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금융권 취업을 꿈꾸고 있던 중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홍콩의 최고 대학인 The University of Hong Kong(HKU)에서 수학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홍콩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 생활을 미리 경험하고 싶었고,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대학은 어떤 방식으로 금융 지식에 대해 가르치는지 알고 싶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HKU는 홍콩 소재 최고 대학인 만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정규 강의와 더불어 해당 강의 조교에게 받는 보충 수업 개념의 Tutorial을 제공하고 있어 강의내용을 숙지하기 용이하다. 캠퍼스 규모는 너무 크지 않아 이동하기 불편하지 않았고, 지하철역과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 편의성도 좋았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라 불릴 만큼 금융산업이 많이 발달된 도시다. 오랜 기간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다 중국에 반환이 되었으나, 현재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변화된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우선 필요한 서류(e.g. 합격증, 비자, 여권, 경우에 따라 PCR 검사지 등)가 모두 구비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여행 갈 때 필요한 준비물과 비슷할 것 같다. 상비약, 옷, 화장품, 노트북, 멀티어댑터 등을 챙기면 좋다. 부족한 물품은 마트에서 구비하면 되니 정말 필요한 것만 챙기면 된다.
IV. 학업 및 현지 생활 안내
HKU는 대부분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또한, 특히 경영대학 개설 강의 중 조별과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선호도에 따라 강의계획서를 미리 열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HKU에서는 재수강 기회가 없어 성적 경쟁이 꽤 치열한 편인 듯하다.
홍콩은 기후가 습하고 덥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을 제외한 경우에는 냉방시설을 가동시키는데, 냉방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에 반해 난방시설은 미흡한 경우가 있어 겨울에 수면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수면시 체온이 떨어졌을 때의 경우고, 실제로 홍콩의 겨울은 한국에 비해 기온이 높은 편이다. 한국의 늦가을 날씨 정도로 상정하고 옷을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홍콩은 Octopus라는 충전식 카드를 결제수단으로 많이 사용한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와 더불어 식당, 마트, 쇼핑몰 등에서도 Octopus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택시는 현금만 가능하니 현금 역시 소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수단만 이용해도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으니 택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홍콩에서는 주로 광동어를 사용한다. 물론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도 다수 존재하지만,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필자는 1년간 홍콩에서 꽤나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우선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에 방문하였는데, 놀이기구를 즐긴다면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디즈니랜드는 놀이기구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홍콩은 먹거리로도 유명한데, 딤섬과 더불어 일식 라멘, 마라음식, 심지어 향수를 느낄 때에는 한식집에 가도 된다. 디저트로는 Hey Tea라는 곳에서 달달한 음료를 마셔도 좋다. 쇼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센트럴 등 지역에 방문하면 좋다.
III.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홍콩에서 보낸 시간은 필자가 학업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느꼈다. 즐거운 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모든 순간이 의미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별했던 추억들은 필자의 마음속에 강렬한 흔적을 남겼고, 평범했던 순간들은 은은한 잔향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