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파견 동기
저는 사회학을 통해 지식 생산의 권력을 공부하고 근대 서구 중심의 위계적 이분법에 문제 제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의식과는 별개로, 그동안 누구보다 착실히 위계적 이분법을 따르고 체화해왔습니다. 위계적 이분법을 해체하는 관점을 얻기 위해서는 이분법을 구성해낸 중심부에서 멀어져 주변부로 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상에서 빈번히 ‘아시아’가 ‘동북아시아’로 치환되는 현상에 불편감을 느끼고, 아시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배워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며 동남아시아로의 파견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이미 2022학년도 1학기 스웨덴으로 파견되어 교환학생을 보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OIA에서는 ‘I-21 리스트’를 두어 기존 한 학기 파견자에 한하여 I-21 리스트 대학에 추가 한 학기 파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I-21 대학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교환학생 파견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협정대학으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다수의 대학이 I-21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I-21 리스트 제도를 활용하여 저의 두 번째 교환학생을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태국 Chulalongkorn 대학에서 공부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동남아시아 사회 중에서도 태국을 콕 짚어 향했던 것은, 여성학과 퀴어학의 관점에서 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젠더 다이내믹에 큰 흥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지원 가능한 태국 대학은 두 곳으로, Chulalongkorn University와 Mahidol University가 있습니다. 두 곳 모두 태국의 명문대학으로 학습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Chulalongkorn University는 태국 최초의 근대 대학으로서, 이미 여러 국제기관으로부터 태국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으로 평가받은 대학입니다. 국제학생으로서 수학할 때, Chulalongkorn University가 필요한 자원을 지원받기에 더욱 유리하리라 판단하여 해당 학교에 지원했습니다. 교내에서 태국으로의 파견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지 않은 탓에 별다른 내부 경쟁 없이 파견될 수 있었습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태국은 남한의 약 5배 크기의 나라로, 주변 인접국으로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 있습니다. 주변국에 비하여 1인당 GDP가 높은 편이며, 따라서 동남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태국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많습니다. 주변국에 비하여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라 예컨대 Chulalongkorn University 석사 프로그램에 유학 오는 주변부 동남아시아 학생(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1) 종교
태국은 공식적으로는 국교가 없지만, 인구 대다수가 상좌부 불교를 믿는 실질적인 불교 국가입니다. 거리에서 매우 쉽게 불상과 성전 등을 찾을 수 있으며, 이곳에서 기도하고 복을 비는 태국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님은 대중교통 ‘Priority Seat’의 착석대상이며, 여성 탑승객의 경우 스님 바로 옆자리에 착석해서는 안 됩니다. ‘태국인의 성격’을 일반화하기란 어렵지만, 태국의 사회 문화를 이해하려면 상좌부 불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다만 젊은 세대의 경우, 기성세대에 비하면 불교를 믿거나 따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태국 사회의 종교 지형에도 활발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 왕실
태국의 공식 국가명은 ‘Kingdom of Thailand’로, 이름에서 드러나듯 태국은 입헌군주제를 표방하는 나라입니다. 태국 왕실은 여전히 태국 정치·사회·문화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때 왕실 및 정치개혁을 위해 ‘Republic of Thailand’ 운동이 확산하기도 했으나, 왕실의 권위는 여전히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왕실모독죄’가 존재하여, 왕실을 비판하는 일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태국 거리 곳곳에는 왕실 가족사진이 크게 걸려있는데, 왕족 사진을 가리키며 삿대질하는 행위 등은 왕실을 모독하는 행위로 간주되니 행동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왕실에 대한 비판을 반드시 삼가시기 바랍니다.
(3) 계절별 날씨
태국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계절에 따른 날씨 변화입니다. 태국의 계절은 세 개로 구분되며, 각각 우기(5~10월), 겨울(11~2월), 여름(3~5월)입니다. 저는 우기에 파견되어 겨울에 귀국했습니다. 우기에는 하루 3~4시간가량 굵기가 큰 빗방울이 내리 쏟아집니다. 가방에 전자제품을 소지하고 있을 때, 기기가 망가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겨울은 태국에서 가장 시원한 계절로,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 태국의 ‘겨울’은 최고 기온 약 32~36도로 여전히 더운 날씨를 자랑합니다.
Chulalongkorn University는 방콕의 중심부 Siam(싸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방콕은 일 년 내내 많은 국제관광객이 찾는 도시로서, 관광 유치로 달성되는 인구 다양성이 방콕을 매우 역동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방콕에 거주하는 동안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든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방콕 중심부에 위치한 학교는 주변의 교통체증이 극심한 편이나, 대중교통 BTS Siam역 혹은 MRT Sam Yan역과 매우 가깝습니다. 방콕의 대중교통은 서울의 대중교통에 비하면 서비스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 지상철 BTS와 지하철 MRT의 교차하는 곳에 있는 Chulalongkorn University는 방콕 교통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0. Chulalongkorn University 내 교환학생 지원절차
Chulalongkorn University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파견 가능 학과의 수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한편 파견 학과에 따라 교환학생 선발절차가 상이합니다. 저는 정치학부에 소속된 Politics and Global Studies에 파견되었으며, 해당 학과는 (본교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선발 절차와는 별개로) 자체적인 교환학생 선발절차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절차를 위해 500단어 분량의 영문 자기소개서(SOP)와 영문 레퍼런스 레터 2부가 필요합니다. 해당 학과로의 파견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교수님께 영문 추천서를 미리 요청해두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학교의 행정 시스템은 빠른 편이 아닙니다. 태국의 학기는 각각 8월과 1월에 시작하는데, 8월 학기에 파견된 제가 최종합격 연락을 받은 것은 6월이 된 이후였습니다. 6월 초까지도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해 저는 제가 지원절차에서 떨어졌다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행정 시스템이 느려 발생하는 문제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리시다 보면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으실 겁니다.
1. 비자 신청 절차
교환학생 선발절차에 따라 최종선발된 경우, Non-ed 교육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교환학생 최종합격일로부터 파견일까지의 기간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므로, 최종합격 소식을 전해 들은 이후 바로 비자 신청 절차를 시작하시길 추천합니다. 비자 신청에 요구되는 대부분 서류는 파견대학 학과 사무실에서 철저히 준비해주십니다. (제가 지원할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 규제로 인하여 제출서류의 가지 수가 많았으나, 현재는 모든 규제가 풀려 지원절차가 훨씬 간단해졌습니다) 태국 비자의 경우 태국 대사관의 온라인 비자 신청 시스템을 통해 대사관 방문 없이 간편하게 진행됩니다. 신청에서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3주로 비교적 짧고, 발급 절차에서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
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Chulalongkorn University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 기숙사(CU-iHouse, 25㎡ 기준 월 14000밧)에 거주하고자 하는 경우, 대기자 명단이 긴 점을 고려해 파견 최종합격 이후 바로 거주를 신청해야 합니다. 대기자 명단에서 실제 입주하기까지 평균적으로 약 2개월 이상이 소요됩니다. 기숙사 입주 시 자신이 주로 생활하는 단과대학과 기숙사 간 거리를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Chulalongkorn University의 캠퍼스가 꽤 크기 때문에 단과대학에 따라 학교와 CU-iHouse가 그리 가깝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도보 기준 CU-iHouse로부터 정치학부 건물까지 약 20~2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학교 기숙사인 만큼 숙소 앞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존재합니다. 셔틀버스 2번과 5번이 정차하며 참고로 각 노선의 배차 간격은 10분과 30분입니다.
숙소로부터 학교 중앙도서관과 체육관이 매우 가깝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저는 아침마다 체육관에 방문해 수영하거나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했습니다. CU-iHouse의 경우, 특이사항으로 화재 등을 이유로 내부 취사를 금지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태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배달음식 문화가 발달했지만, 기숙사에 거주할 경우 다른 선택권 없이 삼시 세끼를 모두 사 먹어야 한다는 것은 큰 단점입니다. 특히 요리를 취미로 하신다면,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입주를 결정해주세요.
CU-iHouse 외에 국제 교환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는 Nonsi Residence, iSanook Bangkok 등이 있습니다. Nonsi Residence의 경우, 거주자 대다수가 유럽 출신 교환학생으로 아시아 학생 거주자를 찾아보기엔 어려운 환경입니다. iSanook Bangkok의 경우, 호스텔/호텔과 레지던스를 함께 운영하는 사설 업체로 학교와 MRT Sam Yan역에서 가깝습니다. 여러 타입의 객실을 제공하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으나 전반적으로 CU-iHouse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다만 거실과 두 개의 방이 있는 타입의 객실이 있어 룸메이트를 구하신다면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모두 누리며 매우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방콕은 단기 렌트를 구하기 매우 쉬운 도시입니다. 따라서 사실 방콕에 도착한 이후 부동산 매물을 물색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첫 주를 호텔 생활하는 대신 현지에 도착하여 숙소를 얻는다면, 오히려 매우 저렴한 매물을 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현지 도착 이후 방을 물색한 교환학생 친구 중 가장 저렴하게는 월 4000밧 방에 거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편 태국에는 캠퍼스 인근 음주를 금지하는 법이 있습니다. 이 법으로 인해 원칙적으로 캠퍼스 인근의 편의점, 식당에서는 술을 구할 수 없습니다. (로컬식당의 경우에는 편법을 사용해 술을 판매하는 곳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나, 편의점의 경우 엄격히 술 판매를 금지합니다) 캠퍼스에서 가까운 숙소를 구할 때 해당 사항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이러한 제약이 없는 곳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캠퍼스 반경으로부터 멀어져야 합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본교 서울대학교에 지불하는 등록금을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할 등록금은 없습니다. 다만 Chulalongkorn University은 국제 교환학생이 필수적으로 학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 가격은 2000밧입니다. 해당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학기 정상 등록이 불가하니 정해진 기한 내에 착오 없이 결제하시기 바랍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1) 환전 및 EXK 카드 발급
태국은 여전히 현금 사용률이 높은 국가이기에 출국 전 환전은 필수사항에 가깝습니다. 다만 정규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서 태국 은행 계좌 개설을 안내하고, 현지 계좌 개설 이후에는 해외송금 형태로 원화를 환전할 수 있어 쉽게 현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해외송금 어플이 발달하여 수수료도 비싸지 않으며, 참고로 저는 주로 어플 ‘크로스’를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따라서 환전을 한꺼번에 많이 해올 필요성은 적으며, 처음 한 달 동안 사용할 생활비 정도만 갖춰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 태국에서의 현금 인출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EXK 카드를 미리 발급해오시면 편리합니다. EXK 카드는 매우 낮은 수수료로 현지 현금 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로, 특히 우리카드사의 EXK 카드가 태국 포함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태국 인근 국가로 여행갈 때 번거롭게 별도의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최대 장점이 있습니다) 카드 수령을 위해 필요한 기간을 고려하여 출국 이전 넉넉한 시간 여유를 갖고 카드를 발급하시기 바랍니다.
(2) 장티푸스 백신
태국에서는 물 혹은 음식 등을 이유로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부분적으로 이에 대비하는 길은 한국에서 장티푸스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장티푸스 백신은 지역구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지역구 보건소에 따라 정책이 다르지만, 태국으로의 출국 계획을 증명하면 매우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장티푸스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효과가 발생하는 데에 2주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반드시 출국 2주 전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티푸스 백신의 경우 단순히 장티푸스 바이러스뿐 아니라 배앓이 및 설사 전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출국 이전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필수적으로 접종하길 바랍니다.
IV. 학업
0. 교복
태국 대학교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 대학생이 교복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주 드물게 학과에 따라 복용 착용이 자율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제가 속해 있던 학과의 경우 공식적으로 국제학부에 속하여 교복 착용 의무 규칙이 적용되지 않았고, 정치학부도 (학문분과의 저항적인 특성으로 인해) 교복 착용률이 낮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학생의 교복 착용은 엄격한 의무입니다. 교복은 MBK 센터 혹은 Siam 센터에 있는 교복 전문 판매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태국 날씨를 고려하여 셔츠는 최소 2벌 이상 구매할 것을 추천합니다.
태국 교복의 경우, 상·하의 디자인이 전국적으로 같습니다. 학교별로 차이가 있는 것은 배지, 벨트 등의 세부사항뿐입니다. 외국인으로서는 이러한 사소한 차이로 학생의 출신학교를 구분하는 일이 매우 어려우나, 태국인 혹은 방콕 주민은 디자인의 사소한 차이로 상대 학생이 어느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지 파악 가능합니다. 교복을 입고 공공장소를 돌아다니는 학생은 학교를 대변한다고 여겨지며, 학교에서는 교복을 착용한 학생의 행동 양식을 규율하고 있습니다. 교복을 입고 해서는 안 될 행동 중 하나로는 음주가 있습니다.
한편 방콕 내의 여러 관광지에서 교복을 입은 국제학생에게 입장료를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지에 방문할 때에는 교복을 착용해 요금 할인 혜택을 누려보세요.
1. 수강신청 방법
앞서 학교의 행정 시스템이 느리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전산 자동화가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수강신청 시스템 역시 아직 전적인 자동화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세부적인 수강신청 절차에 대해서는 학과 사무실에서 친절히 안내해줄 것입니다. 다만 (전산화 문제로 인해) 수강신청 시 수강신청 시점과 수강신청 확정 시점 간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수강신청 내역 확인 기간이 있으니 해당 기간을 활용하여 자신이 신청한 교과목이 성공적으로 신청되었는지 반드시 정확히 확인하세요.
한편 서울대학교와 마찬가지로 Chulalongkorn Univeristy에도 정원 외 수강신청 절차가 존재합니다. 교수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에 대해서도 수강을 허가합니다. 그러니 교환학기 중 꼭 수강하고 싶었던 교과목의 정원이 초과하는 경우, 교수자에게 직접 연락해 양해를 구하고 정원 초과 인원으로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지 질의해보세요. 저도 교수자께 직접 이메일 요청하여 정원이 초과된 교과목을 성공적으로 수강한 바 있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속했던 Politics and Global Studies의 경우 국제학부에 속한 학과로서 모든 교과목이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수강신청의 선택 폭이 매우 넓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과목으로는 Social Theory and Design Thinking, Politics and Government of Thailand, Thai Economy 등이 있습니다. 영어구사력이 높은 태국 학생들 ―대다수가 방콕 내 국제학교 출신― 과 함께 토론식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Chulalongkorn University에서는 국제 교환학생을 위해 태국어 기초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게 1) Basic Thai, 2) Communicative Thai 수업으로 나뉘어 있으며, 저의 경우 Basic Thai 수업을 통해 태국어 기초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고는 태국 현지생활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태국어 기초 강좌를 수강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제가 직접 수강했던 과목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태국 문화 관련 수업으로 ‘무에타이’ 수업을 추천합니다. 서울대학교와 달리 Chulalongkorn University에서는 체육 교양 수업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일하게 제공되는 체육 교양 수업이 무에타이 수업입니다. 해당 수업을 통해 태국 전통 무예를 직접 익히며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과목별로 평가방식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기말고사와 기말 레포트를 포함합니다. 기말고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논술형입니다. 서울대학교의 출제방식과 비슷하게 단순히 지식이 암기 여부를 묻기보다는 지식의 응용 가능성을 질문합니다. 예컨대 수업시간에 태국의 선거제도 변천에 대해 학습했다면, 각 선거제도 변화에 따라 선거 지형이 어떻게 변화하였고, 이것이 태국의 민주주의에 어떤 효과를 일으켰는지 등을 예시를 적절히 활용해 논술하는 식입니다. 한편 기말 레포트의 경우, 개인 작성인 경우도 있지만,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태국어를 습득 요령을 소개하기에 앞서 태국어의 중요성을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Chulalongkorn University가 위치한 방콕은 국제도시이며,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오직 영어만으로 어려움 없이 생활 가능합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동네의 경우, 식당 및 상점에서 오직 태국어로만 소통 가능한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단적으로 메뉴가 모두 태국어로 쓰여있습니다. 구글 번역기 이미지 번역을 활용하더라도 기본적인 음식 주문조차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태국어 기초 단어 몇 개만 잘 알아두어도 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답니다.
한편 태국인은 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혹은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외국인에게 매우 우호적입니다. 간단한 인사말, 감사 표현 등만 할 줄 알아도 태국인은 ‘태국어 잘 하시네요’라며 당신을 칭찬해줄 겁니다. 평균적으로 태국인은 한국인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당신이 태국어 몇 마디 ―예컨대, “저는 현재 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태국이 정말 좋아요.”― 만 할 줄 알아도 상대는 아주 높은 확률로 당신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태국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단연코 태국어 몇 마디보다 좋은 게 없습니다!
흔히 태국어의 글자와 성조로 인해 태국어가 매우 어려운 언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태국어는 문법이 간단하여 배우기 쉬운 언어에 속합니다. 예컨대, 용언의 활용이 전혀 없고, 시제표현이 매우 단순합니다. 단순히 교환학생 생활을 위해서라면 태국어 글자까지 학습할 필요가 없기에 언어 학습에 전혀 겁먹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국내에 태국어를 가르치는 유튜버가 몇 분 ―영인잉, 어텀데이지, 피무쌤, 풋타이 등― 있습니다. 이분들의 유튜브를 통해 발음이 한글로 병기된 자료를 활용하여 태국어 기초 표현을 익힐 것을 추천합니다.
‘싸왓디카’, ‘컵쿤카’만큼 중요한 태국어가 있다면, 그건 단연 숫자표현입니다.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반드시 숫자를 정확하게 익혀야 합니다. 1~10까지의 숫자만 익히면 이를 응용하여 모든 숫자를 말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물론, 소수의 예외는 존재합니다) 태국 상인이 태국어로 가격을 이야기할 때를 대비하여 반드시 태국 숫자를 익혀두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1) 학생식당
Chulalongkorn University 내에는 다양한 학생식당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공대 학생식당이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점심시간에는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학생식당마다 맛있다고 유명한 메뉴가 별도로 있으니, 현지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각 학생식당의 맛있는 메뉴를 도전해보세요. 단, 학생식당 전반적으로 채식 친화적이지 않습니다. 채식주의자의 경우, “저는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채식주의자예요.” 등의 태국어 문장을 반드시 외우셔야 합니다. 학생식당에서는 영어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 문장들이 유용하게 쓰일 거예요.
(2) 중앙도서관 및 단과대학 도서관
학교 도서관은 중앙도서관과 단과대학 도서관으로 나뉩니다. 당연하게도 소장하고 있는 책은 대부분 태국어로 쓰였습니다. 따라서 책을 빌려 읽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지만, 공부 공간으로는 도서관만 한 곳이 없습니다. 특히 중앙도서관의 경우,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일정에 맞추어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하고 있습니다. 단과대학 도서관의 경우, 보통 단과대학 건물 안에 위치합니다.
(3) Chulalongkorn University 100주년 기념 공원
흔히 Chula park라고 줄여 부르는 이곳은, 학교에서 100주년 기념으로 조성한 공원입니다. CU-iHouse와 매우 가까워 개인적으로 교환학생 내내 방콕에서 가장 좋아하던 공간입니다. 공원 바로 옆에서는 Retro Market이라는 야시장이 열리기도 합니다. 야시장에서 음식을 사서 공원에서 먹는 묘미가 있습니다. 한편 공원 곳곳에 여러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각 고양이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으니, 고양이의 이름을 알아가며 고양이와 친해지는 것도 추천합니다. 오후 6시쯤 가면 고양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밥을 주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으니, 고양이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면 이 분들을 찾아가 보세요.
V. 생활
0. 비자 연장
태국의 Non-ed 교육비자는 체류 90일 경과 시, 이민사무소에 방문하여 비자를 연장해야 합니다. 관련 시기가 다가오면 학과 사무실에서 비자 연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서류를 준비해줄 것입니다. 만약 90일이 지나고도 제때에 이민사무소에 방문해 비자를 연장하지 않으면 초과 체류(=불법체류)한 날만큼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니 주의하세요. ‘불법체류’ 신세가 되면 여러모로 불편해질 수 있어서 반드시 기한 내에 비자를 연장하시기 바랍니다.
태국 이민사무소는 긴 대기시간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비자를 연장하는 날만큼은 오전 오후 모든 일정을 비워두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저는 6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 비자를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상적으로는 사무소 오픈 시간에 맞추어 빠르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사무소가 방콕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왕복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공공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려면 환승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친구들과 여럿과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혹시 모를 긴 대기시간에 대비하여서라도 심심함을 달랠 수 있도록 친구와 동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핸드폰을 넉넉히 충전하고 간식을 챙겨가세요. 참고로 이민사무소에 방문할 때에는 ‘적절한 옷차림’이 요구되며 학교 측에서는 교복을 착용하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자신에게 특별히 잘 맞는 배탈약 혹은 설사약이 있다면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물, 음식 등이 자신과 맞지 않아 설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웬만한 상비약은 태국 세븐일레븐에서 구할 수 있고 태국 약값이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라, 많은 약을 챙기지는 않아도 괜찮습니다.
한편 CU-iHouse 거주의 경우, 공유기를 챙겨올 필요가 없습니다. 반드시 CU-iHouse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방콕 내 대부분의 거주시설은 자체적으로 내부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공유기를 챙겨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1) 식비
로컬식당의 음식 가격은 저렴합니다. 예컨대 초저가로 먹는다면, 한 끼 식사를 50~70밧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00~200밧에 한 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단, 태국 음식이 아닌 다른 나라 음식(한식 포함)은 서울과 비교해도 물가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한국 음식은 프리미엄화가 진행되어 비싸게 판매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적으로 김밥 한 줄이 250밧 약 8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 공산품
공산품의 경우, 한국보다 비싼 편으로, 예컨대 신발, (브랜드) 옷 등은 한국 가격보다 확연히 비쌉니다.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질과 내구성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즐겨신는 옷, 신발 등은 한국에서 질 좋은 제품을 챙겨오길 추천합니다.
(3) 교통비
방콕의 생활비는 서울의 생활비보다 저렴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예상보다 지출이 큰 항목이 교통비입니다. 지상철 BTS의 경우, 이동거리 대비 서울의 지하철보다 비싸며, MRT의 경우 BTS보다는 저렴하지만, 서비스 범위가 한정적입니다. 버스의 경우, 요금은 500원 내외로 매우 저렴하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이용이 어렵습니다. 결국, 현지에서 생활하다 보면 Grab, Bolt 등의 사설 택시/오토바이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잦습니다. 한 달 교통비 예산은 넉넉히 10만 원 이상으로 잡아두시길 바랍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 식사 관련 편의시설
제가 거주했던 CU-iHouse 인근을 기준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에는 식당가가 발달하여 방문하기 좋은 태국 음식점이 매우 많으며, 거리 곳곳에 미슐랭 추천 맛집, 백종원 추천 맛집 등이 포진해있습니다. 하지만 태국 식당은 대부분 점심 영업을 하지 않고, 오후 3~4시 이후에 오픈합니다. 따라서 점심을 해결할 만한 식당을 찾기 쉽지 않아 점심에는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편이 편합니다.
타지 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 음식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태국 음식은 채소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맛과 향이 강합니다. 이에 태국 음식만 계속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식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다행히 태국에서는 세븐일레븐에서 쉽게 한국 컵라면(불닭볶음면, 김치라면 등)을 구할 수 있어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매우 손쉽게 관련 욕구를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근처 Samyan Mitrtown에는 4층에 K-Streat 한국 음식 푸드코트가 있어 푸드코트에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직접 재료를 골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비빔밥 메뉴를 즐겨 먹었습니다. 이외에도 방콕 중심가는, 한식을 구하기 매우 쉬운 장소입니다. 두끼 떡볶이 등의 한국 프랜차이즈가 방콕에 가맹점을 두는 예도 있으니 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를 현지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한편 MBK 센터 1층에는 한국 마트 ‘강남마트’가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한국 간편식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외 편의시설
방콕은 몰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몰에 한데 입점해있습니다. 몰에 방문하여 식당 및 푸드코트, 은행, 약국, 통신점 등을 한 번에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1) 동아리
Chulalongkorn University의 동아리 대다수가 국제학생 친화적이지 못합니다. 따라서 태국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면 동아리 활동에 큰 제약이 따릅니다. 그러나, 국제학생으로서 동아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다면 동아리 측에서도 학생을 최대한 배려하는 편입니다. 예컨대 가장 영어를 잘 하는 동아리원이 통역을 맡아 국제학생을 일대일로 도와주는 식입니다. 저도 이렇게 동아리원의 도움을 받아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2) 국내 여행
태국의 교육 비자는 single-entry 비자이기 때문에 태국의 국경을 넘어서 외국을 여행하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multi-entry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원칙적으로 외국 여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님에도) 태국 땅을 벗어나 주변국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는 것은 꽤 번거롭습니다. 다만 태국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국내 여행지만으로도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국내 여행 시에는 태국 기차, 버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넓은 국토로 인해 이동 시간은 길게 소요됩니다. 예컨대 방콕에서 코사무이로 향하는 버스-페리 여행 편은 편도 약 12시간이 소요됩니다. 버스가 지원되지 않는 루트로 여행하는 등의 상황에는 차를 렌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출국 이전 국제면허증을 발급해두시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1) 식중독 주의
앞서 말씀드렸듯, 태국에서는 언제나 음식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되는 음식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오염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조리된 음식을 주문 이후 단순포장해 파는 경우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음식이 정확히 언제 조리되었는지, 어떤 환경에서 보관되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태국 적응이 완벽히 끝났다고 생각되던 약 5개월 차에도 음식을 잘못 먹고 탈이나 며칠 생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언제나 방심하지 말고 식중독에 주의하세요!
(2) 오토바이 주의
태국에서는 오토바이가 교통수단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하면 교통질서는 잘 지켜지는 편이나, 도보로 이동할 때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오토바이에 늘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태국은 우리와는 차량 통행 방향이 반대이니, 차량의 통행 여부를 확인할 때 반드시 오른쪽부터 확인해주세요. 대중교통 발달이 제한적이라 오토바이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토바이 운전 기사님이 탑승자 고객의 헬멧을 챙겨주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오토바이 탑승 시 안전에
유의하고 기사님의 운전이 너무 빠르다고 판단되면 ‘캅 차차 너이 카’ 등의 표현을 활용하여 운전 속도를 줄여달라는 의사를 표현해주세요.
태국에서는 오토바이 면허가 없는 경우에도 (불법이지만) 오토바이 렌탈이 쉽습니다. 불법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외국인의 수가 많아 경찰이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외국인을 콕 짚어 검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타는 외국인을 검거하고 뇌물을 수수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경찰의 검문 등의 요소를 차치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절대 불법운전은 하지 맙시다. 또한, 합법적으로 운전하더라도 오토바이 렌탈 시에는 추가적인 보험을 드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 제가 파견했던 학기에도 국내 여행 중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커브 길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팔이 부러진 교환학생이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 시에는 반드시 과속을 피하고, 조심 또 조심하세요!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태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 방콕은 세계 각국의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언제나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을 제공합니다. 유럽 혹은 북미권 국가와 비교할 때 교환학생에 필요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문화에 관심 있는 학생을 포함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모든 분께 태국 교환학생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분명히 태국의 매력에 흠뻑 빠지실 거예요! 감사합니다.