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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O연_Sciences Po_2022년도 제1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25 April 2023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에 입학한 이후, 강의들은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 영어나 저의 전공어인 프랑스어를 실제로 이야기해볼 일이 없었습니다. 사범대이다 보니 필수 교직들과 전공을 위주로 듣다보니 다양한 수업들과 경험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만 계속 있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볼 일이 없어서 20222학기 교환학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ecnonomics 경제 수업들과 다양한 교양 수업을 영어로 배우면서 한국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영어 수업을, 그 국가의 관점에서 (프랑스, 영국 중심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나 제가 불어교육과인만큼, 프랑스나 유럽권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유럽에서 직접 살아보며 그 국가의 문화와 사람들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동시에, 그 국가의 언어를 직접 사용하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학실력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와 불어에 대한 이해를 더더욱 키우고 싶습니다. 그저 대학에서 배우는 academic한 불어가 아닌, 실생활에서 쓰는 불어실력도 향상 시킬 계획입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학업도 신경쓰고 다양한 질 좋은 강의를 듣고,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학 실력을 키워서 뜻깊은 대학생활과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Sciencepo는 프랑스의 사회과학 중심의 최상위 명문대학인 그랑제콜입니다.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원, 외교관 등 정계 주요인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입니다. 그래서인지 정치, 경제, 국제관계를 상세하고 다양하게 다루는 수업들이 많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영어 수업들 같은 경우에는 경제와 국제관계를 엮어서, 지역별로, 혹은 법 중심으로, 농경제 중심으로 다루는 등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상세한 분야의 수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제안보, 국제공공행정, 국제경제정책, 국제개발, 인권과 인도주의 활동, 환경정책, 국제에너지, 저널리즘과 국제학, 법학실무, 경제법, 공공행정, 재무와 전략, 대도시 경영,민간 및 공공 경영 등 정말 세분화된 양질의 영어 수업이 많습니다. 시앙스포의 경우 학생의 절반이 교환학생이어서, 프랑스어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고 해도 영어로 충분히 학생들끼리의 소통와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출국 전에 꼭 비자를 최대한 빨리 발급받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사설 기숙사가 가격이 저렴하지만, 선착순이기 때문에 미리 사설 기숙사를 알아보시고, 만약에 여건이 안되신다면 자취방을 알아보세요. 시앙스포의 경우 crous 기숙사 지원이 불가능한 곳 중에 하나고, 프랑스는 집값이 비싸며 워낙 사람이 많아서 방이 잘 나지 않는 편이지 꼭 주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시앙스포의 경우, 초반에 요구하는 서류들이 많은 편이니, 여권 사본, 입학 허가서, 비자 등등 미리 필요할 것 같은 서류들을 프린트해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시앙스포는 생각보다 리포트를 많이 써야 하고, 팀플레이가 많으므로 꼭 개인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챙겨오셔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시길 바랍니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시앙스포에서의 학교생활과 수업은 생각보다 로드가 많습니다. 특히나, 여기는 모든 수업마다 기본적으로 에세이나 소논문을 시험 외에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팀 플레이 과제가 많은데, 학생들끼리의 workload를 잘 분배하도록 유념하시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가 바깔로레아의 나라라고 생각해서, 시험 또한 논술식 자기 생각 쓰기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이곳의 중간.기말고사 역시 100프로 구체적인 암기를 요구하고, 한국식 내신처럼 세세한 숫자들을 물어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시험기간만큼은 바짝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파리의 경우, 정말 관광지들이 많고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1시간 내라면 모든 곳들을 갈 수 있습니다. 도착하시면 꼭 한달치 navigo를 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의 행정은 한국과 비교 불가능의 수준으로 느리고 답답하게 일처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와 은행 모두 이메일 답장과 행정처리가 정말 느립니다. 프스에 오시면 현지계좌를 개설해야하는데 반드시 빨리빨리 연락을 하고, 이메일 답장이 안된다면 전화를 하시면서 부지런히 계좌 개설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ㄴ디ㅏ.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유럽에서의 교환학생 생활 6개월을 너무 즐겁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을 다양한 인종들과의 교류, 완전히 다른 문화 속에서 지내면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경험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공부에만 전념하기보다는,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유적들을 둘러보면서, 수많은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누구보다 값진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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