- 지원
본교(서울대)에서 교환학생 후보자로 선발이 되고 나면 UBC로부터 online application을 하라는 안내메일을 받습니다. 아직 합격이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online application을 하고나면 UBC student ID number가 발급됩니다. 이 때 부여받은 번호는 교환교 지원서류에도 기입하고, 합격 이후에도 계속 쓰이는 학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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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서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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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의 경우 영문성적표, 토플 성적표, 수강하고 싶은 강의 목록, 여권사진을 요구했습니다.
토플 성적표는 홈페이지에서 score report pdf 다운 받은 걸로 첨부하셔도 되고, 집으로 온 우편 스캔하셔도 됩니다.
강의 목록의 경우 개설예정 강의 목록을 보고 원하는 강의를 찾으시면 되는데, 수강신청이 아닌 희망하는 강의 수요조사 정도로 생각하고 작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수강신청은 이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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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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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후보자로 선정된 직후 여권 사본을 제출해야하므로, 혹시 여권이 없거나 만료된 상태로 교환학생 지원을 준비 중인 분들은 발표 직후 여권부터 발급받으러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지원 이후 최종 admission 확정 연락이 오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리는데, 신기하게도 그 사이에 기숙사 신청과 course survey(수강신청)가 진행됩니다. 교환교 지원 단계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Go global(UBC의 OIA와 같은 기관)에서 신청하라는 안내메일이 오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Go global에서 보내주는 수강신청 안내메일에 따라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강의를 골라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course restriction이 꽤 까다로우니 꼼꼼히 잘 읽어보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신청 가능 상태로 뜨는 강의가 몇 없을 수 있지만, 개강 이후 다시 문의하면 대다수의 강의가 수강 가능합니다.
수강신청은 UBC에서 대신 해주고, 신청된 수업 중 어느 것을 들을지 확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대부분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수강신청 변경기간이 충분하기에(2~3주정도) 복구 가능합니다.
강의평가는 www.ratemyprofessors.com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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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
UBC에는 기숙사가 매우 많지만, 비공식적으로 교환학생들은 Walter Gage 또는 Fairview 두 가지 기숙사 중에만 배정됩니다. Go global로부터 신청 안내 메일이 오면 지원하시면 됩니다. 지원하는데 $50를 결제해야 합니다.
자리가 많지 않은 편이라 기숙사 불합격 비율이 꽤 높습니다. UBC의 위치 특성상 기숙사를 떨어지면 통학하기 쉽지 않고, 자취방은 대부분 기숙사보다 훨씬 비싸고, 무엇보다 합격 발표가 6,7월 정도로 늦어 일찍 출국해 방을 보러 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처음 기숙사 불합격 통지가 왔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추후 예비번호가 돌았는지 Walter Gage에 배정되었습니다. 학기 중에도 빈 자리가 나면 추가로 배정되기도 하므로 불합격된 경우 UBC housing에 꾸준히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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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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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아파트
6인실, 1인 1침실, 부엌, 거실, 화장실 공유
비용: $3693
장점: 학생회관, 체육관, 버스 정류장이 가까움, 기숙사 1층 로비 사용가능(무인매점, fooseball, 당구대, 탁구대, 스터디 공간 등), 기숙사 자체 행사가 많음, 카드키 사용(분실 시 대처가 쉬우며, 학생증에 등록 가능)
단점: 난방 안됨, 부엌과 거실이 좁음
유형: 단독주택
4인실, 1인 1침실, 부엌, 거실, 화장실 공유
비용: 방 크기에 따라 $3360, $3620, $3710, $3850
장점: 개별난방 가능, 부엌과 거실이 넓음, 파티하기 좋음
단점: 잦은 파티로 인한 소음, 교내 시설로부터 거리가 멀음, 열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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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정 이후
- 예약
- 확정 이후
교환학생으로 확정되었다는 Admission 메일을 꼭 확인하시고 비행기표를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편은 일정변경 가능한 걸로 예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서 3개월 이상 살다오는 거라 대부분 짐이 많습니다. 가서 한 두 개씩 물건을 사다보면 짐이 더 늘어서 돌아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비행기를 예매하실 땐 위탁수화물 무게 및 개수를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캐리어 하나를 해외배송으로 보내면 15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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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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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A 장학금신청 자체는 누구든 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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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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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교환학생이라면 학생비자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ETA 신청만으로도 캐나다 체류가 가능합니다. 단, 1년 교환학생이거나, 교환을 가서 알바를 해보고 싶다면 학생비자를 신청하셔야합니다. 그러나 학생비자 신청은 절차도 복잡할 뿐만 아니라 신청에 40만원 가까이되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면 굳이 신청하시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ETA의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합니다. 대부분 일주일이 걸리지 않지만, 서류문제로 인해 반려되는 경우 다시 받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므로 미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신청에는 여권, 신용카드, 온라인 신청서가 필요하고 CAD 7을 결제해야 합니다. 영수증은 결제 즉시 인쇄하시고, 승인 연락은 이메일로 오니 혹시 오지 않는다면 스팸 메일함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교환기간 동안, 또는 전후로 미국에 여행 삼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비자 필요없이 ESTA 신청을 통해 단기간 체류가 가능합니다. ESTA도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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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학생 수학신청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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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할 과목을 정했다면 국외 교환학생 수학신청원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mySNU>학사정보>대외교류>국제교환학생 으로 들어가 국외수학허가 신청서 작성 후 신청서 학과 사무실에 제출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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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 챙기기
- 준비
기숙사에는 가구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침구류와 주방용품 모두 없습니다. 한국에서 챙겨가거나, 가서 사셔야 합니다. 캐나다에서 구하기 비싸거나, 버리고 와도 되는 물건들 위주로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주방용품의 경우, 도착 이후 룸메이트들과 공동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 캐나다에서는 영문 면허증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지만, 미국여행 계획이 있다면 국제면허증을 챙겨가셔야 운전이 가능합니다. 경찰서에 증명사진 1장과 신분증을 챙겨가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 : 양말과 수건의 품질이 한국에 비해 좋지 않습니다. 넉넉하게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려요!
- : 삼선 슬리퍼 하나 챙겨가시면 기숙사 내에서, 교내 수영장 이용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9월 초에 열리는 Long boat day에 참여할 생각이 있으신 분은 아쿠아슈즈나 막 신어도 되는 신발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슬리퍼나 샌달은 참가 불가입니다.
- /운동복/스키장갑&고글: 교내 수영장은 무료이고, 헬스장은 1학기 $40으로 저렴하게 이용가능합니다. 밴쿠버는 휘슬러 스키장이 유명한데, 스키장갑과 고글은 따로 대여해주는 곳이 없습니다. 스키나 보드 타실 분들은 꼭 챙겨가세요
- : 기숙사에는 정말 침대만 있습니다. 교내 bookstore에서 침구류를 판매하지만, 다이소에서 청소기로 압축하는 압축팩 사셔서 넣어가시면 부피나 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Walter Gage는 겨울에 매우 추우므로 꼭 따뜻한 걸로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 플라스틱 거울: 싸고 가벼워서 여행다닐 때도 편리하고, 책상에 두고 쓰기에도 좋습니다.
- 저울: 여행 다니거나 귀국 짐 챙길 때 유용합니다.
- : 스웨터나 니트류 옷을 챙긴다면 울샴푸도 조금만 챙기면 좋아요. 가서 하나 사기에는 너무 많고, 그렇다고 옷을 안 빨 수도 없으니까요
- : 한국에 파는 천원짜리 물티슈 그런게 캐나다에는 없더라구요...
- : 캐나다는 drug store 가면 약을 파는데, 한국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타이레놀이 종류가 20개는 넘는 거 같고, 제일 싼 게 20불 정도여서 그냥 한국에서 4000원짜리 몇 개 사가는 게 마음이 편한 거 같습니다.
- 전자제품: 캐나다는 110v여서 전자제품 그냥 들고 가봤자 전압이 약해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습니다. 제가 가져간 드라이기는 손 선풍기보다도 약한 찬바람만 나오더라구요. 프리볼트 제품인지 확인하시고, 아니라면 여행용으로 프리볼트 제품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캐나다에서 사면 프리볼트로 사도 콘센트가 달라서 한국에서는 어댑터 끼워서 써야하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충전기는 대부분 프리볼트입니다.
- : 어댑터 하나로도 여러 개 꽂을 수 있고, 손 닿는 편한 위치에 콘센트를 둘 수 있어서 챙겨가길 잘했다 싶은 제품 중 하나였습니다.
- : 교내 한인마트에 웬만한 건 전부 다 있지만 비쌉니다. 한식당에서 외식하는 건 더 비싸구요. 기본적인 라면이나 김, 볶음고추장 외에도, 요리를 조금 하신다거나 한식을 평소에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골농축액, 육수팩, 고춧가루, 참기름, 불닭소스 정도 추천합니다.
- 안경 및 렌즈: 캐나다에서 안경을 맞추려면 시력검사를 하는 것만 10만원입니다. 안경을 쓰신다면 꼭 이전에 쓰던 안경이나, 렌즈 등을 여분으로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거기서 안경이 부러질 줄은 몰랐어요...
장기간 머무를 땐 현지 유심칩을 사는 게 저렴한데, 인터넷에서 캐나다 유심칩으로 검색하면 일부 국내유학원에서 무료로 유심칩을 나눠주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금과 트래블월렛 카드, 하나 비바체크카드, 신용카드 이렇게 4가지 모두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은 패키지 여행, 교내 행사 등에서 종종 쓰입니다. 환전지갑 이용하면 환율이 낮을 때 조금씩 환전해두었다가 출국 당일 인천공항 또는 전날 근처 은행지점에서 수령가능합니다.
체크 카드는 매장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둘 다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카드로는 트래블월렛이 환전수수료도 없고 카드사용 수수료도 없어서 가장 좋고, 하나 비바카드는 마스터카드 중에 환전수수료가 낮아서 만들어둘만 합니다.
신용카드는 보증금 결제가 필요한 경우, 주로 렌터카 대여할 때 있어야 합니다. 해외결제 수수료를 미리 알아보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및 현지 생활 안내
저는 Forestry 전공으로 들어가서 전공수업 2개와, 제 흥미 위주의 수업 2개, 총 12학점을 신청했습니다. UBC의 독특한 점은 학기 중간에 Reading Break 또는 Midterm break라고 해서 캐나다 현충일에 해당하는 Remeberance day(11월 11일)를 포함하는 3일 간의 짧은 휴일이 있는 것과, 종강일 이후에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의 경우 Reading break 때 여행을 많이 갑니다. 기말고사의 경우, 11월 말 쯤 기말고사 일정이 발표 되는데, 교수님들이 마음대로 정하시는 게 아니라, 학사과에서 공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월 10일 즈음 시작하여 12월 22일 정도 사이에 겹치지 않도록 시험시간과 시험장을 배정합니다. 수업은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하기 전에 모두 끝나기 때문에 기말고사 기간에는 온전히 시험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이 좋게 시험이 일찍 끝났다면 기숙사 퇴거일(대부분 종강 다음날)까지 편하게 놀러다닐 수 있겠지만, 만약 마지막날에 시험이 배정되었다면 미리 기숙사 퇴거 준비까지 병행하셔야 합니다.
- 370 Community Forests and Community Forestry (Bulkan, Janette)
산림학 전공 3학년 수업입니다.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community forestry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지역의 케이스를 읽고 매주 리뷰를 작성하고, 해당 보고서 저자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교수님께서 추가적으로 정리해주시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이 됩니다. 따라서 매주 읽어야 할 리딩 분량이 많고, 매주 리뷰와 저자에게 할 질문을 작성하는 과제가 로드로 나와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성적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팀프로젝트로 구성이 되는데, 여기서 팀프로젝트는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community forest 하나를 골라 해당 지역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한 학기 동안 한편의 소논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로드가 많고, 팀플이 있고, 난이도도 낮지 않기 때문에 학술적 목적 이외로 교환을 오신다면 추천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강의력이 뛰어나시고 학생들에게 많은 피드백과 조언을 주시며, 다양한 초빙연사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분위기의 강의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한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강의입니다.
- 307 Biotic disturbances (Carroll, Allan & Hamelin, Richard)
산림학 전공 3학년 수업입니다. 산림 교란 요인 중 생물학적 교란, 즉 병해충과 곰팡이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중간고사까지는 Allan 교수님이 곤충을 가르치시고, 중간고사 이후부터 종강까지는 Richard 교수님이 곰팡이에 대해 가르치시는 방식입니다. Lab 수업과 함께 신청해야 하며, Lecture 시간에는 교수님께서 이론적인 내용들을 알려주시고, Lab 시간에는 조교님들이 표본과 사진들을 보여주시며 Taxonomy를 알려주십니다. 성적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중간 Lab 시험과 기말 lab시험 으로 평가되며, 그 외에 로드가 없어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Lab 시험은 일명 ‘땡시’라고 불리는 정해진 시간 안에 해당 표본을 분류하고 답하는 시험입니다. 학명을 외우는 게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 기말 Lab 시험의 경우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학명리스트를 시험지에 첨부해주셨습니다.
유쾌하신 교수님들이 재미있게 설명해주시고, TA분들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로드가 없어 수업시간과 랩 시간에만 집중하면 시험기간 외에는 크게 신경 쓸 것이 없어 좋습니다.
- 330 Introduction to Wine Science 1 (Martiniuk, Jonathan)
UBC에 교양수업은 따로 없어서 전부 전공수업으로 분류됩니다. FNH 330은 식품학과의 3학년 전공에 해당하지만, 대형강의이고 교환학생들 사이에도 유명한 강의 중 하나입니다. 강의 시간에는 와인에 대한 기본 지식과 각 국의 와인에 대해 배울 수 있고, Lab시간에는 와인을 시음하며 와인을 올바르게 시음하고 평가하는 방식에 대해 배웁니다. Lab에서 와인을 시음하다보니 미성년자는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성적은 가끔 있는 퀴즈와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기말고사 당일에 있는 한번의 Lab시험으로 평가됩니다. Lab 시험에서는 잔에 담긴 와인을 시음하고 해당 와인의 포도 품종, 향과 산미 등을 적어야 합니다.
교수님의 목소리가 작아서 잘 안 들리고 강의력에도 아쉬운 점이 많지만, Lab에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어서, 제 와인 취향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와인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입에 머금었다가 다시 뱉어야만 한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을 듯 합니다. 추가적으로 실습 비용으로 $45를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해당 강의를 듣고 친구들과 개인적으로 캐나다 Kelona로 와이너리 여행을 다녀왔던 것이 무척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 101 Beginners’ French 1 (Nassehi, Zoe)
프랑스어 초급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프랑스어 알파벳부터 가르치지만, 진도가 빠른데다가, 수강생 대부분이 프랑스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경우가 많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프랑스어로 프랑스어 수업을 진행하시는 방식을 많이 쓰셔서 초반부에는 수업 자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강의평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프랑스어 발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쉬운 편인데 발표에 대한 교수님의 기대치가 높아 어려웠습니다.
캐나다 퀘벡 주에서 프랑스어를 쓰다 보니, 모든 제품에 프랑스어가 함께 적혀있고, 공공시설에서 프랑스어가 많이 들립니다.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점점 읽히고 들리는 게 많아지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학기 중간에 퀘벡 주를 다녀올 때, 프랑스어를 많이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9월 초에 동아리 소개제와 같은 행사가 두 번 정도 있습니다. Imagine Day 당일 진행되는 것과, 이후 Nest 앞에서 진행되는 동아리 부스를 통해서 원하시는 동아리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으로 많이 홍보하니 미리 검색해보셔도 좋습니다. 한국과 달리 대부분의 동아리는 회원가입비와 함께 매 활동마다 추가적인 활동비가 있습니다. 회원은 비회원보다 활동비가 저렴하지만, 일정 횟수 이상 참여하실 게 아니라면 신중히 따져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강 후 첫 1~2주 정도는 동아리 활동비가 무료인 경우가 많으니 관심이 있는 동아리는 해당 주간에 가셔서 참여해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습니다.
UBC 학생이라면 iMED와 함께 가입해야만 하는 대중교통 패스권으로 밴쿠버 내 버스와 지하철 모두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학기 초 메일 안내에 따라 지불하는 금액에 4개월 치 대중교통 패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Compass Card를 구매해서 Upass 사이트에서 로그인 한 뒤, compass card 뒷면의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단, 매 달 새롭게 연결해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내에 버스 터미널에 해당하는 Bus exchange가 위치해 있어 버스를 통해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교내에서 다양한 노선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디서든 UBC로 항하는 버스를 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버스는 지연이 매우 잦지만 그래도 google map에 현 상황이 정확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대부분 12시가 넘도록 막차가 끊기지 않고 한국과 같은 N버스가 새벽동안 다니기 때문에 야간에도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저는 한국보다도 더 잘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밴쿠버에는 2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습니다. 학교 근방에는 지하철 역이 없지만, 다운타운과 리치몬드, 버나비 등 조금 더 먼 거리를 이동할 때 많이 타게 됩니다. 버스와 마찬가지로 시설이 잘 되어 있고, google map의 도착 예정시간이 정확한 편이라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Marine Drive역과 YVR 공항 사이 루트는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지하철에서 보는 창밖 풍경도 꽤 아름답습니다.
UBC 교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공유 자전거입니다. 1달 동안 매일 최대 1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 $15입니다. 교내가 워낙 넓고, 대부분 평지여서 비가 오지 않는 9월, 10월에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나 기숙사와 강의동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거의 매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 상태가 좋진 않은 편입니다. 무거워서 생각보다 패달링이 힘들고, 핸들과 바퀴 정렬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핸드폰 앱으로 잠금을 푸는데,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2,3번씩 시도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시는데 이미 익숙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및 보드
교내에 자전거와 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잘 탈 줄 안다면 하나쯤 중고로 구매해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 Rail
밴쿠버에서 토론토, 퀘벡까지도 연결되는 대륙 횡단 열차입니다.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돌아오는 4박 5일간의 기차여행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재스퍼까지만 가는 루트도 짧게 경험해보기에 좋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10%할인코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내에 많이 들어와 있는 Car sharing 업체입니다. 학기 초에 Nest 앞 부스에서 할인 코드를 받으면 가입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학생회관에 해당하는 건물. 식료품점, 식당, 카페, 은행, 모바일샵, 안경점 등이 들어와 있습니다. 동아리방과 식당, 헬스장이 있는 Life building과 지하로 연결됩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해당 건물 지하에 있는 The Pit 이라는 클럽이 오픈합니다. 날이 좋을 땐 4층에 있는 바의 야외 테라스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네스트 건물 앞 광장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Dog show도 있었고, 동아리 소개 부스가 설치되기도 하고, 팝업스토어가 열리거나 푸드트럭이 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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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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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에게 중요한 Go global 사무실, 써브웨이와 스타벅스 등의 식당과 카페, 동아리방, 그리고 헬스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Life building에 위치한 헬스장은 1학기 $40으로 매우 저렴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학기 초, 이용자가 매우 많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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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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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학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내 수영장. Register 세션이 있고 Drop-in 세션이 있는데, Register 세션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하며 학생을 비롯한 회원들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Drop-in session은 외부인에게도 열려있는 세션입니다. 총 3 종류의 수영장과 Hot tub, 사우나가 있습니다. 한국의 수영장과 다르게 레인이 나뉘어 있는 수영장의 수심이 매우 깊습니다. 대신 recreation pool 이라고 해서 얕은 수영장이 있으나 운동 삼아 수영하기에 좋지는 않습니다. recreation pool을 비롯한 Hot tub과 사우나는 예약하는 세션 종류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저는 무척 애용했습니다. 수영장 시설은 매우 좋지만, 탈의실과 샤워실은 간이 공간 수준이어서 저는 대충 물기만 닦고 기숙사로 돌아가서 씻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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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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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recreation center, 체육관입니다. 1층에는 헬스장과 스튜디오가 있고 2층에는 농구대 등이 있는 넓은 코트가 있습니다. 학생증을 보여주면 농구공과 배드민턴 채 등을 무료로 빌려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은 따로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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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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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아이스링크장.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면 관람할 수 있고, 스케이트와 하키 장비도 대여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UBC Thunderbird 아이스하키 팀과 타 대학 간의 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스피드 있고 격한 아이스하키 경기가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경기관람은 무료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뒤 관람 가능합니다. UBC에서 Football 경기도 무척이나 인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football보다는 아이스하키가 더 재밌었습니다.
시간대마다 정해진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하면 스케이트를 탈 수도, 퍽과 스틱까지 빌려서 하키 연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은 이용료는 무료이지만, 신발 및 장비 대여료는 따로 받습니다. 스케이트 보조도구도 있기 때문에 처음 타보시는 분이더라도 이용해볼만 합니다. 화려한 조명에 노래까지 틀어줘서 꽤 신납니다.
UBC는 교내에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한국음식과 식재료를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한국음식 뿐만 아니라 일반 식재료도 비싸기 때문에 다른 마트에서도 찾을 수 있는 물건은 여기서 사지 않는 게 낫습니다. 불규칙적으로 할인행사를 하는데 그 때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생고기류는 물량이 얼마 안 들어오는지 할인만 했다 하면 빠르게 품절이 됩니다.
UBC 내에 있는 가장 큰 마트. 식료품과 생활용품 대부분을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신선식품과 포인트 카드를 만들어서 적립하면 한 학기 동안 두어차례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선식품과 조미료, 베이킹 재료와 견과류 등을 벌크로 판매해서 원하는 만큼만 소량으로 구매하기 좋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음식도 꽤 많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할인하는 품목이 바뀌는데 온라인 사이트에서 weekly flyer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밴쿠버마트 중에 제일 싼 건 No frills인데 멀기도 하고, 제품 수가 적고, Save on foods도 할인하면 가격차이가 크게 안 나기도 해서 저는 Save on foods를 가장 많이 이용했습니다.
- Drug
미주에서 Drug store라고 하면 약국이 아니라 편의점에 약국이 함께 있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교내 Shoppers의 경우, 우유와 시리얼, 빵과 과자 등의 식료품도 팔고 있어서 Save-on-foods 까지 가기에는 멀고 필요한 물건이 몇 개 없을 때 종종 사러가고는 했습니다.
- Book store
이름만 보면 서점이지만, 기념품샵과 서점, 문구점이 합쳐져 있는 것에 가깝고 일부 생활용품까지 구할 수 있습니다. 생활용품은 대부분 기숙사생들이 많이 필요로 할 법한 침구류 세트, 커피포트, 토스터기 등이 들어와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교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에 필수적인 compass 카드도 구매 가능합니다.
- Market(Nest)
Walter Gage 기준 가장 가까운 마트입니다. Nest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채류를 비롯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의외인 건 한국음식이 꽤 많이 들어와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과자는 물론이고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가면 한국라면과 조미료도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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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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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비싸고 따로 학생식당이 없는 탓인지, UBC에서 Food security는 꽤 중요한 이슈입니다. 따라서 관련된 단체와 행사가 많습니다. 교환 생활동안 생활비가 걱정된다면 아래 내용 참고하셔서 생활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Life 빌딩 지하에 있는 Sprouts 동아리방에서는 매주 하루는 vegan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또 다른 요일에는 식료품 마켓을 운영하는데, 비용은 원하는 만큼만 지불하면 되는 기부형식으로 운영합니다. 식료품 마켓에 들어오는 물건은 매번 달라지는데, 저는 주로 요리에 필요한 양파 하나, 당근 하나 같이 소량이 필요할 때 애용했습니다.
MCML 빌딩 지하에 있는 Agora cafe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로 저렴한 가격에 쿠키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판매하는 메뉴는 모두 비건 식단입니다. 주에 한번은 Community dinner라고 해서 예약을 통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더 많은 정보는 campusnutrition 인스타그램을 참고해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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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
- UBC의 eTL 역할을 하는 앱
- Hortons: 캐나다의 국민 커피숍의 모바일 앱. 설정 국가를 캐나다로 바꿔야 검색 가능. Walter Gage 앞에 있는 팀홀튼은 모바일 주문이 가능하므로 가서 줄 서지 말고 15분 전에 모바일로 주문하고 편하게 픽업해가면 됩니다. 메뉴 보고 커스터마이징 하기에도 훨씬 편해요. 할인이벤트도 자주 있습니다.
- Map: 교통편은 이제 제일 정확한 거 같습니다
- 자동차 렌트계의 에어비앤비 같은 앱. 일반 렌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차종 및 옵션 여부 검색이 편리합니다. 나이에 따른 추가 금액 없는 게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조프리 호수나 빅토리아 뿐만 아니라 미국인 시애틀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밴쿠버에서 관광지 간에 거리가 멀고 별로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에 오히려 여행 다닐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웠습니다.
짧게 다녀올 때는 밴쿠버 근교로 밴쿠버 아일랜드, 보웬 아일랜드, 시애틀을, 기간을 조금 넉넉잡고 갈 때는 록키 산맥, 밴프, 몬트리올, 퀘벡, 킬로나, 화이트호스를 다녀왔습니다. 그 밖에도 교환학생 친구들은 휘슬러, 재스퍼, 토론토, LA, 옐로우나이프, 미국 동부와 멕시코 칸쿤 등을 많이 다녀오곤 했습니다.
캐나다에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이 많다 보니, 예쁜 풍경과 광활한 대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환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는 여름에 날이 훨씬 좋고 볼 것이 많기 때문에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으시다면 6~9월 사이에 다니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학생들은 주로 금요일 공강을 만들어서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다니는 편인데, 저는 공강이 화, 목이었어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 다니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시간표를 짜실 때 이왕이면 금공강을 만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혼자서도, 한국인 교환학생분들과도 많이 다녔고, 기숙사 룸메이트들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UBC 교환학생 whats app 채팅방에서 여행 메이트를 구하는 글도 자주 올라옵니다.
현지계좌는 친구들과 정산을 해야할 일이 있을 떄 유용하게 쓰입니다.
교내에는 CIBC, RBC, TD, Scotia, BMO 총 5개의 은행이 있는데, 학생계좌의 경우 모든 은행에서 비용을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고를 때 굳이 열심히 비교할 필요 없습니다. CIBC의 경우 Walter Gage 기숙사 안에 ATM기가 있고, TD는 온라인으로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은행을 많이 사용합니다.
체크카드를 발급 받으려면 은행 사이트에서 미리 방문 예약을 잡아야합니다. 교내 은행은 특성상 2주 뒤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국하자마자 미리 예약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외 은행이 조금 더 한산한 편이기 때문에 은행에 볼 일이 있다면 시내에 외출 나간 김에 처리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계좌의 종류에는 Chequing account 와 Debit account, Credit account가 있는데, Chequing: 입출금 통장, Debit: 예적금 통장, Credit: 신용 카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부분 chequing 만 만들면 충분합니다.
해지는 대부분 은행에 전화해서도 할 수 있고, 개설과는 달리 예약 없이도 데스크에서 바로 가능합니다.
-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개월이었습니다. 14시간 시차의 캐나다에서 혼자 떨어져 지내는 경험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새롭고 즐거운 일들로 가득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숙사 창밖으로 탁 트인 바다를 보는 것도 즐거웠고, 드넓은 교정을 걸어다니던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룸메이트들과 각 나라의 문화를 이야기하며 다른 점과 비슷한 점을 찾아보는 것도, 기숙사 로비에서 친구들과 포켓볼을 치고, 함께 공부하고 여행계획을 짜던 모든 시간들이 즐거웠습니다.
명확한 목표 없이 출발해 큰 수확이 없이 돌아온 것 같다며 아쉬워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일상 하나하나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어쩌면 꿈같던 4개월 동안, 저는 단순히 영어 실력 같은 게 아니라 평생을 즐거워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억을 남겨왔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목표가 없더라도, 해외여행에 로망이 없더라도,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한번쯤 교환학생을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